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사고 트레이닝 그것이 최선인가

저자
애비너시 K. 딕시트, 배리 J. 네일버프 지음
출판사
도서출판 타래 | 2013-02-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Thinking Strategic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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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적 통찰이란 다른 사람의 행동으로부터 그 사람이 무엇을 알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고, 이 정보로부터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 물론 이 정보는 자신이 가진 정보와 합쳐서 사용해야 하고,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보다 많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해야 함
- 어차피 위험을 감수할 바에는 가능한 한 보다 빨리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는 테니스 경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음. 누구나 첫번째 서브는 과감하게 넣고, 두번째 서브는 신중하게 넣음. 이것은 처음 시도에서 실패한다 하더라도 거기에서 게임이 끝나지 않고 아직 다른 수단으로 실패를 만회하던지, 또는 상대보다 앞설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
- 연방 거래위원회가 다룬 독점 금지법에 관한 사례 중에는 경쟁을 촉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실은 카르텔 강화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이 있음. 폭연 방지 휘발유 첨가제 제조사인 듀퐁, 에칠 등은 최우선 고객의 조항을 사용했다고 해서 고발을 당함. 이 조항은 최우선 고객에게 모든 가격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것.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고객전부 또는 일부를 최우선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것처럼 보임. 그러나 좀더 깊이 살펴보면 이 조항을 위해 기존의 단골고객에게는 기왕의 높은 가격을 부담시키는데 비해 상대를 떠난 신규고객을 유인하는 데 있어서는 선택적인 할인가격으로 경쟁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 일반적인 가격할인인 경우 비용이 더 들고 전체적인 이윤도 감소함. 이 조항을 카르텔로 살펴보면 배반에 의한 이익을 더욱 적게 하고 가격수준을 지키는 움직임이 내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최우수 고객조항을 평가한 결과, 연방 거래위원회는 방경쟁적 효과를 인정하고 회사는 고객과 계약할 때 이런 조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음.
- 보라 멍텅구리는 말한다. "모든 계란을 한바구니에 넣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말한다. "모든 계란을 한 바구니에 넣고 그 바구니에 주의를 집중하라" (마크 트웨인)
- 극단정책은 인식가능하고 완전하게 통제되지 않은 위험을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 그것은 상황을 고의로 조작불능 쪽으로 몰아넣고 그 일로 상대방을 추궁해서 화해에 응하도록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음. 상대를 위험에 노출시켜 위압하고, 또한 상대가 행동을 일으키게 되면 바라든 바라지 않든 함께 위기에 빠지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억지하는 것을 노림
- 게임 참가자 자신들이 카르텔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 외부 사람이 경쟁을 제한하는 합의를 만들어 주면 금상첨화임. 외부사람이 만든 합의의 예로는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담배광고에 대한 것이 있음. 일찍이 담배회사는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를 경쟁적으로 해왔음. 그에 따라 광고회사는 돈을 벌었지만, 담배회사는 다른 회사와의 경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광고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음. 그런데 68년 법률에 의해 담배의 TV상업광고가 금지되게 되었음. 애당초 담배회사는 이 규제는 담배산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서 반대했음. 하지만 이 논의를 계속한 결과, 광고경쟁은 서로에게 부담이 될뿐 오히려 돈이 들어가는 광고가 줄어들어 이익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 1890년에는 자동차 동력원으로 세가지가 있었음. 증기, 휘발유 및 전기. 이중에서 휘발유는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있었음. 휘발유를 쓰게 된 계기는 1895년 시카고 타임즈 헤럴드지 주최의 말없는 마차경주였으. 6대가 참가해서 2대가 완주한 이 경주에서 두리에라고 하는 휘발유 자동차가 우승. 이 결과에 착상한 올드스가 1896년에 휘발유 자동차의 특허를 출원하고, 뒤에 그는 커브드 댓쉬 올드스라는 자동차를 대량생산. 휘발유는 이렇게 해서 다른 동력원에 대한 뒤늦음을 만회. 1914년까지는 증기도 자동차의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있었음. 다만 이 해에 북미지방을 중심으로 아구창이 창궐해서 말이 사용하는 물통이 철거되었기 때문에, 물통에서 동력에 필요한 물을 얻는 증기 자동차는 큰 타격을 받음. 그후 3년 정도 경과했을 때 스탠리 형제가 30~40마일마다 물을 보급하는 완벽한 콘덴서와 보일러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시기가 너무 늦었음. 증기엔진은 이미 사라져 버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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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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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 논쟁사

경영 2014. 10. 12. 21:07

 


경영전략 논쟁사

저자
미타니 고지 지음
출판사
엔트리 | 2013-11-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경영전략의 역사에 혁신 비즈니스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
가격비교

- 최근 수십년 사이에 경영전략사를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하면 " 60년대에 시작된 포지셔닝파가 80년대까지 압도적 우세를 자랑했지만 이후는 케이퍼빌러티(조직, 인간, 프로세스)파의 우세"라고 할 수 있음. 아주 단순함. 전자의 기수는 유명한 마이클 포터이며, 후자는 백가쟁명 상태이기는 하지만 일단 제이바니라고 해두자. 포지셔닝파는 "외부환경이 중요하다. 이익이 나는 시장에서 이익이 나는 위치를 차지하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고 단언하며, 케이퍼빌러티파는 "내부환경이 중요하다. 자사의 강점을 보이는 곳에서 경쟁하면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함. 그리고 서로 "저쪽의 전략은 기업을 망칠 뿐이다"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음. 14-15세기에 걸쳐 계속된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을 연상시키는 이 싸움은 아직 승부가 나지 않음. 그 뒷면에는 테일러주의와 메이요주의의 싸움이 있음. 이 두파의 싸움은 또 다른 측면에서는 테일러주의라고 하는 정략적 분석과 메이요주의라고 하는 인간적 논의의 싸움이기도 함
- 슈퍼 제너럴리스트이자 경영전략론의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민츠버그는 이렇게 말함.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다. 외부환경이 중요할 때는 포지셔닝파적으로, 내부환경이 중요할 때는 케이퍼빌러티파적으로 접근하면 된다." 이 또한 정답임. 꼭 어느 한쪽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민츠버그 정도 되는 수재가 아니고서는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방법인지도 모름. 비유를 하면 무엇이든 허용되는 이종격투기이기 때문. 또한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경제, 경영 환경의 변화와 기술발전의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져 그때까지의 포지셔닝과 케이퍼빌리티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진부해지는 시대가 되어버렸음. 이런 상황에서는 대테일러주의도 대메이요주의도 소용이 없음. 바야흐로 이노베이션의 시대임. 그래서 나온 것이 적응전략으로 정확히는 "해보지 않고서는 알수가 없다. 어떤 포지셔닝에서 어떤 케이퍼빌러티로 싸워야할지 빠르게 시행착오를 해서 결정하자."라는 방식.
- 산업이 확대되면서 젊은 미숙련공이 대량으로 생겨나던 이 시대에 사람들은 공정한 조건 속에서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싶어 했음. 한편 경영자들은 생산량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생산을 효율화하고 싶어했음.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은 이런 시대적 상황에 부합하는 관리법이었음. 그러나 경영자들의 탐욕에는 브레이크가 없었음. 그들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오로지 노동생산성 향상 도구로만 사용할 뿐 그 성과를 노동자와 나누려 하지 않았음. 이에 노동자들은 당연히 반발했고, 수많은 노동조합이 과학적 관리법 거부를 외침. 테일러가 과학적 관리법을 만들면서 꿈꾸었던 목표는 명백히 노사의 상호 불신과 대립을 상호신뢰와 협조로 전환하고 생산성 향상의 혜택을 노사가 함께 누리는 것이었음. 젊은 시절에 커다란 좌절을 맛본 테일러는 수많은 공장을 재건하는 가운데 진심으로 그 꿈을 좇았음. 과학적 관리법의 첫머리에서 테일러는 이렇게 말함. "관리의 목적은 노사의 최대번영에 있다. 그리고 종업원의 번영이란 비단 임금뿐 아니라 타고난 능력이 허락하는 최고 수준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꿈은 안타깝게도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실현되지 못함.
- 테일러가 활약한 20세기 초반은 사람들이 드디어 압도적 빈곤에서 막 벗어나려던 시기. 사람들은 생활수준을 높이기 위해 죽어라 일했음. 그리고 그 의욕의 근원은 경제적 대가였음. 이 상태를 경제인이라고 함. 그러나 메이요의 시대는 T형 포드가 양산되며 이 세상에 풍요로운 대중이 최초로 출현한 시기. 인간은 다양한 욕구를 위해 살아가는 인간, 즉 사회인으로 변모. 인간은 전보다 더 연대적, 헌신적, 감정적이 되어 있었음. 바로 그 결과가 뮬 실험과 호손실험에서 나타난 것. 메이요도 결국 테일러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관찰, 분석하고 이해하려 했음. 다만 숫자보다 인간의 기분이나 관계성 같은 정성정보를 중시. 메이요는 일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제자인 뢰슬리스버거 등과 함께 인간관계론이라는 주장을 구축해 나감. 그리고 이 인간관계론은 산업사회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낳은 동시에 행동과학이라는 이름아래 다양한 실학을 탄생시킴.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모티베이션 연구, 리더십 연구, 카운슬링 연구, 제안제도나 소집단 활동은 전부 인간관계론의, 그리고 메이요의 자식들인 셈
- 페이욜의 기업 경영관리 프로세스
(1) 계획(planning) : 미래예측이나 경영자원을 바탕으로 활동계획을 세움
(2) 조직화 (organization) : 작업에 맞는 조직을 만들고 사람과 물자, 돈을 제공
(3) 지령 (commanding) : 종업원의 상황을 자세히 알고 생산성 최대화를 꾀함
(4) 조정 (coordinating) : 각종 활동간의 균형과 타이밍을 잡음
(5) 통제 (controlling) : 피드백을 통해 에러를 줄여 각 활동이 계획대로 수행되게 함
- 바너드가 경영의 역할로 공통목적의 책정을 들었지만 경영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모호한 상태였으며, 일반적으로는 아직도 기업내의 관리를 의미했음. 그런 상황에서 앤소프는 군사용어인 전략을 사용해 시장에서의 경쟁이라는 개념을 도입. 그는 기업의 의사결정을 3종류로 나눔. 이것은 나중에 3S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짐. (의사결정의 대상을 strategy, structure, system의 관점에서 생각) 훗날 피터스와 워터맨은 이것을 확대, 상세화해 7S 모델을 제기
- 세계 최초로 사업부제를 도입한 기업은 20년대 듀폰임. 이 다각화의목적인 잉여인원을 활용하기 위함이었음. 1차대전 중에 각국의 요청이 밀려들자 설비와 인원을 늘렸던 듀폰은 전쟁이 끝나자 어떻게든 그 설비와 인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고, 이를 위해 본격적인 다각화를 추진.
- 듀폰은 본업이었던 화학섬유 레이온의 개발, 생산능력을 활용해 시장이 완전 다른 방습 셀로판 분야에서 대성공을 거둠. 그리고 그뒤 나일론과 아크릴, 폴리에스테르로 분야를 넓힘. 새로운 사업을 할 때는 사업부를 만들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사업부제 덕분에 다각화 전개가 용이해지자 대기업들은 2차대전 이후 지리적, 제품적 확대를 추진. 챈들러는 이것도 조직이 전략을 바꾼 사례라고 말함
- 페이욜과 바너드가 개척하고 드러커가 조명한 경영전략론은 60년 당시만 해도 일반 경영자들에게는 쓸만한 도구가 아니었음. 챈들러의 전략론은 사업부제 부분 이외에는 지나치게 모호했고, 앤드루스의 전략계획은 SWOT 분석 이후가 예술의 영역이었음. 거장 앤소프의 경영전략론은 안타깝게도 너무나도 난해했고, 맥킨지는 조직 전략에 힘을 쏟았음. BCG는 여기에서 승리의 기회를 발견하고 쓸만한 경영전략도구를 제공하는 데 성공.
(1) 시간 :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경험곡선, 지속가능한 성장방정식)
(2) 경쟁 : 경쟁력이나 경쟁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경험곡선, PPM)
(3) 자원배분 : 사업간에 자원을 배분할 수 있다. (PPM)
- 막연한 지침만 줄뿐이던 경영전략론은 이 도구들덕분에 순식간에 수치적으로 분석가능한 작업으로 변화. 전략의 제왕의 저자인 윌터 키켈은 여기에 대테일러주의라는 이름을 붙임. 과학적 경영을 외쳤지만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 그쳤던 테일러를 뛰어넘어 경영전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려고 하는 헨더슨 등의 태도를 그렇게 부른 것.
-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에 따르면
(1) 경쟁전략을 책정할 때 가장 중요한 일은 기업을 그 환경과의 관계로 파악하는 일이다.
(2) 그 환경으로서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이 있는 업계의 정의와 구조다
(3) 업계구조는 자사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기존경쟁자, 구매자, 공급자, 신규참가자, 대체품의 다섯가지가 있다.
(4) 이중에서 가장 강한 힘이 결정요소가 된다
- (1) 은 바너드 이래 계속된 주장이므로 딱히 참신한 맛은 없음. 새로운 것은 (2)와 (3)임. 포터는 이 다섯가지 힘을 조사하기 위한 상세한 목록을 만들고 이것만 있으면 업계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고 갈파
- 맥킨지의 7S와 초우량기업의 비밀은 수많은 유산을 만들어냄. 첫째는 물론 케이퍼빌러티를 중시하는 경영전략론의 가능성임. 여기에서 케이퍼빌러티파의 발흥이 시작. 둘째는 기업의 통계적 조사와 스토리를 조합한 비즈니스 서적이라는 장르와 그런 책을 써서 성공한 사람들임. 그들은 히트작 --> 1시간 5만달러의 비즈니스 강연을 연간 100회 --> 다음책의 조사에 투자 --> 히트작 이라는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 짐 콜린스, 게리 하멜, 존 코터 등이 그 필두라고 할 수 있음. 그리고 마지막 유산은 기업의 통계적 조사의 한계였음. 그들이 열거한 초우량 기업들은 모두 얼마 지나지 않아 쇠락의 길을 걸음. 7S의 아이디어를 도둑맞았다며 분개하던 리처드 파스칼은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 출간된지 15년 뒤에 자신의 책에서 그 초우량 기업으로 소개된 43개 회사 가운데 절반이 5년안에 몰락했으며, 지금도 초우량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는 5개 밖에 없다고 분석했을 정도임
- 도요타나 혼다는 신차를 개발하는 데 36개월이면 됐지만 미국기업은 60개월이나 걸렸음. 그러나 근성이나 장시간 노동만으로 이런 차이가 생긴 것은 아님. 근본적 차이는 관계부문(기획/개발, 제조, 원료조달처, 부품제조업체 등)이 최대한 이른 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작업의 군더더기를 없애고 동시 병행할 수 있는 작업은 반드시 동시 병행하는 등의 시간활용법에 있었음. 크라이슬러는 이 시간 활용법을 도입함으로써 다음 4개 차종의 개발기간을 25% 단축하고 개발투자비를 30%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그 차종들은 오랜만에 히트상품이 됨. 타임베이스 전략이 제조사에서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님. 스웨덴의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은 타임베이스 전략을 도입해 수술전 검사시간을 수개월에서 며칠로 단축했으며, 그 덕분에 수술일정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게 됨. 게다가 비용도 크게 절감. 포터는 부가가치의 향상(차별화)과 비용의 절감(코스트 리더십)이 이율배반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둘은 시간을 단축하면 동시에 실현가능. BCG의 타임베이스 전략은 맥킨지의 혼다효과와 7S가 연 케이퍼빌러티 전략의 문을 포지셔닝과 케이퍼빌러티의 양립이라는 형태로 통과. 그것도 측정, 분석가능한 형태로. 이후 몇년 동안 전 세계의 BCG사무소는 타임베이스 전략을 컨설팅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음.
- 리엔지니어링은 근본적인 개혁이 아니라 사업슬림화, 축소의 도구로 사용됨. 완료된 리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가운데 67%는 평범한 혹은 최소한의 결과밖에 낳지 못했거나 실패했음. 해머 등의 리엔지니어링 혁명은 그 세력을 극적으로 확대하며 그와 비슷한 케이퍼빌러티파의 활동(타임베이스 경쟁전략)을 집어삼켜 파괴한뒤 함께 추락. 99년 리엔지니어링 혁명의 상징이었던 CSC인덱스는 결국 근본적인 개혁, 즉 청산의 대상이 되고 말았음.
- 스티븐슨은 앙트레프레너란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채용하는 자라고 말함
(1) 전략수립 방식 : 현재의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를 추구
(2) 기회에 대한 대응 : 장기적으로 서서히가 아니라 재빨리 대응
(3) 경영자원 :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외부에서 조달
(4) 조직구조 : 피라미드형이 아니라 수평적으로, 비공식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다중으로 연결
(5) 보상, 장려 시스템 : 개인이 아니라 팀 단위로, 고정적이 아니라 수익에 따라 배분
- 요컨대 창업으로 성공하려면 전략을 지긋이 구상하지 말고 외부서 찾아오는 기회에 항상 재빨리 대응하라. 물론 기본적으로 핵심이 되는 기술이나 아니디어가 있어야 하지만, 그 외에 자사가 현재 어떤 케이퍼빌러티를 보유하고 있느냐는 상관이 없음. 스티븐슨에 따르면, 현재의 자원에 구애받지 않고 기회를 추구하는 것이 앙트레프레너십이기 때문.
- 노나카가 만든 것은 그런 새로운 지식이 어떻게 개인과 집단(조직) 속에서 탄새하느냐의 순환형인 SECI모델이었음. 높이뛰기를 사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1) I (Internalization) 개인: 형식지-->암묵지, 매뉴얼을 보고 높이뛰기를 하는 방법을 공부해 자신의 것으로 만듬
(2) S (Socialization) 개인+개인: 암묵지, 훈련이나 잡담을 통해 동료에게 높이뛰기를 하는 방법을 알림
(3) E (Externalization) 개인->그룹: 암묵지-->형식지, 육상부에서 높이뛰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뉴얼을 만듬
(4) C (Combination) 그룹+그룹: 형식지+형식지, 육상부내의 단거리 달리기 그룹의 매뉴얼과 조합해 매뉴얼을 강화
- 노나카는 미국식 전략, 조직론을 부정. 전략이나 전술을 상세히 결정한 다음에 그것을 조직화(역할분담과 인력조달)하는 방식에서는 이노베이션이 탄생하지 못함. 지식이 풍부한 사람보다 전략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적절한 사람들을 모으고 전략의 방침만 결정하면 세세한 부분은 팀이 결정하며 실행해 나감. 그는 이것을 자기조직화라 불렀음. 지식창조기업은 수많은 연구에 자극을 주었으며, 구미의 많은 기업이 암묵지가 중시되고 근속연수가 긴 일본기업에나 적합하다는 비판속에서도 자기조직화를 실천. 먼 옛날에 드러커가 단절의 시대에서 제시했던 지식사회로 향하는 입구를 노나카가 활짝 열었다고도 할 수 있음.
- 혼다의 사례는 케이퍼빌러티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례로 해석됐지만 전략의 우발성이란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음. 과거 전략기획이라 함은 과학적 방법론과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합리적 분석을 내려서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여겨졌음. 그러나 현실에서는 우발성을 무시해서는 안됨. 전략은 계획된 대로 흘러가기도 하지만 중간에 이런저런 고객들의 반응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우발성이 자주 생겨남. 혼다 외에도 우발적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존슨앤존슨임. 이 회사는 원래 깁스를 공급했는데 소비자들이 깁스 안쪽 부위가 가렵다는 불만을 제기하자 이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파우더를 개발했고, 고객들이 기저귀를 차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파우더를 사용하지 아예 유아용 파우더로 업종을 전환한 사례. 리글리라는 껌 회사도 원래 다른 제품의 경품으로 껌을 제공했는데 껌에 대한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아예 업종을 껌으로 바꿈. 기획이나 계획을 중시하는 전통적 접근만으로는 이런 유연한 전략변화가 불가능
- 도요타 생산방식과 타임베이스 전략, 리엔지니어링 등은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많은 기업들이 활용했지만 사실 뚜렷한 성과를 낸 경우는 많지 않음. 여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음. 첫째, 조직의 맥락이 다름. 조직의 문화나 구조가 도요타와 다른 상황에서 TPS의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만 아무리 열심히 따라해도 성과를 내기 힘듬. 도요타에서는 회사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집단주의적 성향의 근로자와 이들에게 충분한 자율권을 행사하게 해줬기 때문에 TPS가 성공했음. 이런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겉모양이나 제도 프로세스를 아무리 모방해도 조직원들에게 내재화하기는 힘듬. 둘째, 모든 혁신방법론은 초기에 비용을 오히려 증가시킴. 과거와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피로도와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음. TPS 같은 방법론을 장기적으로 시행하면서 조직의 체질에 맞게 변형시켜야 생산성이 높아지는데 많은 기업들은 참을성 있게 기다리지 못함. 결국 비용만 증가시킨 채 다른 혁신방법론을 적용하면 또 다시 초기비용 때문에 고전하게 됨. 실무에서는 TPS든 액션러닝이든 식스시그마든 하나의 방법을 골랐다면 그냥 꾸준하게 한 방법을 파헤쳐 들어가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
- 포지셔닝이 중요한가, 아니면 케이퍼빌러티가 중요한가 이에 대해 민츠버그 등 캐나다 맥길 대학의 일파는 그 어느쪽도 정답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 전략 사파리에서 그들은 이것을 컨피규레이션이라 부르고, 예를 들어 기업의 발전단계(발전-안정-적응-모색-혁명)에 맞춰 전략과 조직의 형태, 그것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달라진다고 주장. 발전기에는 포지셔닝을 중시하고, 안정기에는 케이퍼빌러티를 중시해 강화하며, 모색기에는 학습론으로 방향성을 모색하고, 혁명기에는 앙트레프레너론으로 단숨에 혁명을 지향하는 식. 아니, 이것조차도 상황에 따라 달라짐. 그 기업이 놓인 환경이나 케이퍼빌러티에 따라 무엇을 중시할 것인가의 답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음. 변혁을 하향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상향식으로 진행할 것인가도 정형화된 판단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의 리더에 따라, 관리자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달라짐. 아마도 이것이 정답일 것임. 그러나 문제는 이것이 말하기는 쉬워도 실행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
- 자라나 H&M같은 최강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은 예측력이 아니라 지금의 유행을 측정하는 힘. 그러나 특별한 정보원이 있지는 않음. 점두정보, 거리의 사진 등이 무기이며 그것만으로도 충분함
-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경쟁이 격화되면서 전략도 이전보다 유연성과 적응성, 개방성, 민첩성 등이 훨씬 강조되고 있음. 일각에서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통찰을 얻어야 한다는 입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음. 디자이너가 사용하는 기법이 전략수립에 반영되어야 한다며 디자인 접근법이 주목받고 있으며, 보다 최근에는 결국 시장의 주체인 인간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해온 인문학 연구성과를 경영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음. 창조가 가장 중요한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가들의 창작기법을 활용해보자는 움직임도 주목할만함. 스티브잡스는 인문학과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갖고 있는 경영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줌. 이제 경영학 한 분야에서만 답을 찾으려는 경영자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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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파워

경영 2014. 10. 12. 21:02

 


아랍 파워

저자
비제이 마하잔 지음
출판사
에이지21 | 2013-08-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11년 삼성경제연구소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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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외국인이 소비재 전자제품의 판매에 미치는 계절적인 영향을 인식함으로써 일련의 성공적 판촉활동을 했음. 사실 삼성의 한 매니저로부터 이드 알피트르(라마단 단식이 끝났을 때 열리는 축제)와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등 이드 축제를 비롯해 이슬람 축제 기간 동안 소비재 전자제품의 판매가 얼마나 급증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별로 놀랍지 않았음. 그러나 일부 아랍국가가 2주간의 겨울 휴가에 들어가는 연말 무렵에도 많은 아랍국가에서 삼성의 판매량이 증가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음. 많은 외국인, 특히 필리핀과 유럽에서 온 기독교인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이 기간을 이용해 고국으로 돌아감.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집에 가지고 갈 선물을 구입하는데 특히 걸프 국가들에서는 삼성의 아랍 비즈니스가 눈에 띄게 상승할 정도로 많이 구입
-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무슬림이 신성한 달인 라마단 중에 단식을 함. 한달 내내 아랍 세계 전역의 가족과 친구들은 그날의 단식을 끝내는 일몰 후의 성찬인 이프타를 위해 모임. 그러나 그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단식을 끝내는 것은 아님. 무슬림들은 단식을 끝내면서 진하고 달콤한 음료수를 찾기 때문에 라마단 중에는 많은 아랍국가에서 콜라와 과일음료의 판매가 증가. 모로코는 전통적으로 렌즈콩, 쌀, 약간의 양고기와 닭고기,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토마토 스튜인 하리라로 단식을 끝냄. 이것은 그 자체로 식사가 될 정도로 영양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수프이기 때문에 진한 맛 음료에 대한 갈망을 상쇄시킴. 하리라는 모로코에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다른 어느나라보다 그 나라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음. 라마단 중에는 많은 아랍국가에서 코카콜라의 판매가 증가하지만 모로코에서만큼은 항상 판매가 줄어듬.
- 무슬림은 라마단 중 해가 떠 있는 시간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음. 물을 마셔도 안되고, 음식을 먹어서도 안되고, 담배를 피워서도 안됨. 특히 라마단이 하절기와 겹칠 때엔 건조한 기후와 뜨거운 날씨가 합쳐저 단식이 사람들의 생활과 비즈니스 방식을 크게 바꾸어 놓을 수 있음. 많은 나라의 활동시간은 전적으로 저녁과 밤으로 이동. 맥도날드의 경우, 사우디에서는 낮에 문을 닫는 대신, 거의 밤새도록 영업을 함. 두바이에서는 낮에 매장의 문을 닫지만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도록 일부 운전자 전용 창구를 열어둠. 맥도날드의 중동개발 주식회사의 상무 유시프 압둘가니는 라마단 초반에는 비즈니스가 40% 감소하지만, 이후 이드 알피트르 축제와 함께 사람들이 밀려들어와 비즈니스가 회복된다고 함. 전형적으로 라마단 중에는 일몰 후의 성찬인 이프타르를 위해 가족과 친구들이 모임. 보통 라마단 중에 매출이 늘어나고 때로는 급증하기도 한다는 말을 식음료 회사로부터 들었을 때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많은 무슬림이 즐기는 일출전과 일몰후의 푸짐한 식사를 감안하면 이해가 됨. 베이루트에 있는 한 신생 나이트클럽 주인은 라마단 중에 부유한 아랍인들이 베이루트를 방문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전형적으로 클럽 비즈니스가 성행한다고 말함. 그는 클럽을 찾는 사람들이 사움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고 함. 그들은 낮에는 그저 잠만 자다가 해가지면 나와 밤새도록 먹음
- 자카트 : 아랍 세계 전역의 사람들과 기업은 연간 수십억 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 그러나 자유재량에 의한 자선활동을 넘어서 이슬람은 사실상 신앙심이 깊고 능력이 있는 무슬림에게 매년 자신이 가진 부의 2.5%를 기부할 것을 요구하는데, 이것은 막대한 자선기금을 형성하는 종교적 차원,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차원의 명령이기도 함.
- 09년에는 아부다비에 있는 호화로운 에미리트 팰리스 호텔에 세계 최초로 황금 자판기가 설치되어 작은 금괴를 판매하기 시작. 무슬림 남자들은 보통 금은 보석류는 여성용 장신구라고 생각하고 착용하지 않지만, 아랍국가들의 금시장은 세계최대 규모에 속함. 잡지 미들 이스트의 11년 2월호에 게재된 공식 통계에 따르면, 두바이만 해도 09년에 293억 달러에 이르는 금을 판매했음. 사우디의 부오 하지라 움라를 위해 매년 유입되는 무슬림의 수를 감안하면, 이 나라가 아랍 최대의 금시장이라는 사실이 놀랍지 않음. 아랍 소비자들은 일년 내내 막대한 양의 금을 구입하는데, 귀금속은 하지 중에 구입했을 때 훨씬 더 성스러운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여겨짐.
- 아랍세계는 인구의 절반이상이 25세 미만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젊은 시장의 하나를 형성함. 다른 주요 신흥 시장은 젊은 소비자의 비율 면에서 이와 동일한 비율을 뽐낼 수 없음. 인도는 인구의 48%가 25세 미만으로 아랍세계와 비슷하지만, 중국은 인구의 34%만이 이 범주에 속함. 미국도 중국과 마찬가지여서 거주민의 34%만이 25세 미만임. 샤바브 세대는 이미 소비재 기업에게 수익성이 좋은 시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청년 인구는 앞으로 더 증가할 추세. 세계은행의 데이터에 의하면 09년 아랍세계의 전반적인 출산율이 2000년에 비해 하락했음에도 이 출산율으 해당 지역을 계속 젊게 유지해줄 것임.
- 아랍여성이 공적인 모습과 사적인 모습으로 양분되는 것은 구매습관에도 엄청난 영향을 줌.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이것이 많은 여성이 공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멋을 곁들인다는 사실.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은 공적인 얼굴을 단장하기 위해 매력적인 액세서리와 도구를 구입. 어떤 여성은 이마 선이 언뜻 보이거나 혹은 밑에 입고 있는 멋진 청바지가 보일 정도로 느슨하게 재단된 아바야를 입고 다니기도 함. 북아프리카에서는 여성이 착용하는 베일에 아름다운 색상의 무늬가 들어 있었던 반면, GCC국가에서는 검정색 머리스카프를 스팽글이나 정교한 자수로 장식해 착용한 스타일 감각을 보여주었음.
- 새로 생긴 비블리오테카 알렉산드리아는 아랍세계가 혁신과 문화, 지식에서 세계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시절을 되돌아보게 함. 고대 도서관으로 시작해 1258년 몽고에 의해 바그다드가 짓밟힐 때까지 이 지역은 전 세계 주요 학자들의 근거지였고 지식의 본산이었음. 이슬람의 황금기(750~1258)는 현대의 수학과 과학을 위한 기초적인 사고의 일부를 낳았고, 그 시대의 건축과 미술은 오늘날까지 많은 영감을 주고 있음. 지혜의 집은 지식의 전당으로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계보를 잇는 곳으로 몽고군이 이곳을 파괴하고 보관하고 있던 수많은 책들을 티그리스 강에 내던지기 전까지 그런 역할을 했음. 현대 아랍세계에서는 비블리오테카 알렉산드리아가 세계적 지식의 본산으로서 이 지격의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상징하는 곳이 되어, 기술과 혁신을 향한 돌진을 주도하고 있음.
- 세계은행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아랍 디아스포라가 고국으로 보낸 378억 달러는 인도(550억달러)와 중국(510억달러)으로 송금된 금액에 비하면 크게 떨어짐. 더구나 송금액 중 일부는 아랍세계 내에서 나왔다는 사실(즉 어느 한 아랍국가에서 다른 아랍국가로 송급됨)은 송금이 아랍세계에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을 완화시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과 대부분의 아랍정부는 이 수십억 달러의 유입자금이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음. 세계은행의 추정에 의하면, 모로코 디아스포라는 2010년 고국으로 64억 달러 이상을 송금. 이렇게 많은 돈이 쏟아져 들어오자, 모로코 정부는 효율적인 전신송금과 뱅킹 서비의 촉진은 물론 재외 모로코인들을 돕기 위해 장관직과 재단을 신설하는 등 송금을 용이하게 하고 장려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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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경영학자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

저자
이리야마 아키에 지음
출판사
에이지이십일(주) | 2013-11-2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미국의 경영학자는 드러커를 읽지 않아! 포터는 더 이상 통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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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자는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니 경영의 일반법칙을 탐구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연구를 쉽게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왜냐하면 이는 과학적 태도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 세계의 경영학자는 설령 특정이론으로는 기업의 현실을 설명할 수 없다 하더라도, 어째서 설명이 불가능한지, 다른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지 등 보다 이론적 사고로 경영의 법칙을 검증하는 것이 사회과학의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
-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영학 연구란, 각 기업이 안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정을 바탕으로 술자리에서 오가는 대화나 비즈니스 서적을 읽다 생긴 의문 혹은 유명 학자의 강연에서 받은 감명 등 경영의 진리처럼 보이는 그것이 과연 사실일지, 만일 그렇다면 어째서 그러한지, 다른 기업에도 두루 해당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을 말함. 그리고 경영학자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비즈니스 스쿨의 강의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해 나감
- 거시 분야 경영학의 3대 유파(이론적 기반)
(1) 경제학 유파 : 경제학 중에서도 산업조직론 및 조직경제학이라는 분야에 바탕을 두고 연구하는 경우가 많음. 쉽게 말하면 경제학 유파의 연구는 인간은 본래 합리적 선택을 하는 존재라는 가정하에 이루어짐. 마이클 포터 교수가 바로 이 유파에 속함. 포터 교수의 전공분야는 본래 계량경제학임. MBA과정에서 반드시 공부하는 분석방법 중 하나인 포터교수의 5세력 모형은 미시경제학의 기초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론. 또한 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올리버 윌리엄슨 교수의 거래비용 이론을 신봉하는 경영학자들도 이 유파에 해당
(2) 인지심리학 유파 : 인간 및 조직의 정보처리 능력은 고전적 경제학에서 상정하는 만큼 뛰어나지 않으며 바로 이점이 조직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음. 이 유파의 시조는 허버트 사이먼 교수이며, 제임스 마치교수와 다니엘 레빈탈 교수 등이 이 분야의 대가. 그리고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의 노나카 이쿠지로 교수도 이 유파에 가까움. 인지심리학 유파의 경영이론은 특히 혁신 경영에 관한 연구에 지대한 공헌을 함
(3) 사회학 유파 : 미국의 사회학은 대단히 앞서 나가고 있으며 통계학 및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 사회학은 사람과 사람 또는 조직과 조직이 사회학적으로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으로 그 이론이 경영학에 응용되고 있음. 사회학 유파는 인간의 의사결정에 대해 경제학만큼 엄밀하고 일관된 가정을 두지 않음. 그 때문에 경제학 유파의 학자들로부터 모호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받기도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학 유파는 그간 수많은 이론을 배출하며 경영학의 발전에 기여했으며 그 영향력 또한 지대함
-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경영학의 관점
(1) 효율성을 중시하는 관점 : 경제학 유파의 거래비용이론에 바탕을 둔 설명. 경제학 유파는 인간의 합리성을 중시. 따라서 비즈니스 거래에서는 거래상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를 기만할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를 염두에 두어야 함. 이처럼 리스크가 높은 거래에서는 그만큼 고려할 요소가 많아지기 때문에 계약이 복잡해지고 계약사항을 작성하는 데에도 큰 비용이 듬. 그럴바에야 스스로 해당 사업을 시작하는 편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됨.
(2) 기업의 파워를 중시하는 관점. 사회학 유파의 자원의존이론은 경영자원을 둘러싼 기업간의 상호의존관계에 주목. 이를테면 A기업의 제품을 만드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를 B기업이 독점공급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A기업은 B기업에 비해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해당 소재의 안정적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가질 수 밖에 없음. 이때 A기업은 이런 사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종 타사의 인수를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거나 아예 B사를 인수하려 할 것이라는 발상이 자원의존이론의 핵심. 실제로 철강업계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남. 국제 철강 시장은 기업의 집중도가 낮아 시장점유율이 낮은 군소업체들이 난립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 반면, 철강업계에 주요 소재를 공급하는 철광석 시장은 BHP빌리튼을 위시한 3대기업이 전체 시장을 장악. 그리하여 철강업체들은 철광석업체와의 불리한 역학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M&A 등을 통해 업계를 재편하고, 나아가 철광석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대표적인 사례. 이처럼 기업의 파워를 중시하는 관점은 기업을 힘의 집합체로 여김
(3) 기업이 갖고 있는 경영자원을 중시하는 관점. 이 관점은 앞에서 이야기한 자원기반 관점 및 인지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동태적 역량에 바탕을 두고 있음. 이 관점에서는 모든 기업은 강점이 될 만한 경영자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최대화하기 위해 활동범위를 설정한다고 생각함.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업이 다른 업종으로 진출하려 할 때는 자사 특유의 경영자원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 이는 기업을 경영자원의 집합체로 이해하는 관점이라 할 수 있으.
(4) 구성원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관점. 이 역시 주로 인지심리학 유파 연구자들이 주장. 이들은 이 회사는 무엇을 하는 회사인가. 이 회사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와 같은 기업의 정체성 및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다시 말해 기업이란 경영자와 직원이 정체성 및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범우라고 생각.
이렇든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하나의 주제를 놓고도 경제학 유파의 학자들은 효율성을, 사회학 유파의 학자들은 상호의존관계와 역학관계를, 인지심리학 유파의 학자들은 경영자원 및 직원의 정체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함
- 포터의 경쟁전략론이란 경쟁사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한 전략, 즉 방어적 전략임. 위긴스와 루프리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에는 경쟁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음. 즉 무한경쟁의 시대. 무한경쟁 시대에는 공격적 경쟁행동이 효과적. SCP가 주장하는 방어전 전략과 다베니 등이 주장하는 공격적 경쟁행동은 서로 모순되는 것만은 아님
- 분산기억은 최근 조직학습 분야에서 대단히 중요시되는 개념으로, 개인의 기억 메커니즘과 조직의 기억 메커니즘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함. 분산기억의 기본내용은 아주 간단함. 조직의 기억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조직전체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이 서로 누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아는 것. 영어로 표현하면 조직의 기억력에 있어 중요한 점은 WHAT이 아니라 WHO KNOWS WHAT임. 이것이 조직의 기억과 개인의 기억을 구분하는 중요한 열쇠임. 인간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음. 때문에 100명이 동시에 같은 지식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임.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히 자신의 전문지식만을 기억하는 방법을 택함. 이를 기업에 비유하면 재무담당은 재무지식에 밝고 영업담당은 고객의 동향을 기억하며 상품개발담당은 기술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같음 인간이 조직을 형성하여 학습했을 때 지니는 강점 중 하나는 이처럼 구성원 개개인이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수준높은 지식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전문지식을 조직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 하는 것.
- 인간은 서로 친분을 쌓으면 자연스럽게 분산기억을 형성하게 됨. 하지만 규모가 큰 기업은 모든 직원간에 두터운 친분을 쌓기가 어렵기 때문에 분산기억을 형성하는 것이 쉽지 않음. 그렇다고 해서 분산기억이 어설프게 형성되어 있는 조직에 제도적으로 기억을 분담시킨다면 웨그너의 실험처럼 오히려 분산기억과 시스템이 서로 충돌하여 조직의 기억력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 따라서 제도적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보다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WHO KNOWS WHAT을 의식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
- 혁신의 본질 중 하나는 지식과 지식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것. 이를 위해 기업은 지식의 폭을 적당히 넓힐 필요가 있음.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활동을 지식의 탐색, 기존 지식을 개량하는 것을 지식의 심화라고 함. 기업은 본질적으로 지식의 심화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지식의 탐색에 소홀. 성공한 기업일수록 이런 경향이 강하며, 이를 경쟁력의 함정이라고 함. 경쟁력의 함정과 혁신의 딜레마는 혁신이 정체되는 이유에 대해 비슷한지 논지를 펼치고 있지만 문제의 본질이 조직에 내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경쟁력의 함정이 현 세계의 경영학자들 사이에서 주로 연구되는 주제. 혁신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려면 기업은 조직 차원에서 지식의 탐색 및 심화의 균형을 유지하여 경쟁력의 함정을 회피하는 전략, 체제, 규칙을 만들어야 함
- 교사가 학생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요건 중 하나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 및 세부적 지도방법 등에 관한 깊이 있는 정보라고 할 수 있음. 교사들 사이에 돈독한 신뢰관계가 구축되어 있다면 이런 깊이 있는 정보를 손쉽게 자주 교환할 수 있을 것임. 반면, 페리-스미스의 연구에서와 같이 독창성을 높이는 데에 유용한 것은 약한 유대관계임. 그 이유는 약한 유대관계의 네트워크가 지식의 다양화를 촉진하기 때문. 반대로 강한 유대관계의 네트워크는 지식을 동질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독창성 향상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음. 하나의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얻는 데에는 강한 유대관계가 효과적이며, 반대로 다양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데에는 약한 유대관계가 더 효과적임
- 반도체처럼 기술혁신의 속도가 빠르고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일으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지식의 탐색이 중요. 지식의 탐색에 유용한 쪽은 강한 유대관계가 아닌 약한 유대관계임. 따라서 기업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여 실적을 향상시키려면 약한 유대관계에 기초한 제휴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편이 유리한 것임. 반면, 철강산업처럼 비교적 안정된 사업환경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탐색하기보다는 현재 갖고 있는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음. 지식의 심화를 더욱 중시할 필요가 있음.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기업과 강한 유대관계에 기초한 제휴를 맺어 깊이 있는 지식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 기업이 업무제휴전략을 세울 때는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고려한 다음. 가장 적합한 형태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함.
- 최근 기업가정신 활동의 국제화가 주목을 받고 있음. 태생적 국제화 기업이 대두하는 한편 벤처캐피털리스트가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기 시작. 기업가 정신 활동은 본질적으로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음.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본질을 지닌 기업가정신 활동이 국제화되는 것은 본질과 현상이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배경에는 초국가 커뮤니티의 발전이 있음. 초국가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 안에 내재된 지식 및 비공식 정보가 국경을 넘어 순환하기 시작. 이러한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은 국제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벤처캐피탈의 해외투자도 촉진될 가능성이 있음.
- 세계, 특히 미국의 경영전략론 연구자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음. 바로 콘텐츠파와 계획파. 콘텐츠파 연구자는 전략 그 자체, 즉 기업은 어떤 전락을 세워야 하는 가를 연구, 저가전략을 취할 것인지, 어떤 시장에 진출해야 할지, 경쟁기업을 인수할 것인지 등등 전략의 내용이 연구대상임. 한편 계획파 연구자는 전략 및 사업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연구. 내용보다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에 주목. 미국에서는 70년대까지 계획파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음. 당시의 경영전략론은 계획수립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이런 판도를 완전히 뒤바꾼 것이 바로 마이클 포터와 그의 뒤를 잇는 콘텐츠파 연구자였음. 그들의 등장으로 인해 콘텐츠파 연구가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이제 경영전략론 분야는 콘텐츠파의 독무대가 되었음.
-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사전에 면밀한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움.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시장의 동향, 고객의 취향, 타사의 동향 등 미래를 예측해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클 때는 이것이 쉽지 않기 때문. 이처럼 계획수립 자체가 어려우면 사업을 추진하기도 곤란해질 것임.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계획주의가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 학습주의를 지지하는 학자들임. 학습주의를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로는 제임스 퀸과 헨리 민츠버그를 꼽을 수 있음
- 민츠버그는 전략다듬기라는 논문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의 목표 및 계획이 저절로 수립된다고 주장.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의 계획과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 내생적 불확실성이란 기업이 스스로 행동을 취함으로써 낮출 수 있는 불확실성. 예컨대 일본의 식품업체가 베트남에서 고급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현지 도매업자와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때 제휴 상대의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중대한 불확실성에 해당. 이 경우 일본의 식품업체가 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상대업체에 임원을 파견하여 경영상태 및 인재의 실력 등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 즉 리얼옵션 개념처럼 가정을 세우고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 행동에 나섬으로써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 반면, 외생적 불확실성이란 기업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말함. 예컨대 고급 베이커리 시장의 행후 10년간의 성장률과 같은 불확실성은 일개 기업이 제어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님. 이렇듯 시장의 성장률이나 시장 가격, 진출국의 정치상황 등은 기업의 행동을 통해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이런 종류의 불확실성이야말로 리얼옵션의 관점에서 검토해야 할 것
- 리얼옵션은 학습주의가 주장하듯 일단 행동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식의 모호한 개념이 아님. 사전에 불확실성을 철저히 파악하고 분류한 다음. 단계적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 시나리오를 세워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계획주의적 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음. 이런 점에서 리얼옵션은 오랫동안 침체되어 온 경영전략론의 계획파가 부활하는 계기가 될수도 있음.
- 2000년 미국에서는 이른바 닷컴 버블이 붕괴하면서 많은 벤터캐피털 투자 전문기업이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 그러나 버블 붕괴 이후에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사업회사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CVC투자를 철회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체스브로는 주목. 그리고 사업회사의 CVC에는 자본이익 이외의 목적, 즉 CVC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활성화라는 목적이 있다고 주장. 기업간 제휴를 통해 혁신을 실행하고자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이제는 유럽이나 미국기업의 기본전략으로 자리잡음. 그동안 경영학자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구체적 수단으로서 제휴를 비롯한 고전적 전략에만 주목. 그러나 체스브로는 CVC 투자도 오픈 이노베이션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사업회사의 실적을 향상시키는 이유. (1) 투자후보인 스타트업 기업이 투자할만한 가치를 갖고 있는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의 기술에 대한 정보 습득. CVC의 적정평가 심사에는 사업회사 측의 연구개발 담당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전문가의 눈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새로운 사업가능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2) 투자개시 이후 사업회사 측 인사가 스타트업 기업의 이사회 멤버 혹은 옵서버로 참여함으로써 해당 기업의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중요 정보를 얻을 수 있음. (3) 투자처인 스타트업 기업의 실적을 관찰하며 사업의 자래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면 설사 투자대상 기업이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사업회사로서는 적어도 사업의 장래성에 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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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드인 전략

경영 2014. 10. 12. 20:57

 


아웃사이드 인 전략

저자
조지 데이, 크리스틴 무어맨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3-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고객의 입장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아웃사이드 인 전략’ 와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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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사이드인 사고방식 보다는 인사이드아웃 사고방식과 인사이드아웃 전략이 훨씬 흔함. 인사이드아웃 기업들은 전략적 사고의 틀을 잡을 때 매우 편협하게 접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우리가 시장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하기 보다 시장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하는 식. 수많은 B2B기업이 고객 솔루션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 인사이드 아웃 사고방식과 아웃사이드인 사고방식의 결과가 얼마나 다른지 확인할 수 있음. 인사이드 아웃사고로 무장한 기업은 솔루션이란 우리 회사가 판매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꾸러미라고 생각함. 반면 아웃사이드인 관점을 가진 기업은 솔루션의 목적은 고객이 가치를 발견하고 돈을 벌도록 도와주는 것이며, 솔루션이 고객과 우리 회사 모두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함
- 고객가치라는 틀을 활용하려면 심층적인 시장 통찰력을 바탕으로 아웃사이드인 사고를 해야 함.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속성은 편익을 대체하지 않음.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관리자는 레빗의 뛰어난 통찰력이 옳다고 이야기함. 하지만 그중 대다수가 레빗의 메시지를 외면하는 쪽을 택함. 관리자들은 레빗의 말을 따라 고객요구를 기준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기보다 제품속성(드릴의 종류, 동력, 가격대)과 고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시장을 세분화. 이것이 바로 인사이드아웃 사고임. 인사이드아웃 사고방식으로는 고객의 요구와 고객의 선택방식에 대한 심층적 통찰을 얻기 힘들다. 인사이드아웃 사고에 매몰돼 있으면 모방적 전략에 집중하가다 진정한 시장기회를 놓치기 쉬움.
(2) 시장내에서도 고객에 따라 중요시하는 비용과 편익이 다름. 똑같이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고객이라 하더라도 그랜드 세프트 오토와 같이 좀더 현실적이거나 미래적 느낌을 주는 첨단 기술기능을 갖고 있는 게임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더 심스와 같이 개인의 특성이 반영된 캐릭터와 경험을 제공한느 게임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비용의 본질은 고객 세그먼트와 특정한 제품에 따라 달라짐. 모든 구매자가 이같은 비용을 인지하고 구매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아님. 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비용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면서 지나치게 할인율을 높게 잡아 사실상 비용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계산하는 경우도 있음.
(3) 고객가치는 역동적임. 어느때건 고객은 나름대로 선호도를 갖고 있으며 자신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고 있음. 하지만 고객의 경험이 쌓이고 경쟁업체의 우선순위가 변하면 가치도 변화. 시간이 흐르면 고객과 시장이 변화를 겪고 세분화됨. 변화가 진행되는 동안 특정한 고객층 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여러시장에 걸쳐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함
- 시장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잠재고객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어떤 상상을 하는가에 따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제한될수도 있음. 이로인해 시장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후에야 수면위로 드러나는 잠재수요가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음. 80년대에 출시된 애플의 레이저라이터 프린터가 그렇듯 신기술의 잠재수요를 예측하기 힘들수도 있음. 애플은 자사 신형 프린터 레이저라이터를 데이지휠과 점 행렬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프린터에 비해 훨씬 조용한 프린터라고 소개. 하지만 애플 프린터에 내장되어 있는 어도비 페이지 기술언어 포스트스크립트는 훨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 컴퓨터와 연결된 타자기 역할을 하는데서 그쳤던 기존 프린터와 달리 애플의 프린터는 텍스트와 그래픽을 모두 인쇄. 새로운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그래픽을 인쇄하는 기능이 소개되자 테스크톱 출판분야가 등장했고, 레이저프린터 판매는 예상을 훌쩍 뛰어넘음
- 기업이 점차 중개자와 파트너로 이뤄진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교점 역할을 맡으면서 누가 가치창출활동을 수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 미국의 유명 브랜드에 연간 140억 달러가 넘는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음. 미국의 유명 브랜드에 연간 140억 달러가 넘는 의류와 장난감, 그 외 각종 제품을 공급하지만 단 하나의 공장도 소유하지 않은 아시아의 무역회사 리앤펑의 경우 고객에게 주문을 받은 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약 1만개의 공급업체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문을 처리. 이런 방식 덕에 리앤펑은 고객이 중시하는 믿기 힘들 정도의 탄력성과 속도를 확보했음.
- 혁신의 모든 영역을 고려하려면 포괄적인 아웃사이드인 사고방식이 필요. 이런 사고방식은 오래전부터 익숙한 인사이드아웃 성장경로를 걸어온 많은 기업의 DNA와 정반대임. 대부분의 성장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1) 관성, (2) 경로의존성, (3) 경쟁기업과 대등해져야 할 필요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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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비밀

저자
레이 피스먼, 팀 설리번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4-02-0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혼자 일할 자신이 없다면 이 책을 읽어라!" 인생의 1/3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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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뮤추얼뿐만 아니라 다른 대출회사들이 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겪은 것은 상호 상충되는 인센티브를 통합한 탓이 아니었음. 문제는 모든 사람이 받는 인센티브가 심각할 정도로 불일치했기 때문에 누구나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만 있담녀 대출상품 판매부서에서 일하고 싶어했다는 점. 대출 담당자들은 대출자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금리에 따라서 돈을 받았음. 대출 심사 부서들은 발생가능한 문제에 집중하지 않았음. 그들은 단지 지시받은 대로 되도록 많은 대출을 승인해줌. 그들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워싱턴 뮤추얼의 수석 손해사정사 케이샤 쿠퍼는 "부실 대출 같은 경우 대출 전에 30일 동안 유예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 그러나 그런 대출도 그녀의 상사에 의해 재설계되어 승인됨으로써 불과 몇달만에 연체로 이어짐
- 스탠퍼드 대학 데이비드 크렙스와 예일대 제임스 배런은 스타와 수호자가 하는 일들을 구분해서 정리. (정말 어쩔수 없을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통합해야 하고 종종 그렇게 통합되기도 함.) 워싱턴 뮤추얼의 사례에서 수호자는 대출승인 담당자와 위험관리자들이었음. 그들은 워싱턴 뮤추얼 사례에서 수호자는 대출승인 담당자와 위험관리자들이었음. 그들은 워싱턴 뮤추얼의 전직 위험관리자인 데일 조지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함. 워싱턴 뮤추얼 임원들은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고 차는 결국 절벽으로 향했음. 안전, 회계, 규정관련 부서들에서 이라는 조지의 동료들은 다른 사람들이 내린 파국적 결정들로부터 회사를 지키지 못하는 매력적이지 못한 일을 맡음.
- 어떤 조직이든 스타와 수호자 사이에서 신중하게 균형을 잡아야 함. 수호자의 힘이 과도하게 강해지면 혁신은 관료주의에 파묻혀 중단됨. 스타가 권력을 쥐면 조만간 금융위기 같은 사태가 번짐. 경찰관들이 범죄통계를 끌어올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거나 총기와 마약류를 단속하고 용의자를 체포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면 그들을 관리할 내부관리들이 필요할지 모름. 석유 시추회사에는 안전관리 부서가 필요. 특이한 신규 파생상품을 만드는 금융회사에는 최고위험관리자가 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억압적 관료들과 일하게 되고, 자유분방한 사고를 하는 기업인들은 그들에게 억압당함. 그런데 그래도 괜찮음. 어떤 경우 반직관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 즉 겉보기에 이질적인 과제들을 함께 묶을 경우 성과가 더 좋을 수도 있음. 여행검색 엔진인 카약의 공동창업자로서 천재적 인센티브 설계를 보여준 폴 잉글리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고객전화를 받게 함으로써 멀티태스킹 문제를 해결. 1년만에 15만 달러의 고수입을 올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고객의 불만을 들어주느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 이유가 뭘까? 그런 일은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최저임금만 받는 사람들에게 하청을 주거나 인디애나에 있는 시간당 1달러만 받는 고객서비스 전문회사들에 맡기면 되는데 말이다. 고객들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태도와는 거리가 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상대하게 만든 이유가 뭘까? 대부분의 과제들에 얽힌 경쟁적인 이해관계들과 달리 소프트웨어 코드를 만드는 엔지니어들에게 해당 코드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도움이 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까다로운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꺼리기 때문에 그러함. 잉글리시는 이렇게 말함. "엔지니어가 고객들의 이메일과 전화로 똑같은 질문을 두세차례 받는다면 결국 기존 코드를 수정할 것이다. 그러면 그는 더 이상 고객들로부터 코드와 관련된 질문을 받지 않아도 된다."
- 파슨스와 하트젤의 계산에 따르면 목사의 임금은 사실상 신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 목사가 신도를 한명 확보할 때마다 15달러가 추가로 지급되는 반면 신도가 한명 이탈할 때마다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이 깎였음. 두 베테랑 경제학자조차 목사의 임금이 성과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놀랐음. 감리교 목사들은 헌금함에 추가로 1달러가 들어올 때마다 약 2센트를 받음.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사장의 성과급제만큼 정확했음. 사장들은 1달러의 이윤을 올릴때마다 약 3~4센트 정도를 더 받음
- 기업 경영진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고상한 과학적 사고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사고싶은 제품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마케팅과 판매 분야가 정기적으로 접촉하게 한다. 그 결과 종종 위대한 과학적 발견까지는 아니더라도 블록버스터급 상업용 혁신이 등장. 애플의 매킨토시와 도시바의 랩톱은 스컹크 웍스와 비슷한 프로젝트들이 빚어낸 결과. 큰 성공을 거둔 모토롤라의 레이저 휴대전화 역시 그곳의 주요 연구개발부서로부터 80킬로 떨어진 독립 연구소에서 창조됐음.
- 조직의 경제적 논리에서 보면 관리자들의 기본적 역할은 조직도 위아래로 전달될 수 있는 정보를 수집, 처리하고, 소유자의 통제력을 확대하고, 직원들을 능력별로 걸러내고 분류하는 것.
- 관리자의 일과를 살펴보면 그들이 조직을 움직이는 엔진이라는 느낌을 받지 못할수도 있음. 예를 들어 그가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공간중에 회의실이 있음. 회의는 엄청난 시간낭비처럼 느껴질 수 있음. 긜고 실제로 어떤 회의는 분명 그러함.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벤처 자본가인 폴 그레이엄은 회의가 관리자의 일 중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뭔가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는 작업자인 메이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가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 그레이엄은 이렇게 덧붙임. 일정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관리자의 일정과 메이커의 일정. 관리자의 일정은 상사들을 위한 것임. 당신은 필요할 경우 한가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몇시간을 따로 떼어놓을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매 시간 하는 일을 바꿈. 당신이 메이커의 일정에 따라서 일할 경우 회의는 재난이 됨. 회의 하나에 참석했다가 오후시간이 몽땅 날아가 버릴 수도 있음. 오후가 어떤 일을 진중하게 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두개의 작은 조각으로 쪼개져버릴 수 있음.
- 프로듀서 같은 중간관리자들의 능력차이가 기업의 성과에 특히 중대한 영향을 미침. 이는 혁신자의 역할을 부여받은 개인들의 영향력보다 훨씬 큼. 중간관리자들은 창조적, 혁신적, 지식 집약적 기업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필요함. 다시 말해 지루한 관리자가 멋진 안경을 끼고 있는 디자이너보다 프로젝트의 성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뜻
- 왜 평사원들은 CEO처럼 해고되면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CEO는 어쩌다 해고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지만 직급이 낮은 일반직원은 그렇지 않음. 이런 사실은 적절한 인센티브 문제에 수반되는 또 다른 특성을 상기시켜 줌. 계약에 따라 기업이 다른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일자리를 잃어도 거액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면 CEO와 주주 모두에게 손해가 아님.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수대상 기업의 임원들은 해당 기업을 인수대상으로 만든 무능력 덕분에 보상받음. 게다가 성과급 시스템을 찬찬히 살펴보면 미국 기업들의 부패와 부당함에 질릴 정도임
- 문화는 기괴하리만큼 정의하기 힘들다. 문화란 한마디로 실리콘밸리의 신생기업에서는 모두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일하고, 재킷에 타이를 걸치고 등장하고, 누구나 질문과 함께 농담을 공유하리라는 기대임. 우량 법률회사의 문화는 정반대임. 하지만 문화는 사람들이 저임금을 참아내며 장시간 근무하게 하는 충성심이자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자 해병대가 신과 국가를 윟 목숨마저 바치게 하는 힘이다.
- 경제학자들은 조직문화를 우리가 공식적 계약이나 규칙에 기댈 수 없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으로 정의. 한마디로 주직 구성원이 올바른 일을 하게 하는 조정능력이자 양심. 또 사람들이 전체 집단에게 혜태을 주는 일련의 기준과 행동에 순응하게 하는 도구임. 문화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게 하는 지렛대임. 인센티브가 시시해서 효과가 없거나 규정(또는 감시)이 제한적인 경우 조직은 문화에 의존함. 창고에서 물건을 훔치면서 느끼는 죄책감이나 매일 저녁 10시까지 일하는 관행은 직원들이 현금 성과급이나 해고의 위협이 없어도 제대로 일하게 하는 직장문화임
- 어떻게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우측통행을 하게 됐는지 생각해 보자. 우선 예전에는 왜 좌측통행을 했는지부터 설명해야 함. 자동차 좌측통행은 대부분의 인간이 오른손잡이였던 시절가지 거슬러 올라가는 규칙임. 그때는 사람들이 무기를 들고 말을 타고 다녔음. 그들은 오른손으로 칼을 쉽게 뽑기 위해 칼집을 왼쪽에 차고 다님. 기수들은 왼쪽에 칼을 차고 다니다가 칼집들낄 부딛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좌측통행 규범이 개발됨. 또한 오른손잡이들은 왼쪽으로 말을 타고 내리는 것이 더 쉽다는 점을 깨달음. 그리고 좌측통행 규칙 때문에 그들은 같은 방향으로 다니는 말들의 흐름에서 벗어나 말을 타고 내릴 수 있었음. 똑같은 논리로, 영국 마부들은 노상강도를 만났을 경우 가장 쉽게 칼을 뽑을 수 있도록 마차의 오른쪽에 앉았음. 그렇다면 왜 우측통행으로 바뀌었을까? 35년 파퓰러 사이언스지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유럽 마부들은 마차안에 앉는 대신 가장 안쪽의 왼쪽말에 탔음. 그러면 오른손잡이 마부들은 왼쪽과 오른쪽 말들에게 채찍을 휘두르기가 용이했음. 미국의 마부들도 유럽의 마부들과 마찬가지로 말을 타고 마차를 몰다가 우측통행을 하게 되었음.
- 인센티브 디자인의 하이젠베르크 원칙 : 성과평가는 그것이 성과평가로서 사용되지 않는 한도내에서만 성과평가로 유용하다. (경제학자 루이스 가리카노)
- 37년 거래비용의 경제학에서 출발한 로널드 코스의 통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 조직의 경계는 조직 내에서 물건을 만드는 비용과 그것을 거래해서 얻는 이득의 맞교환을 통해 정의됨. 그리고 슈퍼컴퓨터와 IT시스템들이 생겨났음에도 관료주의와 경영에 드는 비용은 조직의 팽창과 함께 치솟을 것이라는 주장도 역시 사실. 조직 내에서 그런 불변의 사실들을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면 바꿀 수 없고 바꿔서도 안되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하는 데 유용할 수 있음. 조직 내에서 또 다른 불변의 사실은 모든 변화에는 비용과 혜택이 동반된다는 점. 공상적 비전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비용에는 눈을 감은 것 같다. 그러나 조직생활은 그런 식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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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법칙

경영 2014. 10. 12. 20:47

 


블록버스터 법칙

저자
애니타 엘버스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14-0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하버드 경영대학원 역사상 최연소 종신교수 애니타 엘버스가 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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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비를 생산라인 전역에 걸쳐서 얇게 뿌리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각종 비용을 아끼려고 들 것이 아니라, 될 성 싶은 블록버스터에 집중하고 각종 비용을 아끼려고 들 것이 아니라, 될 성싶은 블록버스터에 집중하고 2류작품에는 성의표시만 하는 전략이 쇼 비즈니스에서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
- 파라마운트는 NBC와 마찬가지로 아주 어렵게 경영의 교훈을 얻음. 90년대 후반 파라마운트는 대형영화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아래 블록버스터를 피해가기로 결정. 이 회사는 중간급 예산영화와 덜 알려진 스타를 고집하는 경영철학을 채택. 그러면서 영화 제작 계획표를 보험차트처럼 유지하겠다고 자랑했음. 파라마운트 경영진의 모토는 손실을 최재한 보지 말자는 것이었는데, 이런 조심스러운 전략은 결과적으로 정반대 효과를 가져옴. 04년 초반에 이르러, 파라마운트는 평범한 배우를 출연시키는 B급 영화제작사로 알려졌고, 수익률은 30%이상 떨어짐.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자 파라마운트 경영진은 방침을 급선회하고, 그 사실을 영화업계에 널리 알림. 파라마운트는 애덤 샌드럴, 샤를리즈테론, 기탄 톱 배우들에게 다음번 영화에 최고액을 약속함으로써 영화 제작에 최고비용을 쓰는 전략을 대내외에 과시.
-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강력한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번 히트작을 만드는 핵심사항. 텔레비전의 세계를 한번 생각해보라.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약간 고정적임. 많은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난 직후에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음. 그들은 같은 방송국의 다음 프로그램을 시청함. 따라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그 채널에서 방영되는 다른 프로그램의 인기와 직접적 관련이 있음.
- 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블록버스터 마케팅은 진공상태에서 생기지 않음. 그것은 소비자들이 많은 엔터테인먼트 상품들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을 그대로 반영함.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상품들보다는 블록버스터를 더 좋아함.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남들이 읽는 책을 읽고,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것임. 사람들은 성공한 상품을 더 좋아함. 가령 어떤 책이 인기높고 미디어에서 널리 논의된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 책을 더 읽고 싶어하고, 그 책과 내용이 비슷하지만 별로 주목받지 않는 책은 무시함. 미디어 제품이 경제학에서 체험재라 부르는 상품이라는 사실은, 이런 경향을 더욱 심화시킴. 체험재는 직접 소비하거나 체험해봐야 비로소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음.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 책이 그들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게 해주는 단서를 찾음.
- 저예산 배팅이 더 안전하다는 아이디어는 신화에 지나지 않음. 블록버스터 전략은 그 대안인 리스트-회피 전략을 확실하게 패배시켰음.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린 회사들은 모두 블록버스터 전략을 썼음. 그들은 소수의 작품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고 높은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그 작품을 성공작으로 만들었음.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스스로 이루어지는 예언 같은 것이지만 어쨌든 통함.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재생산하고 유통시키는 한계비용이 비교적 낮고 (특히 미리 투입되는 제품의 생산비에 비하여) 광고 캠페인의 규모 경제학 때문에 베스트셀러, 박스 오피스 히트작, 시청률 높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이점은 엄청남. 물론 미디어 회사가 무제한으로 돈을 쓸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님. 그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함. 출판사는 전자책의 등장으로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고 있고, 방송국은 강력한 케이블 채널 때문에 시장이 더욱 축소되는 것을 느끼며, 영화사는 한때 돈을 벌어주던 DVD판매에 더이상 기댈 수 없게 되었음. 그렇지만 지나치게 조심하면서 대중적 호소력을 가진 다음번 블록 버스터를 멀리한다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임.
- 와츠와 동료들은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궁극적인 성공은 소수의 초창기 개인들의 결정에 극히 민감하다는 사실을 밝혀냄. 제품 생명주기의 후반기에 어떤 제품에 관하여 결정을 내리는 소비자들은 초기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음. 그 결과는 와츠가 말하는 소위 누적적-이점 과정임. 이것은 대중문화 제품의 수요가 왜 그토록 예측하기 어려운지 설명해줌. 성공을 거둔 조래, 영화, 책, 가수가 반드시 더 좋다고 말하지는 못한다고 와츠는 주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남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가에 달려 있음. 시장이 어떤 특정 시점에서 원하는 것은 그 제품 자체의 역사와 관련이 있음. 이런 시장의 움직임을 알기 땜누에 경영자들은 발매시점부터 경쟁제품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 다시 말해 광폭배급전략을 선택하는 것이다. 제품 출시 순간부터 일정 규모를 달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
- 종종 그러하듯시, 상황이 전략을 강제함. 세계 최대 미디어 시장이, 세계 최대 영화 인재 발굴처인 할리우드를 만든 것은 절대 우연의 일치가 아님. 규모가 큰 자국시장에서 활동하는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더 큰 생산비를 부담할 수 있고, 보다 효율적으로 다른 나라의 경쟁 영화사들과 경쟁할 수 있음. 또 국제적 배급체제를 구축하는 데서 이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음. 이렇게 볼때, 규모가 작은 자국시장에서 활동하는 보카 주니어스는 인재발굴의 국제적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음. 보카가 정말로 놀라운 점은,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유럽 클럽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 보카 주니어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레알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코카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경우 스스로 힘이 강화되는 브랜드 모델을 발견 이 클럽은 유망 선수들을 미리 알아보고 끌어들이며, 이 선수들을 프로선수로 개발하는 훌륭한 시스템을 운영. 결국에는 소수의 인기선수를 주로 유럽에 있는 부유한 클럽에 판매. 여기에서 생기는 수입은 클럽으로 들어움. 선수들을 프로 최고 선수르 만들어줌으로써 세계수준의 인재발굴 클럽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정립함. 이 브랜드 덕분에 클럽은 동일한 과정을 되풀이할 수 있음. 만약 보카가 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훌륭하게 실천한다면 인재공장으로서의 명성과 효율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 질 것임. 둘째, 보카 주니어스는 유망한 인재의 발굴에서 그 인재를 가망구매자에게 판매하기까지 인재관리 전략의 모든 단계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입장에 있음. 아르헨티나의 축구열기 덕분에 보카는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넓은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음. 또 이 나라의 축구문화는 재능있는 선수가 프로선수가 되는 것을 장려함. 보카의 엄청난 인기 덕분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클럽의 팬임. 따라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어린 선수들이 나중에 다른 클럽보다 보카 주니어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음
- 맥피는 귀중한 자료들을 검토한 뒤 두가지 주용한 법칙을 찾아냄. 첫째, 인기 높은 제품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비교적 가벼운 소비자들(특정 유형의 제품을 드물게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구성된 반면, 이름없는 제품들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비교적 무거운 소비자들(특정 상품 종류을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음. 다르게 말해, 이름없는 제품들은 많은 대안에 익숙한 사람들에 의해서 선택됨. 왜냐하면 유명제품들이 가벼운 소비자들을 독점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맥피는 이런 현상을 자연독접이라 불렀음.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이 자랑스럽게 자사의 앱스토어상에 10만개의 아이폰 앱이 축적되어 있다고 발표했을 때, 98% 넘는 아이폰 사용자가 당시 9만 9000개의 비인기 앱에는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았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인기있는 제품들만으로 완벽하게 만족했음. 둘째, 이름없는 제품의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유명제품을 높게 치는 것만큼 무명제품들을 높게 치지 않음. 맥피는 이런 개념을 이중위험으로 설명. 왜냐하면 틈새 제품들은 이중으로 불이익을 떠안기 때문. 첫째, 그런 제품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둘째, 그런 제품을 더 잘 알고 유명제품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알려짐. 예를 들면 넷플릭스는 이 법칙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 넷플릭스의 틈새제품들은 유명제품들보다 두드러지게 낮은 평가를 받음. 이것은 너무나 명백한 이야기처럼 들리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그 반대가 진실이라고 생각함. 그들은, 한물간 영화나 책들은 최소한 그것을 찾아낸 사람들에게는 기쁨을 준다고 생각함. 그러나 실제에서는 별로 큰 기쁨을 주지 못함. 제품이 무명일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 디지털 기술의 진보가 민주화 효과를 높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정반대 효과를 나타냄. 기술의 진보는 기업 편중과 승자 독식을 일으키는 원동력임.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배급하고 소비하는 것을 쉽고 싸게 만듦으로써, 새로운 기술은 점점 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인기 높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책, 오페라 공연에 접근하게 해줌. 급속히 진화하는 이런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와 슈퍼스타들은 더욱 타당성을 얻고 있음. 그래서 블록버스터 전략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음.
- 디지털 기술 덕분에 작가, 가수, 기타 연예인들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하기 쉬워졌지만, 저스틴 비버나 아만다 호킹을 선망하는 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이 걸어간 길과 다른 방식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임. 음반사업에서 주요 음반회사들은 여전히 패권을 쥐고 있음. 12년 빌보드 차트 상위 100개 앨범 중 87개가 4대 음반회사인 유니버셜, 소니, 워너뮤직, EMI가 제작한 것이었음. 그해 4대 음반회사는 앨버미장의 85%를, 개별곡에서는 83%를 차지. 이처럼 콘텐츠 제작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중개배제가 음반과 출판산업에서 일어나기 어렵고,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에서는 더욱 그러함.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같은 복잡한 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은 창조적 인재들로 구성된 대규모 팀과 거대한 선행투자금을 필요로 함. 대부분의 창조적 인재의 경우, 어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던 간에, 기존 제작자들에게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함. 그런 서비스는 창조적 인재가 스스로 수행하기를 바라지 않거나 직접 해도 별로 효율적이지 않은 일들임
- 기술의 진보가 자신들 휘하의 최고 스타들을 떠나게 만드는 가능성에 대하여 초조해하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반격을 하고 있음. 음악산업에서 음반회사들은 새로 계약한 가수들과 장기계약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 협상력이 아직 미미할 때 스타들을 묶어두는 것은 음반회사들이 인재 발굴 노력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지름길. 음반회사들은 또한 자신들의 활동을 다각화하여 음악가들이 음반회사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더 많은 이유를 제공. 이런 경향은 실제로 현재 모든 음반회사가 새로운 음악가들과 계약할 때 요구하는 350도 계약에도 반영되어 있음. 그런 계약들 덕분에 음반회사들은 가수들의 브랜드를 만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림
- 블록버스터와 슈퍼스타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임. 이런 투자의 이점은 부인하기 어려움.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새로운 콘텐츠 배급 및 마케팅 환경을 만들었음. 또한 기존 사업모델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 블록버스터 전략을 점점 실행하기 어렵고 위험스러운 것으로 만들었음. 그러나 이런 두가지 효과는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절감시키지 못함. 오히려 블록버스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득세하고 있음. 콘텐츠 제작자와 다른 형태의 회사들 사이에서 맺어지는 파트너 관계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완벽하게 합리적인 것임. 물론 이런 동맹이 모든 환경의 모든 제품에 들어맞는 만병통치약은 아님. 그렇지만 브랜드 파트너 관계 덕분에 콘텐츠 제작자들은 배급과 마케팅 능력이 늘어나고, 디지털 미지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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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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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저자
이동진, 김주은, 배연향, 양효선, 민세훈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4-02-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경련 IMI 조찬포럼 [CEO 추천도서] 선정결정의 순간, ...
가격비교

- 마블은 05년 마블 엔터테인먼트라는 제작사를 설립하여 제작/배급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상대적 박탈감이 리스크라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한 것임. 스파이더맨이 소니픽처스에 돈뭉치를 안겨주고, 엑스맨이 20세기 폭스의 주머니를 채우는 초능력을 보일 때마다, 마블의 상대적 박탈감은 높아져감. 재주는 마블이 부렸는데 돈은 영화제작사가 버는 것을 그대로 구경하기 어려웠던 것. 마블이 자체제작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선보인 영화가 08년 출시된 아이언맨임. 아이언맨은 5억8500만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역할을 함. 연이어 개봉한 두번째 작품 인크레더블 헐크도 괴력을 발휘, 마블의 선택은 현명했음. 영화 흥행은 자연스럽게 캐릭터 상품 판매로 연결됨. 주머니가 두둑해지자 거칠 것이 없었음. 2010년 아이언맨2, 2011년 토르와 퍼스터 어벤저를 개봉하며 만화책의 지면이 좁은 슈퍼 히어로들에게 스크린이라는 넓은 무대를 선사. 스크린에 등장한 슈퍼 히어로들은 각자의 힘을 자랑하며 대단한 흥행성적으로 마블에 보답하는 것을 잊지 않았음. 단지 수익 극대화만을 위한 것이라면 제작/배급 영역으로의 진출은 당위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름.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하고 리스크도 높기 때문. 하지만 신규 캐릭터 육성을 위해서도 제작/배급 사업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음. 덜 알려진 캐릭터가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등으로 연결되어야 파급력을 가짐. 문제는 마블의 경우 직접 제작, 배급할 수 있는 기능어 없었기 때문에 인기있는 캐릭터 마저도 영화, 방송 제작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신규캐릭터 중심의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었음. 그렇기 때문에 신규 캐릭터를 띄우기 위해서도 제작/배급 사업진출은 거부할 수 없었던 필연이었음.
- 언뜻 보기에 무모해 보이는 마블의 도전에는 전략적 의미가 숨어 있음. 어벤저스는 단순히 마블에서 영화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님. 영화 한편을 개봉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짐. 마블이 어벤저스를 통해 추구한 전략적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잘 알려진 SM엔터테인먼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SM엔터테인먼트는 95년 설립된 연예기획사임. 원조 아이돌 그룹인 HOT를 시작으로 SES,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시대를 주름잡는 아이돌 스타들을 배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들은 한류열풍을 주도하며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수의 팬들을 보유. 이들 중 누군가가 55000석 규모의 도쿄돔에서 공연을 한다고 가정하자. 아무리 인기가 많고, 한류가 뜨겁다 하더라도 도쿄돔을 가득 채우기는 쉽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SM은 도교돔에서 콘서트를 할 때 단독이 아닌 SM타운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합동 콘서트를 개최. 결과는 대성공이었음. SM타운 콘서트는 관객동원 차원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짐. 인기그룹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단순히 각 그룹 팬들의 합으로만 SM타운 콘서트를 바라보면 안됨. 한자리에 모인 팬들의 집합체는 SM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줌. 합동공연을 보며 관객들은 원래 응원하던 아티스트 외의 그룹에 대해 더 가깝게 알게 되고, 가수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새롭게 팬이 되기도 함. 아이돌 그룹 올스타전은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덜 알려진 아티스트를 대규모 팬 집합체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함.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
- 슈퍼 히어로가 처음 등장한 것은 30년대 후반. 당시 슈퍼 히어로들의 존재 이유는 외계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것이 아니었음. 외계인들에 대한 컨셉이 구체화된 것이 50년대임을 감안하면 슈퍼 히어로들의 등장은 외계인과는 관계가 없음. 무질서와 혼돈으로부터 인간을 구하고자 한 것이 슈퍼 히어로 탄생의 배경. 30년대 미국은 사회안전망이 취약했음. 정부와 경찰이 시민을 온전히 지켜줄 수 없었음. 마피아 등의 조직이 판을 치며 불의가 만연하던 암흑의 시기였음. 이 시기의 시민들은 불의에 맞서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슈퍼 히어로를 통해 그들의 울분을 해소했던 것. 그래서 슈퍼 히어로들은 신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음. 인간과 다른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인간적인 모습에서 시작. 그렇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됨. 정의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생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거침없이 동분서주하는 슈퍼히어로들에게 우리가 마음을 뺏길 수 밖에 없는 이유. 이런 슈퍼히어로들이 70년 넘게 장수하는 것을 보면 시대가 바뀌어도 불의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 여전히 사회는 정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다만 사람들의 상상력이 확장되면서 슈퍼 히어로들의 존재이유가 외계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역할로까지 확대된 것.
- 서브 브랜드 런칭은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전략.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 퍼시픽도 미샤, 더페이스샵 등 저가 브랜드 샵이 출범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 저가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놓치기에는 아까운 시장이지만, 그렇다고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을 건드려,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해치는 것도 답은 아니었음. 그들이 내린 선택은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뛰드라는 저가브랜드 런칭이었음. 기존 브랜드와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런칭 브랜드의 실패시에도 기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고 성공시에는 자기잠식효과 없이 추가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었음.
- 고어도 구글처럼 직원들에게 개인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제공. 장난시간이라 불리는 이 시간은 일주일 중 반나절이 주어지며, 그 동안 직원들은 자신들이 연구하고 싶었던 주제를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 연구장비나 시설은 회사에서 지원함.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엘릭서 기타줄과 P&G의 대표상품인 글라이드 치실이 장난시간을 통해 나온 대표적 성공사례. 고어 조직 전략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조직구조에 있음. 미국의 거대화학기업 듀폰에 몸 담았던 창립자 빌 고어는 조직의 계층이 개인의 창의성을 억누르기 때문에 두터운 조직계층을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 개인이 창의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조직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빌 고어는 격자조직이라는 수평적 조직구조개념을 처음으로 도입. 기업철학: 격자조직이라는 문서를 전사에 배포하고, 직원이라는 수직적 단어대신 동료라는 수평적 단어를 사용하자고 제안. 빌 고어의 의견은 고어 150법칙이라는 이름아래 고어 조직 전반에서 잘 계승되고 있음. 고어는 본사, 지역법인, 생산공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이 150명 이하의 규모로 운영되도록 규정. 특정 조직이 그 이상 규모로 거대해지면 새로운 조직을 창설해 다시 자원을 분배하는 방식임. 이렇게 사업장을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불필요한 서면 프로세스를 축소하고,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면서 가능한 한 직원 개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는 것임.
-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서양 철학사를 통틀어 언어에 관해 가장 영향력 있는 비트겐슈타인이 한 이야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은 말로 설명함으로써 왜곡된다고 주장. 따라서 언어로 설명할 수 있을만큼이 자신이 진정으로 알고 있는 세계라는 것. 두루뭉술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누군가가 말로 명쾌히 설명해줄 때 새로운 세계가 형성되고 체계가 자리잡히는 느낌을 받은 경험도 그가 주장한 명제와 일맥상통함.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설명을 경영학적으로 응용해 해석할 수 있을 듯함. 언어의 한계가 곧 진출할 수 있는 한계이며, 언어의 확장 없이는 세계로의 확장도 어렵다는 것. 라쿠텐이 일본어만 할 수 있을 때는 1.3억명의 일본시장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세계 공용어로 자리를 잡은 영어를 하게 되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크게 늘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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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 간 CEO

경영 2014. 10. 12. 07:41

 


수도원에 간 CEO

저자
어거스트 투랙 지음
출판사
다반 | 2014-01-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도원에 간 CEO - 나는 경영을 수도원에서 배웠다'는 IB...
가격비교

- 성 베네딕투스의 계율에 따르면 수도원들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트라피스트 수도원들은 주로 육체노동을 통해 자급자족 의무를 수행해 냈음. 사실, 성 베네딕투스의 계율에서 육체노동은 수도사들이 떠맡아야 하는 수도원 생활의 본질적 측면. 오라레 에스트 라보라레(노동이 곧 기도이다)는 멥킨 수도원에서 수련수사들이 들어가자마자 배우는 원칙
- 사실상 인간이란 우리 자신보다 거대한 무엇인가를 섬기는데 자기를 버리고 몸 바치고 싶어하는 동적 모델이라는 사실. 그리고 수도사들처럼 자기비움을 향한 이 욕구를 자유기업체제와 결합하면, 우리는 자본주의의 많은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는 경제모델을 발견하게 됨. 예를 들어, 훌륭한 판매원이라면 누구나 자기자신과 자신의 제품, 자신이 받을 수수료를 잊어버리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에 귀기울이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으면 삼을수록 판매실적은 더 높아진다는 것을 안다. 수수료는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전체 기업이 자신을 비우고 고객을 모시는데 억척스레 매달린다면, 마찬가지로 이익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음. 최고의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매달릴수록 그들 자신이 더 큰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을 깨달음
- 휴게실에 놓은 무료콜라는 동기유발을 위한 대단한 아이디어긴 하지만, 상태의 탈바꿈을 이끌어 낼 뿐임. 스톡옵션 역시 멋지기는 하지만 환경의 탈바꿈만을 제공할 뿐임. 수도원의 사업성공을 우리의 세속 조직에서 재연하기 위해서는, 영웅적 인물 모두가 성취하고야 마는 존재의 탈바꿈을 이루어낼 기회를 직원과 주주들에게, 심지어 고객들에게도 주어야 함. 오늘날 사업게에서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는 진정성 있는 리더십, 진정성 있는 브랜드에 대한 강조인데, 여기서 진정성이란 존재의 탈바꿈을 통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이기심을 뛰어넘는 것을 의미
- 스티브 잡스와 같은 뛰어난 기업리더들은 남다른 것을 알아서 성공하는 것이 아님. 그들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성공. 한때는 기술과 지식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면, 이제는 가치와 태도가 관건임. 마치 우주의 모습을 뒤바꾼 일종의 현대판 기업인 아인슈타인처럼, 스티브 잡스는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플의 사명을 창조. 10년전까지만 해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나 챙기는 컴퓨터 업계의 조역에 불과했음. 오늘날에는 애플의 시가총애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며, 노키아 같은 회사들은 조그맣기 그지 없는 신을 숭배한 대가로 지금 숨쉴 공기를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음. 그리고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잡스가 말한 것처럼, 지금의 애플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대학시절에 그저 자기계발을 위한 서예 등 온갖 것들을 다방면으로 공부하며 과녁 너머를 겨누기로 결심한 덕분이었음.
- 심리학자들은 실제로 식별가능한 개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우리가 왜 더 많은 익명의 인간들, 즉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통계수치상의 존재들 보다는 알아볼 수 있는 한 사람을 구하는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르려 하는지 설명함. 갱도에 갇힌 광부의 신원이 소개되면 이 광부들을 구하기 위한 성금을 아끼없이 보내는 데 비해, 텔레비전에 나올 일도 개인적으로 만나볼 일도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갱도 안전성 향상 모금에는 훨씬 적은 돈이라도 선뜻 내기가 꺼려지는 것임. 기업이나 심지어 비영리단체에서도, 직원들은 식별가능한 개인인데 반해, 고객은 정해진 형태가 없는 구름처럼 실체 없는 통계수치상의 존재들 같은 취급을 받는 경우가 흔함
- 수도원에서 요구하는 청빈과 순결, 복종의 서약은 인정사정없고 가학적이고 세상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기독교의 신이 인간의 육신이 굴욕 당하는 모습에 즐거워하던 것 같은 시절에 나온 낡은 유물로 조롱받을 때가 많음. 하지만 이러한 금욕의 관행이 세계의 위대한 종교 전통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보면, 사정은 꼭 그렇지는 않은 것이 분명함. 적절히 실천되는 금욕주의는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의 죄를 속죄받기 위한 일종의 자기학대가 아님. 그것은 영웅적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늘 의식하도록, 의도적으로 껄끄러움의 원천을 만들어 놓는 하나의 방법임.
- 모든 개인과 부서, 회사는 결국에 가서는 스스로를 유리상자에 가두어 놓음. 어떤 것이 가능한지 미리 한정 짓는 상자 말이다. 아주 오랜세월 동안, 4분안에 1.6킬로를 주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음. 하지만 로저 베니스터가 이 벽을 깨뜨리자, 몇 달 안에 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이음. 사업에서도 마찬가지. 변화를 갈망하는 개인이나 부서를 찾아내어 이 유리상자가 깨질때까지 그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그들을 따를 것이다.
- 만약 사람들이 당신 뒤를 쫓아다니며 약속한 것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추궁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당신은 이미 신뢰성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음. 만약 당신 직원 중 한사람이 검토중이라는 연봉인상 문제가 소식이 없어 참다 못해 당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면, 결국 당신은 연봉은 연봉대로 더 많이 올려주고도 좋은 소리를 못 듣기기 십상. 해야할 일을 미리 예상하고 남이 묻기 전에 이행하는 것만큼 신뢰를 형성하는 데 좋은 것도 없음. 독촉이 들어오기 전에 빚을 갚으면 신뢰면에서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게 됨. 오고가는 돈은 똑같을지 몰라도 신뢰도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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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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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저자
그렉 버디노 지음
출판사
브레인스토어 | 2011-06-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대중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
가격비교

- 제한된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아도 되지만 무한한 게임의 규칙은 변해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경계선 안에서 활동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경계선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진지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장난스럽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강해지기 위해 행동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이미 강하기 때문에 플레이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시간을 소모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영원히 살아남기를 바라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부활하기를 원한다. 어떤 게임을 할지는 당신의 소관이다. (제임스 카스)
- 사회가 매스로부터 벗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채널과 광고의 홍수때문이 아님. 바로 문화자체가 주류가 존재하는 매스문화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것. 이에 대해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함. 롱테일의 힘과 테크놀로지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컨텐츠를 탐험하고 수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음. 매스문화는 주류에서 떨어져 나간다 해도 다른 형태로 되지 않고 수많은 마이크로 문화로 변하는데, 그러한 마이크로 문화는 이해할수 없는 과정을 통해 공존하고 상호작용을 함. 간단히 말해 우리는 매스문화에서 작고 매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병렬문화로 전환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대부분 인기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콘텐츠만을 수동적으로 듣고 보며 읽는 워터쿨러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음. 그리고 우리는 각각 다른 것에 흥미를 갖는 마이크로 문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
- 마이크로미디어란 프로슈머, 즉 아마추어가 만들어낸 미디어를 말하며 소비자 제작 컨텐츠라고 부르기도 함. 마이크로미디어는 주로 작은 덩이리, 마이크로청크로 나뉜다는 점에서 매스미디어와 그 기본이 다름. 블로그를 생각해보라. 블로그에는 마이크로 청크 과정을 거쳐 컨텐츠가 게재되는데, 이렇게 되면 마찰이 일어나지 않음. HTML, RSS등 크기가 작은 콘텐츠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 덕분에 블로그는 유연해짐. 간단하게 글을 링크하고 배급하며 다시 섞거나 걸러내고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음. 블로거들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사용하여 블로그를 만들고, 그 외의 사람들은 코멘트, 태그, 순위 등으 요소를 배포함. 즉 마이크로미디어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마이크로미디어에 접근하고 이를 수집하며 여과한다. 커뮤니티, 또는 각 소비자에 맞게 유입되는 콘텐츠를 특성화하는 일이 그 예이다.
- 오늘날 수많은 기업은 오로지 '더 크게'라는 전략만을 사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없다. 생산라인 확장, 합병, 인수, 다양한 가격 등은 분명 기업의 판매량을 키우기 위해 고안된 테크닉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테크닉은 소비자의 머릿속에 있는 해당 브랜드의 위치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쉽지만 의도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 (알 리즈,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 당신에게 바이럴 송공을 했다거나 심지어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수일 가능성이 높음. 소셜 스트림을 사용하여 개인대 개인간의 콘텐츠 보급을 일으키고 네트워크 효과를 가속, 증폭시키는 일은 기존의 방송 미디어에서 돈을 들여 광고를 할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가 훨씬 어려움. 잘되던 방법이 어느날 갑자기 무용지물이 되고, 월요일에는 최고의 실행방법이라고 기록한 것을 화요일에 고쳐써야 하기도 함
- 소수의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을 끌어들이는 대신, 소수의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어 다수의 사람을 끌어들이면 어떨까? 먼저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소비자와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를 사랑하는 것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기업들이 얇고 넓은 대규모 소비자에게 접근했기 때문이 아님. 또한 모든 친구와 가족이 똑같은 무차별적인 인터럽션 마케팅 메시지를 보았기 때문에 그 제품을 사는 것은 아니다.
- 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는 세상에서 정보의 부란 다른 무언가가 결핍되었다는 의미. 결핍된 것이 무엇이든 정보가 그것을 삼켜 그 수와 양이 줄어든 것이다. 정보가 무엇을 삼켰는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사람들의 집중력이다. 따라서 정보가 풍부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집중력이 결핍되고,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어떤 출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지 효율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보가 집중력을 갉아 먹을 것이다. (허버트 사이먼)
- 사람들의 말은 귀담아 듣지 말라. 그들의 행동에 주목하라 (아인슈타인)
- 마이크로 마케팅이란 작은 것들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 또한 조직이 작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자극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이크로컨텐츠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 원칙을 적용하는 개인과 기업은 작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고, 만족해서도 안됨. 마이크로마케팅이라는 접근방식은 TV보다 트위트를, 인쇄물보다 게시물을, 사이트보다 스트림을, 그리고 대규모 배포보다 개인대 개인의 전달을 선호.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비즈니스 원동력은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관여시키고 큰 결과를 만들어냄. 주류라는 말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고 기존의 미디어가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 마이크로를 추구한다는 것은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목표와 비즈니스 목적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일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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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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