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어

인문 2020. 3. 8. 18:38

샤하르 교수의 행복 6계명
1. 인간적인 감정을 허락하라
두려움, 슬픔, 불안 등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자연스럽 게 받아들이면 극복하기가 쉬워진다.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면 좌절과 불행으로 이어진다.
2. 행복은 즐거움과 의미가 만나는 곳에 있다.
직장과 가정에서 삶에 의미를 주면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라.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행복촉 진제' 를 만들어 실천에 옮겨보라.
3. 행복은 사회적 지위나 통장잔고가 아닌 마음먹기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라.
행복은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실패를 재앙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배움의 기회로 생각할 수도 있다.
4. 단순하게 살라.
우리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일은 점점 더 많이 하 려고 욕심을 부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 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면 행복을 놓칠 수 있다.
5.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몸으로 하는 것, 또는 하지 않는 것은 마음에도 영향을 준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충분히 자고 건강 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다.
6.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감사를 표현하라.
우리는 종종 우리의 삶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사람 에서 음식까지, 자연에서 미소까지, 우리 인생의 좋은 것들을 음미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우자.

-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헤르만 헤세)
- 우리는 언제라도 좀더 행복해질 수 있다. 어느 누구도 항상 완 벽한 기쁨을 맛볼 수 없다. 완벽한 기쁨을 기대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따라서 자신이 행복한지 아닌지 묻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는가?” 라고 물어야 한다. 이 질문은 행 복 추구가 어떤 지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라 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는 5년 전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며5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완벽한 행복이라는 가공의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좌절하거나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따져보면서 에너지를 낭비 하곤 한다.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인 정하고 궁극적인 가치를 달성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좀더 행복해지는 것은 우리가 평생 추구해야 하는 일이다.
- 짐 로허와 토니 슈워츠는 『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라는 책 에서 변화를 위한 색다른 방법을 제안한다. 변화를 위한 수단으로 자제력을 기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규칙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규칙을 정하는 것은 특정한 행동을 특정한 시간에 마음 깊은 곳에 새겨진 가치에 따라 수행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규칙은 시작하기는 어려워도 유지하기는 비교적 쉽다. 최고의 운동선수는 나름의 규칙을 갖고 있다. 그들은 하루 중 언제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언제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언제 편히 쉬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를 닦는 것이 규칙처럼 되었으므로 특별한 자제력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변화를 시도할 때도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 어떤 활동이 당신을 좀더 행복하게 해주는가? 어떤 습관을 생활화하기를 원하는가? 우리는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기, 매일 아 침 15분씩 명상하기, 한 달에 두 번 영화 관람하기, 매주 화요일마다 배우자와 데이트하기, 하루건너 한 시간씩 독서하기 등을 규칙으로 정할 수 있다. 한 번에 하나를 규칙으로 정해서 실천하다가 익숙해지면 새로운 규칙을 추가한다. 토니 슈워츠의 말을 기억하라.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것이 욕심을 부리다가 실패하는 것보다. 낫다. 성공이 성공을 낳는다.” 일단 어떤 규칙을 정하면 그것을 일정표에 넣는 것으로 시작한다. 규칙은 처음에 시작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30일만 지나면 이를 닦는 것처럼 쉬워지고 자연스러워진다. 습관은 보통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이것은 올바른 습관에 관한 한 좋은 일이 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지금의 우리는 반복적인 행동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탁월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사람들이 때로 규칙에 저항하는 이유는 규칙이 자발성과 창조성을 앗아갈지도 모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배우자와 정기적으로 데이트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대인관계나 예술적인 행위에서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행동, 이를테면 체육 관에서 운동하기나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 독서하기 등은 규 칙으로 정하지 않으면 게으름을 피우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끌려다니면서 시간과 에너지를 뺏기기 쉽다. 체계적이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24시간 대기하고 있을 필요 가 없으므로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남는다. 더 나아가 규칙에 자발성을 결합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예를 들어 데 이트할 때 어디에 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이처럼 규칙 은 오히려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창의적이고 자발적으로 행동 하게 한다. 예술가든, 사업가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든 창의적인 사람들은 나름대로 규칙을 갖고 있다. 이 훈련법을 참고로 이 책 전체를 통해 행복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규칙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다.
- 그래서 우리는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행복 하게 될 거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안도감을 행복으로 착각한다. 여행하는 동안 짊어져야 했던 짐이 무거울수록 안도감은 커진다. 그러한 안도감을 행복이라고 착각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행복해질 거라는 기대가 더욱 커진다. 물론 안도감도 가치 있고 즐겁고 현실적인 경험이지만, 행복과는 다르다. 안도감은 스트레스나 불안이 없는 상태인 부정적인 행복이라 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안도감은 불쾌한 경험을 전제로 하므 로 지속적인 행복이 될 수 없다.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사라지면 고통에서 벗어난 것이 다행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그 행복은 고통 뒤에 오는, 부정적인 경험에서 벗어난 상태에 불과하다. 안도감 역시 일시적이다. 두통이 사라지면 고통의 부재에서 안도 감을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새 육체의 편안함에 적응하면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됨, 안도감과 행복을 혼동하는 성취주의자는 계속해서 목표를 좇는다. 목표를 달성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
- “부모나 학교는 아이들이 적절한 활동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도 록 가르치지 못한다. 때로는 어른들 자신이 허깨비에 홀려 엉터리 음모를 꾸민다. 정작 중요한 과제는 지루하고 어려워 보이도 록 만들고, 하찮은 과제는 흥미롭고 쉬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다. 학교에서는 과학이나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황홀하게 아름다운 학문인지 가르치지 못한다. 그들은 모험보다 딱딱한 이론을 가르친다.”- 나는 아이들에게 쓰기, 읽기, 셈하기(3R) 외에 네 번째로 즐기 는 법을 가르치자고 제안한다. 교사들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움 과 성장과 삶 자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대 부분의 사람들은 교실에서 성장기를 보내면서 기대와 습관을 만 들어간다. 만약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행복을 추구하고 궁극적인 가치를 생산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격려한다면 그들은 평 생 그런 식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반면 쫓기듯이 한 학년에서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것이 전부라면 졸업한 후에도 오랫동안 그 런 식으로 살아갈 것이다. 많은 교육자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얻어서 의미 있고 도전적인 목표와 활동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보다 시험 성적을 잘 받게 하는 데 관심을 둔다. 칙
- 현대 자기계발 운동의 아버지 새뮤얼 스마일스는 1858년에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인생의 행복과 복리가 다른 사람들의 도 움이나 보호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자기 자신과 자신의 노력 여하 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가 해야 할 몫을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결국은 불행을 가 져올 수 있다. 스마일스는 이렇게 덧붙였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모든 욕망이 완전히 충족되고 아무 런 희망이나 욕망, 투쟁 없이 사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큰 저주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도전을 받을 때 자신의 성취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을 즐기게 된다.
- 알면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몰입의 상태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이익이 하나가 되고, 분명한 미래의 목표가 지금 하는 경 험에 도움이 된다. 또한 몰입의 경험은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 도 없다”는 속담을 “지금 얻는 것이 있으면 미래에도 얻는 것이 있다” 로 바꿔서 더 높은 수준의 행복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힘든 노력을 통해 서만 최적의 수행 수준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의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속담은 미신에 불과하다. 고통은 최고의 수행 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 아니다. 과로와 태만 사이에는 우리가 즐 기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특별한 지대가 있다. 그 지대에 들어 가려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가 적절한 수준이어야 한다. 즉,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적절한 수준의 도전이어야 한다.
- 만일 학교에서 배움에 대한 사랑을 키워주기보다 눈에 보이는 결과인 성취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성취주의자의 사고방식을 부 추기고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가로막게 될 것이다. 성취주의자는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고 확인할 수 있는 성취가 가장 중요하며, 감정은 단지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이므로 무시하 고 억제해야 한다고 배운다. 하지만 정서 능력은 궁극적인 가치 의 추구뿐 아니라 물질적인 성공의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대니얼 골먼은 그의 저서 '감성지능 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심리학자들은 아이큐가 성공을 결정하는 부분은 20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한다. 80퍼센트는 내가 감성지능이 라고 부르는 다른 요인들에서 온다.” 성취주의자의 사고방식은 감성지능과는 정반대이며,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한다.
- 놀랍게도 어떤 사람들은 그토록 원하던 물질적인 부를 얻고 나서 오히려 우울함을 느낀다. 성취주의자는 자신의 행동이 미래의 이익을 가져올 거라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간다. 그러한 희망이 부정적인 감정을 참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목적지에 도착해서 물질적인 부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 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진다. 그 무엇도 미 래에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좌절과 실망에 빠진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절망감에 휘말려 알코올과 마약에 의지하는 예는 얼마든지 있다. 성공이 오히려 그들을 불행하게 만든 것이다.
- 우리 사회에는 소득이 많아지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이는 대부분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소득 수준이 평균 이상인 사람들은 비교적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만 매순간 다른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그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좋아하는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도 못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나 다른 사람의 삶을 평가할 때 의례적인 업적에 초점을 맞추므로 소득이 행복에 기여하는 효과가 두드러져 보일 뿐, 소득이 삶의 만족에 주는 효과는 잠시뿐이다.
- 그들이 수용소에서 행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삶의 의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미와 함께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현재와 미래의 이익 이 함께해야 한다. 나의 행복 이론은 빅터 프랭클뿐 아니라 프로이트의 책에도 바탕을 둔 것이다. 프로이트의 쾌락 원칙'은 사람은 기본적으로 즐거움을 추구하는 본능적인 욕구에 따라 움직인다는 쾌감 원칙 을 중심 전제로 한다. 반면 프랭클은 쾌감을 추구하는 의지가 아니라 의미를 추구하는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고 주장한다. 프랭클 에 따르면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은 인간의 가장 우선적인 동기이다.
- 행복을 달성하기 위해 즐거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목 적의식만으로도 부족하다. 그 이유는 첫째, 어떤 목적이 지닌 의 미와 관계없이 현재 정서적인 만족을 즐기지 못하면 오래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밝은 미래에 대한 전망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둘째, 성취주의자들처럼 즉각적인 만족을 보류 할 수 있다고 해도 행복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은 가혹한 삶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들은 강제수용소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육체적인 고통과 정서적인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도 의미 와 목적의식을 발견했다. 그들의 목적은 사랑하는 가족과 다시 만나거나 언젠가 자신이 겪은 일을 글로 쓰는 것이었다.
- 감정emotion은 움직임motion을 유발한다. 감정은 행동을 추진하는 동기motive를 제공한다. 영어 단어 자체가 감정과 움직임 그리고 동기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기본적인 진실을 말해준다. 라틴어로 movere(motion)는 'to move'를 뜻하고, 접두사 e는 away' 를 뜻한다. motivation의 motive'는 '움직임의 원인' 이라는 뜻을 가진 'motivum' 이 어원이다. 따라서 감정은 우리를 의욕이 없는 상태에서 벗어나 움직이도록 만드는 행동의 동기를 제공한다.
-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사람이 하는 모든 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의 달성이다. 행복을 위해 기술을 발명하고, 학문을 육성하고, 법을 만들고, 사회를 형성한다.”
부, 명예, 존경과 같은 다른 목표들은 모두 행복을 위한 것이다. 우리가 욕망하는 것이 물질이든 사회적인 것이든 모두 행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 성취주의자, 쾌락주의자 그리고 허무주의자는 저마다 다른 오류 를 범하고 있다. 그들은 현실과 행복의 진정한 본질, 그리고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다. 성취주의자는 어떤 가치를 지닌 도착지에 도달하면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한다. 쾌락주의자는 미래의 목적과 동떨어진 순간적인 즐거움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허무주의자 역시 아무리 노력해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그릇된 믿음 때문에 성취주의와 쾌락주의가 아닌 제3의 길이 있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 최고의 수행과 최상의 경험을 연구하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최고의 순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최고의 순간은 보통 힘들고 가치 있는 뭔가를 달성하기 위해자발적으로 노력하면서 몸과 마음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때 나타난다.”
투쟁이 없는 쾌락주의는 행복을 위한 처방이 아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존 가드너는 “우리는 계곡에 있을 때나 정상에 있을 때나 편히 쉬는 게 아니라 더 높이 올라가려고 한다"
- 우리는 물질이 주는 즐거움은 대체로 질이 낮으며 생각보다 양도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리버 웬들 홈스)
- 부처는 “하나의 양초로 수천 개의 양초를 밝힐 수 있고, 그래도 그 양초의 수명은 짧아지지 않는다. 행복은 나누어주는 것으로 줄어들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 물질은 유한하지만 개인과 국가 간의 충돌을 재구성할 수 있다는 말은 평화를 바 라는 것이 아니다. 장기적 결과를 무시하고 임시방편에 초점을 맞춘다면 평화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없다.
- 아마빌은 우리가 압박을 받으면 다음 날, 그 다음 날까지 창의성이 의축되는 '압박의 숙취' 현상을 보인다고 말한다.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궁극적인 가치뿐 아니라 현실적인 성공 가능성도 함께 감소한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고 창의적인 기업가였던 J. P. 모건은 “나는 9개월 만에 1년치 일을 할 수 있어도 그 일을 12개월 동안 한다”고 말했다. 어떤 활동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해도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불행할 수 있다. 초콜릿, 라자냐, 햄버거, 그 밖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것처럼 아무리 즐거운 활동이라 해도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양은 질에 영향을 준다. 과유불급이라고 하지 않는가. 와인 감식가는 한 번에 잔을 비우지 않는다. 풍부한 맛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향기를 맡고 맛을 보고 음미하면서 시간을 갖는 다. 인생의 감식가가 되기 위해서는 삶이 주는 풍요로움을 즐기는 시간 여유가 필요하다.
- 핵심은 자유다. 윈스턴 처칠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자본주의의 고질적인 약점은 행복의 불공평한 분배다. 사회주의의 고질적인 약점은 불행의 공평한 분배다."
사회학 연구뿐 아니라 세계 역사는 처칠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일반적으로 전체주의 국가의 국민보다는 자유국가의 국민이 더 행복하다.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창의성을 억압하는 것들 Creatity Under the Gun」 이라는 평론에서 테레사 아마빌은 쫓기면서 일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생산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창의성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결국 죽어버린다. 시간에 대한 중압감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창의성을 떨어뜨린다.” 성공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성공에 해가 된다.
- 19세기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단순하게 살라고 권유했다.
"단순함, 단순함, 단순함! 당신이 하는 일을 백 가지나 천 가지가 아니라 두세 가지로 줄이고, 백만이 아니라 여섯을 세라."
소로의 말은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중압감은 시시각각 증가 하는 오늘날에 더욱 적절하게 들린다.
- 행복을 얻은 다음에는 우리보다 덜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으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감상적인 생각 저변에는 행복은 제로섬 게임이라는 그릇된 가정이 있다. 한 사람이 행복 하면 반드시 다른 사람이 불행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마리안 느 윌리암슨은 또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스스로 빛을 낼 때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도 빛나 게 한다. 우리 스스로 두려움에서 해방될 때 우리의 존재가 자동 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시간 사용은 행복을 개선하는 가장 큰 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 가능성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귀중한 시간을 잘못 사용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거나 아무 생각 없이 쾌락을 추구하거나 허무주의에 빠져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 안에 무기력한 삶이나 충만 한 삶의 가능성이 있다. 시간을 적절히 사용하면 우리의 궁극적 인 보물을 지킬 수 있다. 궁극적인 가치 추구는 성공과 성장을 향해 가는 과정이다. 우 리가 달성할 수 있는 행복에는 제한이 없다. 의미와 즐거움을 함 께 주는 일과 교육, 그리고 사랑을 추구한다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다. 나뭇잎과 함께 시들어버리는 덧없는 기쁨이 아니라 깊고 튼튼한 뿌리를 가진 지속적인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 행복의 깊이가 변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해로울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든지 궁극적인 가치의 몫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면 주어진 상황을 좀더 개선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행복 수준이 정해져 있으며 바뀔 수 없다는 믿음은 결국 자기달성 예언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운명을 고칠 수 없다는 믿음은 그릇된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 하 더라도 무기력과 의기소침 혹은 허무주의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는 낙천주의자에서 비관론자까지 어떤 자연적인 성향을 타고나며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있지만, 시간을 보 내는 방식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심리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이렇게 말했다.
- 많은 환자가 죽음을 똑바로 직시함으로써 병이 들기 전보다. 더 풍부한 존재 방식을 갖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인생관이 확연히 바뀌었다고 말한다.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않고, 자제력이 생기고, 원하지 않는 일을 그만두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과 좀 더 솔직하게 대화하고, 미래나 과거가 아닌 현재에 충실하게 살 기로 한다. 삶의 하찮은 일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계절, 낙엽, 지 난봄, 특히 다른 사람들 사랑하기와 같은 존재의 기본적인 요인 들을 좀더 풍부하게 이해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한다. “왜 암에 걸리고 나서야 비로소 삶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 우는 걸까요?”
- 칸트처럼 자기희생을 도덕의 기초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철 학과 종교는 우리가 이기심에서 행동하면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 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고 가정한다. 우리가 자신의 이기적인 성 향과 싸우지 않는다면 우리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무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주장이 간과하고 있는 점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 을 돕는 것과 우리 자신을 돕는 것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다 는 사실이다. 그 두 가지는 서로 배타적이 아니다.
- 우리의 행동은 이기심에서 나오며, 우리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행동한다고 말하면 어떤 사람들은 불편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그러한 불편함을 느끼는 밑바탕에는 알게 모르게 의무감이 곧 도덕적' 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18세기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어떤 행동이 도덕적 가치를 갖기 위해서는 그 행동이 의무감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우리가 이기심에서 행동하면 도덕적인 행동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칸트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단지 누군가를 돕고 싶어서 돕는다면, 그것이 그를 행복하게 하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일은 도덕적 가치가 없다.
- 내가 말하는 희생은 자신의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포기하는 행동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떤 여성이 남편의 해외 취업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영원히 포기한다면 그것은 희생이다. 만약 그녀가 하는 일이 자신의 핵심 자아에서 중요한 소명의 일 부라면, 그 일을 포기하는 것은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여성이 남편이 하는 중요한 일을 도우려고 일주일 휴가를 낸 다면 그것은 희생이라고 할 수 없다. 그녀는 자신의 핵심 자아를 포기하지 않았으므로 행복을 포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 가 그녀의 행복은 남편의 행복과 서로 얽혀 있으므로 상대방이 행복할 때 자신도 행복하다. 따라서 남편을 돕는 것은 그녀 자신을 돕는 것이다.
-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의미와 즐거움을 앗아간 배우자를 원망하게 될 것이다. 그의 배우자 역시 상대방이 의무감 때문에 자신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면 비참해질 것이고 역시 그 관계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지 못할 것이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관계라고 해도 희생을 사 랑과 동일하게 생각해 희생할수록 사랑이 깊어진다는 믿음을 가 진다면 행복이 무너질 수 있다.
- 다음 질문에 답을 쓰고 공통분모를 찾아본다.
질문1 무엇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 다시 말하면 나에게 목 적의식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 2: 어떤 일이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가? 다시 말하면 나는 무엇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질문 3: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다시 말하면 나는 어떤 일을 잘하는가?
이 질문을 거치면 우리의 평생 소명이 무엇인가 하는 거시적 수준에서부터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미시적 수준까 지 우리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진실이 문을 두드리면 우리는 ‘가버려, 나는 진실을 찾고 있어’라고 소리쳐서 쫓아낸다.” 로버트 M. 퍼시그의 『선을 찾는 늑대』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때때로 바로 눈앞에 있는 즐거움과 의미의 풍부한 원천을 알아보지 못한다. 행복의 가능성은 우리 주위에 널려 있지만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으면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릴 수 있다.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려면 먼저 가능성의 존재를 인식해야 한다.
- 물론 진로를 선택할 때 “나는 무엇에 소질이 있는가?” 라는 질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어떤 일이 나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는가?” 를 물어야 한다. 가장 먼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 것은 돈과 지위처럼 측정할 수 있는 가치를 우선 하는 것이다. 반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라고 묻는 것은 어떤 일이 자신에게 의미와 즐거움을 주는지 묻는 것으로 궁극적인 가치의 추구를 우선하는 것이다.
- 브제스 니에프스키는 이렇게 주장한다.
“삶과 일에서 얻는 만족은 자신이 하는 일을 소득원으로 보는 지 특권으로 보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의식과 의지가 필요하다. 왜 냐하면 우리는 그동안 하고 싶은 일보다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한다고 교육받아왔기 때문이다.
-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운명,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놀라운 행운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어떤 일이 궁극적인 가치에서 우리에게 그러한 '행운' 을 가져 다줄지 아는 것은 쉽지 않다. 이때 사람과 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다.
- 성취주의자는 어떤 미래의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때부터 영원히 행복해질 것이라는 환상을 갖고 있다. 그에게 여행은 중요하지 않다. 반면 쾌락주의자는 오로지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목적지와 여행 두 가지를 다 포기한 허무주의자는 삶에 환멸을 느낀다. 성취주의자는 미래의 노예로 살고, 쾌락주의자는 순간의 노예로 살고, 허무주의자는 과거의 노예로 산다. 지속적인 행복을 얻으려면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여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행복은 산의 정상에 도달하는 것도 아니고 산 주위를 목적 없이 배회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이란 산의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과정이다.
- 지나간 일들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랠프 월도 에머슨)
- 우리 대부분은 비교적 만족스러운 직장이나 직업을 찾을 수 있고 때로는 찾기도 한다. 하지만 그보다 저 잘할 수도 있다. 소명을 찾는 문제에 대해 나의 현명한 제자인 에보니 카터는 이렇게 조언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어떤 일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소명을 발견하려면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우리를 소명으로 안내한다.
-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기쁨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행복은 쌍둥이로 태어난다. (로드 바이런)
- 세상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묻지 말고 무엇이 당신에게 활력을 주는지 물어보라. 그리고 나가서 그것을 하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활기찬 사람이다. (해럴드 휘트먼)
- 만약 퇴근 후에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활동이나 취미를 즐긴다. 면 기분전환이 되고 감정적으로 재충전을 할 수 있다. 교육학자인 마리아 몬테소리는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행복촉진제는 우리의 힘을 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활력을 더해준다.
- 미래의 어느 때에 불행해질 것이라고 해서 지금 불행해하는 것은 진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세네카)
-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나다니엘 브랜든은 이런 말을 했다.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사람은 스스로 가치를 누릴 자격이 있 다고 생각해야 한다.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려면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여겨야 한다.”
- 친구에게 또는 자연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려면 먼저 우리가 그 선물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병에 뚜껑이 닫혀 있으면 물을 넣을 수 없다. 뚜껑이 닫힌 병에 물을 부으면 옆으로 다 흘러 버리고 병은 채워지지 않는다. 행복을 향해 마음을 열자.
- 만약 우리가 여든살로 태어나서 천천히 열여덟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마크 트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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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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