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넥터

경영 2014. 10. 6. 20:55

 


슈퍼커넥터

저자
마크 W. 셰퍼 지음
출판사
라이온북스 | 2014-02-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우리는 지금 마케팅 혁명의 출발점에 서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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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전만 해도 마케팅 기술을 갈고 닦거나 새로운 사업방식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학교에 진학하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트위터 링크나 블로그 포스트의 홍수도, 온라인 웨비나도 없었음. 꼼짝없이 교실에 앉아 있거나 책을 보며 배워야 했음. 그런데 이러한 자동반응(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작은 정보들을 기대하는 문화적 훈련)은 실제 세상에도 퍼지고 있음. "요즘 학회에 가면 마케팅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방법에 대해 1,2,3단계로 나누어 간단명료하게 설명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트윗형식으로 간략히 정리된 마케팅 전략을 듣고 싶어 하는 거죠. 사실 거의 모든 마케팅 관련 질문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라는 말로 답변이 되어야 옳지만, 많은 이들이 정답을 배우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들은 30분, 아니면 그보다 적은 시간에 최상의 요령을 배우고 싶어할 뿐입니다. 세개의 요점을 듣고 나면 바로 다음주제로 넘어가길 바라죠. 배울 시간이 없거나 그것을 효과적으로 배우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 컨설팅 회사인 졸트 소셜 미디어의 스티브 판스워스가 한 말임. 세대 전체가 작고, 수시로 검색 가능한, 그것도 휴대전화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빠르게 이해하는 식으로 삶을 살다 보니 사람들의 그러한 기대치는 날로 커지고 있음. 앞으로 몇년 내로 스마트폰이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가장 주된 퍼스트 스크린이 될 것임. 인터넷 접속의 최초 접점으로 주민의 7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이집트에서는 벌써 벌어지고 있는 상황. 분명히 앞으로 우리는 매일 일상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점점 더 적은 양의 정보에 의존하게 될 것임. 주로 보는 스마트폰 화면이 노트북부도 훨씬 작다는 이유도 여기에 한 몫함. 인터넷 개발 전문가들이 인터넷 기반 정보를 작은 화면에 최적화되도록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단순화시키는 것. 즉, 세부적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
- 인터넷에는 기업, 국가, 교실 등에서 찾을 수 있는 구조나 조직도 같은 것이 없지만 인간은 권위를 갈망하고, 그것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도 누군가에게 권위를 부여하고자 하는 니즈를 가짐. 어떤 상황에서든 누가 책임자인지 알고 싶어 하는 것. 치알디니는 이런 니즈가 우리의 두뇌속에 너무나도 깊이 뿌리박혀 있어서, 누구나 본능적으로 그리고 자동적으로 권위자라고 인식되는 사람에게 추종자적 반응을 보인다고 주장. 따라서, 사람이 소셜 웹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갖는지, 아니면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내는지 알아보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목적이므로 이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음. 치알디니는 이렇게 말함. "권위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실용적 혜택을 제공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나 부모 같은 초기의 권위자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고, 우리는 그들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에게 이롭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지혜 덕분이기도 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내리는 보상과 처벌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어른이 된 다음에도 같은 이유로 유사한 혜택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때 권위자들은 고용주, 판사, 정부 지도자 같은 사람들로 바뀐다. 그들의 높은 지위 자체가 곧 정보와 권력을 향한 접근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제대로 구성된 권위자들의 바람에 따르는 것이 논리적이다. 심지어 그것이 얼마나 논리적인지 모를 때나, 때로 전혀 논리에 닿지 않는 일에도 우리는 그들의 지시를 따른다. 권위자에게 복종하는 것이 대체로 좋은 보상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자동적으로 복종에 자신을 맡기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 역사학자 대니얼 부어스틴의 이미지와 환상에서 그는 실제 성취한 업적이 있는 사람들만이 유명인사가 되었던, 대중매체가 등장하기 전 시절과 지금의 시대를 비교함. 그리고 자신의 유일한 업적이 유명해진 것 자체인 새로운 유형의 유명인사에 대해서도 언금. 그렇다면 이때 그들의 업적은 유명해지는 방법을 알아낸 것이라고 할 수 있음. 지금도 유명세를 얻는 방법을 터득한 인터넷 스타나 리얼리티 텔레비전 쇼 스타들이 존재. 영향력을 점수로 매기는 것에 대해 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음. 한편으로는 그 점수가 무언가 믿을만하고 타당성 있는 것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조작될 수 있음. 왜 그런 점수 시스템을 진심으로 믿지 않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됨. 이와 같이 개인의 온라인 영향력을 측정하는 것이 얼마나 유용하고 정확한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결론에 도달하게 됨. 무수한 사회적 검증을 제공하는 인터넷의 능력과 그러한 증거를 점점 더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려는 우리의 태도 때문에 의미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하는 재능은 개인의 실제 경험과 실력, 개인적 업적과 관계없이 온라인 영향력의 진정한 원천이 될 수 있음. 참으로 이상한 생각 아닌가? 오프라인 세상에서 우리는 영향력자들이 실제 성과를 통해 그 지위를 얻었을 거라 기대하고 또 그러길 바람. 의사는 성공적으로 여러건의 수술을 집도해야 하고, 요리사는 맛있는 음식을 선보여야 하며, 영화배우들은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좋은 영화를 만들어야 함.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야기가 다름. 진짜이어야 할 필요가 없음. 맨 위드 펜스라는 웹사이트의 유명 작가이자 컨설턴트는 충실한 팬층을 확립하는 한편 상당한 수의 고객을 모아 짭짤한 수익까지 올렸는데, 몇년 뒤 그가 실은 여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짐.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던 것. 콘텐츠만이 유일한 진짜였음.
- 3M의 포스트잇이 그런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기업 비서들의 주도로 시작된 영향력 캠페인 덕분. 접착력이 약한 접착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해 성공을 거두었다는 이 유명한 이야기의 시작은 3M이 자사의 임원 비서들과 아이다호 주 보이시 주민들에게 무료샘플을 나누어 준 일이었음. 얼마 지나지 않아 고위 임원들이 각종 서류와 파일 폴더에 노란색 작은 종잇조각을 잔뜩 붙이고 회의실에 나타났음. 상사들을 모방하여 그들의 눈에 들려 애썼던 직원들은 포스트잇을 더 많이 들여놓으라고 총무과 직원들을 들볶음. 호주 와인 생산업체 옐로우 테일은 기존에 무시당하고 있던 영향력자들, 즉 와인 판매 상점주들과 손을 잡음으로써 이 경쟁 심한 주류시장에서 금맥을 캐냈음. 옐로우테일은 미국 나파 밸리 와인이나 프랑스 와인의 유서깊은 혈통도, 와인애호가들의 입맛에 딱 맞는 최고수준의 맛도 갖추지 못했지만 영향력 마케팅의 힘을 잘 이해하는 똑똑한 임원들을 갖고 있었음. 그들의 마케팅 예산 대부분이 와인 상점주들에게 보내는 무료 와인용품과 의류 등에 배정되어 있을 정도였음. 다른 브랜드들에 철저히 무시당했었던 이런 소규모 상점주들은 옐로우 테일의 관심에 반색을 했고 고객들에게 그 회사 제품을 추천하는 한편, 그 제품을 잘 보이는 곳에 진열하기 시작. 놀랍게도 그로부터 5년도 안 되어 옐로우테일의 매출은 0에서 750만 상자로 늘어나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와인이 되었음. 식음료 업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공이었음.
- 기업들이 영향력자를 다급히 찾는 이유에 관한 7가지 사안
(1) 저렴한 초고속 인터넷과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같은 손쉬운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하고, 좋은 평판을 얻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에 대해 어느정도 영향력을 갖출 수 있게됨
(2) 모든 영향력자가 동등하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님. 특정한 슈퍼커넥터들만이 대유행에 불을 붙이고, 입소문 영향력의 중심에 설 수 있음. 그들과 인터넷의 기술적 요소들과 합쳐짐으로써 강력한 네티즌 영향력자라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됨
(3) 권위, 사회적 검증, 상호호혜, 희소성, 일관성, 호감도 같은 전통적 영향력의 특징들은 온라인상에서 다르게 나타남. 사회적 검증과 상호호혜의 법칙은 사람들이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않고 '좋아요'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호의를 베풀기가 쉬운 디지털 환경에서 특히 중요
(4) 인간은 권위를 간절히 원함. 의사결정을 내리기가 힘들 때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면 좋을지 알고 싶어 함. 트위터 팔로워수나 페이스북 친구수처럼 인터넷에는 사회적 검증을 상징하는 뱃지들이 매우 많아서, 이것들은 한 사람의 지위를 알려주는 간단한 지표가 될 수 있음. 개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을 때 더욱 그러함. 이는 클라우트 지수처럼 수치로 권위의 정도를 나타낼 수 있는 시스템이 지위와 영향력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임. 설사 이 점수가 직접적으로 오프라인의 현실을 대변하지 않거나 그 시스템을 얼마든지 조작하고 가지고 놀 수 있다고 해도 말이다.
(5) 영향력의 전통적 요소에 함께 얽혀 있는 것이 바로 콘텐츠임. 설득력 있고, 의미있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널리 퍼뜨릴 수 있는 능력은 인터넷 고유의 것임. 다양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는 재능은 개인의 실제 경험이나 능력, 업적과 관계없이 힘의 원천이 됨
(6) 콘텐츠를 제작하고 퍼뜨리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영향력을 수량화하고 측정할 수 있게 됨
(7) 이렇게 네티즌 영향력자들을 찾아내고, 육성하고, 활성화시키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시장통찰을 얻을 수 있음. 역사적으로 입소문 리더들을 찾아내는 건 노동력이 많이 필요할 뿐 아니라 마케터들에게 큰 비용이 드는 일이었음. 혁명적인 신사업 모델이 부상하면서 기업들은 각 주제에 맞는 영향력자들을 빠르고 저렴하게 찾아낼 수 있게 되었음.
- 남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것처럼 우리의 화를 돋우는 것은 없음. 그런데 바로 그것이 소셜 스코어 시스템이 하려고 하는 일. 특권층, 적어도 그들이 특권층이라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을 내리는 것임. 그리고 이런 행위는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있음. 많은 국제사회들이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고 믿음. 따라서 우리는 모두 똑같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인기 높은 콘서트 입장권을 사고, 아니면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수 있어야 함. 하지만 소셜 스코어와 클라우트 퍽스 프로그램의 세상에서는 이런 경제원리는 완전히 거꾸로 뒤집히고 만다. 오늘날 트윗, 팔로워, 상태 업데이트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채점 시스템은 인기, 승진, 기회, 그리고 금전적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길이나 마찬가지. 일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클라우트 지수에 따라 팔로워와 그들의 콘텐츠를 거르는 기능까지 제공. 이것은 점수가 낮은 신참들의 진입을 아예막는 소통의 천장을 만들어낼 불길한 전조임. 클라우트 알고리즘이 엄격히 비밀에 부쳐져 있긴 하지만 창립자인 조 페르난데스는 이미 서너번에 걸쳐 높은 점수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면 자신의 점수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한 바 있음. 이것을 극단적 수준까지 끌고 간다면, 아무도 신참들과는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을 것임. 아니, 그들이 자동필터에 걸러진다면 아예 그들을 보지도 못할 것임. 이 새롭게 부상하는 계급제도는 힘이 있다고 인식되는 사람들에게만 보상을 내릴 뿐 아니라 새롭게 등장한 신참들, 아직 물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기웃거리며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더 나은 할 일이 있는 멀쩡한 사람들을 완전히 차단해버릴 것임. 이처럼 부당한 대우는 오프라인 세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음. 이미 많은 기업이 까다로운 트위터 불평분자들, 인기 있는 블로거들, 활발히 상품평을 올리는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하지만 개별 소비자가 소셜 미디어에 남기는 발자취가 점점 더 커짐에 따라 고객 서비스 조직들은 이미 상황을 더 조심스럽게 다루기 시작. 선두적 CRM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이제 자시의 소프트웨어에 클라우트 지수를 포함시키고 있음. 기업들이 어느 고객이 우선적으로 접대를 받아야 하는지 정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임.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업은 어떤 소셜 미디어 반응을 먼저 처리할지 정하고, 고객의 소셜 스코어에 따라 쿠폰이나 특별행사같은 자동응답을 보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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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경영 2014. 10. 6. 20:54

 


컨텍스트의 시대

저자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출판사
지앤선 | 2014-03-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다가올 미래에 무엇이 삶을 변화시킬 것인가?우리를 둘러싼 빅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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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그래프 서치를 출시했는데, 이는 검색엔진 분야에서 줄곧 패권을 쥐고 있던 구글에 대한 첫 도전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음. 그래프 서치는 보스턴+랍스터 레스토랑 같은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는 대신, "내 친구들이 좋아한 이 근처 레스토랑"과 같이 자연언어를 이용하여 질문을 할 수 있게 해줌. 그러면 스파이더가 인터넷상의 데이터 페이지들을 샅샅이 뒤지도록 하는 방법이 아니라 당신의 친구들이 했던 대화내에서 관련된 콘텐츠를 찾음. 페이스북의 기술이 당신이 찾고자 하는 것의 대부분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프 서치는 더 빠르고, 쉽고, 컨텍스트 관점에서 보다 연관성 높은 데이터를 제공함. 구글은 콘텐츠와의 연관성을 결정하는데 링크를 사용하는 반면,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당신의 소셜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함. 이것은 꽤 큰 변화이며 우리가 컨텍스트의 시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임.
- 센서가 컨텍스트의 기반이 된 전환점은 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출시한 시점임. 아이폰은 유리안의 정말 작은 센서들을 통해 가능했던 기술인 터치스크린을 뽐내기에 성공한 첫 모바일 기기임. 이 폰은 다른 종류의 센서도 포함하고 있는데, 가로보기에서 세로보기로 전환하고, 와이파이를 찾고, 블루투스 이어폰에 연결해주는 센서들임. 가속도 센서는 또한 사용자가 실수로 아이폰을 떨어뜨리는 찰나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해줌. 오늘날, 스마트폰에는 평균 일곱가지의 센서가 내장됨. 급속도의 수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앱은 센서를 이용하여 당신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냄. 이런 센서의 감시가 일부 사람들을 소름끼치게 할 수도 있으나,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가 사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음.
- 우리는 구글의 전략적 목표가 궁극적인 컨텍스트 활용기업이 되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그러한 회사가 되기 위한 아주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음. 이것은 구글이 왜 구글 글라스를 생산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노력하는지 설명해줌. 더 나아가 구글이 "누가 자신의 사용자를 최고로 잘 아는가?"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해야 했던 이유를 설명해줌. 또한 구글 플러스가 왜 페이스북과 일대일로 소셜 네트워크 분야에서 경쟁하려 하지 않고 구글내에서 지속적으로 개발중인 컨텍스트 기반 제품들에 밀접하게 통합된 소셜 네트워크가 되는 계획을 세웠는지 설명해줌. 구글은 당신의 다음 행동이 무엇이 될지 예측가능할 정도로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함.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컨텍스트에 기반하여 구글이 만든 어떠한 제품에서건 당신의 질문에 대답하려 함.
- 78년에는 미국의 16세 전체에서 92%가 운전면허증 혹은 운전자 교육허가를 갖고 있었음. 08년에는 단지 77%만 갖고 있었음. 더 흥미로운 것은 자동차를 소유한 아이들이 운전을 더 적게 한다는 것. 미국교통부는 현재 30세 이하의 사람들이 한세기 전의 30세 이하보다 한해동안 운전한 거리가 10%정도 적다고 발표. 이에 비해 젊은 세대들은 더 많은 시간을 그들의 휴대폰에 소비. 휴대폰이 개인용 컴퓨터라고 인식하는 새로운 세대들이 나타나고 있음. 동시에 자동차가 없어도 쿨하다고 생각함. 포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한때 이용했을 법한 값비싼 마케팅 캠페인으로 트렌드를 뒤바꾸려는 시도는 하지 않음. 대신, 기술의 민주화에 대처해 나가면서, 도시의 카셰어링 서비스인 집카와 사업가들이 새로운 도시기반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고도로 발달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테크샵에 투자함으로써 미래의 고객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고 있음.
- 소셜 미디어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세일즈포스는 소셜 미디어를 지렛대 삼아 소비자들이 회사와의 소통에 참여하도록 독려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으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상품을 내놓았음. 우리의 이전 저서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에서 언급했던 메시지 퍼붓기 현상으로부터 쌍방햐 소통으로의 변화양상은 소셜 CRM이라 불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소셜 CRM은 기업들이 진짜 의미의 컨텍스트 활용 마케팅으로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했으며 회사와 고객이 함께 제품개발, 고객 서비스 정책, 기타 제반사항에 대해 서로 협력하도록 함. 소셜 CRM과 온라인 커뮤니티는 회사와 고객이 상호이해를 확립하고 신뢰를 쌓는데 많은 기여를 했음. 소셜 CRM전략을 도입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고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들을 통해 무엇을 원하는지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을 별도로 선임. 성공적인 CRM관리자들은 회사를 위해 광고 퍼붓기와 같은 행패를 부리지 않음. 회사의 고객, 분석가, 언론매체, 투자자, 그리고 입사지원자 모두가 하나의 현명한 집단을 이루어 서로를 도움. 회사는 각종 자원 소비를 절약하면서 이 현명한 집단의 구성원들은 더 빨리 그리고 흔히 열정을 갖고 서로를 돕고자 함. 소셜 CRM은 위의 일대일 마케팅에서 언급한 바니 이스라엘이 구사한 것보다 몇단계 더 진화한 형태의 일대일 마케팅 방식이라 할 수 있음. 이것은 글로벌 회사들이 인터넷을 이용해서 수십, 수백배 강화된 개인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줌.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셜스가 구상했던 여러 단면 중 소비자들이 어디론가 가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밝혀야 하는 시장환경을 구현해 낸 것. 우리의 전망 역시 마케팅의 형태를 포함하고 있으나 컨텍스트 시대의 마케팅은 소비자들이 어느 특정 장소에 간다든지 본인들의 의도를 직접 밝힌다던지 하는 일이 필요없을 정도로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함. 모바일, 소셜 미디어, 센서, 데이터 그리고 위치기반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어떤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원한다는 정보를 나타내면 판매자들이 직접 소비자를 찾아갈 수 있음. 이것을 핀포인트 마케팅이라 부름
- 핀포인트 마케팅은 판매자가 소비자의 컨텍스트, 가령 소비자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를 토대로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소비자가 향후에 어떤 것을 원할지 예측가능하도록 함. 판매자는 이 예측의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와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경쟁하는 데 유리해짐. 또한 마케터들은 사람들의 컨텍스트가 변화함에 따라 거래성사를 위한 마케팅을 어제 그만둬야 할지 적정시기를 알 수 있음.
- 이 책의 저자들이 구상한 마케팅은 한마디로 마이크로 커미션이라 할 수 있음. 구글 글래스는 비단 당신이 있는 곳뿐만 아니라 당신이 현재 운전중인지, 걸어가고 있는지, 자전거를 타고 있는지까지 알 수 있음. 당신이 하고 있는 행동, 위치, 시간대, 날씨 등에 대한 컨텍스트를 이해함으로써 이후에 당신이 어떤 일을 할지, 혹은 무엇을 구매할지를 판단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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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경영을 말하다

경영 2014. 10. 6. 20:53

 


역사 경영을 말하다

저자
쟝사오강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4-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드넓은 역사의 바다에서 길어 올린 경영의 모든 것!불황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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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요순시대를 태평성세라고 일컬음. 확실한 검증을 거친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요순시대를 추앙하는 심리의 이면에는 일종의 민간싱항 혹은 상상속의 심리적 계약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음. 진제국의 정책은 이러한 민중의 정서와 심리적, 현실적 괴리감이 매우 컸음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고대의 강제부역이 자취를 감춘지 오래임. 하지만 폭압적 행태는 여전히 도처에 존재하고 있음. 즉 아직도 관리자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구성원을 위협하고 심리적 공포상태를 조장한다는 것. 스스로 파멸의 길로 치달았던 진제국의 실패가 보여주듯이 강제의 심리적 계약을 내세우는 조직은 구성원의 소질 및 능력여하와 상관없이 조직에 대한 창의성이나 책임감을 기대하기 어려움. 실제로 이러한 조직 구성원의 대외경쟁력은 현저히 낮으며, 내분을 일으킬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음
- 중국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먼저 중앙집권적 관료제 국가를 설립할 수 있던 중요한 사회적 원인으로, 학자들은 광활한 대지와 각지에 흩어져 사는 농민들을 우선으로 꼽았음. 고대 통치자들은 자신의 정치권력을 지키기에도 급급했기에 이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었음. 통치자는 오직 중앙에 집중된 상류층의 권력에 의지하여 군대를 조직하고 만리장성을 축조하는 등 국가의 공공안전을 유지해왔음. 사실상 이것이 바로 사회적 규약임. 중앙정부가 국방과 치안을 담당하고 사회안전을 관리함으로써 각 농민의 보금자리와 일터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임. 비록 농민의 현실은 1년내내 뼈빠지게 일하면서도 고작 입에 풀칠이나 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한 왕조 일도 모르면서 진과 위를 따져서 무엇하리? 식의 자포자기 심리가 저변에 깔려 있었기에 굳이 물질적 지표로 저울질 할 이유가 없었음. 그러나 통일 관료제국과 각 지역 소농간의 관계는 항상 불안정했음. 왕조의 교체가 이루어진 뒤 한동안은 농민의 조세부담이 감소하며 전쟁과 재난의 위험이 줄어드는 반면, 변방의 수비는 더욱 공고해졌음. 이런 상황에서 양자의 관계는 변하기 마련. 하지만 이러한 왕조 역시 어느덧 중기에 접어들면 사방에서 봉기가 일어나고 환란이 끊이지 않음. 설상가상 관료층까지 부패하게 되면 통일중앙정부의 저울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지기 마련임
- 중국 고대의 전원시가는 공업화를 이룬 현대에 이르러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음. 전원시에는 유독 작은 시골마을을 뜻하는 소촌장이나 작은 채소밭을 뜻하는 소채원과 같은 축소지향의 시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음. 이러한 소농경제는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으며, 농민들에게 풍요를 안겨다주었음. 심지어 소농은 화하문명의 후손으로서 유사 이래 최대의 태평성세를 창조한 원동력으로 작용했음. 그렇다면 인류의 대공업화가 현대인에게 가져다준 것은 무엇일까? 전원시에 등장하는 작은 시골마을과 작은 채소밭의 정취는 공장의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들로 대체되었음. 자동차 매연과 공장의 기계음이 난무하는 시대가 도래하자 사람들은 이러한 대공업화의 물결이 마치 인류의 미래인 양 떠들었음. 하지만 뉴욕 뉴스쿨 대학교의 경제사회학 교수인 아서 비디크에 의하면 역사상 일정 기간 내에 엄청난 공업화를 이룬 국가가운데 50% 이상의 사람들이 취업이 성공한 나라는 영국뿐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는 매우 특수한 사례에 속한다는 것. 대공업화 이론의 핵심은 모든 시스템의 획일화와 고용률 감소에 있음. 인류가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이유는 최대한의 자아실현과 잉여시간의 확보에 그 목적이 있음. 양자의 차이가 결정하는 것은 대공업화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실과, 급변하는 시장경제체제는 개인의 특색을 강조하는 중소기업과 가족형 기업의 기반위에 설립되어야 한다는 사실.
- 미국 위스컨신 대학의 농업경제학자, 프랭클린 킹 박사가 아홉달동안 아시아를 돌며 농촌의 실상을 직접 고찰한 후 펴낸 4000년을 이겨낸 농부들-중국, 한국, 그리고 일본의 영구적 농업기법이 최근 재출간됨. 1911년에 출간된 킹 박사의 저서는 최근에 와서 새롭게 호평을 받고 있음. 인류와 자연의 관계는 단순한 개체 경영의 결과일 뿐임. 대공업화 이론에 입각해 마치 개발 앞에 어떤 장애물도 없는 양 착각한 인류의 시도가 번번이 벽에 부딪힌 것은 역사를 통해 입증되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공업화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지표에 입각하거나 혹은 조직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에 두기 때문. 따라서 사회재창조를 위한 취업의 기회는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구성원에 대한 생산량 증대 요구는 갈수로 늘어나는 추세. 오늘날 경제발전에 따른 대공업화는 경제활동의 일부분이 되었음. 바야흐로 중소기업이 이러한 경제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제한된 조건 아래서 인류는 자연과 한층 융합된 관계를 창조해야 함. 이것은 미래의 가족형 기업과 중소기업 해결해야 할 숙제임. 가족구성원 모두가 근검절약하며 소박한 일상을 꾸리던 전원시의 정경이 적어도 궁색함이 아닌 미덕으로 인식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임.
- 아시아인의 실용주의와 관련된 일화. 현명한 부모는 비록 전쟁중일지라도 네명의 아들 중에서 하나는 관리를 시키고 하나는 혁명가로 만들며 다른 하나는 미국유학을 보낸다는 것. 마지막 남은 아들에게는 기업을 물려주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것. 이 방식은 훗날 평화가 찾아와서 가족구성원이 모일 경우 누구보다 빠른 시일내에 가업을 번창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짐. 반면 과거는 물론이고 현대에 와서도 분업, 협력의 패턴만 고수하고, 학습을 소홀히 여긴 가정은 신분상승의 기회를 얻을 수 없음.
- 중국은 고대의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일정 계급 이상의 장관은 자신의 막부를 설치하거나 혹은 자문조직을 설립했는데, 막부의 구성원은 자신이 직접 선별. 역사를 돌이켜보면 참혹한 전쟁이 치러지던 예안에서도 고위 관리층의 이론학습이 시행되고 있었는데, 당시 일부 내용중에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손자병법의 비교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었음. 이처럼 이론학습의 목적은 조직의 리더가 목표달성을 위한 과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용한 정보들을 종합하여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었음. 그러나 현대기업에는 고위관리층의 정책실현을 보좌할만한 위기대처 시스템이 전무.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사회의 조류 속에서, 최신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줄 진정한 참모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
- 전략이란 무엇인가?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준비상태, 혹은 임전상태로 간주. 전략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원을 언제 어디서나 동원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능력이며, 이렇게 동원된 자원은 목표달성을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함. 전략의 또다른 목적은 최종 목표실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음. 기업 매니지먼트를 연구하는 이들은 기업역량의 관점에 입각하여 기업의 전략을 연구해왔음. 전략을 준비상태로 정의한 이들은 도저히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자유자재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만이 진정한 학습형 조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
- 당신의 전략이 장밋빛 결과만 상상하고 있다면 십중팔구는 시간을 낭비한 것임. 하지만 이러한 장밋빛 상상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한 절차와 경로를 꼼꼼히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의 상상은 곧 전략이 됨. 중국 역사상 전략은 전혀 생소한 단어가 아님. 이미 오래전에 이에 상응하는 개념이 존재했기 때문. 손자병법에서는 이를 계라고 칭했고 후에는 전술, 병법, 책략으로 대체되어 시도때도 없이 언급되기 시작. 처음 전략이란 단어를 쓴 사람은 서진의 사마표였음. 영어 strategy는 그리스어 strategos에서 유라한 단어로, 원래는 장수의 도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음. 혹은 대군의 전투대형을 지휘(stragos)하는 것을 뜻하기도 했음. 하지만 현재 서점가에 범람하는 전략이라는 간판을 내세운 각종 이론서들은 빈껍데기에 불과. 전략적 안목과 식견을 갖춘 이들은 비단 저작(손바병법)뿐 아니라 이미 일상언어와 사유방식, 상상 속에서 전쟁을 조망하고 전체적인 국면을 꿰뚫어본다. 신기질이 호각을 불어 병영을 깨우고, 전쟁터에서 군사를 점검하는 상상은 금나라와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군사를 점검하는 목적인 실제전쟁을 위한 것이지 단순히 의장대 사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 매니지먼트 학자 존 어데어는, 18세기 중기 서유럽 최대의 공업조직은 영국 황실함대였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업이란 방대한 인원과 세분화된 업무 시스템, 엄격한 규율, 빈틈없는 협력 등을 기준으로 삼고 있음. 기원전 3세기경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와 효율적인 시스템을 자랑했던 조직은 경전(농민들도 유사시에 전쟁에 참여시켜 군사력으로 활용하는 것)체제 위에 설립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긴 사정거리와 가장 예리한 명중률을 자랑하는 궁수부대를 확보했던 진제국임. 반드시 살아있는 증인을 찾아 이를 확인할 필요는 없음. 중국 시엔양의 병마용에 가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이 사실에 동의하게 될 것임. 형식상 진의 군대는 최고수준에 도달했으나 그 기초는 춘추전국 시대부터 축적된 군대관리 경험에 있었음. 그 시대(수 이후 서한을 포함한)에 등장한 대량의 병서는 바로 이런 경험이 축적된 결과임. 그중에서도 손자병법은 단연코 최고봉이라 말할 수 있음. 2000년이 흐른 오늘날 여전히 군대조직은 존재함. 하지만 최개 다수의 인원을 최대한으로 수용하고 가장 복잡한 형식을 지닌 조직이었던 군대는 현대에 와서 기업으로 대체되었음. 또한 기업의 형식을 조직의 원형으로 삼는 다양한 비영리 조직들이 우후죽순처럼 산재해 있음. 현재 지구상의 대다수 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대규모의 경쟁은 전쟁터가 아니라 시장이 그 무대가 되고 있음. 하지만 인류 문명 발달상 손자병법의 가치는 조직의 배치와 적자생존이라는 대명제 아래 시공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아 마땅함. 비록 심오한 내용이지만, 알기 쉽도록 표현하였으며 간소화되고 도구화된 실천적 지혜와 실천철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 손자는 군주(당시 오나라 군주 합려)를 향해 이렇게 말함. "만약 머리를 쓰지 않고서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란다면 설령 만난다고 해도 해줄말이 없음. 그러니 나를 찾아올 이유조차 없음. 왜냐하면 머리를 쓰지 않는자는 누구를 찾아간들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천하의 대의이다."
- 리더가 모든 세부사항까지 알 필요는 없음. 다만 리더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 내부의 경험을 종합한 후에 외부의 따끔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함. 특히 중대한 정책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근본원인부터 따져야 하며, 만약 실패 원인이 과거의 착오에서 초래된 것이라면 이를 과감히 인정할 줄 알아야 함. 실수를 인정하는 순간 당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늘어날 것임. 거창한 프로젝트를 수립하기 전에 사소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아라. 이것은 조직 내부의 사기진작에 매우 효과가 높다. 또한 틈만나면 모든 책임은 리더인 내가 지겠다는 말을 입에 자주 올리는 것이 좋으며, 일단 토의를 거친 후 결정된 사안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리더십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 완벽한 규정을 갖추고 절차를 개선하라. 가능하면 가장 격렬하게 비평하는 사람에게 문제 해결의 열쇠를 맡겨라. 의외로 쉽게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음
- 포춘지에 실린 칼럼 가운데 자기애가 강한 CEO가 어른에서 아이로 변질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다룬 기사가 있음. 이러한 리더와 기업은 철부지 아이와 다를 바 없는 몇가지 공통점을 지님. 이들에게는 어린왕자와 같은 소황제 같은 칭호가 따라다님. 이들의 말은 곧 진리요, 법이고, 우주의 중심임. 이들은 두서없이 말하는 경향이 있고 다른 사람이 제안한 의견은 말꼬리만 잡으려 함. 누가 무슨말을 하던 귀담아 듣지 않고 때론 자신의 측근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도 개의치 않음. 수시로 취미와 기호를 바꾸며 늘 새로운 오락거리를 찾음. 마치 시소를 탄 듯 항상 기분이 오락가락함. 따라서 누군가 늘 옆에서 비위를 맞춰야 하며 일거수일투족 시중을 들어주어야 함. 다른 사람의 시간이나 일정 따위는 신경쓰지 않으며 모든 것을 자기위주로 변경함. 어느날 갑자기 변덕을 부려 이미 정해놓은 다른 사람의 스케줄까지 모두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기 일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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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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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이스라엘에서 배운다

저자
강태영, 김영훈, 이원재 지음
출판사
포스코경영연구소 | 2014-01-2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기술혁신과 기술창업이 일상화된 국가 이스라엘을 통해 창조경제의 ...
가격비교

- 90년대 초반 소련이 붕괴하면서 100만명의 유대계 기술자들이 이스라엘로 밀려들어 왔음. 당장의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고급인재들이 길거리로 내몰렸고 실업률이 치솟았음. 이스라엘은 기술창업으로 이 문제를 돌파했음. 모험심 가득한 이민자들을 자극해 기업가정신을 일깨운 것임. 그들은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창업만 한다면 스스로 삶의 터전을 개척할 수 있었음. 결과는 대성공. 이스라엘은 변호사보다 기술자가 더 우대받는 국가임. 기술자가 창업을 하면 더 큰 존경을 받음. 창업하지 않는 사람은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 폄하될 정도.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회사가 망하고 동시에 수십개의 회사가 창업함. 유혈사태가 사라지지 않는데도 지금도 해외투자자들이 자본을 들고 몰려들고 있음.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인재확보에 열을 올림. 역동적인 국가 그 자체임
- 이스라엘에 창조경제가 정착하는 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후츠파 정신이 크게 기여. 후츠파는 뻔뻔하고 당돌하다는 의미로 알려져 있지만 솔직히 설명하기 매우 힘든 단어임. 예를 든다면 나이와 계급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내세우는 개방적 문화, 주장이 타당하다면 그로 인해 조직에서 어떠한 피해도 받지 않는 문화, 항상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을 즐기며 실패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 등이 모두 후츠파 정신을 대변함
-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다른 한 축에는 탈무드가 있음.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연구와 배움이란 의미. 지식을 설명한 백과사전이 아니라 사고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철학으로 이해하면 됨. 탈무드에서는 질문을 통한 교육, 참여와 토론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 이스라엘에서는 모든 국민이 만 18세기 되면 병역의무(남자 3년, 여자 2년)를 져야 함.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점과 겹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고등학생들은 졸업이 다가올 때 대학선택 보다 복무부대 선택을 두고 더 많이 고민. 이스라엘 군대는 군사교육뿐 아니라 IT, 화학, 보안 등 첨단기술을 배우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제2의 학교로, 경력개발에 무엇보다 중요한 곳. 뿐만 아니라 제대 후 창업을 하거나 취업을 할 때, 군복무 시절 만났던 동기들은 강력한 인맥이 됨. 이스라엘인들은 군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 실제로 많은 이스라엘 회사가 구인 광고에 노골적으로 특정부대를 선호한다고 드러낼 정도로 어느 부대에서 복무했느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 무시못할 영향력을 행사함. 예를 들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특수부대로 8200부대가 있음. 8200부대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보부대로 수학과 공학, 컴퓨터에 능한 최고 인재들이 모이는 곳. 여기서 배운 첨단 보안기술은 제대 후 바로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지며, 군복무를 같이 한 동기들은 창업 파트너가 됨. 창업을 꿈구는 이스라엘인이라면 최고로 선호하는 부대임. 이스라엘 최고 갑부이면서 나스닥 상장사 체크포인트를 창업한 길 슈에드가 바로 이 부대 출신. 8200부대 출신들은 매년 8200 EISP라는 전우모임을 개최. 이 모임에서 많은 예비창업자가 8200부대의 멘토링 및 자금지원 네트워크를 경험했음. 이스라엘 군대는 탈피오트라 불리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음. 매년 이스라엘 고등학생 중 상위 2% 학생들이 지원하고 물리학과 수학 중심의 테스트를 통과한 열 명중 한명만이 입대한다는 최고중의 최고를 의미하는 프로그램. 탈피오트 입소자들은 처음 3년 동안 히브리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전공분야를 완전히 습득함.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는 원하는 부대에서 6년간 장교로 근무. 총 9년을 군대에서 복무하는 셈이지만 최고수준의 엘리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탈피온이라 불리는 이스라엘 최고인재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 많은 고등학생들이 지원. 배터리 교환방식의 전기자동차 개발업체 베터 플레이스의 창업자가 바로 탈피온임. 이스라엘인들은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바로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음. 보통 6개월에서 1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짐. 물론 대부분 기업가 정신이 발아되면서 창업에 도전한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이스라엘인들은 다른 어떤 국가의 동년배들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생각이 어른스러움. 그리고 탄탄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 다른 젊은이들보다 현실적이며 열정적임. 이제 이스라엘이 왜 창업국가가 되었는지 알 것이다. 그 이면에는 제대전까지 열정적인 예비창업가들을 배출한 이스라엘의 기업가정신 교육이 있음
- 이스라엘에서는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우대받음. 부족한 천연자원, 끊이지 않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적 우위가 필수적임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창의력을 보유한 사람을 우대하는 풍토가 뿌리내림. 이스라엘에서는 이공게 출신 엔지니어는 경력이 짧더라도 500만원 수준의 괜찮은 월급을 받음. 같은 경력의 변호사 월급이 300만원 수준이라 하니 꽤 괜찮은 수준. 이스라엘은 M&A시장이 발달해 있음. 그래서 창업을 해서 회사를 대기업에 매각할 경우 평생 먹고 살 금액을 벌수 있음. 이런 이유로 많은 젊은이들이 이공계를 선호. 이스라엘은 경제활동인구 만명 가운데 과학자와 기술자의 비중이 미국과 일본의 약 2배에 달하는 140명이 이름
- 글로벌 기업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때는 현지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보통임. 원하는 기술을 확보할 뿐 아니라 기술개발팀을 통째로 채용할수도 있기 때문. 삼성전자도 07년 이스라엘의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트랜스칩을 인수하고 삼성의 연구개발센터로 전환. 이스라엘은 인수합병 시장이 매우 발달. 창업자들도 회사를 매각해서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성향이 강함. 인수합병시장은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기술벤처를 창업하도록 자극함. 하지만 인수합병 시장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 않음. 창업가들이 기업매각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스스로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의지가 약함. 이스라엘이 대기업이 많지 않은 데는 기업매각 풍토가 만연한 것도 한몫을 함. 이스라엘에서는 창업하고 기업을 매각하기까지 3.8년밖에 걸리지 않음. 유럽에서는 6.8년이 걸리고 미국에서는 6.6년일 걸린다 하니 이스라엘 창업가들이 얼마나 기업매각을 서두르는지 알 수 있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연구개발센터가 글로벌 대기업의 여러계열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본사의 방침에 따라 언제든지 인재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고 걱정함.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은 이스라엘 개발자들이 항상 도전하고 싶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개발자들은 본사의 호출을 대개 환영함. 연구개발 센터가 인재유출의 허브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임
- 창업국가라는 책을 번역했을 때 후츠파라는 단어가 여러번 나와 저자에게 의미를 물은 적이 있다. 저자는 일곱단어를 보여줌. 첫째는 형식을 타파하는 문화. 이스라엘 군대에서는 장군과 사병이 회의에 참석할 때 커피머신 옆에 앉는 사람이 회의가 끝날 때까지 커피를 서빙함. 둘째는 질문을 존중하는 문화. 이스라엘의 학부모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보다 무엇을 질문했는지 물음. 셋째는 팀웍을 중시하는 문화. 그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으로 이를 채워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익숙. 넷째는 융합을 강조하는 문화. 이스라엘에서는 서로 다른 전공자가 어디든지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토론함. 대학에서는 타과로의 전과가 비교적 쉬워 학문가 융복합이 쉽게 일어남. 다섯째는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 그들은 창업하지 않는 사람을 위험에 도전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낙오자로 생각함. 여섯째는 끈질기게 노력해서 성취하는 기질. 물 부족 국가에서 농사를 성공시키고 소금물에서 향어를 기르는 그들의 정신이 바로 끈질김을 대표함. 일곱째는 실패를 존중하는 문화. 그들은 일반적인 실패를 한 사람은 격려하고 건설적인 결과가 있는 실패에는 훈장을 줌
- 이스라엘은 기업가 정신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국가임. 탈무드 교육을 살펴보면 왜 이스라엘의 기업가 정신이 뛰어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음. 탈무드 교육은 어릴때 부터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변하고,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을 강조.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보다는 다른 것을 교육하는 것이 바로 탈무드 철학. 그래서 이스라엘인들은 어릴때부터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움. 우리에게는 어려운 창의적 생활습관이 그들에게는 일상적 일인 셈.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도 빼놓을 수 없음. 후츠파는 뻔뻔스러움, 철면피를 뜻하는 히브리어임. 단어의 단순한 의미만 생각하면 별로 좋은 뜻은 아닌 것 같지만 후츠파 정신은 당돌하고, 형식을 타파하며, 자신의 견해를 굽히지 않고 줏대 있게 의사를 제안하는 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바로 후츠파에서 비롯됨. 기업가 정신의 근원이며,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든 기본정신임
- 이스라엘에는 세계최고의 창업국가에 걸맞게 글로벌 수준의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들이 있음. 이스라엘에서 인큐베이터 사업은 정부주도로 시작되었고 2000년 초 민영화됨. 정부는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으 85%까지 지원하며, 나머지 15%는 인큐베이터의 운영기관이 부담. 정부는 지원금액을 회수할 때까지 투자기업의 매출액에서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급받음.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은 투자기업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되거나 기업에 매각될 때 상당한 금전적 수익을 얻음. 인큐베이터 입주기업은 자금만 지원받는 것이 아님. 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인프라지원, 경영 및 행정지원, 교육훈련, 투자 네트워크 등 창업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음. 이 서비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인큐베이터 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중요한 평가기준이 됨. 인큐베이터 운영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글로벌 수준의 멘토링 네트워크, 시설 인프라 등의 역량을 확보해야 함. 창업자는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정부에서 지원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상환의무에서 자유로움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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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컨슈머 & 마케팅 전략

저자
조봉수 지음
출판사
에이콘출판 | 2014-03-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간과 디지털 그리고 마케팅에 대해 본연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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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를 맺는 방식도 급격히 변화할 것임. 페북과 트위터로 대표되는 디지털에서의 관계형성 방식도 10년 안에 완전히 사라지거나 바뀔 수 있음. 인터넷 서비스 초기에는 카페를 중심으로 한 개방형 커뮤이케이션이 주를 이루었으나 그 흐름은 개방과 폐쇄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트위터와 페북으로 이동했고,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나 그룹 SNS와 같이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폐쇄형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음. 앞으로 인간이 어떤 형태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어할지는 알 수 없지만, 관계에 대한 강한 욕구가 남아 있는 한 관계를 강화하는 서비스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발전할 수 밖에 없음. 다라서 앞으로도 디지털로 소통하는 방식은 점점 더 편리해지고 정보와 관계를 온라인 공간으로 가져오는 힘도 강해져, 디지털과 사람의 관게가 더욱 돈독하게 융합하는 단계로 발전할 것임
- 어떤 스마트 기기가 출시되고, 이로 인해 어떤 온라인 서비스가 새롭게 생겨나며, 이 서비스들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마케팅을 해서는 절대 성공을 거둘 수 없음. 한때 수많은 기업이 고객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트위터를 개설. 이벤트를 통해 팔로워를 모으고, 좋은 아침입니다. 커피한잔 하셨나요? 등의 의미없는 글을 올리고, 소수의 고객이 여기에 댓글을 다는 것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음. 이런 방식으로 전개된 기업 트위터들은 대부분 실패. 모바일 메신저를 활용한 마케팅도 마찬가지임. 기업들은 카톡에도 계정을 만들기 시작. 일반 사용자들이 친구를 맺으면 일대일로 대화도 할 수 있음. 인사를 건네면 답장이 오기도 함. 이것이 고객과의 소통이라 믿고 담당자까지 지정해 열심히 답장을 했으나 마찬가지로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음. 무엇을 성과라고 정의해야 할지도 몰랐음. 이제는 기업이나 브랜드를 플러스 친구로 추가한 사용자에게 행사정보를 수시로 보내주지만 이벤트 소식을 알리는 것도, 브랜드 정보를 제공한 것도 신통치가 않음. 디지털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전략을 세우고 별다른 고민 없이 실행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음. 디지털마케팅 팀을 조직할 때도 이런 문제는 여전함. 페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과 디지털마케팅 전담부서를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함. 그렇게 디지털마케팅 팀이 신설되고 기존의 마케팅 직원이 투입됨. 이렇게 배정된 마케터들 중에는 온라인, 네트워크, 인터넷,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직원이 상당히 많았음. 사용자 입장에서 얕은 수준으로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보니 디지털이 무엇인지, 어떤 속성을 갖고 있는지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부족할 수밖에 없음
- 고관여 상품일 경우 온라인을 통한 고객과의 일대일 대화가 의미있는 경우도 있지만 저관여 상품의 마케팅에 일대일 대화가 어떤 효과성을 갖는지는 고민해 보아야 할 일. 저관여 상품의 경우 메시지를 통해 할인이나 프로모션, 기타 브랜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형태가 적합할 수도 있음. 그래서 지금은 많은 기업이 직접적인 대화방식 보다 이벤트 응모 및 쿠폰,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음. 트위터와 비슷하게 모바일 메신저에 계정을 열고 팬을 확보한다는 전략. 라인의 경우, 기업이 마케팅과 브랜딩에 스티커를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음. 기업에서 만든 캐릭터 스티커를 제공하는 스폰서 스티커는 라인이 글로벌 메신저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 기업의 자국에서 메신저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음. 한 예로 유럽에서는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같은 축구팀의 스폰서 스티커를 통해 3개월만에 사용횟수 1억건을 돌파. 코카콜라도 최근 스폰서 스티버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음. 이처럼 모바일메신저가 가까운 관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안에서 거부감을 주지 않고 유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디지털 마케팅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임.
- 브랜드 사이트는 대부분의 기업이 보유한 가장 기본적인 온라인 채널이기 때문에 더 쉽게 만들고 운영하는 경우가 많음. 보통 브랜드 사이트는 투자비용에 비해 방문자수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함. 콘텐츠를 생산하고 관리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업데이트도 없는 정적인 형태로 운영하기 때문. 이럴 바에는 차라리 블로그나 페이스북 페이지, 핀터레스트와 같은 외부의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온라인 공간에서의 존재감을 높이기에 효과적일지 모름. 브랜드 사이트는 목적성과 가치가 분명하고, 동적인 운영과 사용자 분석이 가능할 때 운영하는 것이 좋음
- 디지털에서 노출/관심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은 기존 매체에서의 노출/관심과는 다름.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목적이 뚜렷하게 드러나다보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특성도 뚜렷하게 드러나다보니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특성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음. 이용목적과 사용자 특성이 뚜렷한 집단에게 이들의 관심사가 완전히 무시된 광고를 보여준다면 이는 노이즈가 될 수밖에 없음.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정보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연계광고가 중요함. 앞서 검색광고 사례에서 본 것처럼 아마존은 화제가 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구성하는 전담부서를 운영. 이들은 뉴스나 신문기사를 모니터링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검색광고를 통해 노출시킴. 그리고 노출된 컨텐츠와 연관된 상품정보를 콘텐츠 페이지 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신규고객을 유입하고 매출을 올림. 실제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관된 광고를 내보내는 시장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 구글의 주수입원을 키워드 광고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콘텐츠와 관련된 배너광고를 내보내는 애드센스 역시 키워드 광고에 뒤지지 않는 구글의 주 수입원임
- 상품에 대한 기본정보를 준 다음, 고객이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정보를 부가적으로 제공하자 그들의 구매의사를 높일 수 있었음. 고객이 마음에 둔 상품이 있다.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그 상품이 정말 구하기 어려운데다 몇개 남지도 않았고, 잠시 후 다른 사람이 와서 사갈지도 모른다는 정보가 흘러 들어온다면 구매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단계별로 구매를 자극하는 정보를 주었을 때 고객의 구매의사가 더욱 높아짐
- 정보 시스템 분야의 유명 저절 ISR에서 02년 발표한 온라인 고객 행동 연구논문에 따르면 정보나 컨텐츠에 집중하는 소비자는 비계획적 구매를 하는 비중이 높음. 이는 콘텐츠에 몰입한 소비자를 자연스럽게 구매까지 연결할 징검다리만 설계하면 실제 구매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컨텐츠를 매개로 한 상거래가 효과적임을 반증하기 때문. 콘텐츠를 매개로 한 연계 유입방안을 디자인하려면 콘텐츠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연상 및 사고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 이대 마인드맵을 활용하면 연상과정을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됨. 하나의 핵심 컨텐츠를 중심으로 연상되는 단어들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마인드맵을 그려보자. 연상이 심화되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구매나 마케팅 메시지 전달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고리를 찾아서 구체적으로 유입과정을 설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 오싹한 연애가 개봉하자 주인공 손예진이 인기 검색어로 올라왔고, 연관 검색어로는 손예진 스타일, 소공녀 스타일, 소공녀 코트가 있었음. 상거래로 연계시키기에 아주 좋은 단어임. 특정 콘텐츠를 둘러싸고 고객들이 어떤 연상작용을 하는지 파악하면 그들을 상거래로 유입하는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수 있음. 매일 같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소비자들이 어색하게 느끼지 않으면서 원하는 곳으로 들어오게 할 시나리오를 만들자. 콘텐츠를 중신으로 한 연계유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유입이 많은 콘텐츠를 선별하는 것과 콘텐츠의 속성을 고려하여 자연스런 연계 포인트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마인드맵을 통해 요리 레시피 콘텐츠에 식재료나 조리도구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상거래와 연계해 구매를 유도하거나, 뮤직비디오에 해당 가수의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상거래로 연계하는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연계 가능한 스토리를 무궁무진하게 생각할 수 있다.
- 아마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쇼핑 연계 프로그램을 운용. 그중에 에이스토어는 개인 블로그나 카페, 웹사이트에 아마존 상품 카테고리 페이지를 추가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임. 커뮤니티를 활용한 마케팅을 넘어 커뮤니티에 바로 쇼핑정보를 올릴 수 있도록 쇼핑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자신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아마존 쇼핑 플랫폼을 연결시키고 상품 카테고리를 정하면 관련된 상품 페이지가 해당 커뮤니티에 뜨는 방식. 누구나 자신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 아마존의 커머스 페이지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음.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자는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꼭 필요한 쇼핑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상품을 골라 페이지를 구성함
-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어떤 감성이나 이성을 어떻게 자극해야 하는지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방식이 결정됨. 예를 들어 껌이니 음료와 같은 저관여 상품의 경우 4대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은 재미나 즐거움을 자극하는 형태가 됨. 이는 깊은 고민 없이 구매를 결정하는 제품의 특성과도 연계되어 있음. 재미라는 감정은 확장성이 강함. 재미 있는 사진이나 영상은 누구든 부담없이 공유할 수 있어어 얕고 넓게 퍼지는 대신 휘발성이 강함. 재미있는 이야기를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 저관여상품은 깊이 고민하지 않고 순간의 결정으로 구매를 하기 때문에 재미라는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유리. 반면 자동차와 같은 고관여상품의 경우 감정을 깊이 자극하는 감동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음. 현대차는 삼성전자의 광고를 보면 뭔가 모를 여운이 남는 것은 감동이라는 감정을 이끌어냈기 때문. 감동이라는 감정은 특히 공감이라는 정서까지 함께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확장성은 높지 않음.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감동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나뉘는 것도 이 때문. 공감이 전제되어야 감동이라는 감정선이 움직이기 때문에, 감동은 그만큼 끌어내기 어려운 감정임. 대신 감동은 점성이 강하여 가슴 속 깊이 여운으로 남은. 고관여상품을 구매할 때에는 여러 정보를 오랜시간 알아보고 고민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소비자의 마음에 깊이 각인되어 있을수록 유리함. 그래서 고관여상품일수록 가슴 깊이 들어가는 감동을 자극해야 함. 상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서도 마케팅이 달라짐. 애플의 맥북이나 아이폰, 닥터드레드의 비츠 헤드폰은 고관여상품이자 브랜드 상품임. 시장에 출시되어 상품에 대한 검증도 완전히 이루어져 있으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음. 이런 상품의 경우 조금만 가격을 할인해도 엄청난 고객이 몰려듬. 성숙한 시장의 고급상품의 경우 가격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 실제로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비츠 헤드폰을 5% 할인하는 정보를 트위터로 홍보하여 엄청난 고객을 끌어들인 적도 있음. 상품이 출시되는 순간부터 폐기될 때까지, 상품이 그때그때 어떤 상태에 있는지 이해하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 한단계 더 나아가 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분류방식을 깨는 새로운 전략도 시도해볼만 함. 감성적 판단이 중요했던 제품은 이성적 판단이 중요하도록 만들고, 이성적 판단이 중요했던 제품은 감성적 판단이 중요하도록 만들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것. 호주의 와인브랜드 옐로테일은 고품격 브랜드 중심으로 흘러가던 기존의 와인시장에서 품질은 일정수준을 지키면서 중저가의 가격을 제시하는 표준화된 와인을 출시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음.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고 이성적 판단이 중요하며 가격에 민감한 생필품에 새로운 개념을 불어넣어, 트렌드에 민감하고 감성적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생필품 브랜드를 만드렁보는 것도 가능함
- 고객-상품-디지털 3박자가 맞는 마케팅 전략을 위한 질문 리스트
* 고객 : 주 고객층이 누구이며, 디지털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핵심적으로 고려되는 요소가 무엇인가?
* 마케팅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서비스 채널은 무엇인가?
-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고객의 마음을 훔치는 것. 마음을 훔치기 위해서는 대상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함.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기존에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함. 고객이 누구인지, 나이와 성별은 어떻게 되는지, 직업이 무엇인지와 같은 신상정보를 넘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엇을 할때 즐거워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와 같은 성향을 알아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음. 하지만 성향을 중심으로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쉬운일은 아님. 먼저 고객 개개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환경과 개인성향에 맞는 정보 및 메시지를 제공할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함. 실제 성향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퍼져있는 성향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어려운 과정도 거쳐야 함. 여러 디지털 서비스에 담긴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빅데이터 분석기술도 지금보다 발전해야 함. 이런 모든 기술이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지금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상용화 될 것임
- 아마존을 설립한 제프 베조스는 근본적인 질문의 중요성에 대해 "앞으로 10년 동안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는 것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변하지 않을 것을 찾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불변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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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업가는 어떻게 그 자리에 섰는가

저자
닐 루이스 지음
출판사
아라크네 | 2014-05-0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이 바로 옳은 것이다" 22년차 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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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젤 투자자나 창업 투자자들은 초보사업가나 최악의 상황을 아직 못보지 않은 사업가들보다는 패배를 맛보고 다시 일어나 열정적으로 버텨내는 사업가들을 더 높이 평가함
- 많은 사람이 자기관리는 이기적 행동이라 생각함. 절대 그러지 않으며 자기관리는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고 생각할 수 있는 행동 중 제일 중요한 행동임. 사업가가 효율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그 피해가 주변 사람들에게 크게 갈 것임. 결국 내가 없으면 사업은 안돌아간다. 그러니 일단 사업에서 제일 귀한, 바로 나 자신을 잘 보살펴라
- 사업가들 중에는 행동가에서 위임자로 이동하지 않거나 그것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음. 그래서 사업 초기에는 위임이 부족할 때가 있음. 언젠가 이를 깨달을 것이며, 보통 과로때문에 곧바로 전문경영인이나 관리자를 찾기 위해 나설 것이다. 관리자 없이는 아무리 잘해야 단순한 개인회사로 남을 뿐임. 그래서 적합한 관리자를 고용하는 것이 사업이 성장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침. 그러나 관리자를 고용하는 것 또한 어렵고 위험한 일임. 관리자를 고용하는 것이 어렵거나 자신이 없다고 생각되면 초창기에 사업을 매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하지만 이것은 사업의 장단점을 살핀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음. 돈 때문에 결정하지 말고 장점과 단점을 충분히 파악한 후에 결정을 내려라. 아무리 사업을 지속해도 장점이 더 늘어나지 않을 때가 나와아 할 타이밍이다. 즉 퇴장의 타이밍은 고정된 목적이나 시장환경보다 장점의 한계를 인지할 때이다.
- 가끔은 시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 물론 본질을 들여다보면 이 말은 정확하지가 않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고객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취향이 변하는데 사업이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고객들이 어디로 갔으며, 그 고객들의 소비성향이 어떻게 변했는지 물어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
- 3년 안에 사업을 몇백만 파운드로 팔겠다는 식의 위험하고 융통성 없는 목표는 피하라. 오로지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일념 아래 비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내가 좋아하고 현금유동성이 안정적이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사업목표들을 세워라. 그렇게 하면 누군가 내 사업을 매수하려 들 것이다.
- 더 많은 가치를 얻고자 한다면 상품을 추가하려고 노력하라. 그래서 만약 어떤 프로젝트 가격을 500파운드로 제시한다면, 가격을 깎기 보다는 전체 견적서에 몇가지 가치 있는 다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 이런 추가방식이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는 오히려 계약하려는 사람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이 말한 것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는 논쟁하지 말고, 그래서 그들의 직업과 신분보다는 오히려 그들이 앞으로 할 일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
- 파킨슨 법칙은 가용가능한 시간에 맞게 일을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수익이 적어질 때, 회사에서는 인력절감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에 반대하는 측은 항상 그들이 이미 너무 많은 일을 갖고 있다고 주장함. 해결책은 파킨슨 법칙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것은 일하는 시간을 단축하면, 놀랍게도 그렇게 된다는 법칙이다. 마찬가지로 직원 기준을 축소시키면 1인당 수익이 증가되거나 또는 적어도 안정된 상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것이다. 이것은 사업규모가 당장은 더 작아질지 모르지만, 긴축으로 인해 더 강해지거나 강한 상태로 남아 있을 거라는 의미임. 그래서 강한 기업은 상황이 허락될 때 더 빨리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일주일에 하루 기준으로 최고 수준의 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다는 생각은 시야가 좁으 사고의 변명일 뿐이다. 사업에 기술과 재능을 채용하는 세계가 실제로 변했고, 성공하고 싶다면 이런 변화들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원을 고용하는 것은 기업이라는 바로 그 유전자 속에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 물고기 한마리를 주면 하루 양식을 주는 것이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면 평생동안 양식을 주는 것이라는 속담이 있음. 하지만 이것은 기업훈련에서는 근거없는 믿음임. 직원은 본인이 배가 고플 때만 물고기를 잡는다. 훈련과 지식이 그들에게 전해졌을지라도 스스로가 배고프지 않으면 그것을 가지고 아무일도 하지 않을 것이다.
- 매출 좀 올렸나요? 라는 질문은 영업사원을 절망에 빠뜨린다. 그렇다면 어떻게 직원들의 사기를 꺾지 않고 실적을 달성하게 할 수 있을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보자
* 오늘 한 일중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인가?
* 이번주의 가장 좋은 결과는 무엇인가?
* 누가 실적 우수상을 받을까?
- 사무직으로 일해 본적이 있다면 해머를 휘두르거나 1톤의 건초더미를 들어올려서가 아니라 말을 잘한다는 이유로 채용된 사람들로 둘러 싸여 있을 것임. 오늘날의 채용과정은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 보다는 말을 잘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함. 다만 연구에 의하면 면접만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 14%만이 최고의 인재를 구하는 데 성공함. 그러므로 번지르르한 말에 빠지게될 위험(그리고 비용)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정말로 일하는 사람들을 찾으려면 사무실 안을 빙 둘러보라. 그들이야말로 소중하게 여겨야 할 사람들이다. 하루를 마감할 때 직원들은 말이 아니고 행동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사업에서 현금이 고갈되면 말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 사업의 질은 이익률로 측정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만약 다각화 노력이 이익률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측된다면 그것은 매우 나쁜 아이디어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성숙한 회사가 축소되거나 성장하지 않는 시장을 받아들이고 이익률에 집중하는 이유이다.
- 사업의 리더로서 사업가의 역할은 새장을 흔드는 것. 하지만 한꺼번에 전부를 뒤집지는 마라. 직원들에게 그들이 행동을 시작할만한 무언가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 이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성장 중인 사업 핵심의 탁월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할 것이다. 필자는 굉장히 성공한 사업가가 사무실에 나타나서는 직원들에게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던져주고, 그게 해결될 때까지 일주일 내내 그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모든 역할과 기능에 대해 전면 검토하도록 지시함으로써 동일한 효과를 달성하는 것도 보았다. 마감일을 빡빡하게 주고는 뜻밖의 사업 런칭을 시도하는 것도 새장을 흔드는데 똑같이 도움이 된다. 새장을 흔드는 데는 많은 방법이 있다. 각각 조금씩 다른 방법으로 하더라도 이는 사업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 유능한 IT개발자라 하더라도 프로젝트들은 작게 그리고 종종 나누어서 진행해야 한다.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들이라면 가공되지 않은 형태에서 기능의 80%를 발휘할 수 있는 시제품을 일주일 안에 만들어 보여줄 수 있다. 만약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 프로젝트는 거의 실패할 것이다.
- 사업가들은 끊임없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어떤 결정들은 쉽지만, 어떤 결정들은 어렵다. 비즈니스 결정들이 어려운 이유는 그것들이 대부분 감정적인 면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그 결정으로 누군가를 실망시키거나 화나게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어쩌면 꽤 심하게 말이다. 그 결정으로 이미 한 약속을 번복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험에 의하면 똑같이 좋게 보이는 두 안을 놓고 선택하려고 할 때, 하나가 쉽고, 하나가 어려운 안이라면 어려운 안을 선택하는 것의 거의 항상 옳다. 그 이유는 보통 사람은 어려운 안대신 쉬운 안을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어려운 안과 쉬운 안이 똑같이 좋아 보인다면, 쉬운 안은 이런 경향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결코 어려운 안보다 좋은 결정이 아닐 수 있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하는 것은 리더를 성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사업가가 따를만한 사람이라는 점을 주위 사람들에게 확신시키는 데 있어서도 중요하다. 만약 사업가가 어려운 결정을 내릴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직원들은 그의 리더십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 결정이 그들의 동료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이든, 불쾌하지만 필요한 사안들에 관한 것이든 말이다. 감정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하려면 리더는 단기간의 나쁜 감정을 무시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더 장기적인 계획을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운 결정 때문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그 결정에 대하여 설명해주는 개방적 태도를 감추어라. 그것은 사업가의 리더십에 신뢰를 부르고 자신감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훌훌 털고 일어나 다른 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가족은 좋은 동료 주주라고 알려져 왔다. 왜 그럴까? 가족은 협력하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그들은 서로에게서 탈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하게는 이것이 문제가 된다. 가족 구성원들, 형제자매, 시댁과 첫갓집 일가, 부모님 등은 예의바르게 반대의견을 피력하거나 다른 노선을 취할 수 없다. 따라서 그들은 의견일치를 보도록 강요됨. 종종 합의된 의견이 가장 별볼일 없는 선택이고, 적어도 가족 구성원 중 한명이 실망할 수도 있음. 마찬가지로 가족 소유의 주식에 돌아오는 적은 배당금 때문에 기업 경영과 방향에 대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음. 하지만 이것은 두가지 조건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을 때에만 가능함.
* 가족 구성원 중 한명에게 주식이 집중됨
* 경영진과 주주가 다름
- 집합주주 구조의 비효율성
* 규칙적 이사회가 필요
* 이사회 전후에 사람들의 기대를 만들어내는 데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됨
* 주요 간부들도 주주라면 그들도 선호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지지세력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많이 사용함
* 그룹으로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고 집합주주구조를 선택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많은 업무를 더 빠르게 위임해야 함
* 사업가나 임원이 될 수 있도록 한 자질이 (즉 영업부서의 경영을 잘한다 해보자) 집합주주 구조에서는 정치적 협상 중재를 잘하도록 해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임. 그리하여 나와 동료임원들은 이 구조를 관리하는 데 서툴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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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저자
래리 다운즈, 폴 누네스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4-06-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한순간에 시장을 초토화시키는 빅뱅 파괴자들이 온다!차량용 내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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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파괴자의 세가지 특징
(1)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전략 : 강단의 학자들은 수십년 동안 전략적 계획에 대해서 기업계에 단 한가지의 시장규율에 집중하라고 경고했음. 경쟁자들보다 좋은 상품이나 보다 싼 상품을 제시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좁은 틈새시장을 맞춤형으로 공략하라는 내용이었음. 그런데 빅뱅 파괴자들은 기하급수적 기술을 등에 업고 기존 시장의 상품들보다 보다 좋고 보다 싸며 또 보다 고객맞춤형인 상품을 갖고 시장에 진입. 이 파괴자들은 규율에 전혀 얽매이지 않음. 오랜 세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바로 그 접근법임. 그런데 문제는 이 접근방법이 먹힌다는 사실
(2) 거침없는 성장 : 빅뱅 파괴자가 나타날 때 시장채택률 증가 곡선은 거의 수직에 가까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비롯한 그 밖의 다른 정보 공유 매체들 덕분에 구석구석의 소비자들까지도 새로 등장한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거의 완벽하게 파악함. 그리고 이 정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다른 사용자들이 제공하는 것임. 빅뱅 시장은 승자독식가 짧은 제품 수명주기의 양상을 보임. 그러므로 상품 출시 과정의 여러 단계에서 다양한 고객집단을 설정하고 세밀하게 계획한 타이밍에 따라 마케팅 활동의 전체 비중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따위의 노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 오늘날 구매자는 두 종류밖에 없음. 하나는 시험적으로 사용해보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나머지 전부임
(3) 부담에 구애받지 않는 개발 : 많은 돈을 들여서 미리 조사를 하고 차근차근 개발한 결과로 빅뱅 파괴가 나타난 사례는 거의 없음. 혁신가들은 제3의 인프라스트럭처 협력자들의 지원을 받아서 기존제품이나 소프트웨어의 여러 요소들을 결합하여 일련의 저비용 시제품들을 출시. 이런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시험은 시장에서 직접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들이 (때로는 암묵적으로 또 때로는 명시적으로) 협력자로 나서거나 심지어 투자자로 나서기도 함. 그리고 제대로 된 사업모델이나 기술이 나타나면 시장은 완전히 뒤흔들임. 이렇게 해서 빅뱅 파괴자는 성공한 실험으로 등극
- 빅뱅파괴로 인해 좋든 나쁘든 간에 성장은 거침없이 진행됨.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는 성공해서 수익을 빠르게 거두어들이든 혹은 그렇지 못하던 둘중 하나임. 불완전하고 비싼 프로토타입을 너그럽고 관대한 초기시장에 파는 방식으로써 3D TV, 전기자동차, 전자채 리더 등과 같은 전기능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성하는 일은 이제 더이상 불가능. 소비자들은 제품과 사업모델이 올바르게 결합된 방식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고, 또 그런게 나타나면 즉각적으로 알아볼 것임. 초기 사용자들은 어떤 개발 및 어떤 제품의 연구개발 자금조성의 한 부분이거나 혹은 단순히 초기제품 출시의 한 부분임. 이제 더는 초기라는 것이 없음. 빅뱅 파괴가 초기 사용자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철폐해버렸기 때문이다.
- 전통적인 종 모양의 곡선은 죽고 없음. 유명한 사회학자인 에버렛 로저스가 처음 제시한 기술채택의 이 낯익은 모델은, 명확하게 구분되는 세분시장 각각은 각기 다른 시기에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기술을 채택한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더이상 맞지 않게 된 것이다. 로저스가 이룬 성과에 이어서 제프리 무어는 99년 펴낸 캐즘마케팅에서 신제품의 성공적 시장진입은 로저스가 설정한 다섯단계를 거치는데, 마케팅 메시지가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서 낯익고 점진적인 것으로 변하는 이른바 캐즘을 넘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초기 사용자 집단에서 주류집단으로 소비자층이 이동한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는 처음부터 보나 좋은 품질과 보다 싼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그러므로 새로이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처음에 초기 사용자에 의존해서 나중에 주류 사용자를 겨냥하는 대규모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전략은 소용이 없게 되었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완벽에 가까운 시장정보 때문에 소비자들은 너무도 많은 사실을 알고 또 너무도 기민하게 행동하기 때문.
- 가정용 콘솔 혁신의 불길이 가장 큰 충격을 준 대상은 핀볼이었고, 핀볼로서는 반격을 가할 기술적 방안을 갖고 있지 않았음. 90년대 중반부터 핀볼기 제조업체들은 문을 닫기 시작. 그나마 여력이 남아 있던 윌리엄스가 발리와 미드웨이를 인수했고, 고틀립과 캡콥 등 다른 업체들은 그냥 문을 닫았으며, 이들 업체들이 가지고 있던 자산은 다른 업체에 헐값으로 팔림. 인수합병으로 덩치를 키운 윌리엄스는 핀볼 2000이라는 하이브리드 핀볼기로 핀볼산업을 구하려고 마지막 진지전을 벌임. 핀볼 2000은 전통적 형태의 핀볼기이긴 하지만 통합적인 컴퓨터 모니터와 비디오게임을 구현하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이었음. 이런 노력에 힘입어 핀볼 2000의 첫번째 타이틀인 화성으로부터의 복수는 상당한 성공을 거둠. 그러나 두번째 기계의 매출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함. 핀볼 2000사업은 결국 갑작스런 취소를 맞음. 윌리엄스는 오십년이라는 역사를 뒤로 하고 핀볼산업에서 손을 뗌. 그런데 윌리엄스는 남아 있던 모든 자산을 전자 슬롯 머신에 집중. 당시 이 분야 시장에서는 인터넷 도박을 금지하는 법률덕에 가정용 게임도 전자 슬롯머신 사업에는 그다지 큰 위협이 되지 않았음. 구닥다리 자산은 이 새로운 산업에 매우 유용했은. 윌리엄스의 매출은 96년부터 2010년까지 가파르게 성장했는데, 2010년에 윌리엄스는 시장을 20% 넘게 점유하며 8억불을 벌어들임. 그리고 2013년에 사이언티픽 게임스가 윌리엄스를 인수했는데, 인수대금은 15억불이었음.
- 상어지느러미의 4단계
(1) 특이점 단계 : 이 단계에서는 미래를 보다 선명하게 바라보아야 하며, 또 자기기업이 속한 산업의 외부에서 나타나는 파괴적인 변화의 경고신호를 조기에 파악하도록 예의주시해야 함.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시기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으며, 또 공급업체와 소비자 등을 포함한 모든 관계집단과 협력하는 데서 기존의 방법을 맹목적으로 따를 게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
(2) 빅뱅 단계 : 이 단계에서는 파괴자가 만들어내는 갑작스런 소비자 채택 및 승자독식 시장에 준비를 해야 함.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름대로 혁신을 이룩할 때, 당신은 기존의 자산을 이용해서 경쟁자들의 이런 노력을 지연시키거나, 심지어 경쟁자들이 이룩한 그간의 노력과 성과를 인수할 필요가 있음
(3) 빅크런치 단계 : 이 단계에서는 당신이 창조한 성공적 파괴자들이 시장포화에 도달할 때 당신이 생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제조와 배포를 언제든지 빠르게 중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또한 시장포화로 가치가 빠르게 감소할 수도 있는 재고품, 자산, 지적재산권 등을 금방이라도 처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비록 지금 높은 수익을 안겨준다고 할지라도 파괴적인 이런 변화 속에서 기존의 상품을 버리고 시장에서 철수해야 하는 시점이 언제일지 알아내는 통찰력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
(4) 엔트로피 단계 : 이 단계에서는 구닥다리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여전히 붙잡고 있는 기업은 설령 이것들에 대한 새로운 사용처를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유산비용과 시장철수 및 폐업과 관련된 규제를 살펴봐야 함. 또한 보다 유망한 시장들을 선정하기 위한 로드맵, 그리고 이런 시장들을 창출해서 당신의 기업을 다음 차례의 특이점으로 나아가게 해줄 기술들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 아마존의 킨들은 결코 마지막 순간에 거저먹듯이 시장을 잠식한게 아님. 베조스에 따르면 킨들을 준비하는 작업은 이미 7년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 작업을 베조스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 베조스는 킨들 출시 무렵에 다음과 같이 말함. "만일 어떤 것에 충분히 많이 투자를 하고 또 이 투자를 충분히 일찍 했다면, 그것은 결코 무모하게 내기를 거는 것이 아니다. 어떤 프로젝트 혹은 어떤 기업에 너무 오랫동안 투자한다는 말은 결코 성립하지 않는다."
- 18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는 자동차 산업의 초기였고, 각종 특성이 저마다 이 산업의 표준이 되고 빅뱅파괴자의 지위에 올라서고자 각축을 벌였음. 증기 자동차도 있었고, 전기자동차도 있었고, 석유자동차도 있었음. 자동차가 점점 더 주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이쓴 적정한 가격의 상품이 되면서 증기자동차가 확실히 우위에 올라섰고, 증기자동차 메이커인 스탠리 스티머가 1909년에 시속 196킬로의 세계기록을 세움. 그러나 이 회사는 자동차를 사치품으로 설정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실수를 저지름. 1914년에 구제역이 발생한 직후 말에게 여물을 먹이던 공용 마구간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는데, 이 마구간은 증기자동차가 물을 보충하던 장소로도 사용되던 터라서 증기자동차는 타격을 입었고, 바로 그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면서 실패자가 됨. 한편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용량 문제때문에 뒤처짐. 하지만 석유 자동차는 이런 전략적 실수 및 기술적 장애물들을 성공적으로 피함으로써 각축전에서 승자로 살아남음. 그리고 시장채택이 가속화됨에 따라서 제작비를 줄이고 또 주유소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선불형태의 높은 사전투자의 압박을 완화시킬 수 있었음. 그러자 시장채택은 더욱더 가속화되었고, 증기자동차와 전기자동차를 영원히 따돌림. 탄력을 받은 석유자동차 산업은 그 뒤로 멈추지 않고 달렸음.
- 하이츠의 법칙에 따르면, LED전구가 제공하는 조명의 단위비용은 10년마다 열배씩 하락하고, LED전구의 광효율은 10년마다 스무배씩 늘어남. 컴퓨터 관련 장치와 마찬가지로 LED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과 가격이 극적으로 좋아지고 싸짐. 게다가 이것은 백열전구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길며, 또 처리하는데 비용이 들고 위험이 뒤따르는 수은과 같이 위험한 오염물질이 들어가지도 않음. 그뒤 필립스는 회사경영진이 근본적인 변환이라 부르는 일을 해냄. 이 변환은 빅뱅이 백열전구 조명시장에 몰고 올 초토화 가능성 및 불가피성을 인정함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이 변환을 필립스는 일찍 그리고 열정적으로 해냈음.
그러고 나서 필립스는 소비자에게 십년 앞서서 경고를 하며 자기뿐 아니라 소비자가 이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도록 만듬. 이 초기 경고는 필립스로 하여금 오래된 생산설비를 처분하고 그밖의 다른 자산들을 일신할 시간을 벌게 해줌. 한편 필립스는 형광등 원료 및 LED원료를 공급할 새로운 업체들과 보다 깊은 관계를 구축. 필립스는 또한 새로운 조명 생태계에서 선도자 지위를 강화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임. 이 생태계에서 전구교체는 수익을 창출하는 데 아주 작은 역할밖에 하지 않을 테기 때문. 예를 들어 2007년 필립스는 43억 달러를 들여 조명부문에 각자 특화된 시장에 포진하고 있는 다섯개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 가운데는 미국의 선도적 조명기구업체도 포함되어 있었음. 반도체를 이용하는 조명체계는 궁극적으로 소비자로 하여금 새로운 조명기구와 제어장치를 새로 구입하게 될 것임을 염두에 두고, 단지 전구뿐만 아니라 차세대 조명 인프라스트럭처 전체를 공급할 계획을 세운 것임. 동시에 필립스는 환경관련 시민단체들 및 그밖의 다른 시민단체들과 협력해서 각국 정부가 업체들에게 백열전구 판매를 중단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만들도록 촉구하고 나서는데도 앞장섬. 이렇게 함으로써 필립스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사업을 한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음. 필립스의 이런 행보는 중립적인 당국에 의해 구축되었던 예전의 공급망을 질서정연하고 체계적으로 해체하는 과정에 힘을 쏟는 것이기도 했음.
- TI는 가정용 컴퓨터 사업을 접은 뒤에 다른 업체에 DSP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재빠르게 변신. 80년 이후로 TI는 DSP제품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선두주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TI가 기록하는 매출액은 연간 약 19억 7000만 달러나 됨. TI는 전세계 DSP시장의 65%를 지배. 비록 TI의 초점이 나중에는 아날로그 부품들로 이동하긴 했지만, 신호처리 부문은 지금도 TI사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 이처럼 TI는 하나의 사업부문이 황혼을 맞이하자 자기가 가진 자산 가운데 하나를 활용해서 스스로를 공급업체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 TI는 소비자에게 직접 완성품을 파는 대신 DSP 프로그래머들과 알고리즘 설계자들의 커뮤니티를 살찌우는데 주력했고, 여기에 대한 대응으로 그들은 이 회사 제품이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처를 발견. DSP는 지금 예컨대 슈퍼컴퓨터의 수식 연산 보조프로세서로 사용되고 있는데, 날씨예측, 금융분석, 컴퓨터 시각 등의 영역으로 진임. 이와 관련해서 DSP의 개척자이자 TI의 수석 펠로우 진 프란츠는 2012년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함. "TI는 정교한 신호처리 칩을 확보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고, 이 칩이 굳이 완성품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원장치이며 동시에 개발환경이기도 하고 또한 핫라인 장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소비자가 자기제품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낸 겁니다." TI는 급격한 몰락의 경험을 통해서 빅뱅파괴의 마지막 단계인 엔트로피에서 중요한 교훈을 얻음. 엔트로피 단계에 놓인 기업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일지라도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음. 고객이 걷어찬 것은 이 회사의 모든 제품 혹은 모든 기술이 아니라 이 회사의 가장 최근 제품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제품이 한때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었던 내재적인 기술들은 새로운 사용자가 있는 새로운 시장들, 그 제품이 한때 잘 나가던 시장보다 더 가치 있는 시장들을 찾을 수 있음. TI는 컴퓨터 시장의 최일선 전투에 전투원으로 참가했던 경험과 기술을 살려서 DSP사업부를 신설하여, 과거 자기가 참가했던 전장이 아닌 다른 시장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참가하는 기업들에게 제3자 입장에서 무기를 제조, 판매하는 무기상으로 변신. 이런 전환과정에는 새로운 기술을 발견해야 할 정도로 큰 어려움은 없었음. 새로운 역할을 수행한다고는 해도 전혀 다른 생태계가 아니었기 때문. 그러나 한때 시장의 선두주자였던 업체가 부품 공급업체로 변신한다는 것이 굴욕일수도 있음. 하지만 TI로서는 이런 변신을 하면서 그다지 큰 트라우마를 입지는 않았음. TI는 오랜 세월 기하급수적 제품들을 다루어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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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하라

저자
아이번 마이즈너, 미셸 도너번 지음
출판사
올림 | 2014-05-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연결하라》는 네트워킹을 매주 비즈니스 방법에 적용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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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그램의 연구중 가장 성공적인 결과는 217개의 연결고리를 시작했는데 64개의 연결고리가 완성되었음. 성공률은 29%에 불과. 그렇다. 참가자의 3분의 1도 안되는 성공률이다. 이것은 밀그램의 가장 성공적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 중 29%가 최종 수취인으로부터 평균 여섯다리 건너에 있었다는 의미. 그러나 나머지 71%는 전혀 연결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함. 더 나쁜 소식은 그것이 밀그램의 연구중에서 가장 성공적 연구결과였다는 사실. 다른 연구에서는 연결은 완성한 사람이 5%에 불과했음.
-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성공하는 3가지 비결
(1) 헌터가 되지 말고 파머가 되라
(2) Givers gain을 믿고 먼저 상대방을 도와주라
(3) 다양한 사람과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라
- 다른 사람에게 먼저 베푸는 방법 중 하나는 보이스카우트나 걸스카우트의 모토와 연관이 잇음. 바로 '준비하라' 당신이 나는 어떤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그 어려움을 당신의 마케팅 팀원 중 누군가가 해결해줄 수 있다면, 당신은 소개를 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당신의 동료가 하는 비즈니스가 줄 이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그 사람에게 당신 동료의 명함을 주도록 하라. 당신의 네트워크 안에서 적극적으로 베푸는 사람이 되는 두번째 방법은 스스로를 엄청난 서비스 자원의 문지기로 만드는 것이다. 자신을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면 사람들이 도움을 청할 것이고, 진정한 베푸는 자로서 당신의 네트워크를 가동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 친한 사람들의 안전한 관계를 넘어 지금껏 개발하지 않은 세계를 생각해보라. 단지 그런 세계에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당신이 어떤 비즈니스 기회를 놓히고 있을지 생각해보라.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당신의 네트워크에 여기저기 잘 연결된 사람들과 린치핀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포함시킬 기회를 높임. 린치핀 같은 사람들은 관심분야가 다양해 한개 이상의 네트워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말함. 그래서 그들은 서로 다른 관심과 인맥을 가진 2개 이상의 그룹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함. 사회적 자본을 통해 성공하기의 저자 웨인 베이커에 따르면 '린치핀들은...덤불숲 사이의 통로'이며 다양한 덤불숲을 연결함으로써 린치핀들은 큰 세계를 작은 세계로 전환시키는 지름길을 제공함. 다시 말하면 린치핀들은 덤불숲과 같은 사람들의 모임 사이에 지름길을 만드는 사람들임. 여섯다리 연구에서 임무를 완수한 사람들은 분명 몇몇 린치핀들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임
- 춥거나, 지루하거나, 그냥 피곤하거나, 거기 있고 싶지 않은 경우라도 팔짱은 끼지 말라. 팔짱을 끼는 것은 자신을 방어적이고, 불안하고, 단정적이며, 편협하거나 회의적으로 보이게 한다. 이것은 마치 저리가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단순하고 무의식적이고 비언어적 힌트다. 팔짱을 낀 모습을 보면 사람들은 슬금슬금 떠나버린다.
- '나한테 뭐가 도움이 되는데?'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가요?'를 만트라로 삼아라. 이것이 아마도 당신의 네트워크를 넓게 만들어줄 가장 강력한 테크닉이 될 것이다. 깊은 네트워크를 깊고 넓게 만들어줄 가장 강력한 테크닉이 될 것임. 깊은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면 네트워킹 파트너인 상대방에게 비즈니스와 아는 사람을 소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그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이 알아야 할 사람들과 친교를 쌓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임에 그들을 초대하라. 당신의 네트워킹 파트너가 '이 사람은 항상 무언가를 주네'라고 느끼게 하라. 한마디로 당신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하라.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하게 네트워킹을 하는 사업가들의 철학이 '주는 자가 얻는다'라는 사실은 놀랄일이 아니다. 당신이 누군가의 목표달성을 도와주면 그들 또한 당신의 목표달성을 도울 것이다.
- 사회적 자본은 의도적으로 기획해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우연히 얻어지는 게 아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이 좋은 사람들은 정보를 낚아채는 거미줄망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장소에 있을 가능성을 높인다. 성공은 사회적인 것이다...타고난 재능, 지성, 교육, 노력, 그리고 행운처럼 우리가 보통 개인적이라고 생각하는 성공의 모든 요소는 네트워크와 긴밀히 얽혀 있다. 네트워킹은 사회적 자본을 획득하기 위한 핵심적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 호혜의 법칙은 우리가 네트워킹할 때의 대하에도 영향을 미침. 누군가가 당신에게 어떤 질문을 해주길 바란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똑같은 질문을 하라. 그는 정말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하며, 답을 한 후 당신에게 똑같은 질문을 할 것이다. 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일 수 있으니 앞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우리는 가끔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음. 지나치게 열성적인 자동차 세일즈맨, 수다 떠는 아줌마, 군대시절의 무용담에 빠진 남자, 훈화하는 교장선생님,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실수를 한다면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희망은 사라짐.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은 종종 긴장의 표시거나 결과임. 잠재 고객이나 새로운 사람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에서 할 말이 없을까 봐, 또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할 시간이 없을까봐 걱정이 되어 그럴 수 있음. 이때는 언제 떠드는 것을 멈춰야 할지를 인식함으로써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음. 눈 맞춤 피하기, 뒤로 물러서기, 어깨 너머 바라보기, 하품, 시계 들여다보기 등 그만 떠들라고 말하는 상대방의 보디 랭귀지에서 신호를 읽어라
- 알 수 없는 전문용어로 상대방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것은 상대방의 이해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나 중심으로 말할 때 발생. 이런 오류는 열렬히 상품의 특징에 대해 말하면서 정작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점에 대해 말하는 것을 소홀히 할 때 생기기 쉬움
- 질문이 좁고 구체적일수록 그 질문을 듣는 사람의 마음은 더 넓게 열림. 프로파일러들은 구체적인 것의 가치를 안다. 용의자에 대한 목격자의 묘사가 너무 일반적이면 용의자를 찾을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네트워킹에서도 선호고객에 대한 묘사가 일반적일수록 상대방이 그를 알 확률이 낮아진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당신 자신을 프로파일러로 생각해야 한다. 프로파일이 정확할수록, 그리고 메시지가 구체적일수록 더 좋은 소개를 받을 것이다.
- 우리 대부분은 어릴 때 겸손해야 하고 주제넘게 나서지 말아야 하며, 성공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고 배움. 사실 이런 교훈은 현명한 것임. 그런 교훈이 성숙한 태도를 키움. 그러나 우리 부모들이 가르치지 않은 것이 있음. 이 교훈은 개인적 인생을 살아가는 데 적용되는 것이지, 비즈니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부풀린 자랑거리를 늘어놓는 사람들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한 회사가 성공했는지를 보여주는 비즈니스 사례나 신화에 곧잘 매료되곤 함
- 나팔불기를 자랑과 혼동하지 마라. 자랑은 거만하거나 과장되게 자신에 대해 떠드는 것임. 나팔불기는 단지 새로운 고객을 위한 문을 열어 놓은 채 당신의 성공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당신의 비즈니스에 대해 긍정적이고 사실적 발언을 하는 것임.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거나 홍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한 긍정적 정보를 나누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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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주고 어떻게 받을 것인가

저자
마이클 윌러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4-04-22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변화하는 순간, 어떻게 주고받을 것인가? 하버드 MBA, 로스쿨...
가격비교

- 톰과 같은 유능한 협상가들을 민첩한 즉흥연주자라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그들이 협상에서 모든 문제에 임기응변한다는 이야기는 아님. 오히려 그 정반대라 할 수 있음. 그들은 철저히 협상에 대비. 다만 융토엉 없이 꽉 막힌 계획에 얽매이지 않을 뿐임. 또한 그들은 협상을 효율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학습-적용-설득의 사이클이 많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 학습, 적용, 설득은 매우 중요함. 거의 모든 협상에서 학습과 적용, 설득의 과정이 일어나지만 문제는 그 대부분이 우연에 의해 일어난다는 데 있음.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학습은 유연이 아닌, 계획에 의한 학습임. 이런 의도적 학습을 위해서는 당신의 요구사항을 (1) 협의 중인 쟁점사안의 범위, (2) 최선의 해결책, (3) 협상상대와의 관계특성에 맞춰 변경해야 함. 유엔대사 브라히미는 이렇게 말함. "다른 말로 마음을 열어 변화에 대비하고 새로운 상황이 나타나도 신속히 적응하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을 당신이 가진 청사진에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현실에 맞게 청사진을 바꾸세요."
- 협상가는 협상을 지속했을 때 내가 얼마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고 그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를 거래 자체가 결렬되는 최악의 경우에 비교해야 함. 손에 쥔 새를 계속 지키려면 너무 꽉 쥐어 질식시키지 말고, 그 새가 날아가버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잡아야 함. 얼마만큼의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는 협상가의 기질과 능력, 대안에 달려 있음.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협상을 지속함으로써 잃을 것이 더 많을 때, 그때는 협상을 마쳐야 함
- 언젠가 한번은 중소기업의 CEO와 함께 일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25년 동안 우리는 협상에 실패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회의중이었고 다른 고위간부들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어주었다. 이후에 CEO와 단둘이 있는 자리가 생겼을 때, 나는 그에게 그의 오점 없는 기록은 자랑스러워하기에는 조금 이상한 것이라고 말해주어싿. 나는 "비행기를 한번도 놓쳐본적이 없다면 공항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라는 속담을 인용했다. 협상도 마찬가지다. 늘 협상에 성공했다면 딱 두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두 경우 다 좋지는 않음. 너무 조심한 나머지 확실한 거래들만 추진했거나 거래를 거절해야 마땅한 때에도 수락한 경우임. 그리고 나서 결코 놓쳐서는 안될 비행편이 있듯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거래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저 협의를 이뤄내겠다는 이유로 상대방이 동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 원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베이스라인을 출발점으로 삼지 않고, 상대를 설득해 최고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집중. 이들은 원대한 목표를 갖고 대담한 요구사항을 제시하되 타협은 서두르지 않음. 이런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지만, 이 전략은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커다란 리스크를 수반. 또한 원대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힘을 과대평가하는 한편 상대의 의지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을 보임. 스와스모어의 심리학과 교수 배리 슈워츠는 이런 부류의 사람에게 극대화자라는 이름을 붙임. 극대화자는 강하게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이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근심걱정하는 특성을 보임. 반면 만족자는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 최근 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베리와 그의 동료들의 연구결과, 극대화자는 만족자보다 평균 20% 높은 연봉을 받고 있지만, 덜 행복하다는 사실이 밝혀짐. 만족자는 자신이 얻은 결과가 자신의 차선보다 약간만 좋아도 충분히 만족하는 한편 극대화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음을 한탄하기 때문.
- 분노하거나 새하얗게 질려버리는 데서 실수가 생기는 것은 아님. 협상 중 중요한 순간에 잠시 집중력을 잃는 것만으로도 문제는 생길 수 있음. 실제로 상대방의 주의력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강경한 협상전략의 주요전략이기도 함
- 위대한 협상가는 냉철한 현실주의자다. 그들은 협상에 위기가 생겼을 때 그것을 전화위복으로 삼을 줄 안다. 예를 들어 양측이 가격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재치 있는 판매자는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팔되 융자를 지원해주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 질식할 것 같은 것이 어떤 기분인지 운동선수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음.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전문가들이 최고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사용하는 작업기억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함. 스포츠에서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을 경기장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관객 같은 외적 요인에 의해 촉발되기도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선수의 마음과 같은 내적 요인에서 유발됨. 선수들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순간에 잘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압도당해 얼어붙음. 테니스 선수는 날아오는 공을 제대로 받아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협상가는 자신에게 이 협상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인지, 상대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인지를 걱정하며 질식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낌. 이너게임의 저자 티머시 골웨이는 선수가 잘 안쓰는 손 쪽으로 공이 날아올 때 '오 이런, 또 모양 빠지게 생겼네'라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음. 골웨이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수백명 팬의 야유보다 이런 내적 비판이 경기에 훨씬 악영향을 미침. 자꾸만 걱정에 휩싸이는 자신을 비판하는 협상가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비판의 함정에 빠져 협상에 더 집중하지 못함
- 당신의 마음이 텅 비어 있다면 이는 무엇이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모든 것이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 이런 경우 초보 수련인들의 마음속에는 많은 생각이 들겠지만 숙련된 수련인들 마음에는 거의 드는 생각이 없음. 그냥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자기를 철저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며 편견을 버리고 상대의 행동이나 동기에 대한 성급한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있을 때에 얻을 수 있는 결과임
- 마음 알아차림 수련은 협상에서 생기는 분노의 감정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됨. 마음 알아차림 수련을 한 사람은 자기 안의 분노를 더 키우거나 누르는 대신,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정함. 이는 자기 분노를 정당화하거나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름. 마음 알아차림의 핵심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인지해야 한다는 것. 기차의 풍경이 스쳐지나가듯,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함.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말한 것처럼 자신의 의식을 지배하는 것은 단순한 인지기술이 아님.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력뿐 아니라 감정과 의지도 필요. 자신의 의식을 어떻게 지배할 수 있는가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음. 머리로 아는 것을 매일 연습해 몸에 익게 하는 운동선수나 음악가들처럼, 자신의 의식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노력해야 함. 이는 절대 쉬운일이 아니지만 불가능할 것도 없음
- 즉흥연주의 시작은 상대에게 귀를 기울여 상대가 실질적으로, 감정적으로 어떤 표현을 하고 있는지에 집중하는 것. 이를 위해서는 당신의 오감을 사용해서 비단 상대의 입에서 나오는 단어뿐 아니라 목소리 톤, 얼굴표정, 자세까지도 유념해서 보아야 함. 허비 행콕은 "나는 때로 발가락으로도 소리를 듣는다"라고 했음
-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거나, 정신적 에너지를 에고의 열망과 우려에 쏟는 사람은 외부환경을 잘 파악하지 못함. 반면 스트레스를 즐거운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별 생각을 하지 않고 환경을 제대로 파악함
- 재즈 음악가는 결코 솔로 연주자의 연주를 따라하지 않음. 대신 그들은 솔로 연주에서 힌트를 얻어 그것을 더욱 발전 시키고 강조하는 방향을 택함. 협상으로 치면 상대의 제안 중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을 골라 집중하고 그것을 뼈대로 해서 최종 협의를 도출하는 것. 아무런 가망도 없는 일을 가지고 상대편과 씨름하는 것보다 훨씬 상식적인 방법임.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그에 동조해줄 때, 당신의 말 한마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 "그 아이디어를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세요"라고 하거나 "전에 의논했던 이 안건을 통합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말할 수도 있음
- 마일즈 데이비스는 생전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저는 편안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요. 뭐랄까, 그런 사람하고는 같이 있기도 힘들어요...뭐랄까, 그런 사람들은 아무것에도 반응하지 않아요. 그 때문에 그들에게서 얻는 것도 없죠" 데이비스는 그의 동료 연주자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으로 악명 높았음. 그는 실제 무대에 섰을 때 가장 새롭고 신나는 연주를 관객에게 들려주기 위해 밴드의 사전 연습을 금지하기도 했음. 그의 명밤 카인드 오브 블루의 대표곡 So what은 D-도리안 음계를 사용해 녹음 현장에서 즉흥연주하며 창작된 곡임. 데이비스는 이 곡의 녹음이 시작되기 직전이 되어서야 동료들에게 새 곡의 녹음 사실과 곡에 대한 정보를 주었다고 함. 밴드는 생소한 음계를 사용해 즉흥연주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웠지만, 그 때문에 모두가 옛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연주를 시도할 수 있었고, 그렇게 주옥같은 베스트셀러 재즈 명반이 탄생
- 질문을 하되 필요하고 올바른 질문을 할 것. "도대체 그 부동산의 가치가 그만큼이나 된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상대를 방어적으로 만들 뿐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부동산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같은 질문을 던지되 초점을 금전적 가치에서 가치도출을 위한 원칙과 기준을 함께 찾는 것으로 돌리는 것임
- 협상에서 정보를 모으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 질문이 아닌 경우도 많음. 자동차 영업사원과의 흥정이 그 좋은 사례임. 영업사원이 당신에게 가격을 제시한다. 딱히 좋은 가격은 아니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다. 당신은 영업사원이 가격을 더 인하해줄 수 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이때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영업사원에게는 당신의 질문에 긍정적 대답을 할 아무런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흥정의 여지가 있는지 알고 싶다면 영업사원이 제시한 가격을 거절하고 당신에게 더 유리한 가격을 제시하거나 "이런, 그건 제 형편에는 좀 과하네요"와 같이 모호한 말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 2차대전에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하며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최고사령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이런 말을 남김. "계획 자체는 쓸모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은 그가 곧 이런 말을 덧붙였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계획하는 과정이다." 모순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맞는 말이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잘 구성하면 목표가 확실해지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장애물 및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도 파악할 수 있다.
-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에이미는 순간적 특성추론, 즉 낯선 이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외모에서 받는 인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왔음. 우리는 새로운 얼굴을 만나고 단 몇 초 만에 상대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를 내림. 에이미는 첫인상 결정에 8할의 영향력을 미치는 온기와 능력을 집중 연구. 우리는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풍기는 온기, 특히 상대가 나에게 따뜻한 느낌을 주는지 차가운 느낌을 주는지에 근거해 그의 인상을 판단함. 그렇다. 저 사람이 내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하는 이분법적 사고야 말로 우리가 상대의 의도를 읽는 방법이다. 그런 다음 그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그중에서도 생각을 실행으로 옮길 능력이 있는지, 내게 도움을 주거나 해를 끼칠 능력이 저 사람에게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 에이미의 연구결과는 기이하게 역설적임. 우리는 다른 사람이 나를 걱정해주길 바라면서도 그들이 나를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봐주길 원함. 협상에서 능력이 있다고 하면 좋은 패를 가지고 협상과정을 능숙하게 이끌어가는 두가지 모두를 의미할 것이다.
- 사람들이 노라고 말하는 혹은 당신이 원하는만큼 빨리 예스라고 말하지 않는 이유
(1) 실질적 문제 : 상대는 당신의 제안이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2) 선택권 : 상대는 당신과 거래하는 대신 현상태를 유지하거나 다른 사람과 거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3) 타이밍 : 상대는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4) 과정 : 상대는 당신이 충분히 열린 자세로 혹은 공정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
(5) 약속 : 상대는 당신이 거래 내용을 실제로 이행할 의지 혹은 능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6) 주체성 : 상대는 당신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혹은 당신의 꼬임에 넘어가 제안을 수락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대로부터 예스를 이끌어내기 위해 1~3번 카테고리, 즉 실질적 문제와 선택권, 타이밍에 집중. 이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틀을 잡았는지는 분명히 중요한 문제임. 하지만 이 세가지에 집중한다고 협상이 성공하는 것은 아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적 차원에서의 설득력도 필요. 한편 과정이나 약속, 주체성에 대한 걱정은 거래의 실질적인 장점에 대해 설명하는 상대의 말에 귀를 닫게 만듬. 상대는 당신이 열린 태도를 가진 사람인지, 믿을 만한 사람인지, 자신을 존중하고 있는지를 순식간에 판단하지 않음. 또한 당신이 제안할 때 사용한 특정 단어나 영업전략을 기반으로 당신을 판단하지도 않음. 그보다 상대는 협상과정 동안 당신이 그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에 근거해 당신을 판단함
- 사람들은 같은 문제라도 자기자신을 위해서 문제를 해결할 때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문제를 해결할 때 더욱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음. 영화 하이스트에서 진 해크만이 연기한 인물은 범죄를 계획하고 총괄함. 하지만 그는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부인하며 이렇게 말함. "나는 나보다 더 똑똑한 친구를 마음속으로 상상해요. 그리고 그 친구라면 어떻게할까하고 생각하죠" 심리학적 거리를 두면 상상이 가능해짐. 우리의 목표를 막는 장애물에 집중하는 대신 한발짝 물러나면, 그 장애물을 피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길이 보임
- 공격적이고 뻔뻔하며 분노에 찬 사람일수록 깊이 파헤쳐보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상대로부터 존중받지 못할까봐, 이용당할까봐 혹은 자신의 무능함이 드러날까 협상을 두려워함. 짐은 사람들이 두려움을 숨기고 있을 때 상대에게 공격당하기 전에 먼저 공격하려고 시도함. 그게 학교 운동장이든 협상 테이블이든 양쪽 다 글너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 갈등은 고조됨. 두려움과 적의를 극복하면 상대나 자기 자신에게 그 무엇도 필요가 없어짐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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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혁신으로 디자인하라

저자
최진석 지음
출판사
인포더북스 | 2014-02-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20조 적자로 회생불가 판정을 받은 하이닉스를 불과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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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단기간내에 생산공정 개발을 이루어내는 한가지 비법을 소개하자면, 흔히 개발자는 개발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만 수백개를 만들고, 문서로도 수백페이지를 만들어온다. 그럴 경우에는 과감하게 먼저 개발할 제품을 만들어보라. 그러면 수백개의 문제가 수개로 축소된다. 그래서 축소된 문제에 대해 철저한 개선택을 마련해서 개발하면 단기간에 성공하게 됨. 개발자들로서는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겠지만, 지나치게 개발 위험성을 확대해서 이야기하는 경우도 종종 있음.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궁극적 이유는 바로 문제점을 최소화시키는 데 있는데, 반대로 자신들이 하는 프로젝트가 어렵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많은 문제점을 찾는데 집중하는 것은 문제해결을 위해 올바른 방법은 아님
- 만일 LCD 사업을 하는 사람이 경영혁신으로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하게 되면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음. LCD는 대형 TV패널이고, 제조 후에 바로 판매로 이어짐. 그래서 output을 무작적 늘리게 되면, 재고부담이 늘어나서 보관해야 할 창고확보가 필요하며, 오히려 경영악화를 초래하게 됨. 이 같은 산업은 output보다는 input을 먼저 관리해야 함. 필요한 생산량을 먼저 확정한 후에 필요한 원재료와 가공비를 줄이는 것을 줄기로 인식하는 경영혁신이 필요. 반도체는 그 반대임. 첫째, 판로는 늘 가능함. 조금만 가격을 낮추면 판매가 가능하므로 재고 부담이 없음. 둘째, 부품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보관에 부담이 없음. 그래서 경영혁신을 output으로 선정하고 동일 라인에서 많은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제품 단위당 제조원가를 낮춰서 경쟁사를 제압하는 것이 훨씬 유리. 그래서 반도체 경영혁신은 효과적인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해야 함
- 조직 혁신을 위해서는 임원과 팀장들이 혁신의 최선두에 나서도록 만들어야 함. 이것을 만드는 방법이 바로 야구감독 이론과 불이야 이론임
* 야구감독 이론 : 관중과 감독은 달라야 한다. 진정으로 부하직원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평가해주어야만 조직은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고 혁신이 일어난다.
* 불이야 이론 : 전 직원을 한 목표, 한 방향으로 몰아주어야 한다. 회사의 목표를 다시 세분화시켜서 임원의 목표와 팀장의 목표, 팀원의 목표가 세부적으로 구체화되어야만 혁신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 혁신은 임직원들의 의식을 변화하게 해서 창의적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본질이지, 늦게까지 근무하는 것이 본질은 아니다. 그러나 메모리 반도체 산업음 다소 예외가 있음. 반도체는 1년이라는 주어진 시간내에 설계분야에서 다시 연구소 소자분야로, 그 다음 공정분야를 거쳐 제조본부에서 신제품 양산을 위한 공정을 셋업해야 함. 다시 품질평가를 통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수율을 80%까지 올리고, 이것을 고객에게 보내 고객으로부터 완벽하게 승인받는 작업을 거침. 그래서 1년내에 이루어지는 일련의 업무내용을 볼 때, 그 당시에는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쫓아가는 형국이었기 때문에 1년이 아니라, 8개월만에 마치면 매년 4개월씩 단축시켜 3년 후에는 삼성전자와 같은 동등한 기술수준으로 올라서게 됨. 삼성전자가 하루 12시간 근무해서, 하루에 주어진 24시간으로 이같은 일련의 작업과정을 1년내에 끝내게 되면, 하이닉스는 더 적은 엔지니어 인력으로 더 많은 혁신 아이템을 만들고, 하루 16시간씩 근무해서 하루를 28시간으로 만들어서 8개월만에 끝내야 하기 때문에 근무강도가 높은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음. 즉 질적 근무시간 못지 않게 양적 근무시간도 수반되어야만 했음
- 혁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룹들은 문화혁신을 만들어간다. 문화혁신으로는 삼성의 제일주의와 LG의 1등주의를 들 수 있다. 따라서 하이닉스도 이 같은 문화혁신을 위해 최고주의를 도입했음. 최고주의는 2등이 따라올 수 없을 수준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의미. 하이닉스는 최고주의 문화혁신을 전 임직원들에게 신속하게 광범위하게 전파하기 위해 사내 공간의 긴 벽을 이용해서 스타의 거리, 전략의 거리, 그리고 세계 최고의 거리를 조성해서 우리들만의 최고주의 문화를 만들어갔음.
- 반도체 생산에서 60%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 즉 수율이 60% 이상이 된다는 것은 양산라인에서 별도로 디바이스의 공정을 구조변경하지 않고, 공정개선 정도로도 충분히 수율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 따라서 60%만 넘게 되면 웨이퍼의 중심에 위치한 칩뿐 아니라 가장자리에 위치한 칩도 웬만큼 살아 있어야 만들 수 있음. 이 같은 상태에서 생산공정으로 넘어가면 공장 엔지니어는 별도의 구조변경 없이 웨이퍼 가장자리에 있는 칩만 살리는 기술 개발에만 전념하면 됨. 이것이 R&D혁신의 본질이고 기본임
- 반도체 제조산업에 있어서 투자혁신은 4조원이 필요한 투자를 3조원만 투자하고서도 동일한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 우리는 이 투자혁신을 하투전(하이닉스 투자전략)이라 부름. 하이닉스는 하투전을 성공저긍로 추진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투자효율을 얻음
(1) 1단계 : 먼저 생산용량이 최소인 설비의 종류를 파악하라
(2) 2단계 : 선정된 설비군에 불필요한 로딩/언로딩 시간을 줄여라
(3) 3단계 : 선정된 설비군에 프로세스 시간되 줄여라
(4) 4단계 : 한 공장내 동일한 설비군에서 최고의 공정조건을 찾아서 이와 똑같이 세팅하라
(5) 5단계 : 전체 공장에서 동일한 모델의 설비군 중에서 최고의 공정조건을 가진 설비를 찾아서 나머지 설비도 똑같은 공정조건으로 세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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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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