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일본

사회 2020. 7. 21. 08:25

- 과거 일본의 경제성장기에는 불평 없이 묵묵히 일만 하고 조직에 충성하는 이러한 일본인의 민족성이 미국과 경제패권을 두고 경쟁할 정 도로 강력한 제조업의 일본을 건설케 한 원동력이었지만 지금의 글로 벌 경제에서는 완벽함보다는 스피드, 경직된 조직보다는 유연한 조직, 아무 표현도 안 하는 것보다는 강하게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그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일본 경제의 장래는 밝지 않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이러한 일본인의 민족성을 갑자기 변화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꽤 장기간 일본 경제의 암흑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일본에서 회의를 많이 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목적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기획안에 대해서도 그 기획이 실패했을 경우에는 누구든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일본의 조직 문화는 실패를 용납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실패 에 대한 책임회피'는 일본인 누구나 가지고 사는 필수 생존스킬이 된 것이다. 회의를 하게 되면 적게는 두세 명, 많게는 수십 명이 모이게 되고 회 의를 통해 대단한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해도 의논했던 안건이나 기획 안에 대해서는 회의 참석자 전원이 책임을 나눠 가지게 된다. 형식적인 회의라고 할지라도 회의 소집자의 기획안은 여러 사람이 모여 회의를 거친 기획안이 되기 때문에 만에 하나 실패해도 그 실패의 책임을 자기 혼자 지게 되는 일은 피할 수 있다. 일본인에게 회의는 사소한 책임조차 나 혼자 지지 않겠다는 의지표명인 셈이다.
-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아도 사무라이 칼에 죽임을 당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오랫동안 목숨을 부지해왔던 일본인은 언제 칼에 베여 죽더라도 누구를 원망해서도 안 되고 누구에게 하소연해서도 안 된다는 ‘감정의 침묵'을 강요당하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죽는 것은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닥치는 일이고 아무런 죄를 짓지 않 아도 죽게 되는데 슬퍼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는 사람이 칼에 베여 죽임을 당해 슬픈 감정을 드러내봤자 재수 없으면 나까지 죽을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슬퍼하는 데에 에너지를 소비해봤자 현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무라이 사회 속에서 뼈저리 게 깨닫고 무의미한 감정소비를 안 하는 것이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 일본인은 오랫동안 사무라이 문화의 살벌한 칼날 속에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언제든지 신속하게 태도를 전환하 는 것에 익숙한 민족이다. 신으로 숭상받는 천황이 항복을 발표하고 맥아더 장군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면 이는 재빠르게 태도 전환을 시도하기에 충분한 시그널이 된다. 일본인은 천왕의 태도를 보고 이제부터 '미국 사마(님)는 갑, 일본은 을'이라는 명제가 머릿속에 재빠르게 인 식되었고 뿌리 깊게 박혀버린 것이다. 그리고 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미국을 가장 높은 '갑'으로 모시고 있다.
- 일본인이 책을 커버로 덮고 다니는 행위에는 마치 남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내가 남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모두 차단하고 살겠다는 의지의 표명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자신만의 보이지 않는 보호 막을 쳐놓고 아무도 그 보호막을 넘어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잘못 흘러가고 있는 사회를 바꾸려는 의지도 없고 바꿀 필요성도 못 느끼며 단지 자신의 사생활만 침해받지 않는다면 족하다는 인상을 준다.
- 일본인은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대단하지 않은 것을 대단한 것으로 신격화하여 포장하는 것에 능숙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최고의 초밥 장인으로 알려진 오노 지로 씨라도 신선하지 못한 싸구려 생선과 오 래된 정부미 같은 쌀을 가지고는 최고의 초밥을 만들 수 없다. 아무리 천하의 초밥 장인이 와도 회전초밥 체인점 주방에서 질 낮은 재료로는 '스키야바시 지로의 초밥 맛을 구현해낼 수 없다. 초밥의 맛을 결정하 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식재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한국 요리는 품질이나 신선도 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식재료를 가지 고도 훌륭한 요리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조금 질긴 고기는 칼집을 내거나 파인애플, 사과 등에 숙성시켜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뻣뻣한 채소는 소금에 절여 숨을 죽이고 부드럽게 해서 사용한다.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에 식초를 뿌려 탱탱한 식감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한국 요리는 다양한 요리법과 요리사의 개인 역량에 따라 같은 식재료라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일본 요리는 좋은 식재료 없이는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없다. 모든 게 식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달라지는 초밥을 생각해볼 때 초밥 장인은 반쪽짜리 요리사가 아닐까.
-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일본 군인을 죽이고 죄 없는 일본 시민 을 핵폭탄으로 희생시킨 미국은 일본 역사상 가장 저주해야 할 국가인 데도 일반 일본 시민은 물론이고 아베 총리까지 미국에 굽실대며 충성 한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잘나가던 시절 '플라자 합의'를 이끌어 호황 기를 구가하던 일본 경제를 붕괴시키고 이후 수십 년간 최악의 불경기를 겪게 했으며 장기 불황의 단초를 제공한 원흉 미국을 일본은 절대로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미국이 아닌 일본에게 아무 나쁜 짓도 한 적 없는 애꿎은 한국만 비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대규모 반미 데모가 일어난 역사가 없다. 이는 일본이 미국에 철저하게 굴복했기 때문이다. 핵폭탄 두 발의 위력에, 신처럼 모시던 천황폐하 앞에서 한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거만하게 악수를 청하는 미국 맥아더 장군의 모습에, 철저하게 굴복당한 것이다. 미국은 철저하게 '우리가 갑' 이라는 인식을 뼛속까지 일본인에게 각인 시켰고 일본은 그에 맞게 복종했다. 일본인에게 친절을 베풀지 마라. 친절을 베푸는 순간 당신은 '을'의 위치에 놓이게 되고 평생 당신을 우습게 여기고 이용만 할 것이다. 우리는 일본에게 있어 100여 년간 '을' 이었고 지금도 '을'이다. 이것이 과거의 한일문제를 둘러싼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사죄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이다. 또 이것이 우리가 불매운동을 끝까지 지속해야 하고 일본 산업으로부터 독립을 이뤄내야 할 이유이다. 우리 국민은 애국심으로 단 결하여 일본 경제 종속에서 벗어나고 통일 경제를 통해 일본을 압도하는 강력한 나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러면 일본은 우리가 요구하지 않아도 우리에게 머리를 조아릴 것이다. 우리 후손에게 '을의 역사'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모든 국력을 모아 싸워나가야 한다.
- 이제는 일본 제조업의 정신이자 일본 경제를 이끌어온 모노즈쿠리 정신이 빛을 바래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과거에는 일본인의 건축이나 제품설계 수준이 상당히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너무 복잡한 구조를 지향하여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조차도 일부러 복잡하게 설계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복잡한 구조는 일본인의 정신구조가 투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생산라인이나 기능 면에서 복잡한 사고방식이 투영된 설계는 효율적이지 못하고 예측 불가능한 불편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인은 현재 사회 여러 분야에서 자신들이 만들어낸 복잡함에 자신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자승자박 상태에서 신음하고 있다.
- 우리는 일반적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큰 난관에 봉착하여 전혀 진전되지 않을 때 그 문제 자체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제기하거나 그 문제 자체를 부정하거나 아니면 완전 새롭게 전제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을 강구한다. 예를 들어 학교시험에서 말도 안 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면 우리는 문제 자체가 이상하다고 이의를 제기한다. 새로운 제품개발 도중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난관에 부딪히면 원점으 로 돌아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나 일본 인은 주어진 조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특성이 강하다. 아무리 문제 가 많은 과제라고 할지라도 끝까지 때론 바보처럼 그 문제에 파고들어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과거 일본이 개발한 소니의 워크맨, CD 플레이어, 캠코더 등은 모든 부품을 축소하여 개발한 제품이지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이 아니다. 나는 일본인의 주어진 조건 안에서 답을 찾는 습성과 평생 한 가지에만 파고드는 집요한 국민성이 노벨상을 받기에 특화된 일본인의 종특(종족 특성) 이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일본인이 엄청나게 뛰어나고 우수한 민족 이어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에 반해 한국인은 주어진 문제를 끝없이 파고드는 것보다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것에 재능을 보이는 민족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난방 문화인 온돌을 수천 년 전부터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인류 최고의 문자체계인 한글의 창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음악 청취 개념을 바꾼 MP3 플레이어, 전 세계 여성들의 화장 문화를 바꾼 쿠션 팩트, 세계 최초의 PC방,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 통신방식, UHD 공중파 방송, 5G 이동통신, 페이스북보다 한참 앞선 네트워크형 인맥 블로그 싸이월드' 등은 한국인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실용화하 는 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종특이 발현하는 시기가 오면 인류에 공헌하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다수 창조해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 아베 신조 씨의 인생은 어려서부터 단 한 번도 자신의 힘으로 이룬 성과가 없다. 대부분 인생이 아버지, 할아버지의 배경을 등에 업고 총 리까지 오른 인물에 불과하다. 입시, 진학 등 누구나 겪게 되는 인생의 역경조차 자신의 의지로 돌파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유약한 정 신을 가진 인물이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헌법을 개정하고 군국주의 일 본을 만든다고 해서 한국에게 과연 어떤 위협을 줄 수 있겠는가. | 아베 총리는 비상한 두뇌를 가지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비책 이 있는 것도 아닌, 순간순간 잔머리를 굴려 위기를 모면해가는 사람일 뿐이다. 우리는 일본의 어리석고 약해빠진 지도자가 우민화한 국민을 선동하여 전쟁을 하자고 해도 두려워할 것이 하나도 없다. 오히려 지금 이 그들을 밟고 도약할 큰 기회인 것을 인식하고 우리 내부의 결속에 집중하고 애국심으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나간다면 과거 일본이 누렸던 영광을 우리가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미래가 도래할 것이다.
- 1960년대쯤에 건설된 고속도로, 터널, 교량 등 인프라의 보수·교체 작업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 등에도 엄청난 자금이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초고령화 문제로 인한 고령자 연금 및 의료복지 비용, 후쿠시마 방사능 처리 비용, 쓰나미 피해 지역 재건 비용에도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어 끔찍할 수준의 세수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현실에 세계 최고의 부채국가인데도 일본중앙은행에서는 막대한 돈을 계속 찍어내고 있지만, 급수관 교체까지 적극적으로 손을 대기는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아직도 납 급수관을 통해 수돗물을 섭취하고 있는 지역이 많다. 또한 납 급수관 이외에도 사용연한 40년을 초과한 일반 주철로 만들어진 수도관도 시급히 교체해야 하지만 역시 세 수 부족으로 손조차 못 대고 있다. 아무리 정수시설에서 완벽한 수준의 정화 규정에 의해 정수한 물이 라고 하더라도 이 노후한 수도관을 통해 녹이 수돗물에 흘러 들어가면 최종 소비자에게 도착한 물은 녹과 납 성분을 함유한 위험한 것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녹을 방지하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수도관도 많이 사용해왔는데 알루미늄 성분은 뇌 속에 축적되어 '알츠하이머, 일 명 '치매'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본은 치매환자 비율이 2.33퍼센트로 OECD 평균 1.44퍼센트를 크게 넘어서며 세계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싱가포르나 덴마크의 전체 인구보다 많은 약 600만 명의 치매환자가 현재 일본 사회를 짓누 르고 있다. 약 30년 후에는 치매환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치매 발병이 결정되 겠지만 뇌에 축적된 알루미늄 성분에 의해 치매가 발병하는 비율도 상 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일본이 참으로 답답하게 느껴진다. 납과 녹, 그리고 알루미늄 성분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돗물이 절대로 안전하지 않은 이유는 또 있다. 일본에서는 수돗물을 정수하는 과정에 서 대량의 염소無성분을 사용한다. 수돗물 정수과정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염소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일본이다. 또 일본은 수돗물 잔류 염소량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최소 3배 이상이고 독일에 비하면 최소 30배 이상의 염소 잔류량이라 매우 충격 적인 수치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각 나라에서는 수돗물 정화 시에 사 용하는 염소의 사용량 상한치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데 일본에는 그러한 규정이 없다는 것이다.
- 왜 일본인은 자국민이 먹는 식품에 대해서 무책임하게 식품첨가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것일까? 이 또한 같은 이유를 들 수 있다. 오랫동안 '칼의 문화'에 지배되어온 일본인은 눈앞에 보이는 제품 자체만 좋아 보 이면 문제가 없다. 이러한 농약이 많이 사용된 농산물, 식품첨가물로 범 벅된 식품은 먹을 때는 예쁘고 맛있지만 그 악영향은 한참(수십 년 이상) 지 나서야 드러나고 그때가 되면 그 결과가 자신들이 사용한 농약과 식품첨 가물이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내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렇다.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게 가능한 상황이라면 얼마든지 건강에 나쁜 것도 사용 할 수 있다.
- 일본인은 평균수명이 세계 1위이지만 병상에 누워서 보내는 시간이 남성은 9.13년, 여성은 12.68년으 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80세까지 사는 일본 여성은 67세부터 병상에 누워서 약 13년을 보내고 난 뒤에야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병상에 눕기 전까지의 수명이 인간에게는 가장 중요한 건강수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에 평균수명만 길다고 해서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시간이 세계에서 가장 길고 알츠하이머(치매)환자의 발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일본에게 있어 '건강한 장수국가'라는 이미지는 이제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예측 부의 미래  (0) 2020.08.04
386 세대유감  (0) 2020.07.22
트렌드 코리아 2020  (0) 2020.07.16
밀레니얼은 왜 가난한가  (0) 2020.07.09
코로나 이후의 세계  (0) 2020.06.11
Posted by dalai
,

태도의 품격

인문 2020. 7. 21. 08:23

- 1937년 나폴레온 힐 Napoleon Hill의 저서 『부의 비밀』에 처음으로 소개된 '퍼스널 브랜드’ 개념은 1997년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 실린 경영 전문 가 톰 피터스(Tom Peters의 칼럼 당신이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대 중적으로 알려졌다. 사실 비즈니스 이미지와 평판은 언제나 중요했지만 소셜 미디 어가 확산되면서 전에 없이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과거에는 긍 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한 사람의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 히 제한적이었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 혹은 직장 동료를 제외 하면 알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주 세세한 정보도 온 세상에 공개되는 오늘날에는 부정적인 브랜드가 미치 는 파급력이 그야말로 엄청나게 커졌다.
- 지금 당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 감정을 얼마나 겉으로 드러내고 있는지 찬찬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라. 다음 으로는 지금 그 감정이 내일도, 다음 달에도, 5년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라. 만약 아니요'라는 대답이 나왔다면 이제 그만 그 감정을 놓아줄 때다. 만약 상황을 개선 할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되, 그렇지 않다면 신경 을 끄는 것이 훨씬 건강한 해결책이다.
- 샘 월턴은 '사업을 일으키기 위한 열 가지 원칙’ 중 두 가지를 커뮤니케이션 관련 항목에 할애할 만큼 원활한 소통의 힘을 중요시하던 인물이었다. 그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원칙 1. 사업 파트너와 소통할 수 있는 건 뭐든지 소통하라. 정보가 많을수록 사업 이해도가 올라가고, 이해도가 올라갈수록 사업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일단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다.
원칙 2. 모든 구성원의 말을 경청하라. 그리고 그들의 요청을 들어줄 방법을 찾아라. 조직의 위부터 아래까지 책임감 을 전파하고 싶다면, 그 안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솟아오르 게 만들고 싶다면, 구성원들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야 한다.
- 다른 사람과의 적절한 거리
첫째, 친밀한 거리intimate Distance는 상대방에게 팔을 뻗으면 닿을 거리인 45센티미터 정도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눌 상대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이므로 눈 맞춤을 포함한 비언어적 신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정도로 근접 한 거리에서 직업적인 대화를 시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적 인 공간을 침해당했다고 느낄 것이다.
둘째, 개인적인 거리Personal Distance는 45~115센티미터 사이가 적절하다. 친구 혹은 친한 동료와 악수를 나누거나 대화를 나누 기에 좋은 거리다. 관계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를 나누거나 자기소개를 하고 대화가 시작 되면 상대방에게서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대화가 깊어지면 점 점 다시 가까워진다. 개인적인 거리에서는 상대방의 비언어적 신호를 명확히 읽을 수 있다.
셋째, 사교적인 거리 혹은 직업적인 거리social or Professional Distance는 115~335센티미터 사이에서 결정된다. 여기서 거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당신의 지위와 역할이다.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동료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이 범주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회의를 진행할 때는 가장 먼 거리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낫다.
넷째, 공적인 거리 Public Distance는 335~425 센티미터 사이로 다수를 상대로 연설을 할 때 가장 많이 활용된다. 이렇게 먼 거리에서는 미묘한 표정 변화를 읽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연설자들은 발언에 힘을 싣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사용한다.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이 당신에게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관찰해보라. 만약 당신이 일부러 다가가거나 멀어진다면 상대방은 무의식적으로 움직여서 가장 편안한 거리를 찾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면 사교적·직업적 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기준인 115센티미터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눈 맞춤 훈련법
시선을 들되 상대방의 몸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눈빛에 친근 함이나 개인적인 감정을 담지 말고 프로다운 시선으로 상대의 눈을 바라보아라. 대화를 할 때는 5초에서 7초 정도 시선을 마주한 뒤 잠깐 다른 곳을 보고 다시 눈을 마주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그러 면 상대를 의도적으로 관찰한다는 인상을 주는 대신 순수하게 대 화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만약 눈을 직접적으로 쳐다보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이마 아래쪽이나 콧날을 바라 보아도 된다. 대화 시간의 절반 정도는 눈을 마주쳐라. 만약 직접 말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상황이라면 눈 맞춤 시간이 절반보다 더 길어져도 상관없다. 눈을 마주치는 시간이 너무 길면 공격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고, 반대로 너무 짧으면 소심한 사람으 로 비칠 것이다.
- 적절한 단어와 거의 적절한 단어의 차이는 번개의 빛과 반딧불이의 빛만큼이나 다르다. (마크 트웨인)
- 사람이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공격성이다. 원시시대에 는 공격성이 식량을 얻고 영토를 지키며 자식을 낳아줄 배우자를 획득하게 해주는 귀중한 능력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우리를 파멸로 몰아넣는 위협적인 성향에 불과하다. (스티븐 호킹)
- 기술은 좋은 하인인 동시에 나쁜 주인이다. (그레첸 루빈, 작가)
- 당신에게 고급회계학 강좌와 테이블 매너 강좌 중 하나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후자를 택하라. (하비 맥케이, 작가)
- 사람들 대부분이 무시하는 사소한 매너를 지키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러한 행동 덕분에 부자가 된다. (헨리 포드 시니어)
- “입을 열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라. 지금 하려는 말은 친절 한가? 꼭 필요한가? 진실한가? 침묵보다 가치 있는가?” 이 기준 에 미치지 못하는 말이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사이 바바, 인도 성인)
- 나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말과 행동은 잊어도 그때의 기분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마야 안젤루, 시인이자 소설가)
- 직문화는 그 조직의 리더가 용인하는 최악의 행동들이 모여 형성된다 (토드 휘태커와 스티브 그루너트, 인디애나 주립대 교수)
-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기회가 온다. (링컨, 미국 16대 대통령)
- 당신의 매너는 언제나 평가받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예상치도 못한 심사위원에게 큰 보상을 받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기준이 된다. (랠프 월도 에머슨)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제학  (0) 2020.07.29
권력의 자서전  (0) 2020.07.29
나를 바꾸는 하버드 성공수업  (0) 2020.07.04
먹히는 자에 대한 예의  (0) 2020.07.03
침묵이라는 무기  (0) 2020.07.03
Posted by dalai
,

사람이 살아있을 때는 그 몸이 부드럽고 순하나
죽음을 맞이하면 강직되어 굳어버린다.
온갖 동물과 초목도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나,
죽게 되면 바짝 마르고 뻣뻣해진다.
하여 굳어진 것은 죽음과 같은 편이라 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과 같은 편이라 한다.
- 노자

 

죽은 것은 모두 다 굳게 됩니다. 육체뿐 아니라 정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이 유연하면 육체적 나이와 관계없이 젊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확고한 신념은 양날의 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것만 정답이라는 경직된 신념과 사고는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적응력을 저하시켜 빠른 쇠퇴를 불러옵니다.

Posted by dalai
,

성공하고 싶다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성공하도록 만드는 일에 초점을 맞춰라.
그리하면 당신의 성공은 자연히 따라온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을 위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는데 집중하라.
그리하면 당신은 저절로 행복해진다.
- 랜디 로스,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에서

 

슈바이처 박사는 말합니다. “나는 여러분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한 가지만은 확실히 알고 있다.
여러분 중 정말로 행복해질 사람은 오직 섬김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탐구하여 깨달은 사람뿐일 거라는 사실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성공시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Posted by dalai
,

모든 시작이 그렇지만 프랑스 인상파 화가들의 출발은 비참했습니다. 19세기 후반 에두아르 마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세잔 등이 개척한 인상파 미술작품은 화단에서 찬밥신세였습니다. 마네의 대표작 <막시밀리안의 처형> 그가 세상을 떠나자 처남이 조각을 처분했을 정도로 가족들로부터도 푸대접 받았습니다. 고갱의 <마리아를 경배하며> 지금은 각국 미술 교과서에 명화로 수록돼 있지만, 1891 작품을 완성한 직후 파리 뤽상부르미술관에 기증하려고 했을 거부당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 717일자 A25 기사 <세잔·고흐인상파 가치 알아본 미술상> 인상파 화가들을 알아봐주고, 화단의 주류로 끌어올린 앙브루아즈 볼라르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사과의 화가 세잔의 삶을 설명할 때면 불려나오는 사람이 있다. 미술상() 볼라르다. 그는 물감장수 가게에 외상대금으로 저당 잡혀있던 세잔의 그림을 보고복부를 정통으로 맞은 기분 들었다고 회상한다.”

법학도였던 볼라르는 미술상 일을 시작하자마자 세잔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평론가는 물론 대중들로부터도 냉랭함을 넘어 적대적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1895 전시회 세잔의목욕하는 여인들앞에서 남자가 여자의 팔목을 잡고 이렇게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상까지 받은 나한테 이런 보라고 하는 거야?” 이후에도 수많은 야유와 비난이 계속됐지만 볼라르는 전시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세잔은 많은 후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며 거장으로 자리 잡았다.”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예술)’ 불리며듣보잡취급을 받던 인상파 화가들을 지켜준 것은 볼라르에게도 성공을 안겨줬습니다. “볼라르는 승승장구했다. 1895 고흐 , 1901 피카소 , 1904 마티스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것은 위대한 화가들을 남보다 앞서 알아본 결과였다.”

파블로 피카소를 발굴한 것도 그의 업적이지만 뒷말도 남겼습니다. 피카소가 19 처음 만나자마자 전속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무명의 작가를 싼값에 후려쳤다는 비판도 있지만, 그가 아니었으면 인상파의 주요 화가들이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조차 얻을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 또한 무시할 없다.”

아무리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낸들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면 묻혀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볼라르는 인상파 화가들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입니다. “그러나 예술사를 이야기할 , 위대한 작품을 처음 알아보고 소개한 사람은 으레 화가들에게 가려지게 마련이다. 인상파 화가들은 지금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지만,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화상들의 존재는 인식되지 않는다.”

볼라르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피카소와 세잔, 고흐, 마네, 마티스 같은 위대한 화가들을 알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진흙 진주 알아보고 키워내는 일이 화상들만의 몫은 아닐 것입니다.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다.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

이학영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