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자본주의 VS 야수 자본주의

저자
하워드 블룸 지음
출판사
타임북스 | 2011-03-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누가 자본주의의 종말을 말하는가?" 생물학, 역사학,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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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춤추는 경제의 미스터리

- 경제붕괴는 일부 악당들이 잘못을 저지르거나 신용제도나 모기지 같은 것이 잘못되어서 유발되는 것이 아님. 우리가 타고난 생물학적 유전자에 경제붕괴를 유발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 실제로 경제붕괴를 몰고오는 겻은 군중의 인식변화를 촉발시키는 장치인 군중인식엔진 때문. 경제붕괴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끝없이 찾아 헤매는 우리 유전자 속 탐색엔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도 함.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고 그 문제의 돌파구가 필요할 때, 그 문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초월엔진이라는 것이 작동하는데, 바로 그 초월엔진에 의해 경제는 붐이 일어나기도 하고 붕괴되기도 함. 초월엔진이란 순식간에 못보고 지나갈수도 있는 무엇인가를 그 존재 차원을 뛰어넘어 확실하고 구체적 현실 차원으로 옮겨놓는 장치라고 할 수 있음. 한마디로 초월엔진은 사람들이 흔히 신의 영역에 속한다고 믿는 일들이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만드는 세속적 창조장치임

- 크레디크안슈탈트에서 시작된 세계적 금융위기에서 아무 탈없이 살아남은 유럽국가는 이탈리아였음.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은행들에게 절대 떨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경고. 동물행동 전문가들이 지배성 단서라고 부르는 방법임. 이탈리아 금융제도는 매우 탄탄하며,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도 굳세게 잘 버틸 수 있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려 함. 다시 말해 군중들의 감정과 인식변화가 일어날 것을 미리 예측하여, 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함. 감정과 인식은 실제로 붐과 붕괴를 유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함. 감정, 인식, 그리고 감정과 인식을 형성하는 힘들이 바로 붐과 붕괴를 유발.

- 20년대 말 이루어졌던 대출금리 인상, 그리고 그 이후에 발생한 사건들은 훨씬 더 큰 규모의 변화, 다시 말해 진화생물학자들이 하나의 표현형에서 다른 표현형으로의 변화라고 부르는 생물학적 대변화 과정에 나타나는 일부 증상에 불과한 것인지도 모름. 다시 말해 인간의 두뇌, 우리의 신체와 두뇌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상의 대변화의 일부일수도 있고, 탐색에서 소화흡수, 불안에서 시작하여 공포감에 도달하는 생물학적 사이클 변화의 일부일수도 있음. 다시 설명하면, 세계경제 대공황은 불안의 플라이휠이 앞으로 한바퀴 전진하는 현상, 그리고 용도변경 진자가 뒤에서 앞으로 한번 이동을 하는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 수 있음.

2. 생태계와 우주의 붐과 붕괴

- 카울로 박터는 먹이 공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부자로 잘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고, 새로운 무리와 합체하여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시도를 함. 다시 말해 카울로박터 박테리아 세계에서는 경제의 기반이 여전히 매우 튼튼한 때에도 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발생. 카울로박터 크레센투스가 붐에서 붕괴로 그리고 붕괴에서 다시 붐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두개의 타임스위치가 박테리아로 하여금 변화주기를 타도록 만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마음에 의하여 움직이는 내부스위치와 외부자극에 의하여 움직이는 외부스위치가 있는데, 어느때에는 내부스위치가 작동되어 위험성이 큰 탐험에서 현실정착으로, 분산에서 합체로, 비이성적 과열에서 공포로 옮겨가도록 만듬. 그리고 또 어느때에는 장려금이나 자원희소성 같은 외부적 자극에 의하여 외부타임스위치가 작동. 이 두개의 타임스위치가 붐에서 붕괴로, 그리고 붕괴에서 붐으로 박테리아가 이동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음.

- 붐과 붕괴는 자본주의 경제, 산업화된 사회에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님. 붐과 붕괴의 사이클은 가장 원시적인 수준에 생명체에서부터 가장 복잡한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는 공통현상임. 개체증가 붐과 급감 현상은 원생동물, 연체동물, 양서류, 파충류, 곤충, 어류, 그리고 포유류에서 다 나타남.

- 우리를 형성하게된 세포들도 한때 원래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도록 운명을 타고 났음. 이 세포들은 특히 높은 위험을 즐기는 도박꾼과 투기꾼 기질을 타고 났음. 그리하여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 이처럼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간 세포들은 탐험가에서 정착자로 운명을 바꾸어 영양가가 많은 곳에 정착하고, 자신들이 발견한 화학성분들을 가공함. 물론 이러한 변화를 초래하는 것은 바로 용도변경 진자임. 이것은 확장과 통합 사이클 그리고 탐색과 조직창조 사이클 혹은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열망을 실현시킨 후 그 열망을 가라앉히는 주기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함. 마치 수레바퀴가 돌듯이 진화탐색엔진이 순환하면서 진화가 계속되는 것임.

3. 열정, 진화탐색 엔진에 불을 붙이다

- 불안의 사이클 중에서 정상에 있을때를 우리는 붐이라고 부르는데, 그 지점은 우리 마음속 눈에 오로지 행복한 모습만 보이는, 사이클의 최고정상지점임. 붐을 타고 있을 때에 우리는 전체사회, 무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가능한 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지켜봄. 그리고 낙오되지 않고 새로운 경험 대열에 동참하려고 노력함. 새로운 투기, 새로운 주식, 새로운 약속, 새로운 투자, 새로운 사회적 상징물 등 다른 사람들이 새롭게 손대는 모든 것들에 자신도 손을 대기를 원함. 그러다 붕괴현상이 유발되고 우리는 불안의 사이클의 정상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침. 한마디로 말해서 오셀로 효과를 경험하게 됨. 우리는 장밋빛 시나리오는 다 잊고, 오로지 위험성, 대재앙만 마음속으로 상상하게 됨. 불안의 사이클의 폭풍속으로 휩쓸려 들어간 개미, 침팬지, 인간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불안의 사이클의 폭풍에 휘말린 인간 기분의 변화는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전체의 운명을 좌우하는 사회적 주요 관심사로 부상함.

- 인간 세계의 경우 특정 기술이 쇠락할 때에 경기침체, 경제불황이 오는 것이 아니라, 집단이 분열에서 융합으로, 분산에서 집합으로, 탐색에서 현실로의 동화로 극적인 방향전환을 할 때에 경기침체와 불황이 유발됨. 다시말해 경기호황과 불황은 용도변경 진자의 움직임에 의해 유발됨.

- 환희-우울 사이클의 관점에서 보면 1819년 미국사회는 광적인 믿음에서 의심, 공포, 그리고 비난으로 방향전환을 하고 있었음. 다시 말해 미국 사회가 오셀로 효과속으로 침잠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것이 신기하게도 미국 사회에 창의력이 꽃피우게 하는 역할음 함.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힌 미국인들은 새로운 중앙집중적 제도들을 창조. 저축은행을 설립하여 돈이 한푼도 없는 빈곤층에게 돈을 빌려주어 그 다음 패닉이 올 때까지 버티도록 만듬. 그리고 제조업 협회들을 창설하여 공장이 가능하면 많이 설립되도록 지원. 1819년 패닉은 미국이 탐색과 팽창에서 통합과 구조창조로 극적인 전환을 하도록 만듬. 이것은 사냥후 다 같이 모여 사냥한 것을 먹는 것, 밖에서 사온 음식을 집에 모여 먹는 것과 같은 전략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음.

- 우리 스스로 운명을 잘 컨트롤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우리의 인식, 에너지, 자신감, 면역시스템, 심지어 우리의 신체에조차 긍정적 변화가 일어남. 반대로 컨트롤을 잘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글로코코르티코이드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우리 몸속에서 분비됨. 이 스트레스 호르몬은 짧은 시간 동안 대량 분비되는 경우, 그것은 원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 즉 에너지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함. 그러나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는 무기력 상태로 인하여 글로코코르티코이드 홍수가 발생하는 경우, 다량 분비되는 상태가 오래 지속됨. 그러한 형태로 분비된 스트레스 호르몬은 독약이 됨. 그것이 세포 스스로 자살을 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세포가 자연사하는 아포코시스를 유발하기 때문.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우리 두뇌의 핵심세포가 자살을 선택하도록 만듬.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면, 그리고 우울증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느끼게 되면, 인간은 더 심각한 상태인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져들게 됨. 신체가 움츠러들게 될 뿐만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됨.

4. 역사상 가장 위대한 히트상품의 탄생

- 우리 자신의 운명을 예측하고 그것을 스스로 잘 컨트롤하는 능력은 우리 자신의 몸속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고, 그 결과 우리 두뇌 활동도 변화시킴. 그러한 변화로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그 결과 건강상태가 향상되며, 따라서 평균수명도 길어짐. 또한 세상을 보고 생각하는 능력이 강화되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더 가슴을 펴게 됨. 인간이 손으로 만든 도구 중 석기는 인간에게 가장 큰 자부심을 주는 도구, 다시 말해 인간세계 최초의 호르몬 강화제 역할을 했을 것임. 우리 인간은 세속적 초월엔진의 피스톤 역할을 하는 존재임. 그런 인간이 사용하는 물건들은 우리 인간이 자신의 가능성을 더 넓혀가는데 크게 공헌함.

- 많은 고생물학자들은 대부분의 네안데르탈인이 개인적 장신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음. 물론 장신구 그 자체가 인간이 혹독한 환경을 견뎌내는 데 있어 어떤 실질적 역할을 했다고 학자들이 믿은 것은 아님. 그러나 장신구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음. 크로마뇽인들과는 달리 네안데르탈인은 지독한 현실주의자들이었음. 한마디로 말해서 상상력과는 거리가 먼 인간이었음. 우리가 역사의 모든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상상력이야말로 인간의 생존과 발전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함.

- 인간은 왜 식량확보에 필요한 낚시바늘보다 24만년이나 빨리 화장기술을 개발했을까? 자신의 정체성, 사회적 지위를 알리려는 욕구가 식용보다 더 컸기 때문. 인간은 경박해 보일 수 있는 것에 이상하게 큰 애착을 보이고, 그것을 발전시켰음. 그러한 것이 인간에게 자부심을 안겨주기 때문.

5. 환상의 인프라

- 우리 뇌에 있는 새로운 것을 늘 갈구하는 감정센터인 측좌핵과 해마의 이끼섬유가 존재하는 한 우리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새로운 것을 갈구할 수 밖에 없고, 바로 이러한 욕구 때문에 우리는 생산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팀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었음.

6. 상징더미의 확장

7. 초월엔진

- 서구시스템은 다음 네 집단에 속한 사람들 간의 균형에 크게 좌우됨. 바로 사업가들, 항의산업, 정부, 그리고 탐험가들임. 이 네종류의 집단 중에서 가장 특이한 집단은 바로 탐험가 집단임. 사실 동양문화를 보면 탐험분위기를 크게 조성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음. 반면 서양에서는 탐험을 크게 장려했음. 바로 그 이유때문에 1600년에서 2000년까지 서구 시스템, 즉 서양은 동양보다 훨씬 더 많은 자연의 원리들을 터득하여 그것들을 활용하고, 한발 더 나아가 그것들을 재창조하게 됨. 그러면서 진화탐색엔진과 세속적 창조장치에도 큰 진전이 이루어지는데, 이 기간동안 서양 문명은 그 어떤 문명보다 큰 발전을 이룩.

- 경제학은 인간의 감정을 다루는 학문임. 그러한 점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자본은 바로 인간의 열망임. 이 열망은 꿈에서 시작. 마르코 폴로의 책은 우리 인류에게 새로운 인생을 제시했음. 그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모험기를 읽은 헨리왕자는 동방에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개척을 꿈꾸었음.

8. 감성의 힘

- 로빈슨 크루소가 400여년 동안이나 계속 대히트를 치고 있는 데에는 분명 그 이유가 있음. 현실과 다른 새로운 환상의 세계가 인간 내면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 화장품 산업이나 다른 사치품 산업을 탄생, 발전시킨 욕구들처럼 로빈슨 크루소가 성공한 이면에는 그 정체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중요한 인간의 욕구사 숨겨져 있음.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천국과 지옥의 길을 찾는 것 만큼 중요함. 이 세상을 진화시키고, 세속적 삶에 큰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바로 그 욕구이기 때문. 그것은 바로 새롭고 신기한 것을 찾고자 하는 욕구임.

- 커피하우스는 세가지 욕구, 즉 커피를 마시고 머리를 맑게 하고자 하는 욕구, 몸을 따스하게 덥히고 싶은 욕구,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만족시켰음. 커피하우스에서는 유대감, 동료애, 우정을 느낄 수 있었음. 그렇게 남자들이 모이는 커피하우스에서는 각종 발명품에 대한 소식, 사회적 지위와 타인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등을 담은 잡지, 회사 뉴스레터, 신문과 더불어 기업, 주식시장, 보험시장 정보들도 따라서 들어왔음. 그리고 이렇게 도입된 정보와 기술은 다시 넓은 영국 식민지를 따라서 퍼져나감. 그리하여 런던을 중심으로 브리스톨, 뱅갈로, 버뮤다, 그리고 보스톤에 이르는 넓은 정보교환망이 형성됨. 이처럼 소비주의와 물질주의는 인간의 정신이 새롭게 발전하는 데에 크게 기여. 정신이 발전하고 인간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다시 물질적 발전이 이룩됨. 커피와 차는 인간의 집단지능 상승에 결정적 기여를 함. 그리고 이 집단지능은 서구 시스템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함.

9. 자본이 선물해준 20년

- 마르크스가 성공한 비결은 감정에 있었음. 마르크스는 자신의 감정을 팔았음. 그는 자신의 감정코드를 전체 대중이 아닌 중산층 자녀들에게 정확하게 맞추어 팔았음. 그러나 스탈린, 폴폿, 모택동 등의 잔혹한 학살로 마르크시즘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감을 사라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르크시즘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는 마르크시즘이 정체성의 상징, 마음이 따뜻해지고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느낌, 동지의식을 부여해주기 때문. 원래 마르크스는 무엇인가 부모와는 다르게 잘해보려는 마음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그들의 마음을 얻는데에 목표를 두었음. 그런데 실제로 마르크시즘은 사람들, 특히 빈곤층의 마음을 얻기 보다는 그들의 마음을 조종하려는 시도를 함. 자본주의의 논리에 반대한다는 마르크시즘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대표하는 매스프로모션, 매스미디어, 그리고 다른 도구들을 활용하여 빈곤층의 마음을 사려한 것임. 마르크시즘은 항의산업 중에서도 틈새를 잘 파고 들었음. 마르크시즘은 정체성, 유대감, 공동체 의식, 심오한 의미감을 제공함. 한마디로 마르크시즘은 인간열망을 대표하는 자본주의가 탄생시킨 결정적 상품이라고 할 수 있음.

10. 기업의 진정한 모럴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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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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