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1'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1.07.11 결정의 원칙
  2. 2021.07.11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3. 2021.07.11 불편한 사실
  4. 2021.07.11 영웅이 아니라 시스템

결정의 원칙

etc 2021. 7. 11. 13:34

-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자명한 행동 같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먼저 대통령은 국민을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판단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인격과 공부가 필요하다. 대통령은 자 신이 믿으며 살아온 원칙에 비춰볼 때 무엇이 옳은 일인지 결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신이 내리려는 결정이 그들에게 미칠 영향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옳다는 확신이 서면 무슨 일이 있 어도 자신의 결정에서 물러나서는 안 된다. 일단 결단을 내리면 끝까지 밀어붙여야 하며 그 결정이 틀렸다고 말하는 주변 이들 의 압력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만약 스스로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되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다시 결정해야 한다. 생각을 고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줄 아는 능력도 필요하다. (트루먼 회고록, 책임이 머무는 곳)
- 필요한 경우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요청하라. 하지만 그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는 마라 
1. 이미 당신에게 든든한 조언자가 돼주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봐라. 그리고 그들과 당신의 친밀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보라. 그들과의 관계를 마음속에서 명확히 해둬라. 
2. 질문 방식을 신중하게 선택해 전문가에게 자문하라. 만일 해당 전문가를 모른다면 그와 알고 지내는 누군가에게 소개를 부탁할 수도 있다. 또는 당신이 직접 정중한 편지를 보내 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나라면 그런 편지를 받고 기꺼이 회신할 것이다.
3. 당신에게 조언하는 사람이 어떤 능력이나 자격을 갖췄는지 알아야 한다. 또 그들이 어떤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라. 즉 당신의 결정에 따라 그들이 무엇을 얻게 되는지 파악하라.
4. 여러 사람의 조언을 비교 검토해보라. 또 그들의 의견과 당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비교해보라.
5. 단지 상대방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조언을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는 척하지 마라.
6.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최대한 많은 자료를 조사하라.
- 결정을 내려야 하는 다른 누군가가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경우에는 다음을 기억하라.
1.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도와라. 그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통찰력'이다.
2. 해당 문제를 다룰 수 있는지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고 냉정하게 판단하라. 상대방의 결정 방향에 따라 당신이 어떤 이익을 얻는지도 생각해보라.
3. 상대방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라. 당신 혼자만의 섣부른 상상으로 속단하지 마라.
4. 최종 결정은 상대방에게 맡겨라. 조언을 요청받았다고 해서 당신에게 결정의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과 당신 사이의 경계선을 지켜라.
- “어떤 사람이 날마다 배나무를 지켜보면서 열매가 익기를 초조하게 기다린다고 치자. 만일 그가 그 과정을 억지로 앞당기려고 하면 열매도 나무도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면 결국 잘 익은 배가 그의 무릎에 떨어질 것이다." (링컨)
- 노예 해방 선언과 관련해 링컨이 말했던 배나무 비유를 기억하는가? 당시에 그는 이런 말도 했다. “내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그 누구도 도와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링컨은 결정을 내린 후에는 결코 다른 사람의 뒤에 숨지 않았다. 훗날의 해리 트루먼이나 마거릿 대처처럼 링컨도 자신의 결정에 따르는 모든 책임을 졌다. 그는 정부 각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 다른 사람을 앉힐 방법은 없습니다. 나는 이 나라의 대통령입니다. 나는 가진 능력을 모두 동원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을 택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 우리 누구나 내면의 음성을 듣는다. 조현병의 증상인 '환청' 같 은 것 말고, 평소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말이다. 아침에 도 넛을 하나 더 먹을지 말지, 다음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지 말지,
흐린 날 집을 나설 때 우산을 챙길지 말지 등등, 우리 안에서는 온 갖 사소하고 일상적인 목소리가 재잘댄다. 그런가 하면 더 중요한 목소리들도 있다. 예컨대 중요한 회의에서 할 말을 미리 생각해본다든지, 만족스럽지 않았던 회의를 바로잡을 계획을 세운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목소리는 어떤 결정을 앞 뒀을 때 우리가 스스로에게 하는 말, 내면의 자아가 하는 말이다. 이 마지막 목소리는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목소리를 연마할 의무가 있다.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말이다. 그 목소리는 현실 감각과 상상력에 함께 기반을 둔, 믿을 만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다른 말로 하면 알갱이와 쭉정이를 구분할 줄 아는 분별력'이다.
-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누군가 당신의 손을 꼭 움켜쥔다. 잿빛 속에서 황금빛이 언뜻 보인다. 당신이 지금껏 믿지 못했던 모든 것의 증거가.” (다그 함마르셸드) 이 인용구는 함마르셸드가 결정의 순간 에 대해 했던 말로, 사후에 그의 일기와 단상, 개인적 메모를 엮어 출간된 《마킹스Markings》에서 발췌한 것이다. 그의 말에서는 다분히 신비주의적이고 영적인 감각이 느껴진다. 이제 간디가 했던 말로 이번 장을 마무리하겠다. 결정에 관해 조언을 해달라는 누군가의 질문에 간디가 했던 아래의 대답에서도 그의 영적인 내면이 느껴진다.
"마음을 정하기 어려울 때는 이렇게 하십시오. 당신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가난하고 나약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십시오. 그리고 이런 질문을 던지십시오. 내가 지금 하려는 선택이 그 사 람에게 조금이라도 이로움을 주게 될까? 그가 무엇이라도 얻게 될까? 그가 자신의 삶과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 데에 나의 행동이 도움이 될까?"
- “어머니는 어릴 적 내게 말씀하셨다. "네가 장차 커서 군인이 된다면 장군이 될 것이고, 성직자가 된다면 교황이 될 것이다. 대신에 나는 화가가 되었고 결국 피카소가 되었다." (파블로 피카소)
- "결정한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갈 줄 모른다면 당신이 내리는 결정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헨리 포드)
- “검은색이기만 하다면 어떤 색이든 선택할 수 있습니다” 라는 슬로건이 보여주듯 포드는 자동차의 생산 공정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포드는 이런 말도 했다. “만일 내가 사람들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어봤다면 더 빠른 말[馬]을 원한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소비자 선호도조사를 통해서는 혁신이 나오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하워드 존슨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표준화를 실현했다. 고객들은 그의 식당의 오 렌지색 지붕과 푸른색 장식, 심플 사이먼simple Simon(영국 전래동요의 주인공 캐릭터로 하워드존슨스 식당의 로고로 사용되었다 - 옮긴이) 구조물 을 도로에서 발견하는 순간 거의 반사적으로 조갯살 튀김과 클램 차우더수프, 프랭크포트frankfort(그는 핫도그를 이렇게 불렀다)'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기 시작했다.
- "확고한 소신이 없다면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도 아무 소용없다." (아마데오 피에트로 지아니니)
- 확고한 소신이 없다면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도 아무 소용없 다. 수많은 탁월한 아이디어가 실현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것은 그것을 떠올린 사람이 주변 이들을 납득시킬 용기와 투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꾸물거리지 마라. 결심한 목표가 있다면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달성해라. 사냥감을 잡겠다고 덤불을 두드리는 것은 바보짓이다.
- 당신 생각이 남들과 다르다 해도 그것이 훌륭한 아이디어라면 절대 망하지 않는다. 나는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가능한 한 모든 관점에서 생각해본다. 장점과 단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전부 따져본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판단력을 갖춘 사람 을 찾아가 내 아이디어의 결점을 말해달라고 한다. 그가 내린 최악의 평가에 내 아이디어에 대한 칭찬이 조금이라도 섞여 있으면 나는 그 아이디어를 실행한다. 항상 과녁의 중앙을 맞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바깥쪽 원을 맞혀도 점수는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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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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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막은 수십억 년 동안이나 진화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세포막은 화학반응 덩어리인 생물과 외부를 물속에서 분리해주는 데에 안성맞춤인 막이다. 게다가 세포를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문을 만들 수도 있는 매우 편리한 막이기도 하다. 이것만으로도 생물이 세포막을 분리막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것 만은 아닌 듯하다. 세포막에는 이상한 점이 있다. 바로 세포막이 수십억 년 동안 거의 진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근거는 현재 지구에 살고 있 는 모든 생물의 세포막이 인지질 이중층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 이다. 즉, 오늘날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이 살았던 그 오랜 옛날 부터 세포막의 기본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인지질 이중층에 뛰어난 점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덧붙이자면 일부 세포막이 인지질 이중층을 사용하지 않는 경 우도 있다. 예를 들면 식물 세포에는 인지질 대신 당지질을 사용 하는 경우가 있다(당지질이라는 이름 그대로 당을 함유한 지질이 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인을 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당지질을 사용하면 인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 고세균과 유사한 생물들 중의 일부는 2개의 인지질을 다리 끝으로 연결하는 테트라에테르 지질(tetraether lipid) 구 조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만은 지질층이 한 겹으로 되어 있다. 한 겹의 지질층은 해저의 열수 분출구와 같이 온도가 높은 환경에 적응한 산물이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온도가 높아지면 인지질의 열운동이 활발해져서 인지질끼리 연결되는 반데르발스 힘을 넘어서게 된다. 때문에 두 층의 인지질끼리의 강한 공유 결합 으로 연결된 테트라에테르 지질을 사용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온도가 높은 환경에 놓이지 않은 고세균 중에도 테트라에테르형 지질을 가진 개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테트라에테르 지질을 가진 세포막도 대부분은 통상적인 지질 이중층 구조로 되어 있다. 지질 이중층 의 일부가 한 겹일 뿐, 막 전체의 성질은 보통의 지질 이중층과 거 의 다르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모든 생물이 거의 모든 세포막에 인지질을 사용하고 있 다. 생물은 여러 장소에서 살기 때문에 그 환경에 적응한 다양한 세포막이 진화했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그런데 생물은 고집 스럽게 인지질 이중층을 세포막으로 사용하고 있다. 생물을 외부 와 분리하면서 물질을 드나들게 하는, 이른바 닫혀 있으면서 열 려 있는 막으로서는 인지질 이중층이 안성맞춤인 것이다. 인지질 이중층은 생명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토대였던 것이다
- 엽록체의 기원
식물의 광합성은 세포 속의 엽록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엽록체는 원래 다른 생물이었던 남조류(세균)가 녹조(진핵생물)의 세포 속에 들어와서 공생을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녹조의 일부가 세포 내에 엽록체를 지닌 채 식물(진핵생물) 로 진화했다. 그래서 식물의 엽록체도 원래는 남조류였을 것으로 간주된다. 이 이야기는 아마 기본적으로는 맞겠지만, 오해를 받 는 경우도 많다. 만약 남조류가 식물의 선조인 진핵 세포(진핵생물의 세포)에 들어와서 공생을 시작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보자. 진핵 세포 안에 있는 남조류는 단백질, 지질, 유전자(DNA)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진핵 세포가 분열해서 다음 세대가 되면, 남조류의 단백질이나 지질의 총량은 줄어들 것이다.
그래도 남조류의 유전자가 있으면 진핵 세포 속에서 새롭게 남 조류의 단백질과 지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남조류는 남조류 대로 살아가면서 공생을 이어갈 수 있다. | 다만 현재 남조류의 유전자 대부분은 남조류의 몸에서 나와 진 핵 세포의 핵 속으로 들어간 이후 진핵 세포의 유전자와 하나가 된다. 남조류에 남아 있는 것은 원래 DNA의 10분의 1 정도이다. 따라서 이제 남조류는 진핵 세포 밖으로 나가서는 살 수 없다. 그 러나 설령 핵 속에 있더라도 그것이 남조류의 유전자라면 남조류 는 진핵 세포 속에서 계속 살 수 있다.
여기까지는 좋다. 그러나 실제로 살펴보면 진핵 세포 안에 있는 남조류와 같은 것(즉 엽록체)을 만드는 유전자의 모두가 남조류 의 유전자는 아니다. 상당히 많은 유전자가 진핵 세포의 유전자 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남조류가 아닌 세균의 유전자도 꽤 있다.
인간의 경우 부모나 조부모가 외국인이라면 그 자녀나 손자를 혼혈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엽록체는 혼혈이다. 남조류의 순 수 자손만이 아니라 다른 세균이나 진핵생물의 유전자도 섞여 있 기 때문이다.
더구나 DNA를 데이터로 한 계통수를 통해서 볼 때에 엽록체의 주요 조상은 남조류가 아니라 남조류의 조상일 가능성도 있다.
- 똑같이 남조류라고 부르더라도 여러 종이 있고, 그 모든 공통 조상보다 더 오래 전에 나뉜 세균이 진핵 세포와 공생을 시작했는 지 모른다. 남조류도, 남조류의 조상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 다. 그러나 남조류와 남조류의 조상은 다른 생물이다. 여러분의 조상은 물고기였지만 여러분은 물고기가 아니지 않은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은 다르다.
엽록체는 단순히 진핵생물과 남조류의 공생으로 이루어진 것 만이 아닌 듯하다. 여러 유전자들이 섞여 있는 이유는 정확히 밝 혀지지 않았다. 하나의 가능성은 유전자가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 다른 종으로 이동하는, 수평 진화가 일어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 그렇다면 인류에게는 왜 엄니가 없을까? 엄니, 다시 말해서 큰 송곳니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송곳니를 만드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만큼 많이 먹어야 한다. 따라서 만약 엄니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송곳니가 작은 편이 에너지를 절약하기에 좋다. 그리고 진화 과정에서 송곳니는 작아질 것이다. 인류의 송곳니가 작아진 이유는 송곳니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송곳니는 주로 무리 내의 다툼이 있을 때에 사용했기 때문에 인류는 서로를 죽이는 일이 거의 없어졌을 것이다. 즉 인류는 평화로운 생물인 것이다.
- 뼈를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석기 의 사용은 언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석기는 약 330만 년 전의 것으로, 송곳니가 작아진 약 700만 년 전과는 연대 가 맞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송곳니가 작아진 약 700만 년 전에 무기 같은 도구를 사용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과 같이 “인류는 수백만 년 전부터 거칠고 난폭한 생물이 었다”는 설에는 근거가 없다. 엄니가 없어진 주요 원인은 역시 인 류끼리(주로 수컷끼리)의 싸움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아도 좋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인류 사이의 싸움이 온건해졌을까?
- 다부다처는 일부다처는 일부일처는 암컷은 자식을 키운다. 그러나 수컷의 육아 참여 여부는 경우에 따라서 다르다. 다시 말해서 일부일처인 사회가 구성되었을 때에 그 역할이 크게 달라지는 것 은 암컷이 아니라 수컷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수컷에 주목하겠다.
사족보행을 하는 유인원 무리를 생각해보자. 그 무리 속의 한 수컷에게 돌연변이가 일어나서 직립 이족보행을 하게 되었다.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수컷은 두 손을 이용해서 새끼에게 음식을 가져다줄 수 있다. 그러면 음식을 받은 새끼는 음식을 공급받지 못하는 새끼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까지는 다부다처는 일부다처는 일부일처든 동일하다. 그런 데 앞으로가 다르다. 일부다처는 수컷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기 어렵다. 자식이 많아서 암컷에게 육아를 맡기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부다처는 제외하고 다부다처와 일부일처를 비교해보자.
- 다부다처 사회는 누가 자기 자식인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직 립 이족보행으로 음식을 운반해서 생존율을 높인 새끼가 자기 자 식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식이 아닐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직립 이 족보행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직립 이족보 행은 늘어나지 않는다.
게다가 부모 입장에서 생각하면 직립 이족보행을 하지 않는 편 이 유리하다. 새끼에게 가져다주려고 음식을 찾아다니는 행동은 위험하다. 육식동물의 먹이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직 립 이족보행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오히려 음식을 새끼에게 운 반하지 않는 수컷이 생존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부다처 사회에서는 직립 이족보행이 진화하지 않을 것이다.
- 일부일처 사회의 경우는 어떨까? 이때에는 짝을 이룬 암컷이 새끼를 낳으면 거의 자신의 자식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직립 이족보행으로 음식을 운반해서 생존율을 높여준 새끼는 대체로 자기 자식이며, 직립 이족보행이 유전된다. 따라서 직립 이족보 행을 하는 개체가 증가하게 된다.
아무래도 일부일처 사회를 이루면 직립 이족보행이 진화할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직립 이족보행에는 이동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장점이 있어도 단점을 뛰어넘지 않으면 그 장점은 진화하지 못한다. 과연 장점이 그렇게나 클까?
- 아무리 좋은 특징이라고 해도 자손의 수를 늘리지 못하는 특징 은 자연선택으로 진화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어려운 계산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진화할지 어떨지는 미지수이다. 어려운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자손의 수와 관련이 있을까? 만 약 없다면 자연선택으로는 진화하지 못한다. | 이렇게 보면 “두 손이 자유로워서 식량을 운반할 수 있다”는 특 징은 꽤 진화하기 쉬운 특징임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자손의 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손의 수를 직접적으로 늘리는 특징에는 자연선택이 강하게 작용한다. 즉 일부일처 사회에서는 직립 이족 보행에 자연선택이 강하게 작용한다. 그 결과 직립 이족보행의 단점을 뛰어넘어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생물이 진화한 것이다.
송곳니가 작아진 이유에 대해서 “약 700만 년 전에 인류는 일부 일처 사회를 만들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 해서 이것이 직립 이족보행의 진화도 설명할 수 있을지를 검토했 다. 그 결과 이 가설을 통해서 직립 이족보행의 진화도 설명이 가 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이 가설은 좀더 좋은 가설이 되었다.
솔직히 그렇게 강력한 가설은 아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이 것이 최선의 가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약 700만 년 전에 인류는 일 부일처 사회를 이루면서 직립 이족보행과 작은 송곳니를 진화시 켰을 것이다. 인류는 평화로운 생물인 것이다.
- 척추동물의 몸은 다량의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오래된 단백질은 분해해서 몸 바깥으로 버린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 서는 암모니아가 반드시 발생하게 된다.
암모니아는 해로운 물질이므로 몸 바깥으로 배출해야만 한다. 과거에는 이것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바다와 강에서 사 는 어류였던 우리의 조상은 주위에 늘 물이 넘쳐났기 때문에, 암 모니아를 버리는 데에 필요한 물을 얼마든지 쓸 수 있었다.
그러나 육지에 오른 양서류는 그럴 수가 없었다. 육지에는 물이 적기 때문에 암모니아를 버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서 몸속에 오래 둘 수도 없었다. 따라서 일단 암모니아를 요소(urea)로 만들도록 진화했다. 요소에도 독성이 없지는 않지만 암모니아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몸속에 쌓아둘 수 있다.
그럼에도 양서류는 물가에서 멀리 떨어져서 생활할 수 없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알의 껍질이 얇아서 금방 건조해진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개구리는 물속에 알을 낳는다. 물가를 떠나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다시 말해 육지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서는 알이 마르지 않도록 무엇인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을 진화시킨 알이 양막란(amniote egg)이다(가운데의 검 은 사각형), 양막란이란 간단히 말하면 얇은 막으로 만든 주머니 안에 물을 넣고, 그 안에 배아(발생 초기의 새끼)를 넣은 알이다. 주머니 속의 물에 새끼를 넣으면 새끼가 마르지 않는다. 나아가 알 바깥쪽에 껍질을 만들면 쉽게 마르지 않는다. 이 양막란을 진 화시킨 동물을 양막류라고 한다. 이들은 양막란을 진화시킴으로 써 물가에서 먼 곳에서도 살 수 있게 되었다. 초기의 이 양막류에서 파충류나 포유류가 진화했다(오해하기 쉬운데, 파충류에서 포유류가 진화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파충류의 일부에서 조류가 진화했다.
파충류나 조류에 이르는 계통에서는 한층 더 육지 생활에 적합 한 특징이 진화했다. 요소를 요산(uric acid)으로 바꾸는 진화가 일어난 것이다(맨 위의 검은 사각형). 요산도 요소처럼 독성이 약하지만,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요산 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버릴 때에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육지에 사는 동물은 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가능한 한 물은 버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깝게도 우리 인간은 소변을 보며 상당히 많은 물을 버린다. 반면 닭이나 도마뱀은 소변을 잘 보지 않는다. 닭이나 도마뱀이 개처럼 많은 양의 소변을 보는 모습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요소를 요산으로 바 꾸는 능력을 진화시켰기 때문이다. 즉 포유류는 양서류보다 육지 생활에 잘 적응했지만, 파충류와 조류는 포유류보다도 육지 생활에 더 잘 적응한 것이다.
- 이처럼 복제 양을 탄생시키는 데에는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는 다. 따라서 인간에게 적용해도 윤리적인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복제 인간을 만든다는 것이 더욱 큰 윤리 문제를 야기한다. 그러니 이 방법은 인간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다만 이를 통해서 아주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는 있었다. 포유류 도 체세포를 초기화, 즉 분화한 세포를 맨 처음의 미분화 상태(수 정란과 같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정보이다.
초기 미분화된 상태의 세포는 어떤 세포로든 분화하는 능력 이 있다. 예를 들면 수정란은 점점 분화를 거쳐서 여러 종류의 세포가 된다. 한편 특정 성격을 지닌 세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세포가 될 수 있는 능력은 사라진다. 세포가 분화되어가는 원리 중의 하나는 DNA의 메틸화이다. 이는 DNA의 일부에 메틸기 (-CH3로 표시한다)가 결합해서 일정 유전자가 작동되지 않게 하 는 것이다.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ES 세포는 아직 분화되지 않은 미 분화 세포였다. 반면 돌리의 체세포는 이미 분화한 세포이다. 그 런데 복제 양이 태어났다는 것은 분화된 체세포의 핵이 미분화 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즉 초기화된 것이다.
- 체세포를 초기화한 iPS 세포
지금까지 몸속의 모든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몇 차례 소 개했다. 이런 세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만능 세포(pluripotent cell)와 다능성 세포(multipotential cell)이다.
만능 세포는 태반(임산부와 태아를 잇는 기관)과 태아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세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포를 자궁에 넣으면 아이가 태어난다. 예로는 수정란과 복제 배아가 있다.
반면 다능성 세포는 (적어도 완전한) 태반을 만들 수 없으므로 자궁에 넣어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세포 는 될 수 있다. 예로는 ES 세포나 앞으로 소개할 유도 만능 줄기 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이하 iPS 세포)가 있다. iPS 세포는 2006년에 야마나카 신야와 다카하시 가즈토시가 만든 줄기세포이다. 체세포에 고작 네 가지 유전자를 도입함으 로써 세포를 초기화하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그림 19-4). 네 가지 유전자 중에는 ES 세포의 다능성 유지에 중요한 유전자도 포함 된다. iPS 세포는 과거 ES 세포나 복제 등의 연구에서 만들어진 줄기 세포이다. 그리고 이 네 가지 유전자의 조합을 바꿈으로써 한층 더 개량된 iPS 세포가 만들어지고 있다. iPS 세포는 지금까지의 줄기 세포에는 없던 편리함이 있다. 우 선 만들 때에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 문제를 야기 하지 않는다. 또 환자 자신의 체세포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면역 에 따른 거부 반응이 적다. 더욱이 다능성 세포이므로 복제 인간 의 탄생과 같은 윤리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iPS 세포는 재생 의료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포이다. 야마나카 신야는 iPS 세포를 만듦으로써 "동물의 분화한 세포가 다능 성 줄기 세포로 초기화할 수 있음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2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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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불편한 사실

과학 2021. 7. 11. 13:26

- 현실 정치의 모든 목표는 대중을 끊임없이 도깨비 공포이야기 시리즈로 위협하고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불안하게 하면서 안전으로 이끌어 간다고 떠들어 대는 것이다. (헨리 루이스 멘켄(Henry Louis Mencken), 미국 평론가)
- 기후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의 분자당 온난화 효과는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현저하게 (지수적으로)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위기론자와 회의론자 양쪽 모두 이에 동의했다. 이것이 과거 지질시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오늘날의 거의 20배나 높았어도 온실효과로 인한 과열된 온난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이 불편한 사실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교묘하게 잘 감추어져 있고, 미래 기후 재앙 이론의 기반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Hoskins, 2014). 이산화탄소 온난화 효과에는 한계 효용 체감 현상이 발생한다.
-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더 많아지게 되면 토양이 더욱 많은 수분을 함유한다는 것을 스완(Swann, 2016) 이 밝혀내면서 그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식물이 수분을 상실하게 되는 주요 원인은 식물 잎의 아랫면에 있는 기공이나 그 외 구멍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열리는 증산작용에 기인한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기공은 더 짧은 기간만 열리기 때문에 잎새의 수분상실이 적고, 토양에는 더 많은 수분이 유지되는 것이다.
- 다음 세기에 역사학자들이 분명 의문을 품게 될 것은 “어떻게 아주 결함투성이인 논리가 약삭빠르고 계속되는 선전으 로 가려져, 실제로 강력한 이익집단의 연합을 만들어, 이들 이 인간의 산업 활동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위험하고 지 구를 파괴시키는 독소라는 것을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 게 확신시킬 수 있었는가”라는 사실이다. 식물의 생명줄인 이산화탄소가 한때 독극물로 여겨졌다는 것은 세계사에서 최대의 집단 최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리처드 린젠(Richard Linzen), 미국 MIT 공대 기후과학 교수)
- 지난 6억 년 동안 지구의 평균 이산화탄소는 2,600ppm 이상이 었고 대부분 식물은 여기에 적합하게 진화해왔다. 하지만 1억 4천만 년 전 2,500ppm에서 지금까지 계속 감소해왔다. 특히 지난 40만 년 동안 있었던 네 번의 빙하기에는 식물의 생존 한계인 150ppm을 약간 웃도는 190ppm 이하까지 떨어졌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증가한 이산화탄소는 생존 한계로 향하던 지구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 세계 야생 초목의 생산성은 놀라울 정도로 늘어나 우주에서 인공위성으로도 관측할 수 있게 되었으며, 증가한 작물 수확량은 현대인에게 풍요로운 식탁을 제공하고 있다.
- 1998년까지는 저명한 기후학자 휴버트 램(Hubert Lamb)의 그래프(그림 II-1)에서 제시된 것처럼 지난 수천 년 동안 기온은 상승하거나 하락했다는 것에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졌으며, 1990 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제1차 평가보고서 (First Assessment Report)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이 그래프를 보면 지구는 소빙하기(Little Ice Age, 1250~1850)의 가장 추웠던 시기를 17세기 후반부터 벗어나면서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금의 기온은 그 이전에 있었던 중세 온난기(Medieval Warm Period, 950~1250) 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후과학이 정치화되기 전에는 이러한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며 이는 광범위한 역사적 자료와 측정된 기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난 1만 년 동안 홀로세 최적 기후(Holocene Climate Optima), 이집트 고대 왕국(Egyptian Old-Kingdom), 미노아(Minoan), 로마(Roman), 중세 (Medieval), 현대 (Modern)에 이르기까지 이미 수차례 의 온난기가 있었다. 그리고 과거 온난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 금의 70%에 불과했지만, 모든 온난기가 지금보다 더웠다. 여기서 볼 수 있는 더 낮은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은 기온이라는 불편한 모순은 인간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가혹한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증가는 곧 해로운 기온 상승이라는 논조에 는 맞지 않았다. 더욱 불편한 사실은 지금의 온난화 추세가 실제로는 인간의 활동이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되기도 훨씬 이전인 200년 전에 이미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만약 인간이 유발했다.
- 만약 마이클 만의 지난 천 년간의 기온 변화를 그래프로 표현한 것이 옳았다면, 최근의 온난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그의 연구 결과는 확고한 기반을 형성했을 것이다. 이 파렴치한 그래프는 앨 고어(Al Gore)의 영화와 저서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수많은 IPCC 기자 회견장의 배경 화면으로도 사용되었다. 만이 그래프(그림 II-2)에 사용한 근거들은 심하게 비판받아 왔 다.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 개념을 지지하는 과학자 중에도 이 그래프를 비판하는 자들이 많다.
- 첫째, 만은 과거 기온의 대리 값(Proxy)을 얻는 과정에서 주로 캘리포니아 브리슬콘(Bristlecone) 소나무에서 채집한 비교적 소량의 나무 나이테 자료 세트와 가스페 반도(Gaspe Peninsula, 캐나다 세인트로렌스강 하구)의 삼나무에서 추출한 아주 적은 양의 표본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IPCC 자체도 나무의 나이테를 이용하여 과거 기온을 추정하기에는 근거가 약하다고 이미 경고한 바가 있다. 이유는 나이테는 1년 동안 날씨가 더울 때뿐만 아니라 비가 많이 오거나 공기 중 더 많아진 이산화탄소가 나무에 영양분 공급하여 성장을 촉진할 때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브리슬콘 소나무와 관련된 데이터를 제공한 과학자들도 그 데이터를 이용한 기온 재현에는 별도의 경고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은 그 자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그 자료는 그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했다. 그는 의문의 여지가 있는 대리 값을 이 용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적은 수의 나무 나이테에서 그가 원하는 자료만을 선택적으로 택하고, 같은 지역에서 그가 의도한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훨씬 더 많은 나무 자료들은 무시했다.
둘째, 캐나다의 두 연구자는 마이클 만이 사용한 수학적 및 통계학적 방법론을 상세히 검토한 결과 다수의 심각한 오류가 있음을 폭로했다 (McIntyre, 1998). 놀랍게도 두 과학자가 만의 공식에 어 떤 데이터를 대입하는 변함없이 ‘하키 스틱’ 그래프가 나타났다. 결국, 그 연구자들은 만이 지구의 기온 변화를 하키 스틱으로 재 현한 것은 ‘주로 조악한 데이터 처리, 시대에 뒤떨어진 데이터, 주요 성분의 잘못된 계산에서 나온 인위적 조작' 이라고 결론지었다.
- 하키 스틱 그래프에서 중세 온난기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기온이 실제로 낮았던 것이 아니라, 단지 나무 나이테의 기온 대리 값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존 크리스티(John Christy) 교수, 앨라배마대학교(University of Alabama) 헌츠빌(Huntsville) 분교 지구시스템센터 소장,2001년 3월 31일 미국 하원 증언에서(Steyn, 2015))
- 만의 하키 스틱 그래프는 실로 신뢰도가 엄청나게 떨어지게 되었다. (해미쉬 캠벨(Hamish Campbell) 박사, 뉴질랜드 지구 및 핵 과학 연구소(Institute of Geological and Nuclear Sciences) 지질학자)
- 우리는 이제 하키 스틱 그래프가 사기임을 알게 되었다. (마이클 폭스(Michael Fox) 박사, 아이다호주립대학교(Idaho State University) 화학 교수(Steyn, 2015))
- 기후과학이 정치화되기 전에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지구의 자연현상으로 빙하기와 온난기가 반복되었다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 1990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제1차 보고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마이클 만(Michael Mann)이라는 무명의 과학자 가 1998년과 1999년에 논문 두 편을 각각 발표하면서 기후 논쟁 은 시작됐다. 지금보다 더 따뜻했던 중세 온난기와 이후 찾아온 소빙하기를 삭제한 하키스틱 그래프가 만들어졌고, 이것이 2001 년 IPCC의 제3차 보고서와 앨 고어의 영화와 저서 불편한 진실에 인용되면서 지구 종말 증후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후 대재앙의 원인으로 이산화탄소가 악마화됐다. 하지만 그들이 숨길 수 없었던 것은 지금의 온난화 추세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대기에 증가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또 이산화탄소가 급증하고 있었던 1944년부터 1976년까지 33년 동안 뚜 렷한 냉각기가 있었고, 1998년부터 거의 18년 동안 온난화가 멈췄다. 그러자 2005년경에 지구온난화라는 용어는 포괄적인 의미의 기후변화로 바뀌었다.
- 지구의 고기후를 살펴보면 지금의 온난화가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후과학은 다행스럽게도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핵으로부터 매우 상세하고 정밀한 지구의 옛날 기온을 측정할 수 있다. 남극 빙핵은 81만 년 전까지, 그리고 그린란드 빙핵은 15만 년 이상의 기온을 제공한다. 측정 기온에 따르면 10만 년 주기의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의 온난기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빙하기는 70,000~125,000년 동안 지속하는 반면 간빙기 (온난기)는 10,000~15,000년 정도 나타난다. 지금 우리는 간빙기 11,000년경에 접어들었다. 이 간빙기의 따뜻한 기온은 머지않은 미래에 끝이 날 것이다. 다음 빙하기가 지구에 닥치게 되면 인류 는 전례 없는 기후 대재앙을 겪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운 좋게도 축복받은 온난기에 있다.
- 기후 연구와 예측 모델에서 우리는 비선형 혼돈 결합 시스템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미래의 기후 상태에 대한 장기적인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IPCC(2001, 514.2.2.2))
- 복잡한 수식의 경계조건에 주어지는 아주 작은 오차는 그 식에 의해 확대되어 엄청나게 큰 결과 값의 차이를 가져온다. 이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예를 들어, 나비의 날갯짓과 같은 움직임)를 기후 예측에 적용하게 되면 장기간의 예측은 불가능하게 된다. (카오스(Chaos) 이론의 아버지,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z)박사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후 모델에 관해 언급한 말)
- 기후 위기론자들은 복잡한 수식이 들어있는 기후 모델로 100년 앞 미래 기온을 예측했다. 이 모델에 근거하여 그들은 우리 사회가 에너지 소비와 생활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기후 대재앙이 일어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사용된 기후 모델로 지난 1976년부터 2015년까지 배출된 온실가스를 입력하여 지구 기온을 예측한 결과, 관측치보다 2.5배나 높은 수치가 산출됐다. 또 경고한 대재앙을 막기 위해 연간 1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 우리는 예측 치와 관측치가 완전히 틀리는 모델에 수조 달러에 달하는 위험을 걸고 기후 정책 세우기를 요구받고 있다. 한편 지구의 기온은 지금까지 3,500년 이상 지속적인 하강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세 차례 온난기의 최고 온도는 모두 이전 온난기의 최고 온도보다 낮았다. 이것은 앞으로 진짜 빙하기가 도래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우리가 이산화탄소를 줄이려고 수조 달러를 투자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그동안 반대 방향을 추구하기 위한 노력을 줄기차게 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 미노스 온난기
기원전 1,500부터 1,200년까지 있었던 미노스 온난기 (Minoan Warm Period)는 청동기 시대에 해당한다. 이 시기의 인류는 바퀴, 문자, 청동제련, 포도주 제조와 같은 초기 문명의 대단한 발전이 있었다. 산악지대로 접근이 가능해지고 폭풍이 약해지면서 유럽 과 지중해 지역 간의 무역이 이루어졌다. 대도시들이 생겨났다. 유럽과 이집트에서 최초의 위대한 문명이 이 시기에 탄생했다. 그 리스 미케네 (Mycenaean) 문명과 이집트 최초의 위대한 왕조 아크나톤 파라오(Pharaoh Akhenaten) 지배가 이 시기에 해당된다.
우리가 앞서 살펴본 것처럼, 빙핵과 퇴적물 코어의 과학적 측정 결과는 미노스 온난기가 오늘날보다 훨씬 더 따뜻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불편한 사실은 오늘날에는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만 재배되고 있는 수수(Millet)가 스칸디나비아와 같은 북쪽에서 자라고 있었다는 역사 문헌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미노스 온난기의 번영 이후에는 현저한 기온 저하와 그로 인 한 인간 생존 여건의 쇠퇴가 뒤를 따랐다. 기후학자들에게는 이 시기를 '반달 극소기(Vandal Minimum)'로, 그리스 역사에는 '그리 스 암흑기(Greek Dark Ages)’로 알려져 있다. 반달 극소기 동안 인 간은 단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할 뿐이었다. 흉작은 영양실조와 인구 감소로 이어졌다. 기원전 1,200년부터 250년까지 추운 시기가 계속되었다. 특히 기원전 800년경에는 기온이 한층 더 떨 어져 상황은 더욱 나빠졌으며 전 유럽에서 한 차례 새로운 인구 감소가 발생했다. 이 시기는 ‘할슈타트 재난 (Hallstatt Disaster)'으 로 알려져 있다(Behringer, 2007).
- 로마 온난기
'로마 기후 최적기(Roman Optimum, 기원전 250년경부터 서기 450년까지)'로 알려진 로마 온난기 (Roman Warm Period)는 철기시대라는 폭발적 인 문명발달로 이어진 유익한 온도 상승 시기 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 시기는 수학, 철학, 예술, 농업에서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졌다. 로마 제국의 최대 전성기(Apex of the Roman Empire)와 위대한 중국 왕조의 시작(한나라)과 같은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거대한 사회적 확장이 이루어졌다. 지구 곳곳에서 채취한 퇴적물, 빙핵, 꽃가루 같은 것들로부터 증거를 도출해 낸 다양한 각도의 과학적 연구에서는 로마 온난기(Roman Warm Period)가 오늘날보다 훨씬 더 더웠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아주 심하게 더웠다는 사실을 문서로 정리해두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올리브 나무와 포도밭이 오늘날 서식하는 곳보다 훨 씬 더 북쪽에 이르기까지 재배되고 있었다는 방대한 역사적 자료 들이 당시 기후가 얼마나 더웠는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올리브 나무가 독일의 라인 계곡에 이르는 북쪽까지 자랐고, 감귤류 나무는 영국 북부의 하드리아누스 방벽(Hadrian's Wall) 가까이에도 서식 하고 있었다.
로마 온난기에 있었던 문명발달 후에는 아주 파괴적인 추운 시기(서기 450년경부터 950년까지)가 이어졌고, 다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절망적인 시기 중 하나인 중세 암흑기 (Dark Ages)가 시작되었다. 이 시기에는 기아와 질병, 그리고 유럽 전체 인구의 엄청난 감소가 있었다. 추위와 그에 따른 병폐들은 도시를 파괴했고, 유 럽의 상당 지역은 농업 촌락 지역으로 전락했다. 또다시 생존은 문명 발달보다 우선시하게 되었다.
이 한랭기는 그 이전 온난기에 존재했던 두 주요 제국인 로마제국과 한 왕조의 쇠퇴와 멸망과 일치했다. 이러한 두 제국과 기타 소규모 문명의 쇠퇴를 기후 탓으로 돌리는 것이 전적으로 정확 하다고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군주들이 백성을 먹여 살리지 못하면 폭동과 정치적 혼란을 비롯한 엄청난 내분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 중세 온난기
중세 온난기 (950~1250년)는 유럽에서 위대한 지적인 깨달음과 사회정치적 큰 변화를 이룩한 중세절정기(High Middle Ages)’를 이루어냈다. 당시 좋았 던 환경조건은 흔히 ‘소기후 최적(Little Climatic Optimum)'이라 불린다. 이 온난한 기간에 대학이 설립 되었고 지적 르네상스가 있었다. 웅장한 성곽과 성당이 건축되었고, 아이슬 란드와 그린란드에 사람들 이 정착하였으며 영국 헌법의 기초가 된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서명이 이루어졌다.
역사학자 찰스 도렌(Charles Doren)은 이 시기를 “유럽 역사에서 가장 태평천하였고, 번영과 발전의 기간”이라고 했다(Moore, 1996).
마이클 만(Michael Mann)과 IPCC는 중세 온난기(MWP)가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부정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중세 온난기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비정상적으로 더운 시기에 살고 있다는 그들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만의 하키스틱 그래프가 나오기 전에는 중세 온난기에 있었던 따뜻한 기후는 논란의 여지가 없었다. 나무의 나이테, 농업, 곤충류, 빙하, 꽃가루와 같은 방대한 역사적 자료들이 중세 온난기가 오늘날보다 더 기온이 높았다는 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감귤류와 포도밭이 현재보다 훨씬 떨어진 북쪽에 있었고 바이킹족들의 무덤이 지금도 그린란드의 영구 동토층에 있다는 증 거를 비롯해서 중세 온난기의 존재를 입증하는 자료들은 엄청나 고 방대하다. 훨씬 더 따뜻했던 중세 온난기에 대한 개념을 뒷받침하는 역사적이고 과학적으로 확실한 연구 자료들은 이산화탄소와 지구변화 연구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Carbon Dioxide and Global Change)가 운영하는 웹사이트(CO2Science.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중세 온난기가 끝나 갈 무렵에도 당시 온난기의 혜택을 누리고 있던 사람들은 조만간 500년이 넘는 추위, 고통,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리라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 소빙하기(마운더 극소기)
추운 시기에는 나쁜 일들이 발생한다. 역사상 어느 시기도 중 세 온난기 이후 이어진 소빙하기보다 이렇게 비참한 사실을 더 많 이 보여주지는 않았다. 대략 1250년부터 1850년까지 있었던 추위 는 주로 북반구에 극심한 고통을 가져왔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과 습하고 한랭한 여름은 농업의 흉작, 기근 그리고 심각한 인구 감 소를 가져왔다. 최악의 추위는 마운더 극소기 (Maunder Minimum) 로 알려진, 1670년부터 1715년 사이에 나타난 혹한 시기 중에 발생했다.
이 소빙하기 동안에는 발트해 (Baltic Sea)가 얼어붙어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로 선박 운항이 장기간 불가능해졌다. 그로 인해 1350년경 바이킹족은 그린란드를 떠났고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절반으로 줄었다. 흑사병(Black Death)의 시작(1348년)과 유럽 대기근(Great Famine, 1315~1321년)도 이 소빙하기의 초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근엄하게 치장을 한 말 위에 앉아있던 일부 기사들은 싸구려 포도주와 바꾸려고 말과 무기를 내주었다. 그들은 너무나 굶주렸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 (1315년의 독일 연대기 작가(Jordan, 1996))
- 2017년 마이클 바스타쉬(Michael Bastasch)는 회의론자들을 진짜 열성적인 기후변화 지지자들과 함께 포함하는 것은 “근친상간 과 강간의 경우를 제외한 모든 낙태를 반대하는 자들과 낙태 찬성 론자들을 하나로 합쳐 낙태를 합법화하는 데 합의' 했다고 주장 하는 것과 같다.”라고 기술했다. 그러한 '합의'는 전혀 의미 없는 논점이 될 수밖에 없다.
아그노톨로지(Agnotology)는 “사람들을 오도할 목적으로 가짜 정보를 유통했을 때 어떻게 무관심이 생겨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된다. 2015년 데이비드 레게이츠(David Legates)와 공동저자들은 인간에 의한 엄청난 기후 재앙이라는 주제를 둘러싼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대한 개념을 거짓으로 홍보하는 쿡의 논 문과 이와 유사한 시도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쿡이 조사했던 실제 논문들을 검토하고 나서 11,944개 의 요약문 가운데 단지 0.3%와 의견 없음이라 표시한 논문들을 제외한 축소된 표본의 1.6%만이 그들이 정의한 인간에 의한 지구 온난화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놀랍게도, 그들은 쿡과 연 구 보조원들이 단 64편의 논문(또는 그들이 검토했다고 하는 11,944편 의 논문 중 0.5%)만이 최근 발생하는 온난화의 대부분은 인간에 의 한 것으로 명시한 사실을 자신들도 표시해두고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들은 논문과 그 이후 발표에서도, 최근의 온난화는 대부분 인간에 의한 것임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97% 합의'가 이루 어졌음을 발견했다고 기술했다.
- 쿡의 97% 합의에 대한 논문은 기후 커뮤니티(Climate Community)가 잘못된 연구와 행태를 도태시키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만약 당신이 기후변화 연구자들이 무능하고, 편파적이며 투명하지 않다는 사실을 믿고 싶으면, 쿡의 논문이 그런 점에서는 탁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리처드 톨(Richard Tol), 영국 서섹스대학교(university of sussex) 교수)
- 분명히 하자면, 과학이 하는 일은 합의(의견의 일치)라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합의란 정치에서나 하는 비즈니스 다. 과학이란 이것과는 반대로 정답을 아는 단 한 명의 연구원만을 필요로 한다. 이 말은 실제 세계에서 증명할 수 있는 결과를 가진 연구원을 의미한다. 과학에서는 합의라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타당성이 있다는 것은 같은 결과 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들은 정확하게는 그들이 합의라는 것으로부터 단절했기 때문에 위대한 것이다. 합의라는 과학은 없다. 만약 그것이 합의된 것이라면 그것은 과학이 아니다. 만약 그것이 과학이라면 그것은 합의된 것이 아니다. (마이클 크라이튼(Michael Crichton),미국 소설가(대표작 쥬라기 공원))
- 기후 위기론자들은 97%의 과학자들이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에 동의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97%의 과학자들이 동의한 것은 기온과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금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해왔다는 사실이다. 현대 온난화에서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규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나 방법이 없다. 97% 과학자가 동의했다는 논문은 인 간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구온난화에 약간, 거의 미미하 게 기여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 숫자까지 포함하고 있다. 기 후 위기론자들은 이렇게 나온 결과로 현대 온난화가 대부분 인 간에 의한 것임을 확실히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2015년에 와서 관련 논문 11,944편 중 단지 0.3%만이 지금의 온난화 대부분이 인간에 의한 것 임을 명시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철퇴를 맞았다. 더구나 과학을 합의로 결정하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 과학은 머릿수를 헤아려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다. 기후 위기론자들이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합의를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결함이 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주목할 것은 미국 과학자들이 기후 위기론을 부정하는 오리건 청원을 통해 정부가 기후변화협약에 비준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는 사실이다.
- 기후 위기론자들은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로 가뭄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관측 자료 는 1980년대 초부터 전 세계 가뭄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 시비효과와 따뜻해진 기온이 지구를 푸르게 해왔음을 보여주고 있 다. 가뭄이 감소하는 것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대기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면 식물의 기공이 오랫동안 열려있을 필요가 없 다. 그래서 수분 증발을 줄이고 토양의 수분 함량을 증가시킨다. 또 지난 30년간 산불 발생 건수가 감소하고 있음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현상은 이산화탄소 시비효과와 기온 상승으로 토양이 더욱 많은 수분을 함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지구온난화로 식량 생산이 줄어들고 기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따뜻한 날씨는 항상 더 많은 작물 수확을 가능하게 했던 반면, 한랭한 시기는 기근과 기아로 인한 인구 감소를 가져왔다. 따뜻한 날씨는 식물의 성장기를 늘리고 대기의 수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또 이산화탄소 시비는 토양의 수분 함량을 증가시키고 식물이 가뭄으로부터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며 성장을 촉진한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5년간 지구는 사막화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푸르게 변해왔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50년 동안 세계 식량 생산은 급증했다.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급증한 것이 아니라 증가한 기온과 늘어난 이산화탄소가 기여했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는 세계 식량의 95%에 해당하는 45개 작물이 1961년부터 2011년까지 50년 동안 증가한 이산화탄소에 의해 늘어난 수확량이 약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산화탄소 농도가 600ppm에 도달하면 상위 10개 식량 작물의 바이오매스는 3분의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고의 기아 해결책은 이산화탄소 증가와 기온 상승이다.
- 기후 위기론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과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 기록은 1930년대 이후 폭염 발생이 뚜렷이 감소해왔음을 보여준다. 또 추위는 더위보다 20배나 더 많은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최근 영국 통계청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2015~2016년 겨울에 24,300명의 초과 사망자가 발생했음을 발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부의 녹색 정책으로 3배나 상승한 에너지 가격 때문에 주택의 난방비를 절약하다가 그렇게 됐다는 것이다. 지구를 살린다는 허무맹랑한 논리가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킨 것이다. 유럽연합에서 이루어 진 한 연구는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2080년에 추위로 인한 사망자수가 감소하여 연간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조기 사망을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구온난화는 이미 기온으로 인한 순 사망자 수(추위 사망자에서 더위 사망자를 제외한)를 줄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더위는 생명을 주고 추위는 죽음을 부른다.
- 미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지구온난화로 폭풍이 더욱 강하고 빈번해질 것이라고 언론 매체는 주장했지만 관측된 자료는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유는 폭풍을 일으키는 원동력은 기온 간의 차이고, 날씨가 더워지면 그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폭풍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완만하게 줄어들게 된다. 또 미국에서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수가 장기간에 걸쳐 감소하고 있다. 이는 관측과 조기 경보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폭풍 발생 감소도 확실히 기여했다. 기후 위기론자들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 허리케인의 발생 빈도와 강도, 그리고 지속 기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이는 합리적인 예측인 것처럼 보이지만 관측자료는 달리 말하고 있다. 전 세계의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 빈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은 2008년 5월 북극곰을 감소추세종으로 지정했다. 바다 얼음이 녹아서 개체 수가 3분의 2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기후 모델로 예측한 미래에 다가올 위험을 근거로 북극곰을 감소추세종 목록에 넣은 것이다. 하지만 북극곰 의 개체 수는 지금 계속 늘어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실제로 북극곰 개체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얼음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의 북극곰들도 번성하고 있다. 북극곰들은 15만 년 전 얼음이 있는 극지방으로 이주했고 12만 년 전에 있었던 간빙기에는 오늘날보다 8°C나 더 온도가 높았다. 당시 극지방에는 얼음이 전혀 없었지만 북극곰은 잘 살아 남았다. 북극곰도 우리처럼 온혈 동물이다. 그래서 추운 날씨보다 따뜻한 날씨를 선호한다. 북극곰이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구실로 기부금을 받으려는 환경단체들에는 너무나 불편한 진실이다.
- 뉴멕시코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던 야심만만한 청년 마이크 월리스(Mike Wallace)는 필리와 공동 저자들의 연구를 자세히 검토한 후, ‘역사적’ 인 자료로 추정된 데이터는 그런 종류가 전혀 아니었음을 알아냈다. 월리스는 필리가 실제 측정 데이터로 1990 년에서 2015년까지만 사용했다는 점을 주시했다. 그는 최소한 1 세기 전으로 거슬러 오르는 실제 측정 데이터를 무시했다.
필리 그래프의 1990년 이전 데이터는 실제 측정값이 아니라 기후 모델링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다. 월리스가 실제 데이 터로 그래프를 그렸을 때 모델에 의해 생겨난 '산성화’ 추세는 나 타나지 않았다.
월리스는 필리 논문의 공동저자인 사빈(Sabine)에게 왜 실제측정치가 무시되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사빈은 “만약 당신(월리스)이 그런 식의 질문을 계속한다면, 당신은 이 분야에서 떠나야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월리스는 해양 산성화 논쟁에 가장 기본적 인 근거를 제공하는 연구들에 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자신 이 속한 학문 분야에서 데이터의 핵심 부분을 빠뜨릴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실을 다른 사람이나 입법 기관에서 숨기는 것이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 (Noon, 2016)
진정한 과학적 탐구에서 실제 데이터는 항상 모델보다 우선해 야 한다. 실제 데이터가 있다면 예측은 필요 없는 것이다. 그래도 예측했다면 그 목적은 기후 위기 종말론의 새로운 도깨비를 등장 시키려는 것이다.
- 20세기가 끝나갈 무렵 25년간 계속되었던 지구온난화가 멈추기 시작하자 2005년경 해양 산성화라는 새로운 악마가 만들어졌다. 이산화탄소가 이번에는 바다를 죽인다는 것이다. 바닷물이 산성화되면 산호나 조개껍데기의 탄산칼슘이 녹고 해양 생태계가 종말을 고한다는 논리다. 2004년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모든 것이 갑자기 바뀌었다. 2006~2015년 사이에 해양 산성화 논문이 3,100 여 편이나 쏟아져 나왔다. IPCC는 2100년경이면 pH가 0.3 정도 떨 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예측도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바닷물이 갖는 완충력이 예측에 고려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석회암과 바닷물에 녹아있는 미네랄은 거의 무한대의 완충력을 만들어 pH 변화를 막아낸다. 또 따뜻해진 수온과 늘어난 이산화탄소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광합성을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알칼리도가 현저하게 올라간다. 과거 자료에 따르면 대기의 이산화탄소는 바닷물의 pH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오늘날보다 몇십배나 높았던 시기에도 해양 산성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현재 바닷물의 pH는 7.8~8.1의 범위에 있다. 예측된 pH 감소가 일어나더라 도 여전히 알칼리에 머무르기 때문에 생태계에는 피해가 없다. 또 탄산칼슘을 골격으로 하는 생물들은 이미 아주 넓은 범위의 pH 변동에 익숙해져 있다. 기후 위기론자들이 화석연료 사용 반대를 위해 멈춰버린 지구온난화 대체용으로 만들어낸 해양 산성화라는 새로운 악마는 또다시 심각한 과학적 오류에 직면했다.
- 마지막 빙하기였던 2만 년 전의 해수면은 오늘날보다 약 140m나 낮았다. 이후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빙하는 녹아내렸고 육지에 있던 물이 바다로 갔다. 가장 최근의 해수면 상승은 1700년대 말 소빙하기가 끝나면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산화 탄소가 증가하기 훨씬 이전이었다. 1800년대 중반에 상승률의 가속화가 일어났고 이후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영향은 상승 여부가 아니라 가속화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 1901년부터 2010년까지 일어난 상승은 약 190mm(연간 1.8mm)에 달했다. 예상과는 달리 수많은 연구에서 이 시기 동안 가속화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1950년대 이후 오히려 상승률이 감소했음이 관측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육지 빙하와 달리 바다에 떠 있는 빙하는 온난화로 녹아도 해수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현재 전 세계 육지 빙하의 90%가 남극 대륙에 있다. 대부분의 남극 대륙에는 냉각화로 인해 주변 바다에서 얼음 면적이 늘어났고 일부 지역에서는 빙하가 3km 이상의 두께로 축적되었다. 언론은 남극 반도에서 떨어져 나가는 빙붕 으로 온난화 위기라고 선동하지만 대륙 전체 사정은 다르다. 더구나 남극 반도는 남극 대륙 면적의 2%에 불과하다.
해수면 상승은 다음 빙하기까지 계속될 것이다. 해수면 상승이 멈추는 그 날이 오게 되면 신이 도와주기를 기도한다. 추위는 살 인자다. 따뜻한 해수면 상승 시기가 인류에겐 축복이다.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은 1천 년 전 크누트 대왕의 명령처럼 오늘날에도 효과는 없을 것이다.
- 그렇다, 온실효과 같은 것이 있다. 그렇다, 약간의 온난화가 있었다. 그렇다, 온난화의 일부는 인간에 의한 것 같다. 그렇다, 인간에 의한 온난화가 더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문제에 대해 부정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현상들은 모두 입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음은 아니다. 인간에 의한 과거와 미래의 온난화가 대재앙을 부를 것이라든지, 지구온난화를 막는 방법들이 과학적으 로나 경제적으로 정당화된다든지, 또는 상상으로 만들어 낸 '기후 위기가 자본주의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 사이비과학을 내세워 자본주의를 파괴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욱 아니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용기를 갖자.
우리가 살펴본 '불편한 사실’로부터 내려야 하는 가장 중요한 최우선 결론은 '바른 정책이란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어떤 문제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파리 기후협약에서 미국이 탈퇴하지 못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 가해지 는 어마어마한 압력을 상상해보라.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에서 탈 퇴를 결정한 이후 전 세계의 분노와 경멸이 그에게 쏟아졌다. 하 지만 그것은 옳고 용기 있는 결정이었다. 기후 대재앙이 온다는 온난화의 망령들은 파리협정을 지지하는 지도자들에게 더 높은 조세 부담, 더 엄격한 규제, 더 강력한 국가 통제, 점점 줄어드는 개인의 자유에 대해 도덕적 정당성을 제공하고 있다.
- 과학적 진실이 갖는 최고의 권위를 회복하자.
너무 많은 과학자가 자신들이 가진 전문 지식의 진실성을 지키지 못했다. 어떤 이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 또 어떤 이는 필사적인 자기 보호를 위해, 때로는 무지, 탐욕, 또는 기후 마피아 상부의 비웃음이 두려워서 그렇게 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소수의 영향력 있는 동료들이 저지른 거짓말과 비방의 캠페인에 저항할 의무를 회피했다. 과학계가 저지른 이러한 부패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극복하려면 앞으로 수십 년은 더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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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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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아니라 시스템

etc 2021. 7. 11. 13:16

네덜란드 자전거 회사 반무프는 운송 과정에서 자전거와 물품이 파손되는 사고가 잦아 골치를 앓았습니다. 배달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담당 팀원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평면 스크린TV 비슷한 상자를 만들어 운송할 자전거와 물품을 집어넣고, 겉에다가 TV 화면에 나오는 이미지를 인쇄했습니다. 택배기사들은상자 안에 귀중한 물건이 들어있나 보다 생각해 조심스럽게 다뤘고, 물품 파손이 70~80% 줄었습니다.

한경 72일자 A30 상류서 막아라하류서 허우적대지 말고 기사에 소개된 일화입니다. “친구와 강가로 소풍을 나간 당신. 살려달라는 외침과 함께 아이가 떠내려 온다. 명을 건지니 명이 내려오고, 명을 건지고 나니 명이 떠내려 온다.” 미국 리더십전문가 히스는 이런 비유와 함께 질문을 던집니다. “분명히 상류(upstream) 무슨 일이 일어난 틀림없다. 상류로 가서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끝없이 떠내려 오는 아이들을 건져내기만 것인가?”

상류에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알아봐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는 상류로 가는 대신 아이들을 건져내는 작은 해결책에만 집중한다. 원인이 남아 있으므로 문제는 반복되고, 가짜 문제만 치우다가 지치고 만다.” 히스는하류(downstream) 문제 모든 조직과 인생의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말합니다. “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급한 일이 있다는 핑계로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돈이나 시간, 환경 때문에 시야나 사고가 터널 안에 갇혀 있는 아닌가?”

상류 전략 성공시키려면 선행해야 있습니다. 문제를 직시하는 것입니다. “풋볼은 거친 경기다. 그러니 선수들은 당연히 다치게 것이다 따위의문제불감증에서 깨어나야 한답니다. “부정적인 결과가 자연스럽거나 불가피하다는 믿음, 통제할 없다는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 문제를 직시하지 않고서 해결하는 불가능하다.”

직원 개개인은 장점과 능력을 가진 인재인데, 모여 일하게 되면 장기적인 시야와 비전을 잃고 근시안적으로 변하는 기업이 적지 않습니다. 히스는터널 안에 갇힌 사고방식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가장 문제는,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 내건 목표 달성 자체에만 집중하느라 원래 의도했던 혁신 자체를 왜곡하는 경우다.” 중요한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밤을 새우는 일이 반복되고, 영웅이 나타나서 곤경을 면하게 해주는 기업은 위험합니다. “영웅이 필요하다는 대개 시스템이 실패했다는 증거다.”

문제의 진정한 근원을 정직하게 바라보고, 개입할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시스템과 지도자의 안목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작은 해결책을 찾아냄으로써 오히려 문제를 외면하곤 하지만, 그렇게 나약한 선택을 하기 때문에 인생이 망가지고 건물이 무너진다. 지금 당신의 결정은 정말 문제의 업스트림을 향하고 있는가?”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
이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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