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7'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7.27 성공한 기업은 1원도 아낀다
  2. 2020.07.27 이상한 놈들이 온다

-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성공이란 곧, 자금의 흐름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임. 사업을 막 시작했을 때는 기대했던 것처럼 돈이 들어오지 않을수도 있음. 따라서 사무실에 첨단시설과 멋진 비품을 갖추거나 불필요한 인력을 고용하는 일은 철저하게 피해야 한다. 앞으로 그런 비품과 인력을 가질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멋진 비품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사업체는 계속 생존할 수 있지만, 온갖 멋진 비품이 가득 찼어도 사람이 없는 사무실은 경매를 기다릴 뿐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안됨
- 공동구매에 있어서는 가장 치열한 경쟁업체도 경우에 따라 얼마든지 최상의 협력업체가 될 수 있다. 주변의 경쟁업체들은 한번 찬찬히 살펴보라. 이들과 협력하면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까?
-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때 항상 큰 업체부터 찾는 일은 피해야 함. 그 대신 같은 물품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중소업체를 찾아봐야 함. 사무용 문구류 구매에서 대형업체보다는 중소규모 업체의 문구류 값이 훨씬 저렴함
- 추장은 많은데 따르는 인디언은 별로 없다. 빈둥거리면서 결재나 하는 간부나 중역은 많은 대신, 실제로 바깥에서 발로 뛰는 직원들은 별로 없는 그런 회사나 사업체를 비꼬는 말이다. 이런 조직은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관리단계가 층층이 겹쳐 있어 의사결정도 더디다. 의사결정 단계에 있는 간부들이 저마다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거나 정당화시키기 위해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발언권을 행사하려들기 때문. 만약 사업체의 관리단계가 너무 두텁다면 이를 축소하는 것이 마땅함
- 고객업체의 신용상태를 알아본 결과 외상거래에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 거래가 끊기더라도 당연히 외상거래를 해서는 안됨. 나중에 겪을 골치아픈 일이나 추가비용부담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거래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런 고객과 거래를 했다가 결과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결국 수금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기게 되고, 그런 비용이 거래했을 때의 실제 이익보다 큰 경우가 많기 때문. 따라서 이런 고객과는 거래를 포기하고 제때 결제할 수 있는 고객을 찾는 데 시간과 경비를 들이는 것이 더 낫다. 나는 지금가지 수금하기 어려운 부실채권인 쌓여 기업이 부도났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고객의 외상거래 요구를 거절하는 바람에 기업이 망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 사업에 성공했다고 해서 호화스런 생활을 해야 하는가? 상당수의 성공한 기업들은 여전히 소박하고 수수한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뛰어난 제품을 생산하고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더 높은 이윤을 얻고 있다. 치장하지 않으면 비용은 줄어든다. 즉 추한 것이 이윤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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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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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들이 온다

경영 2020. 7. 27. 19:54

- 대중에게 더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해 우리 모두를 보편적인 정상의 범주로 몰아넣는 선택은 비효율적이고 방향을 잃어가고 있다. 그것이 핵심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튀는 자를 지원하고, 튀는 자에게 물건을 팔고, 가능하다면 자기 자신도 튀는 자, 즉 변종이 되어야 한다.
- 지금 우리에게 처한 싸움은 남녀 사이의 싸움이 아니다. 좌파와 우파 간의 싸움도 아니다. 양키스와 레드삭스 간의 싸움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 세대에서 벌이고 있는 대대적인 싸움은 대중의 현상 유지와 변종의 끊임없는 쇄도 사이의 싸움이다.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기란 어렵다. 대중과 현상 유지에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쪽을 선택해 그 속에서 자기 위치를 잡고자 노력하든가, 아니면 그 같은 탐색을 피하고 튀는 자들을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면서 더 좋은 기회와 성장이 있음을 깨닫던가,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 20세기의 가장 특징적인 개념은 다른 무엇보다도 대중이었다. 대 중은 우리에게 효율성과 생산성을 선사했다. 대중은 (일부의)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었다. 대중은 우리에게 거대한 국가를 제공했고, (일부의) 우리에게 권력을 부여했다. 대중은 권력자들에게 수많은 사람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만들어주었고, (일부의) 우리에게 통제권도 허용했다. 그런데 지금 대중이 죽어가고 있다. 종종 대중이 대화, 상업, 정치를 장악하기 위해 발톱을 날카롭게 세우고 반격하는 모습을 목격하 기도 한다. 하지만 대중은 실패할 것이다. 반드시 실패해야 한다.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우리 문화를 이끄는 엔진이었던 대중은 이제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생각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중을 찾아다니고, 대중이 사용하는 물건을 만들고, 대중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중의 종말 현상을 대단히 위협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하지만 대중의 종말을 일생일대의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대중이 사라진다고 세상이 끝나는 건 아니다. 단지 하나의 거대한 변화일 뿐이다. 우리는 대중의 종말에 대한 선언을 통해서 그것이 의미하는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정말 가난한 사람에게 가장 적절한 마케팅 전략은 '가져가거나 말거나'다. 가난하다는 것은 선택권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은 상품 제공자의 손에 달려 있다. 가난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상품은 생필품이므로 마케팅의 방향은 전적으로 '이거 갖고 싶지?'로 좁혀진다. 예를 들어, 우리가 쌀과 콩밖에 살 수 없다면, 쌀과 콩 이외에는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없다. 우리가 변종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가지고 있을 여유가 많지 않은 것이다. 이제는 가난한 나라가 부유한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는 방법도 달라졌다. 가장 흥미로운 변화는 제아무리 가난한 나라라 할지라도 선택권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즉 '가난' 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사람도 자기 일과 자기가 일하는 방식에 대한 통제권을 원한다. 선택권이 주어지면 사람들에게 여유가 생긴다. 국제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이 개발도상국 사람들도 당연히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 그들이 선택권을 원한다는 데 적극 동의한다. 하지만 그들의 행동은 그들의 말과는 정반대다. 그들이 가장 쉽게 취하는 반사적 행동은 가난한 나라가 필요한 것을 결정하고 나면 구호품을 대형 컨테이너로 실어 보내거나 트럭으로 신고 가서 나눠주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선택권이 주어지면 선택한다. 이러한 모습은 더 많은 곳에서 발견된다.
- 변종의 특성이라는 불꽃이 피어오르면, 마케터는 부채질을 해 그 불꽃을 키운다. 불꽃은 다시 시장으로 옮겨붙는다. 그러면 시장은 더욱 변종을 위한 곳으로 확장되고, 이는 또다시 마케터를 자극하게 된다. 이러한 순환은 계속된다. 이를테면 미국의 오디오 전문잡지인 <스테레오필>에는 미터당 1,000달러인 3미터짜리 스피커 케이블 광고가 실렸다(물론 한 쌍 가격 이지만 그래도 비싸다). 광고주는 오디오 마니아인 변종들과 그들의 이 해할 수 없는 값비싼 취미에 관한 기사가 가득한 잡지에 광고료를 낸다. 잡지기사는 독자의 취미를 더욱 유별난 방향으로 부추기며, 오디오 제조업체는 더 이상한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반응한다. 중고품 시장에서도 이러한 순환은 이어진다. 오디오곤닷컴은 주머니 사정은 궁한 편이지만 유별난 기호에 대한 열정은 결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음악 마니아들을 위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제품 가격의 절반으로 중고기기를 거래할 수 있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자유게시판에서 마음껏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 성공의 공식이 근본적으로, 그리고 영구적으로 바뀌었다. '틈새'라고 부르는 것을 찾아 연료를 공급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야 성공한다. 미국의 대형 음반 판매 체인점 타워 레코드Tower Records는 다양성을 향한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을 채워주지 못했다. 결국 영영 사라졌다.
- 우리가 누구한테 가장 큰돈을 지불하는지, 누구를 고용하고자 하는지, 누구를 칭찬하고 따르고 모방하는지 생각해보라. 그들 은 모두 아웃라이어로 성장한 사람들, 즉 다름 아닌 변종들이다. 그들이 학창 시절에는 정상에 속하는 학생이었다가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 스스로 변신해서 첼리스트 요요마, 창조 경영의 아이콘이며 버진그룹의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 같은 인물이 되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수많은 아웃라이어들은 놀랍도록 공통점이 많다. 그들은 학교에서 강요하는 순응적 태도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싸우고, 감내하고, 마침내 살아남았다. 그리고 지금은 존경받는 인물이 되어 있다.
- 내가 제안하는 해결책은 간단하다. 아이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몰아붙이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대신, 아이들이 가진 특출한 재능을 찾아내어 격려하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아이에게 맡기고 그냥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 행복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것은 무엇일까? 돈인가? 사주팔자인가? 아니면 매력인가? 로널드 잉글하트Ronald Inglehart를 비롯한 연구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행복과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요소는 변종이 될 수 있는 능력, 선택의 자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능력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달라지지 않는다. 얼마를 벌고 어디에 살며 어떤 인종이든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면 더 행복해진다. 청바지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반드시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는 것도 당연히 아니다. 자기가 원하는 곳에 살고, 자기가 느끼는 것을 말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고,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사람들을 더 기쁘게 만들어준다.
- 지난 수천 년 동안 리더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순응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도록 자신들의 규칙을 강요해왔다. 고대 신화 속 이야기들은 강력한 신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신은 인간에게 명령을 내리는 존재다. 인간은 목숨을 내놓지 않는 이상, 신을 무시할 수 없다. 지도자들이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다음 사람들에게 알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대중에게 '정상'을 수용하도록 강요하고 규칙에 순응하라는 사회적 압력을 조장한다. 만일 효율적 인 사회라는 것이 권위를 따르는 시민들이라고 정의된다면, 그 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극소수의 권력자가 만든 규칙을 따를 때 비로소 보상을 받는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황제와 군주, 루이 16세 같은 왕들은 '정상'의 개념과 '내부자'가 되는 개념을 내세우며, 사람들이 자신들의 명령을 따르도록 강요했다.
- 권력과 명령, 규칙과 순응의 장점을 발견한 마케터들도 비슷한 길 을 걸었다. 그들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만 실행함으로써 (곡선의 중간에 속한 사람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의도하지 않게 사회를 중앙으로 몰아붙이는 낡은 개념을 고수했다. 민주주의가 지도자들에게 권력의 지위를 넘겨주자 새롭게 당선된 지도자들도 똑같은 일을 했다. 그들은 중간에 속한 사람들을 상대로 선거 운동을 펼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회를 몰아붙여 보상을 얻었다. 오늘날 탈공업화 시대와 인터넷은 다른 종류의 권력을 키웠다. 다양한 사일로와 규모는 작지만 더 견고해진 네트워크가 등장했다. 이제는 집단화되는 대신 세분화될 때 보상을 받는다. 또한, 선택권이 주어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기회를 붙잡고 있다. 즉, 이제는 누구나 변종이 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다. 물론 곡선의 중심부에는 아직도 과거의 낡은 것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은 모두 똑같은 기준에 순응하던 시절로 돌아가자고 사회를 향해 외치고, 강요하고 장광설을 늘어놓는다. 자기 눈에 이상해 보이는 행위를 거리낌 없이 범죄라고 선고하는 대법관도 존재한다. 부당한 일에 목소리를 내는 직원을 해고하는 회사도 있다. 노벨 평화상을 받을 만한 사람을 감옥에 보내는 독재자도 존재한다. 하지만 똑같은 기준에 순응하기를 강요하는 반동가들은 지금 힘든 싸움에 직면해 있다. 그들은 1492년 스페인의 토르케마다 Tomas de Torquemada(유대인 등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화형에 처한 스페인의 초대 종교 재판소장)가 될 수 없다. 아이디어가 쉽게 확산하고, 이동수단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마케터들이 대중이 아닌 틈새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 시대에 엄격한 현상 유지를 강행하는 일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혁명에는 다양한 측면들이 있다. 그중 매우 중대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대중이 중심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와 '저들을 나누는 것은 막다른 골목에 있는 개념이다. 개인을 들여다보는 하나의 렌즈를 생각해보자. 이제 우리는 없다. 대중도 없다. 중심도 없다. 우리 문화는 부족들의 집합체이며, 각 부족은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다. 구성원들끼리 잘 지내는 부족도 많지만, 그렇지 못한 부족도 있다. 우리는 모두 의사소통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 중 많은 사람이 동일한 서너 개의 언어를 사용한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지구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똑같지 않다. 우리는 다양한 선택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전까지는 오로지 선택권을 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한 선택권에 변화를 주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이제 틈새시장은 없다. 대중도 없다. 부족에 합류하거나, 부족을 키우거나, 부족에게 물건을 팔 사람들을 찾느라 애쓰는 부족만 존재할 뿐이다 .그것은 유토피아가 아니다. 바로 우리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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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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