누구나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특히나 수능에서는 필수과목이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를 해야하는 과목이다. 일부의 학생을 제외하곤 역사과목을 좋아하는 학생은 별로 없다. 아무래도 고리타분하기도 하고, 외워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그렇기도 하다. 수능에서 필수과목이 되고, 절대평가 과목이 되면서 문제의 난이도는 많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공부는 필요하다.
이 책은 역사교사이자 작가인 유정호님이 지은 책으로, 역사를 공부해야 하거나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효과적인 역사교육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역사는 사실을 암기하도록 가르치는 것잉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건이 일어난 원인과 배경을 알면 결과가 자연스레 도출되면서 힘들이지 않아도 역사적 사건을 기억할 수 있다.
둘째, 역사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나 현재와 관련된 부분이 나오면, 역사의 흥미도가 높아지면서 쉽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역사적 사건의 전체적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된 표가 제시될 경우 학습효과가 높아진다
넷째, 사료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접했을 때, 이해도가 향상되고 사료를 제시하는 문제도 쉽게 맞힐 수 있다.
위와 같은 네가지 원칙을 기초로 하여, 이 책은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두번째 질문이 '농경의 시작이 왜 혁명일까?'이다. 일반적으로 역사책에서는 농업혁명, 신석기혁명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주 간단히 서술되어 있을 뿐이다. 이 책에서는 혁명이라 불릴만큼 변화를 가져온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한번 읽어보면 그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역사를 크게 4가지로 구분하였다. 고대부터 삼국시대,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 조선 전후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근대사회로 구분하고 각 시대별로 가장 중요한 질문 25가지에 대해 그 내용을 정리하였다. 특히 답변 마지막에는 '한눈에 보는 역사'라는 작은 코너를 통해, 도표의 형태로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평소에 조금씩 읽어두고, 시험전날 주요내용만 훑어보고 간다면 시험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