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300여개 기업에서 1만명 이상의 직원들을 교육한 경험과 심리학의연구성과를 결합해 우리가 생활하면서 부딪히는 대부분의 갈등상황에 대한 대화법을 완성했다. 대화의 목적에 따라 상황을 구분해서 어떻게 상대의 말을 해석할지, 거절과 수용의 의사를 표시할지에 대한 실전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말을 잘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좋은 경청은 상대의 감정을 함께 느끼고, 이해와 지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도한 상대가 자신의 의견을 견지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존중해야 한다. 경청도 좋은 자세이지만, 더 좋은 자세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좋은 질문은 합의와 정답을 이끌어내는 좋은 도구다. 특히나 우리나라 같은 고맥락 사회에서는 명확히 표현하지 않으면서도 상대가 나의 의중을 알아차렸기를 바란다. 상대의 의도, 현재의 상황, 본질에 대해 명확하게 질문하는 연습을 하자. 좋은 상사, 좋은 상담사, 현명한 엄마는 팀원이나 고객, 자녀에게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효과적인 질문으로 상대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함께 답을 찾아간다.

환영받는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이야기해야 한다. 진정으로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방식의 전달이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다. 당신이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도 전달하는 감성에 따라 달라진다. 즐겁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함부로 조언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을 다해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고집불통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밀어붙일 힘과 자신감이 있다면 밀어붙여도 좋고, 변화시킬 용기가 있다면 변화시켜도 좋다. 하지만 부드러움으로 고집을 꺾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터닝포인트를 기다려야 한다. 서로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면 공통의 대화목적을 찾아가면 된다.

비호감인 사람들은 누구나 싫어하게 마련이다. 나의 대화방식이 싫다면 상대는 나의 말을 듣지 않고 떠나가 버린다.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아래와 같은 비호감의 유형은 아닌지 반성해보자.
* 가시돋친 말을 쏟아내는 냉혈한
* 지시적으로 말하는 교도관
*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악의적 유포자
*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아첨꾼
* 승리욕에 불타오르는 승부사
* 남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구원자
* 말도 표정도 없는 목각인형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남녀간의 대화기법, 부모와 자녀간의 대화기법, 거절의 기법 등 여러가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실전적 처방을 예시와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각 챕터 말미에 제시된 실전연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 좋을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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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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