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개미들의 천국이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저점을 찍은 이후 연말까지 2배 정도 상승했다. 주린이라는 말도 등장했고, 특별히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는 주식이 아니라면, 대충 찍어도 두자리수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여전히 2021년에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의 조짐이 있을 때마다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시황에서 이 책은 적절한 시점에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지켜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은 결국 어떤 주식을 언제 사서, 언제 파느냐의 문제다. 작년은 어떤 주식을 사던 수익을 내기 쉬운 한해였다면, 올해는 '무엇' 즉, 어떤 주식이라기보다 '언제' 즉 사고 파는 시점을 잘 가려내야 하는 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크게 두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인 1~3장은 투자의 기본원칙을 다룬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주식 서적에서 다루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좀더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 4~6장이 이 책의 핵심인데,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해 언제 사서, 언제 팔 것인지에 대한 실전매매기법을 다루고 있다. 통상 성장주라고 하면 성장하는 섹터에 해당하는 종목 중에서 거래량이나 수급주체, 이평선 등을 활용하여 적절한 시점에 매매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치주의 경우라면 주식이 내재가치보다 현재가치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를 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매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치주도 결국 타이밍임을 주장하면서 실전에서 활용하기 위한 팁을 설명한다. 실전매매 종합편에서는 15분봉에서 60일선을 활용한 매매기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주식서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테크닉이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와 같이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다. 그리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돈도 없다. 요즘에는 AI가 종목과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시대라고들 한다. 그러나 투자한 돈을 잃지 않고, 수익을 내서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공부뿐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메자닌 채권을 발행하는 회사는 둘 중 하나다. 앞으로 5년, 10년 동안 진짜 성장을 만들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한 경우와, 실체는 없으나 인기 테마와 단발성 호재를 준비해서 주가부양을 염두에 둔 경우다. 현실에서 메자닌 채권 발행이 잦은 회사는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메자닌 채권은 향후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주식으로 전환해서 팔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므로 넉넉한 자금이 확보되면 준비한 호재성 재료를 하나씩 내보내면서 주가를 올린다. 이런 과정은 공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가 등장한다면 주가 부양 세력이 슬슬 고점에서 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대응해야 한다.
주가를 올리는 방식은 단순하다. 공시나 뉴스를 통해 호재성 재료 를 흘려보내면 된다. 현재 뜨고 있는 산업과 테마를 엮은 신사업 진출 또는 인수합병 진행을 호재성 재료로 많이 활용한다.
- 주가 부양 흐름을 읽는 또 다른 방법은 대주주의 지분 확대 동향을 살피는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대주주가 지분을 얼마나 늘려가는지 흐 름을 보면 된다. 새로운 대주주는 보통 증자에 참여해 싼값에 지분을 모 \아가는데, 특정 주체가 지분을 늘릴수록 주식의 유통물량은 적어지면서 주가를 조작하기 수월해진다. 동시에 경영권 확보 가능성도 커진다.
주주환원 정책도 좋은 명분을 유지하면서 주가를 올릴 수 있다.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우량기업에서 자주 나타나는 방식이다. 이 경우는 앞에서 이야기한 세력주와는 관련이 없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진행도 더딘 편이다.
- 이동평균선을 활용할 때는 1) 5일선이 20일선을 돌파하는 골든크 로스 2) 주가가 반등하면서 240일선을 상향 돌파, 혹은 돌파 후 안착할 때 매수하는 것이 정확도 면에서 탁월하다. 단, 주의할 게 있다. 이평선 을 활용한 성장주 매매에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모든 이평선 추세가 우상향해야 한다. 이평선을 활용한 단기 매매가 성장주랑 어울리지 않 는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더 잘 통한다. 추세 방향 성이 확실하므로 안정적인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장기 투자자가 많은 미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동평균선은 50일 선, 200일선이다. 하지만 단기매매를 하려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5일선 과 20일선의 골든크로스를 매수 타이밍으로 보면 된다. 
- 자동 화살표는 두 가지 이동평균 가운데 지수이동평균선을 활용한다. 지수이동평균선은 최근 주가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주가의 힘이 어디로 향하는지 방향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자동 화살표는 HTS로 설정하면 된다. 키움증권을 예로 들면 차트화면에서 아래 표기한 버튼을 클릭한다. 이후 '시스템 트레이딩'에 들어가서 지수이동평균 크로스'를 선택하면 매매전략 조건 설정' 창이 바로 뜨는데, 좌측 하단의 '시스템 트레이딩 설정'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지표변수' 항목을 보면 MA1과 MA2가 나오는데 이것을 각각 19, 20으로 설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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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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