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 법칙

경영 2014. 10. 12. 20:47

 


블록버스터 법칙

저자
애니타 엘버스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14-0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하버드 경영대학원 역사상 최연소 종신교수 애니타 엘버스가 쓴 흥...
가격비교

- 제작비를 생산라인 전역에 걸쳐서 얇게 뿌리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각종 비용을 아끼려고 들 것이 아니라, 될 성 싶은 블록버스터에 집중하고 각종 비용을 아끼려고 들 것이 아니라, 될 성싶은 블록버스터에 집중하고 2류작품에는 성의표시만 하는 전략이 쇼 비즈니스에서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
- 파라마운트는 NBC와 마찬가지로 아주 어렵게 경영의 교훈을 얻음. 90년대 후반 파라마운트는 대형영화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아래 블록버스터를 피해가기로 결정. 이 회사는 중간급 예산영화와 덜 알려진 스타를 고집하는 경영철학을 채택. 그러면서 영화 제작 계획표를 보험차트처럼 유지하겠다고 자랑했음. 파라마운트 경영진의 모토는 손실을 최재한 보지 말자는 것이었는데, 이런 조심스러운 전략은 결과적으로 정반대 효과를 가져옴. 04년 초반에 이르러, 파라마운트는 평범한 배우를 출연시키는 B급 영화제작사로 알려졌고, 수익률은 30%이상 떨어짐.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자 파라마운트 경영진은 방침을 급선회하고, 그 사실을 영화업계에 널리 알림. 파라마운트는 애덤 샌드럴, 샤를리즈테론, 기탄 톱 배우들에게 다음번 영화에 최고액을 약속함으로써 영화 제작에 최고비용을 쓰는 전략을 대내외에 과시.
- 모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강력한 조직을 구축하는 것이 다음번 히트작을 만드는 핵심사항. 텔레비전의 세계를 한번 생각해보라. 시청자들의 충성도는 약간 고정적임. 많은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난 직후에 다른 채널로 돌리지 않음. 그들은 같은 방송국의 다음 프로그램을 시청함. 따라서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그 채널에서 방영되는 다른 프로그램의 인기와 직접적 관련이 있음.
- 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블록버스터 마케팅은 진공상태에서 생기지 않음. 그것은 소비자들이 많은 엔터테인먼트 상품들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을 그대로 반영함.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다른 엔터테인먼트 상품들보다는 블록버스터를 더 좋아함.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남들이 읽는 책을 읽고,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는 것임. 사람들은 성공한 상품을 더 좋아함. 가령 어떤 책이 인기높고 미디어에서 널리 논의된다면,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 책을 더 읽고 싶어하고, 그 책과 내용이 비슷하지만 별로 주목받지 않는 책은 무시함. 미디어 제품이 경제학에서 체험재라 부르는 상품이라는 사실은, 이런 경향을 더욱 심화시킴. 체험재는 직접 소비하거나 체험해봐야 비로소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음.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 책이 그들에게 적합한지 판단하게 해주는 단서를 찾음.
- 저예산 배팅이 더 안전하다는 아이디어는 신화에 지나지 않음. 블록버스터 전략은 그 대안인 리스트-회피 전략을 확실하게 패배시켰음.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린 회사들은 모두 블록버스터 전략을 썼음. 그들은 소수의 작품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하고 높은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그 작품을 성공작으로 만들었음.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스스로 이루어지는 예언 같은 것이지만 어쨌든 통함. 엔터테인먼트 제품을 재생산하고 유통시키는 한계비용이 비교적 낮고 (특히 미리 투입되는 제품의 생산비에 비하여) 광고 캠페인의 규모 경제학 때문에 베스트셀러, 박스 오피스 히트작, 시청률 높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이점은 엄청남. 물론 미디어 회사가 무제한으로 돈을 쓸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님. 그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함. 출판사는 전자책의 등장으로 불확실한 시기를 지나고 있고, 방송국은 강력한 케이블 채널 때문에 시장이 더욱 축소되는 것을 느끼며, 영화사는 한때 돈을 벌어주던 DVD판매에 더이상 기댈 수 없게 되었음. 그렇지만 지나치게 조심하면서 대중적 호소력을 가진 다음번 블록 버스터를 멀리한다면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입지는 더 좁아질 것임.
- 와츠와 동료들은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궁극적인 성공은 소수의 초창기 개인들의 결정에 극히 민감하다는 사실을 밝혀냄. 제품 생명주기의 후반기에 어떤 제품에 관하여 결정을 내리는 소비자들은 초기 소비자들의 선택을 더욱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음. 그 결과는 와츠가 말하는 소위 누적적-이점 과정임. 이것은 대중문화 제품의 수요가 왜 그토록 예측하기 어려운지 설명해줌. 성공을 거둔 조래, 영화, 책, 가수가 반드시 더 좋다고 말하지는 못한다고 와츠는 주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남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가에 달려 있음. 시장이 어떤 특정 시점에서 원하는 것은 그 제품 자체의 역사와 관련이 있음. 이런 시장의 움직임을 알기 땜누에 경영자들은 발매시점부터 경쟁제품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 다시 말해 광폭배급전략을 선택하는 것이다. 제품 출시 순간부터 일정 규모를 달성하는 것이 아주 중요.
- 종종 그러하듯시, 상황이 전략을 강제함. 세계 최대 미디어 시장이, 세계 최대 영화 인재 발굴처인 할리우드를 만든 것은 절대 우연의 일치가 아님. 규모가 큰 자국시장에서 활동하는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더 큰 생산비를 부담할 수 있고, 보다 효율적으로 다른 나라의 경쟁 영화사들과 경쟁할 수 있음. 또 국제적 배급체제를 구축하는 데서 이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나갈 수 있음. 이렇게 볼때, 규모가 작은 자국시장에서 활동하는 보카 주니어스는 인재발굴의 국제적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음. 보카가 정말로 놀라운 점은,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유럽 클럽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것. 보카 주니어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첫째, 레알 마드리드와 마찬가지로 코카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경우 스스로 힘이 강화되는 브랜드 모델을 발견 이 클럽은 유망 선수들을 미리 알아보고 끌어들이며, 이 선수들을 프로선수로 개발하는 훌륭한 시스템을 운영. 결국에는 소수의 인기선수를 주로 유럽에 있는 부유한 클럽에 판매. 여기에서 생기는 수입은 클럽으로 들어움. 선수들을 프로 최고 선수르 만들어줌으로써 세계수준의 인재발굴 클럽이라는 브랜드를 확고히 정립함. 이 브랜드 덕분에 클럽은 동일한 과정을 되풀이할 수 있음. 만약 보카가 이 모델을 지속적으로 훌륭하게 실천한다면 인재공장으로서의 명성과 효율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단단해 질 것임. 둘째, 보카 주니어스는 유망한 인재의 발굴에서 그 인재를 가망구매자에게 판매하기까지 인재관리 전략의 모든 단계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입장에 있음. 아르헨티나의 축구열기 덕분에 보카는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넓은 선수층을 확보하고 있음. 또 이 나라의 축구문화는 재능있는 선수가 프로선수가 되는 것을 장려함. 보카의 엄청난 인기 덕분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클럽의 팬임. 따라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어린 선수들이 나중에 다른 클럽보다 보카 주니어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음
- 맥피는 귀중한 자료들을 검토한 뒤 두가지 주용한 법칙을 찾아냄. 첫째, 인기 높은 제품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비교적 가벼운 소비자들(특정 유형의 제품을 드물게 구매하는 소비자들)로 구성된 반면, 이름없는 제품들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비교적 무거운 소비자들(특정 상품 종류을 자주 구매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음. 다르게 말해, 이름없는 제품들은 많은 대안에 익숙한 사람들에 의해서 선택됨. 왜냐하면 유명제품들이 가벼운 소비자들을 독점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맥피는 이런 현상을 자연독접이라 불렀음. 그도 그럴 것이 애플이 자랑스럽게 자사의 앱스토어상에 10만개의 아이폰 앱이 축적되어 있다고 발표했을 때, 98% 넘는 아이폰 사용자가 당시 9만 9000개의 비인기 앱에는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았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인기있는 제품들만으로 완벽하게 만족했음. 둘째, 이름없는 제품의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유명제품을 높게 치는 것만큼 무명제품들을 높게 치지 않음. 맥피는 이런 개념을 이중위험으로 설명. 왜냐하면 틈새 제품들은 이중으로 불이익을 떠안기 때문. 첫째, 그런 제품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둘째, 그런 제품을 더 잘 알고 유명제품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알려짐. 예를 들면 넷플릭스는 이 법칙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 넷플릭스의 틈새제품들은 유명제품들보다 두드러지게 낮은 평가를 받음. 이것은 너무나 명백한 이야기처럼 들리는데도 많은 사람들은 직감적으로 그 반대가 진실이라고 생각함. 그들은, 한물간 영화나 책들은 최소한 그것을 찾아낸 사람들에게는 기쁨을 준다고 생각함. 그러나 실제에서는 별로 큰 기쁨을 주지 못함. 제품이 무명일수록 더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다.
- 디지털 기술의 진보가 민주화 효과를 높이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정반대 효과를 나타냄. 기술의 진보는 기업 편중과 승자 독식을 일으키는 원동력임.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배급하고 소비하는 것을 쉽고 싸게 만듦으로써, 새로운 기술은 점점 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인기 높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책, 오페라 공연에 접근하게 해줌. 급속히 진화하는 이런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와 슈퍼스타들은 더욱 타당성을 얻고 있음. 그래서 블록버스터 전략은 여전히 잘 나가고 있음.
- 디지털 기술 덕분에 작가, 가수, 기타 연예인들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하기 쉬워졌지만, 저스틴 비버나 아만다 호킹을 선망하는 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이 걸어간 길과 다른 방식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임. 음반사업에서 주요 음반회사들은 여전히 패권을 쥐고 있음. 12년 빌보드 차트 상위 100개 앨범 중 87개가 4대 음반회사인 유니버셜, 소니, 워너뮤직, EMI가 제작한 것이었음. 그해 4대 음반회사는 앨버미장의 85%를, 개별곡에서는 83%를 차지. 이처럼 콘텐츠 제작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중개배제가 음반과 출판산업에서 일어나기 어렵고,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에서는 더욱 그러함.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같은 복잡한 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은 창조적 인재들로 구성된 대규모 팀과 거대한 선행투자금을 필요로 함. 대부분의 창조적 인재의 경우, 어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던 간에, 기존 제작자들에게서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함. 그런 서비스는 창조적 인재가 스스로 수행하기를 바라지 않거나 직접 해도 별로 효율적이지 않은 일들임
- 기술의 진보가 자신들 휘하의 최고 스타들을 떠나게 만드는 가능성에 대하여 초조해하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반격을 하고 있음. 음악산업에서 음반회사들은 새로 계약한 가수들과 장기계약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 협상력이 아직 미미할 때 스타들을 묶어두는 것은 음반회사들이 인재 발굴 노력에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지름길. 음반회사들은 또한 자신들의 활동을 다각화하여 음악가들이 음반회사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더 많은 이유를 제공. 이런 경향은 실제로 현재 모든 음반회사가 새로운 음악가들과 계약할 때 요구하는 350도 계약에도 반영되어 있음. 그런 계약들 덕분에 음반회사들은 가수들의 브랜드를 만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림
- 블록버스터와 슈퍼스타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임. 이런 투자의 이점은 부인하기 어려움.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새로운 콘텐츠 배급 및 마케팅 환경을 만들었음. 또한 기존 사업모델에 심각한 피해를 입혀 블록버스터 전략을 점점 실행하기 어렵고 위험스러운 것으로 만들었음. 그러나 이런 두가지 효과는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절감시키지 못함. 오히려 블록버스터는 디지털 환경에서 득세하고 있음. 콘텐츠 제작자와 다른 형태의 회사들 사이에서 맺어지는 파트너 관계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완벽하게 합리적인 것임. 물론 이런 동맹이 모든 환경의 모든 제품에 들어맞는 만병통치약은 아님. 그렇지만 브랜드 파트너 관계 덕분에 콘텐츠 제작자들은 배급과 마케팅 능력이 늘어나고, 디지털 미지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가능성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웃사이드인 전략  (0) 2014.10.12
경제학자도 풀지못한 조직의 비밀  (0) 2014.10.12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0) 2014.10.12
수도원에 간 CEO  (0) 2014.10.12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0) 2014.10.12
Posted by dalai
,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저자
이동진, 김주은, 배연향, 양효선, 민세훈 지음
출판사
미래의창 | 2014-02-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경련 IMI 조찬포럼 [CEO 추천도서] 선정결정의 순간, ...
가격비교

- 마블은 05년 마블 엔터테인먼트라는 제작사를 설립하여 제작/배급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상대적 박탈감이 리스크라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한 것임. 스파이더맨이 소니픽처스에 돈뭉치를 안겨주고, 엑스맨이 20세기 폭스의 주머니를 채우는 초능력을 보일 때마다, 마블의 상대적 박탈감은 높아져감. 재주는 마블이 부렸는데 돈은 영화제작사가 버는 것을 그대로 구경하기 어려웠던 것. 마블이 자체제작을 선언하고 처음으로 선보인 영화가 08년 출시된 아이언맨임. 아이언맨은 5억8500만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역할을 함. 연이어 개봉한 두번째 작품 인크레더블 헐크도 괴력을 발휘, 마블의 선택은 현명했음. 영화 흥행은 자연스럽게 캐릭터 상품 판매로 연결됨. 주머니가 두둑해지자 거칠 것이 없었음. 2010년 아이언맨2, 2011년 토르와 퍼스터 어벤저를 개봉하며 만화책의 지면이 좁은 슈퍼 히어로들에게 스크린이라는 넓은 무대를 선사. 스크린에 등장한 슈퍼 히어로들은 각자의 힘을 자랑하며 대단한 흥행성적으로 마블에 보답하는 것을 잊지 않았음. 단지 수익 극대화만을 위한 것이라면 제작/배급 영역으로의 진출은 당위성을 확보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름. 대규모 자본투자가 필요하고 리스크도 높기 때문. 하지만 신규 캐릭터 육성을 위해서도 제작/배급 사업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음. 덜 알려진 캐릭터가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만화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등으로 연결되어야 파급력을 가짐. 문제는 마블의 경우 직접 제작, 배급할 수 있는 기능어 없었기 때문에 인기있는 캐릭터 마저도 영화, 방송 제작사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신규캐릭터 중심의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찾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었음. 그렇기 때문에 신규 캐릭터를 띄우기 위해서도 제작/배급 사업진출은 거부할 수 없었던 필연이었음.
- 언뜻 보기에 무모해 보이는 마블의 도전에는 전략적 의미가 숨어 있음. 어벤저스는 단순히 마블에서 영화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해 제작한 영화가 아님. 영화 한편을 개봉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짐. 마블이 어벤저스를 통해 추구한 전략적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잘 알려진 SM엔터테인먼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음. SM엔터테인먼트는 95년 설립된 연예기획사임. 원조 아이돌 그룹인 HOT를 시작으로 SES,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 시대를 주름잡는 아이돌 스타들을 배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티스트들은 한류열풍을 주도하며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수의 팬들을 보유. 이들 중 누군가가 55000석 규모의 도쿄돔에서 공연을 한다고 가정하자. 아무리 인기가 많고, 한류가 뜨겁다 하더라도 도쿄돔을 가득 채우기는 쉽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SM은 도교돔에서 콘서트를 할 때 단독이 아닌 SM타운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합동 콘서트를 개최. 결과는 대성공이었음. SM타운 콘서트는 관객동원 차원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짐. 인기그룹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이 더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단순히 각 그룹 팬들의 합으로만 SM타운 콘서트를 바라보면 안됨. 한자리에 모인 팬들의 집합체는 SM에게 새로운 장을 열어줌. 합동공연을 보며 관객들은 원래 응원하던 아티스트 외의 그룹에 대해 더 가깝게 알게 되고, 가수들의 퍼포먼스에 따라 새롭게 팬이 되기도 함. 아이돌 그룹 올스타전은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덜 알려진 아티스트를 대규모 팬 집합체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함.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
- 슈퍼 히어로가 처음 등장한 것은 30년대 후반. 당시 슈퍼 히어로들의 존재 이유는 외계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것이 아니었음. 외계인들에 대한 컨셉이 구체화된 것이 50년대임을 감안하면 슈퍼 히어로들의 등장은 외계인과는 관계가 없음. 무질서와 혼돈으로부터 인간을 구하고자 한 것이 슈퍼 히어로 탄생의 배경. 30년대 미국은 사회안전망이 취약했음. 정부와 경찰이 시민을 온전히 지켜줄 수 없었음. 마피아 등의 조직이 판을 치며 불의가 만연하던 암흑의 시기였음. 이 시기의 시민들은 불의에 맞서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슈퍼 히어로를 통해 그들의 울분을 해소했던 것. 그래서 슈퍼 히어로들은 신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음. 인간과 다른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인간적인 모습에서 시작. 그렇기 때문에 팬들은 더욱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됨. 정의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생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거침없이 동분서주하는 슈퍼히어로들에게 우리가 마음을 뺏길 수 밖에 없는 이유. 이런 슈퍼히어로들이 70년 넘게 장수하는 것을 보면 시대가 바뀌어도 불의의 형태가 달라졌을 뿐 여전히 사회는 정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다만 사람들의 상상력이 확장되면서 슈퍼 히어로들의 존재이유가 외계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역할로까지 확대된 것.
- 서브 브랜드 런칭은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전략.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 퍼시픽도 미샤, 더페이스샵 등 저가 브랜드 샵이 출범하면서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열리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고민. 저가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놓치기에는 아까운 시장이지만, 그렇다고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가격을 건드려, 기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해치는 것도 답은 아니었음. 그들이 내린 선택은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이니스프리와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뛰드라는 저가브랜드 런칭이었음. 기존 브랜드와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런칭 브랜드의 실패시에도 기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하고 성공시에는 자기잠식효과 없이 추가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었음.
- 고어도 구글처럼 직원들에게 개인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제공. 장난시간이라 불리는 이 시간은 일주일 중 반나절이 주어지며, 그 동안 직원들은 자신들이 연구하고 싶었던 주제를 자유로운 환경에서 연구. 연구장비나 시설은 회사에서 지원함.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엘릭서 기타줄과 P&G의 대표상품인 글라이드 치실이 장난시간을 통해 나온 대표적 성공사례. 고어 조직 전략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조직구조에 있음. 미국의 거대화학기업 듀폰에 몸 담았던 창립자 빌 고어는 조직의 계층이 개인의 창의성을 억누르기 때문에 두터운 조직계층을 최대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 개인이 창의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조직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빌 고어는 격자조직이라는 수평적 조직구조개념을 처음으로 도입. 기업철학: 격자조직이라는 문서를 전사에 배포하고, 직원이라는 수직적 단어대신 동료라는 수평적 단어를 사용하자고 제안. 빌 고어의 의견은 고어 150법칙이라는 이름아래 고어 조직 전반에서 잘 계승되고 있음. 고어는 본사, 지역법인, 생산공장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이 150명 이하의 규모로 운영되도록 규정. 특정 조직이 그 이상 규모로 거대해지면 새로운 조직을 창설해 다시 자원을 분배하는 방식임. 이렇게 사업장을 소규모로 운영하면서 불필요한 서면 프로세스를 축소하고,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면서 가능한 한 직원 개개인의 창의성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는 것임.
-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서양 철학사를 통틀어 언어에 관해 가장 영향력 있는 비트겐슈타인이 한 이야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들은 말로 설명함으로써 왜곡된다고 주장. 따라서 언어로 설명할 수 있을만큼이 자신이 진정으로 알고 있는 세계라는 것. 두루뭉술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누군가가 말로 명쾌히 설명해줄 때 새로운 세계가 형성되고 체계가 자리잡히는 느낌을 받은 경험도 그가 주장한 명제와 일맥상통함.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설명을 경영학적으로 응용해 해석할 수 있을 듯함. 언어의 한계가 곧 진출할 수 있는 한계이며, 언어의 확장 없이는 세계로의 확장도 어렵다는 것. 라쿠텐이 일본어만 할 수 있을 때는 1.3억명의 일본시장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세계 공용어로 자리를 잡은 영어를 하게 되면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 크게 늘어남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학자도 풀지못한 조직의 비밀  (0) 2014.10.12
블록버스터 법칙  (0) 2014.10.12
수도원에 간 CEO  (0) 2014.10.12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0) 2014.10.12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0) 2014.10.12
Posted by dalai
,

수도원에 간 CEO

경영 2014. 10. 12. 07:41

 


수도원에 간 CEO

저자
어거스트 투랙 지음
출판사
다반 | 2014-01-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수도원에 간 CEO - 나는 경영을 수도원에서 배웠다'는 IB...
가격비교

- 성 베네딕투스의 계율에 따르면 수도원들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트라피스트 수도원들은 주로 육체노동을 통해 자급자족 의무를 수행해 냈음. 사실, 성 베네딕투스의 계율에서 육체노동은 수도사들이 떠맡아야 하는 수도원 생활의 본질적 측면. 오라레 에스트 라보라레(노동이 곧 기도이다)는 멥킨 수도원에서 수련수사들이 들어가자마자 배우는 원칙
- 사실상 인간이란 우리 자신보다 거대한 무엇인가를 섬기는데 자기를 버리고 몸 바치고 싶어하는 동적 모델이라는 사실. 그리고 수도사들처럼 자기비움을 향한 이 욕구를 자유기업체제와 결합하면, 우리는 자본주의의 많은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는 경제모델을 발견하게 됨. 예를 들어, 훌륭한 판매원이라면 누구나 자기자신과 자신의 제품, 자신이 받을 수수료를 잊어버리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에 귀기울이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으면 삼을수록 판매실적은 더 높아진다는 것을 안다. 수수료는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다. 전체 기업이 자신을 비우고 고객을 모시는데 억척스레 매달린다면, 마찬가지로 이익은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 있음. 최고의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매달릴수록 그들 자신이 더 큰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을 깨달음
- 휴게실에 놓은 무료콜라는 동기유발을 위한 대단한 아이디어긴 하지만, 상태의 탈바꿈을 이끌어 낼 뿐임. 스톡옵션 역시 멋지기는 하지만 환경의 탈바꿈만을 제공할 뿐임. 수도원의 사업성공을 우리의 세속 조직에서 재연하기 위해서는, 영웅적 인물 모두가 성취하고야 마는 존재의 탈바꿈을 이루어낼 기회를 직원과 주주들에게, 심지어 고객들에게도 주어야 함. 오늘날 사업게에서 가장 흥미로운 트렌드는 진정성 있는 리더십, 진정성 있는 브랜드에 대한 강조인데, 여기서 진정성이란 존재의 탈바꿈을 통해 개인적으로 또 집단적으로 이기심을 뛰어넘는 것을 의미
- 스티브 잡스와 같은 뛰어난 기업리더들은 남다른 것을 알아서 성공하는 것이 아님. 그들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성공. 한때는 기술과 지식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면, 이제는 가치와 태도가 관건임. 마치 우주의 모습을 뒤바꾼 일종의 현대판 기업인 아인슈타인처럼, 스티브 잡스는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을 바탕으로 애플의 사명을 창조. 10년전까지만 해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나 챙기는 컴퓨터 업계의 조역에 불과했음. 오늘날에는 애플의 시가총애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며, 노키아 같은 회사들은 조그맣기 그지 없는 신을 숭배한 대가로 지금 숨쉴 공기를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음. 그리고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잡스가 말한 것처럼, 지금의 애플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대학시절에 그저 자기계발을 위한 서예 등 온갖 것들을 다방면으로 공부하며 과녁 너머를 겨누기로 결심한 덕분이었음.
- 심리학자들은 실제로 식별가능한 개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우리가 왜 더 많은 익명의 인간들, 즉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통계수치상의 존재들 보다는 알아볼 수 있는 한 사람을 구하는데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치르려 하는지 설명함. 갱도에 갇힌 광부의 신원이 소개되면 이 광부들을 구하기 위한 성금을 아끼없이 보내는 데 비해, 텔레비전에 나올 일도 개인적으로 만나볼 일도 없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갱도 안전성 향상 모금에는 훨씬 적은 돈이라도 선뜻 내기가 꺼려지는 것임. 기업이나 심지어 비영리단체에서도, 직원들은 식별가능한 개인인데 반해, 고객은 정해진 형태가 없는 구름처럼 실체 없는 통계수치상의 존재들 같은 취급을 받는 경우가 흔함
- 수도원에서 요구하는 청빈과 순결, 복종의 서약은 인정사정없고 가학적이고 세상에 대한 증오로 가득 찬 기독교의 신이 인간의 육신이 굴욕 당하는 모습에 즐거워하던 것 같은 시절에 나온 낡은 유물로 조롱받을 때가 많음. 하지만 이러한 금욕의 관행이 세계의 위대한 종교 전통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보면, 사정은 꼭 그렇지는 않은 것이 분명함. 적절히 실천되는 금욕주의는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의 죄를 속죄받기 위한 일종의 자기학대가 아님. 그것은 영웅적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늘 의식하도록, 의도적으로 껄끄러움의 원천을 만들어 놓는 하나의 방법임.
- 모든 개인과 부서, 회사는 결국에 가서는 스스로를 유리상자에 가두어 놓음. 어떤 것이 가능한지 미리 한정 짓는 상자 말이다. 아주 오랜세월 동안, 4분안에 1.6킬로를 주파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음. 하지만 로저 베니스터가 이 벽을 깨뜨리자, 몇 달 안에 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이음. 사업에서도 마찬가지. 변화를 갈망하는 개인이나 부서를 찾아내어 이 유리상자가 깨질때까지 그들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그들을 따를 것이다.
- 만약 사람들이 당신 뒤를 쫓아다니며 약속한 것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추궁하는 사태가 벌어진다면 당신은 이미 신뢰성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음. 만약 당신 직원 중 한사람이 검토중이라는 연봉인상 문제가 소식이 없어 참다 못해 당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면, 결국 당신은 연봉은 연봉대로 더 많이 올려주고도 좋은 소리를 못 듣기기 십상. 해야할 일을 미리 예상하고 남이 묻기 전에 이행하는 것만큼 신뢰를 형성하는 데 좋은 것도 없음. 독촉이 들어오기 전에 빚을 갚으면 신뢰면에서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게 됨. 오고가는 돈은 똑같을지 몰라도 신뢰도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록버스터 법칙  (0) 2014.10.12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0) 2014.10.12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0) 2014.10.12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0) 2014.10.12
스핀 잇  (0) 2014.10.12
Posted by dalai
,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저자
그렉 버디노 지음
출판사
브레인스토어 | 2011-06-2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대중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
가격비교

- 제한된 게임의 규칙은 변하지 않아도 되지만 무한한 게임의 규칙은 변해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경계선 안에서 활동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경계선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진지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장난스럽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강해지기 위해 행동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이미 강하기 때문에 플레이를 한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시간을 소모하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시간을 만들어낸다. 제한된 게임의 플레이어는 영원히 살아남기를 바라지만 무한한 게임의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부활하기를 원한다. 어떤 게임을 할지는 당신의 소관이다. (제임스 카스)
- 사회가 매스로부터 벗어나는 현상은 단순히 채널과 광고의 홍수때문이 아님. 바로 문화자체가 주류가 존재하는 매스문화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것. 이에 대해 앤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함. 롱테일의 힘과 테크놀로지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컨텐츠를 탐험하고 수많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음. 매스문화는 주류에서 떨어져 나간다 해도 다른 형태로 되지 않고 수많은 마이크로 문화로 변하는데, 그러한 마이크로 문화는 이해할수 없는 과정을 통해 공존하고 상호작용을 함. 간단히 말해 우리는 매스문화에서 작고 매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병렬문화로 전환되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대부분 인기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콘텐츠만을 수동적으로 듣고 보며 읽는 워터쿨러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음. 그리고 우리는 각각 다른 것에 흥미를 갖는 마이크로 문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
- 마이크로미디어란 프로슈머, 즉 아마추어가 만들어낸 미디어를 말하며 소비자 제작 컨텐츠라고 부르기도 함. 마이크로미디어는 주로 작은 덩이리, 마이크로청크로 나뉜다는 점에서 매스미디어와 그 기본이 다름. 블로그를 생각해보라. 블로그에는 마이크로 청크 과정을 거쳐 컨텐츠가 게재되는데, 이렇게 되면 마찰이 일어나지 않음. HTML, RSS등 크기가 작은 콘텐츠를 사용하기 때문에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 덕분에 블로그는 유연해짐. 간단하게 글을 링크하고 배급하며 다시 섞거나 걸러내고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음. 블로거들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사용하여 블로그를 만들고, 그 외의 사람들은 코멘트, 태그, 순위 등으 요소를 배포함. 즉 마이크로미디어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마이크로미디어에 접근하고 이를 수집하며 여과한다. 커뮤니티, 또는 각 소비자에 맞게 유입되는 콘텐츠를 특성화하는 일이 그 예이다.
- 오늘날 수많은 기업은 오로지 '더 크게'라는 전략만을 사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마케팅 전략이 될 수 없다. 생산라인 확장, 합병, 인수, 다양한 가격 등은 분명 기업의 판매량을 키우기 위해 고안된 테크닉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테크닉은 소비자의 머릿속에 있는 해당 브랜드의 위치에 어떤 영향을 줄까? 아쉽지만 의도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 (알 리즈, 애드버타이징 에이지)
- 당신에게 바이럴 송공을 했다거나 심지어 예측할 수 있는 공식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만병통치약을 파는 약장수일 가능성이 높음. 소셜 스트림을 사용하여 개인대 개인간의 콘텐츠 보급을 일으키고 네트워크 효과를 가속, 증폭시키는 일은 기존의 방송 미디어에서 돈을 들여 광고를 할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가 훨씬 어려움. 잘되던 방법이 어느날 갑자기 무용지물이 되고, 월요일에는 최고의 실행방법이라고 기록한 것을 화요일에 고쳐써야 하기도 함
- 소수의 사람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수의 사람을 끌어들이는 대신, 소수의 사람과 유대관계를 맺어 다수의 사람을 끌어들이면 어떨까? 먼저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소비자와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를 사랑하는 것은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기업들이 얇고 넓은 대규모 소비자에게 접근했기 때문이 아님. 또한 모든 친구와 가족이 똑같은 무차별적인 인터럽션 마케팅 메시지를 보았기 때문에 그 제품을 사는 것은 아니다.
- 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는 세상에서 정보의 부란 다른 무언가가 결핍되었다는 의미. 결핍된 것이 무엇이든 정보가 그것을 삼켜 그 수와 양이 줄어든 것이다. 정보가 무엇을 삼켰는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사람들의 집중력이다. 따라서 정보가 풍부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집중력이 결핍되고,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어떤 출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지 효율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보가 집중력을 갉아 먹을 것이다. (허버트 사이먼)
- 사람들의 말은 귀담아 듣지 말라. 그들의 행동에 주목하라 (아인슈타인)
- 마이크로 마케팅이란 작은 것들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 또한 조직이 작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자극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마이크로컨텐츠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 원칙을 적용하는 개인과 기업은 작은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고, 만족해서도 안됨. 마이크로마케팅이라는 접근방식은 TV보다 트위트를, 인쇄물보다 게시물을, 사이트보다 스트림을, 그리고 대규모 배포보다 개인대 개인의 전달을 선호. 하지만 마이크로 마케팅이라는 비즈니스 원동력은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를 매우 효과적으로 관여시키고 큰 결과를 만들어냄. 주류라는 말이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고 기존의 미디어가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 지금, 마이크로를 추구한다는 것은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목표와 비즈니스 목적을 이루는 가장 효과적 방법 중 하나일 것임.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0) 2014.10.12
수도원에 간 CEO  (0) 2014.10.12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0) 2014.10.12
스핀 잇  (0) 2014.10.12
전략을 넘어 문화로  (0) 2014.10.11
Posted by dalai
,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저자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출판사
성안북스 | 2013-12-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딱딱한 경쟁 전략 이론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낸 경영 전략서...
가격비교

- 일본기업 대부분이 중요시 하는 것은 합의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 일본에서는 의사결정을 할 때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을 중요시. 의사결정이 필요한지, 도대체 무엇에 대한 의사결정인지를 분명히 하려고 함. 그래서 그들은 이 단계에서 의견일치의 형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이것에 의사결정의 핵심이 있다고 함.
- 실패의 이유
(1) 의견일치 : 대개 일본기업은 의사결정을 할 때 의견일치를 중시.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내고 철저한 논의를 통해 문제를 분명히 함
(2) 목적의 모호성 : 목적이 아니라 수단만을 고집하면서 현실을 보지 않고, 이전에 맛봤던 자신의 성공경험에 근거한 비과학적 분위기 조성
(3) 성공경험 : 2차대전 때 일본해군은 러일전쟁에서의 일본해전 대승리라고 하는 성공경험에 집착하여 수단(함대결전)과 목적(승리)를 혼동. 일본해군은 함대결전 지상주의에 빠졌으며, 그후 전략을 세울 때 커다란 저해요인이 됨. 유효기간이 다한 성공경험이 주는 무서움임.
(4) 폐쇄적 분위기 :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일본사회에서는 논리가 배제되고 분위기만으로 사물의 가치가 정해지는 경향이 있음. 분위기에 맞지 않는 사람을 따돌리는 경향은 분위기가 지배하는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임.
(5) 악마의 루프 : 팔리지 않는다. 그래서 판매를 강화한다. 여전히 팔리지 않는다. 판매를 더 강화하기 위해 다른 부서 인원을 영업부로 이동시킨다. 그런데 만약 판매부진의 원인이 기술력 저하에 있었다면 이런 대응은 문제를 악화시켜 매출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다.
- 강자의 전략
(1) 미트전략 : 상대의 차별화 전략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모방, 추종, 2위작전 등의 동질화 전략을 사용하는 것.
(2) 손자병법이 권하는 최상의 전략 : 최상의 전략은 적의 계략을 꿰뚫어 이를 깨뜨리는 것. 그 다음이 상대를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것이고, 그 다음이 적의 군사를 치는 것이며, 가장 낮은 것은 견고한 성을 공격하는 것
- PDCA와 가설 검증
(1) 의견일치 : 의견일치의 중요성은 피터 드러커의 저서 매니지먼트에서도 설명되어 있으나, 이 책은 세상의 변화가 심하지 않았던 73년에 쓰여졌다는 것을 고려해야 함
(2) 기획을 실현하는 힘 : 프로페셔널의 세계에서 기획력이란 기획을 입안하는 힘이 아니라 기획을 실현하는 힘, 즉 인간과 조직을 움직이는 힘. 그러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말하는 것, 즉 스토리텔링이 필요
(3) 변증법과 PDCA : 헤겔의 변증법은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통찰력, 예견력, 대화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유용. 변증법 중에서 비즈니스에 가장 도움이 되는 법칙은 "사물은 나선형으로 발전한다"임.
(4) 스토리에 근거한 대책 : 현상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경우, 관계된 사람들에게 폭넓게 의견을 묻고 문제점과 대책을 제출하게 하여 그것들을 정리한 것으로 문제분석을 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음. 그러나 이것은 단순한 현상에 대한 요약일 뿐이며 문제분석이 아님. 주체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보고 일관된 스토리에 근거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
(5) PDCA 사이클 : 앞으로의 일을 세세하게 결정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실행한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부적당한 것이 있으면 그때마다 수정한다
- 약자가 싸우는 방법
(1) 직원 수 감소의 영향 : 고객의 반이 없어지면 회사가 무너지지만, 사원은 반이 그만두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경영의 마음가짐, 고야마 노보루) 직원수가 급감하면 일시적으로는 문제가 생기지만, 조금 견디다 보면 일도 사람도 필요없는 부분이 드러나게 되고 조정이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경영상태가 이전보다 좋아지는 경우도 많음
(2) 성공경험의 폐해 극복하기 : 리더의 조건은 생각하는 것이며 무엇인가를 바꾸고 싶은 기분이 없으면 여행의 동료는 모이지 않는다. 이전의 성공경험에 집착하고 있는 리더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것을 꺼려할 가능성이 많음.
- 창발전략
(1) 전략을 제 타이밍에 도입한다는 것 : 헨리 민츠버그는 "전략형성의 모델을 관리하는 것은 전략을 미리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출현을 인식하여 적당한 때에 개입하는 것이다.", "리더십의 역할은 미리 계획적인 전략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전략이 출현하도록 전략적 학습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이다."라고 했음.
(2) 전략의 본질 : 전략의 본질이란 지식의 획득, 창조, 축적, 이용을 위한 조직적 능력을 획득하는 것. 팀의 멤버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획득한 지식이나 능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조직은 강할 수 밖에 없음
- 잘못된 방침이라도 곧바로 실행하는 간부는 우수하다. 사장이 오판하여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오판에서 비롯된 지시를 곧바로 실행하면 사장은 실수를 눈치챈다. 그때 고치면 된다. 따라서 잘못된 방침이지만 그것을 곧바로 실행하는 것은 실로 우수한 간부이다. (고야마 노보루)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도원에 간 CEO  (0) 2014.10.12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0) 2014.10.12
스핀 잇  (0) 2014.10.12
전략을 넘어 문화로  (0) 2014.10.11
마케팅 가격전략  (0) 2014.10.07
Posted by dalai
,

스핀 잇

경영 2014. 10. 12. 07:35

 


스핀 잇

저자
조성문 지음
출판사
알투스 | 2013-09-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무슨 일을 하든, 어떤 꿈을 꾸든, 왜 IT세상부터 알아야 하는...
가격비교

- 오라일리미디어의 창업자 팀 오라일리는 "더 많은 사람이 글을 알기 시작하자 르네상스 시대가 왔듯, 지금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안다면 새로운 르네상스가 올 것"이라고 단언
- 집카로부터 배운 교훈
(1) 사업을 시작할 때 나이나 환경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 두 창업자는 열살이 채 안된 아이들의 엄마였고, 사업을 시작해본 경험도 없었음. 게다가 체이스는 당시 44세였음.
(2)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크고, 또 그래야만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강력하게 믿고 추진할 수 있음. 이것이 두 창업자가 사람들을 설득해 초기투자를 유치하고, 월급 한 푼 없이도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었던 이유
(3) 파이낸셜 모델링. 결코 완벽할 수 없겠지만 꼼꼼하면할수록 도움이 됨. 케이스스터디에서 체이스가 만든 모델을 보면서 그 꼼꼼함에 여러차례 감탄하게 됨. 실제로 그녀의 예측은 상당부분 들어맞았고, 그녀의 초기 아이디어는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 지켜지고 있음.
- 짐 : 페이스북을 왜 만들었나요?
마크 : 그냥...없어서 만들었지요. 왜 이런게 아직 없을까 하면서 말이죠. 졸업앨범 같은 것 말이에요. 온라인으로 그런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숙사에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죠
"왜 사업을 시작했는가?"라는 질문에 많은 성공한 창업자가 "내가 불편해서", "이런게 세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라고 대답함
- 짐 : 사업이 잘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측정했지요? 어떤 수치를 가장 주의깊게 보았나요?
마크 : 제일 중요한 건 재방문율이었어요. 즉, 사용자들이 일주일 혹은 한달 이내에 다시 방문하는 비율이 어느정도 인지, 그것 하나만 본 것 같아요. 그 비율이 높다는 것은 우리가 그만큼 그들에게 가치를 주고 있다는 뜻이거든요.
- 인스타그램의 성공요인
(1) 심플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오직 사진을 찍고, 필터를 입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는데만 집중
(2) 창업자 케빈의 지도교수인 클리퍼드 나스가 이야기한대로 디자인가 심리학의 승리. 이는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크리거가 심리학과 언어학, 철학의 종합 학문인 신호체계를 전공한 것과 무관하지 않음. 그래서 인스타그램은 감각적 이름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보임
(3) 사진이 멋있게 나오도록 하는 필터효과와 그것이 확산될 수 있게 한 타이밍. 아이폰의 카메라도 좋았지만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의 품질이 월등하게 좋아졌고, 이를 인스타그램의 필터를 적용해서 올리면 전문사진가가 비싼 카메라로 찍은 것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그럴듯한 느낌을 줌. 그외에 핵심성공요인은 아닐지라도, 사진이 정사각형으로 나오게 한 것도 아이디어였음.
- 드롭박스의 성공요인
(1)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좋았음. 기존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특정 폴더를 동기화하기 때문에 어떤 폴더를 동기화할 것인지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음. 아주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설정이라는 말 자체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복잡하게 느껴짐. 드롭박스에는 그 과정이 없음. 설치하면 내문서 아래에 새로운 폴더가 생기고, 그 다음부터는 파일을 그 폴더에 드롭하기만 하면 됨. 이보다 더 쉬울수 있을까. 게다가 동기화가 끝난 파일이나 폴더에는 예쁘게 체크표시가 되어 내 파일이 확실하게 서버에 저장되었는지 즉시 알 수 있음.
(2) 모든 스마트 기기를 지원. 윈도나 리눅스, 유닉스 컴퓨터 사이에 파일을 동기화해주는 소프트웨어는 많았지만, 드롭박스만큼 모든 스마트기기를 함께 지원해주는 서비스는 없었음. 08년부터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사진, 음악, 문서 등을 여러 기기에서 동시에 접근하고 싶어했음. 애플제품만 쓰는 사람이라면 돈을 내고 모바일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다양한 기기를 쓰는 사람들은 만족할 만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음
(3) 무료. 기존의 소프트웨어는 사용하기 불편했고, 사용이 편리하려면 월정액 요금을 내야 했음. 드롭박스는 2기가까지 무료로 제공. 그래서 다른 소프트웨어보다 빨리 대중화됨
- 대부분의 게임 스튜디오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만들면 프로듀서가 승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됨. 슈퍼셀의 개발자들은 5~7명의 셀로 이루어짐. 각각의 셀이 자신의 게임 아이디어를 내고, 게임을 만듬. 게임이 재미 있으면 팀 전체가 같이 해봄. 팀 전체가 좋아하면 캐나다의 앱스토어에 올림. 여기서 성공하면 전세계 앱스토어에 올림. 이런 과정을 통해 4개의 게임은 시장에 내놓지 않았음. 그럴때면 직원들은 실패를 축하하는 샴페인을 터뜨림. 실패 자체를 축하한다기보다는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을 축하하는 것.
- 위대한 리더는 모순돼 보이는 두가지 특질, 즉 거만함과 겸손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음.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추종하기에 충분할 만큼 거만해야 하며, 동시에 자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훌륭한 결정을 내릴수도 있다는 것을 알 만큼 겸손해야 함
- 테크크런치의 기사를 보면, 거의 매일 하나의 회사가 매각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상장보다는 매각이 훨씬 요구조건이 낮고 가능성이 높음. 기업매각이 이렇게 자주 일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투자액을 쉽게 회수할 수 있다는 뜻이고, 곧 엔젤투자자들이 더 쉽게 투자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 반면, 한국에서는 exit모델로 매각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음. 상장되기 전에는 투자액을 회수하기가 힘들다. 비상장 주식을 팔수는 있겠지만 상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의 경우 주가가 낮기 때문에 팔기도 힘들뿐더러 팔아봤자 별 이득을 보기 어렵다. 한편, 그동안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뛰어난 기술을 사가기 보다는 복제한 후 해당 중소기업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경우가 많았음. 이런 이유들 때문에 엑싯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걸림. 둘째, 투자 인프라 차이때문. 엔젤투자와 벤처캐피탈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고리에서 차이가 남. 네명의 엔젤투자자가 5천만원식 2억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그 돈으로 회사가 제품개발에 성공해서 고객을 모으기 시작하면, 창업자와 엔젤투자자들은 벤처캐피탈리스트를 찾아나섬. 론 코웨이 같은 유명한 엔젤투자자들이 투자했다면 100% 벤처캐피탈의 관심을 받음. 이후 벤처캐피탈들이 A,B,C라운드로 이어지는 투자를 하고 결국에는 기업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줌. 그 결과 엔젤투자자와 벤처캐피탈 모두 투자금을 회수함. 물론 이런 제도의 부작용도 있음. 엔젤투자자와 관계가 조은 창업자들이 계속해서 기회를 가져간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통해 돈이 활발하게 순환하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면이 더 크다고 생각됨. 셋째, 한국에는 연쇄창업가가 많지 않음. 창업에 성공한 후 회사를 매각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또 다른 회사를 창업하는 경우가 적음. 또 실패한 사람이 계속 도전하는 경우도 드물다. 반면, 미국에는 실패를 무릅쓰고 계속해서 회사를 만드는 사람이 많음. 트위터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가 그랬고, 유투브를 창업한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는 페이팔 초기멤버였으며,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도 마찬가지. 모두 회사를 창업해 매각하거나 실패한 경험을 보유. 이들은 회사를 만들어 투자를 받은 후 매각하고, 또 다른 회사를 만들어 매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 크고 혁신적 회사를 만들었음.
- 왜 미국의 대기업들이 기업인수에 적극적인가?
(1) 미국은 표절을 엄단하고 다른 사람의 지적재산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기 때문. 한국에서 교육받고 회사생활을 하다가 미국학교에 와서 가장 다르게 느낀 것이기도 함. 미국의 학교 및 기관이 견지하고 있는 표절기준은 한국과는 달리 상당히 엄격. 표절이 발각되면 퇴학이고, 이미 학위를 받은 경우에는 취소됨. 경영대학원에서는 케이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비용이 상당히 비쌈. 겨우 다섯장짜리 하버드 케이스는 하나당 7달러 가까이 지불해야 함. 하지만 어느 누구도 복사해서 쓰지 않음. 표절을 죄악시 하는 문화때문에 미국에서 정상적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철저함. 이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따라서 다른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복제해서 쓰기 보다는 인수를 통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문화가 당연함. 섣불리 복제했다가 소송이라도 당해서 지게되면 천문학적인 금전적 손해와 더불어 불명예를 떠안게 되기때문.
(2) 엔지니어들의 비싼 인건비. 실리콘밸리에서 이라는 웬만한 엔지니어들의 연봉은 10만불임. 고급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를 채용하려면 연봉에 의료보험과 세금을 포함하여 1년에 대략 20만불이 소요됨. 10명의 고급 엔지니어가 1년간 일해야 하다면 200만불이 소요됨. 그렇게 3년을 노력해서 비슷한 제품을 만들려면 600만불이 들어감. 그래서 제품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회사를 사는 편이 더 경제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3) 발전된 금융시스템 때문. 이는 간접적 영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미국의 벤처캐피탈들은 기술력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나면 그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기 시작. 증시상장으로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림. 빨리 투자금을 회수해야 또 새로운 회사에 투자할 수 있음.
- 행위와 결과에 대한 보상정책은 단순한 공식과 명확한 목표가 있는 작업에는 아주 효과적. 하지만 보상이 존재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편협하게 흐를 수 있음. 따라서 창의력을 요하는 문제에서는 오히려 가능성을 제약하고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
- 유명한 경제학자 댄 애리얼리와 세명의 동료가 MIT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연구를 했음.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게임, 즉 창의성과 운동능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을 던져주고 세단계의 보상을 제안. 작은보상, 중간보상, 큰 보상. 만약 정말 잘한다면 큰 보상을 받음. 단지 기계적 기술만 있으면 되는 문제였을 경우 보너스는 정확히 예상한대로 작용했고, 높은 보상을 약속받은 쪽이 더 높은 성과를 보임. 그런데 작업이 인지능력에 연관된 것일 때, 더 큰 보상은 오히려 낮은 성과로 이어졌음. 댄과 동료들은 이 결과는 어쩌면 문화적 차이 때문일수도 있으니까 인도의 마두라이로 가서 실험을 해보기로 함. 똑같은 실험을 진행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음. 창의력이 더 중요시되는 오늘날 사회에서는 내재적 동기부요가 훨씬 중요. 즉, 해결하고 싶은 문제이거나, 재미있거나, 또는 일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 때 더 동기부여가 된다는 이야기. 자기주도, 숙달, 목적 이 세가지가 비즈니스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자기주도란 스스로 삶을 결정하고 싶은 욕구고, 숙달은 중요한 일을 더 잘하고 싶어하는 욕구이며, 목적은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일하고 싶은 욕망임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케팅의 미래는 마이크로  (0) 2014.10.12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0) 2014.10.12
전략을 넘어 문화로  (0) 2014.10.11
마케팅 가격전략  (0) 2014.10.07
고전에서 배우는 경영 인사이트  (0) 2014.10.07
Posted by dalai
,

전략을 넘어 문화로

경영 2014. 10. 11. 17:46

 


전략을 넘어 문화로

저자
대니얼 데니슨, 로버트 후이즈버그, 낸시 레인, 콜린 리프 지음
출판사
이담북스 | 2014-02-0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저자는 중대한 문화 혁신을 하고자 하는 조직들과 수년간 일해 왔...
가격비교

- 문화란 실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며,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우리의 행동임. 문화는 사람들의 행동을 조직화하는 코드이자 핵심논리이며 정신적 소프트웨어임. 또한 우리가 다음 세대에 전해줘도 될만큼 중요하게 배운 교훈임
- 샤인의 고전적 접근방식은 문화를 세가지 계층으로 구분. 먼저 문화의 기저를 형성하는 암묵적 가정들로 무의식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믿음, 인식, 생각, 그리고 느낌들. 한편, 표출된 가치관의 기본적인 암묵적 가정으로부터 도출되며, 전략과 목표, 철학의 표출된 정당화로부터 유래되기도 함. 마지막으로 가장 위에는 가시적이짐나 아직까지 조직구조나 프로세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정의되는 인공물들이 있음.
- 도요타의 경영방식과 도요타를 탁월하게 만든 비결은 어떤 개별요소가 아님. 중요한 것은 모든 요소들을 통합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내는 것. 그것은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일관된 방식으로 매일 실천해야 함. 우리는 실제로 실행에 옮기고 행동하는 것에 가장 높으 가치를 둠. 세상에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많게 마련이고, 따라서 우리는 일단 먼저 도전하고 실천에 옮겨보라고 권함. 우리가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고 실패하게 되면 그냥 그 실패를 수정하고 다시 또 도전하면 됨. 두번째 시도에서 또 다른 실수를 발견하게 되면 또다시 시도하면 됨. 이렇게 끊임없는 개선 또는 행동에 기반한 향상을 통해 우리는 더 높은 단계의 실천과 지식으로 도약할 수 있음.
- 가장 많이 알려진 조직문화 개념들은 다음과 같이 세가지 수준을 강조. 첫째, 내부인들이 종종 표명하기 어려워하는 기저의 암묵적 신념과 가정들, 둘째, 행동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과 원칙들, 셋째, 모두가 볼 수 있다록 표면위로 가시화된 상징과 인공물들임. 이런 접근을 통해 개인과 조직이 보유한 많은 지식은 암묵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지식은 우리의 암묵적 신념과 가정속에서 포착할 수 있고 일상적 행동에도 스며들어 있지만,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는 어려움. 한 메이저 글로벌 컨설팅 기업의 CEO는 최근 HP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깨닫고 있기만 하더라도!라는 말을 남김. 기업에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깨닫고 이를 적용하는 것은 어느 조직에서나 매우 중요. 그리고 그것은 기업의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결됨. 라탄 타타가 2500달러짜리 자동차 타타 나노의 개발에 들인 노력을 생각해보라. 그는 이 프로젝트에서 저렴한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고객을 현재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4인가족으로 규정하고 개발에 착수하였음. 이 세분화된 시장에 대한 타타의 암묵적 지식은 어떤 서구기업도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되었음. 그들의 이런 사고방식이 그들이 가진 장점이었음.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이라는 신념이야말로 그들이 가진 가장 큰 자산이었음.
- 오래된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음. 어떤 경우에는 그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죽고 나서야 사라짐. 모리슨의 저서는 어떤 한 젊은 시간-동작 연구 전문가가 제1차 대전에서 프랑스 함락직후 포병대원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에서 시작함. 그는 현장에서 트럭 뒤에 트레일러를 끌고 그 위에 대포를 얹고 연습하는 5명으로 구성된 포병 한조를 보고 있었음. 이 과정에서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한 그는 병사들이 포를 장전하고 목표를 조준하며 발포하는 일련의 과정을 슬로모션 사진으로 촬영. 이 사진들을 한두번정도 훑어보았을 때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음. 발포 직전에 포병대원중 2명이 모든 동작을 멈추고 3초간 차렷자세를 취하는 것이었음. 그들은 총알이 발포되는 동안에도 같은 자세를 취했음. 이런 행동은 상당한 시간낭비인 것처럼 보였고, 이 시간-동작 연구 전문가는 이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어 오랜 경험을 지닌 포병대령에게 찾아가서 필름을 보여주며 이 행동을 설명해 달라고 했음. 대령도 의아해 하기는 마찬가지였음. 그는 필름을 다시 보고 "아! 알았어요. 그들은 말을 멈춰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한 세대쯤 전 대령이 남아프리카 보어전투에서 싸우던 당시에는 말을 멈춰세우는 것이 중요했음. 말이 포를 이끌었기 때문에 말을 멈춰세우지 않으면 말이 움직이면서 포를 함께 끌고 갔음. 하지만 이제 대포는 트럭이 견인하는 트레일러에 세워두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세울 필요가 없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과거의 흔적이 계속 남아있었던 것. 습관은 한때 복잡한 일상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줄여주었지만, 이제는 어떤 목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고착화된 관행이 되어버렸음.
- 거의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일본의 거대 카메라 및 복사기 기업인 캐논의 최고리더들은 매일 아침 7시에 만나 아사카이 아침 티타임을 보통 1시간 정도 가졌음. 공식적 안건은 없었지만,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음. 그들은 사업운영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원칙과 철학들에 대해 이야기 나눔. 또한 어떤 것이 효고가 있고, 어떤 것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그리고 직원들과 경쟁자, 제품, 기술에 대해 이야기 나눔. 그들은 리더 후지오 미타라이가 오랫동안 캐논을 이끈 독창적이면서 진화를 거듭하는 철학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를 많이 경청. 하지만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어떻게 서로 연계되는지, 그리고 캐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창조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음. 캐논의 놀라운 성취는 모든 이가 확인할 수 있었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조직이 어떻게 큰 조직을 이기는가  (0) 2014.10.12
스핀 잇  (0) 2014.10.12
마케팅 가격전략  (0) 2014.10.07
고전에서 배우는 경영 인사이트  (0) 2014.10.07
이카루스 이야기  (0) 2014.10.07
Posted by dalai
,

마케팅 가격전략

경영 2014. 10. 7. 13:29

 


마케팅 가격전략

저자
곽영식 지음
출판사
피앤씨미디어 | 2014-01-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저자는 지난 십수 년간 가격책정에 관한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생하...
가격비교

- 직접질문법을 통한 조사결과가 실제 판매데이터와 차이가 있는 이유
(1) 고객의 제품선택 기준은 가격, 상표, 디자인 등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직접질문법은 이런 기준들을 반영하는 데 한정적이기 때문.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시 사용하는 기준의 수가 대체로 6개 이하임. 직접 질문법은 다른 제품선택기준은 배제하고 오직 가격만으로 제품에 대해 지불하려는 가격대를 찾음
(2) 직접질문법은 경쟁사의 가격 및 제품사양에 변화가 있을 때 이를 반영하기 어려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저렴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하자. 그러나 이런 생각은 우리 제품의 가격이 변하지 않아도 비싸다는 생각으로 바뀔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경쟁제품의 가격이 내리거나, 경쟁제품의 제품사양이 업그레이드 될 경우임. 따라서 경쟁제품의 가격과 제품사양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고객이 인식하는 가치를 측정해내기 힘들다.
(3) 직접질문법은 고객이 왜곡된 답변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 고객에게 한 제품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을 묻는 경우 실제 자신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까지 지불한다고 대답하기도 하고, 그 반대로 대답하기도 함. 가령 고객은 1000만원짜리 밍크코트를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실제로는 구매할 의사가 있으면서도 본인이 사치스럽다는 평가를 받을까봐 구매할 의사가 없다고 답변하기도 함. 한편, 1000만원짜리 밍크코트에 대해 비싸다고 느끼냐는 질문에, 비싸다고 생각하면서도 과거에 밍크코트 때문에 자존심이 상했던 경험이 있는 고객은 비싸지 않다고 답변하기도 함.
이처럼 직접질문법은 고객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답변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고 고객의 감정적인 문제가 개입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실제 고객행동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함. 하지만, 직접질문법을 쓰면 적어도 얼마의 가격 이하로는 소비자가격을 매길 필요가 없다는 의미있는 가격수준 의사결정을 예비적으로 내릴 수 있음
- 고객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고객에게 묻는 방법 중 직접 질문법을 사용할 때의 단점을 극복한 대안으로서 간접질문법에 의한 가격책정방법이 있음. 간접질문법은 제품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을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가격, 상표, 디자인 등 가격을 포함한 여러 제품선택기준들의 조합을 고객에게 평가하게 함으로써 고객이 지불하고자 하는 가격을 추정하는 방법.
- 간접질문법의 특징
(1)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다양한 선택기준을 조합하여 고객에게 평가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실제구매행동을 비교적 충실히 반영. 왜냐하면 고객은 직접질문법으로 질문하는 것처럼 가격만을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는 가격, 상표, 디자인, 기능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
(2) 직접 질문했을 때 왜곡될 수 있는 고객의 속내를 간접질문법으로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음. 예를 들면 회사면접시험을 볼 경우 응시자에게 "어느정도 연봉을 받길 원하는가?"라고 질문한다면, 응시자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음. 높은 연봉을 받길 원하지만 이러한 내 마음을 밝혔을 때 면접결과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 하지만 연봉 4000만원을 주는 지방의 중소기업과 연봉 3500만원을 주는 서울의 대기업 중 어느곳을 더 선호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할 경우엔 큰 걱정없이 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음. 이와 같이 몇개의 회사조합을 추가로 질문하면 응시자가 원하는 연봉을 찾아낼 수 잇고, 이 경우 직접질문법으로 원하는 연봉을 물었을 때보다 응시자의 속내를 잘 파악할 수 있음.
(3) 가격에 따른 판매량의 변화를 예측할 때 경쟁사의 가격과 제품사양을 반영할 수 있음. 예를 들어 SUV를 구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투싼을 구매하고자 마음먹었던 고객은 경쟁사인 코란도가 가격을 낮추거나 K7이 같은 가격에 공기청정기를 기본사양으로 추가한다면, 투싼에 대한 구매의사가 변할 수 있음. 이같이, 간접질문법은 경쟁사의 가격이나 제품사양의 변화를 반영하여 우리 제품에 대한 고객의 구매의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정할 수 있음.
(4) 가격에 따라 변호하는 판매량에 비용을 고려함으로써 가격대별 이익을 회사별 상황에 맞춰 측정할 수 있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핀 잇  (0) 2014.10.12
전략을 넘어 문화로  (0) 2014.10.11
고전에서 배우는 경영 인사이트  (0) 2014.10.07
이카루스 이야기  (0) 2014.10.07
자라 성공 스토리  (0) 2014.10.07
Posted by dalai
,

 


고전에서 배우는 경영 인사이트 40

저자
한상만 지음
출판사
원앤원북스 | 2011-10-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경영원칙의 통찰력과 인사이트를 고전에서 깨닫다! 얕은 마음에서 ...
가격비교

- 경쟁과 기술, 시장과 고객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은 리더에게 사목사총의 리더십을 더욱더 요구. 한 기업의 리더는 변화의 시기에 기회의 창이 열렸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함.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의 모든 문을 열어, 모든 방향으로 다보고, 모든 방향으로 다 들을 수 있도록 조직을 변화시켜 나가야 함. 그래야만 시장환경의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시장의 다양한 주체들과 유기적으로 하나가 되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음.
- 두사람이 한마음이 된다는 뜻처럼 인 경영을 한다는 것은 기업생태계 내에서 서로 이익을 더 많이 갖기 위해 싸우는 제로섬게임을 하는 낮은 수준의 경영철학에서 벗어나서, 기업생태계 전체가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성장하는 존재임을 깨달아서 기업생태계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큰 경영이라고 할 수 있음.
- 일일신 우일신 이라는 말은 지금부터 3천여년 전에 은나라 탕임금이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서 세숫대야에 적어놓은 글귀이지만, 이 글귀가 주는 교훈은 여전히 신선함.
- 잠룡물용 : 아직 물속에 잠겨 있는 용으로 큰 쓸모가 없음
현룡재전 : 이제 막 물에서 나온 용으로 밭에서 쉬지 않고 일함으로써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함
흑양재연 : 처음으로 뛰어오르는 단계에 들어간 용으로 설사 뛰어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아직은 연못에 있다는 겸손함이 있어야 함
비룡재천 : 힘차게 하늘을 나는 용으로 하늘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함
- 입소문의 가치는 얼마일까 라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논문에서는 기존의 CLV라는 고객평생가치 개념에서 CRV라는 고객추천가치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역설. 쉽게 말해 더 많이 사는 사람은 CLV가 높은 사람이고, 더 많이 추천하는 사람은 CRV가 높은 사람인데, 더 많이 추천하는 고객이 중요하드는 것.
- 회사후소는 도화지가 하얗게 깨끗한 흰 바탕이 된 후에 제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의미. 공자는 회사후소라는 구절에서 그림을 예로 들었지만 이는 비단 그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님. 그림뿐만 아니라 경영도 먼저 기본에 충실해야 성과를 낼 수 있고, 전략을 그려낼 수 있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새로운 경영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기존의 조직과 인적자원에 대한 개혁과 제품, 그리고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집중해야 할 사업영역을 선정해야 함
- 군자불기 : 군자라면 스스로 그릇을 설정하지 않아야 하고, 두루 살피나 비교치 아니한다. 이 말을 직역하면 군자는 기가 아니다. 즉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음. 그렇다면 그릇이 아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논어집주에서는 기란 그 용도에만 적합해 상호통용되지 않는데, 군자는 이와 같이 자신의 그릇속에 갇혀 있지 말고 다른 것도 두루 섭렵해 획일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기보다는 자유자재로 융통성과 포용력을 가져야 한다고 했음. 다시 말해 진정한 의미에서 군자란 자신의 생각에 갇혀 큰 것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며, 폭넓은 시야를 갖고 시대의 큰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고 할 수 있음. 따라서 군자불기의 경영이란 갇힌 사고에서 열린 사고로의 전환을 의미. 이것은 특히 마케팅의 관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음.
- 삼현일장의 의미를 기업경영의 측면에서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 경영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삼현이란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기업의 고객자산과 시장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시기라고 볼 수 있음. 반면에 일장이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준비기간이라 볼 수 있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하는 것을 봄이라고 생각한다면,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업의 이익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크게 늘려나가는 활동을 여름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임.
- 도천지장법의 순서는 그 중요성에 입각한 우선순위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를 마케팅 전략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다음과 같음
도 : 국민과 국가가 함께 갖춘 신념. 기업의 미션과 비전
천 : 각종 자연현상과 기후, 기상조건. 사회적, 경제적, 기술적 트렌드 분석
지 : 전쟁터의 지형적 특성과 길의 멀고 가까움. 시장분석
장 : 장수의 능력. 자사의 역량분석
법 : 명령 및 보급체계와 같은 제도적 운용. 법/제도/규제 등의 외적 환경 분석
- 통 : 아군과 적군 모두 진공할 수 있는 지형. 성장기 산업
괘 : 나아가기는 쉬우나 물러서기가 곤란한 지형. 진입장벽은 낮지만, 퇴출장벽이 높은 산업
지 : 아군과 적군 모두 불리한 지형. 성숙기, 쇠퇴기 산업
애 : 길이 좁아 방어가 유리한 지형. 선도자가 방어하기 유리한 산업
험 : 방어하기 좋은 험준한 지형. 선도자가 절대 유리한 산업
원 :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현재 역량을 보유하지 않은 산업
- 최고의 전략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손자는 주저없이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전략이라 했음. 적의 전략 자체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최고의 전략임. 이것은 프레임의 싸움이라 할 수 있음. 소비자들에게 어느 한가지의 프레임을 통해 상황을 인식하게 만들게되며, 그 프레임에 속하지 못하는 경쟁자느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것. 손자는 이러한 최고의 전략을 벌모라고 했음. 전략의 프레임을 선점하는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시장에서 쫓아가는 입장이 됨.
- 고상병벌모, 기차벌교, 기차벌병, 기하공성. 최고의 병법은 적의 전략을 봉쇄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적의 동맹을 공격하는 것이며, 그 다음은 병사를 움직여 적을 치는 것이며, 가장 최악의 병법은 적의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
- 솔연은 원래 매우 재빠르다는 뜻으로 전설속에 등장하는 매우 거대한 뱀을 가리킴. 전설에 따르면 이 뱀은 머리를 치면 꼬리가 달려들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달려들며, 몸통 한가운데를 치면 머리와 고리가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함. 손자는 이것을 부대의 진법에 활용해 상산사진 이라는 번개같이 빠른 전술과 매우 강력한 기동력과 전투력을 가진 부대를 창안해냄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략을 넘어 문화로  (0) 2014.10.11
마케팅 가격전략  (0) 2014.10.07
이카루스 이야기  (0) 2014.10.07
자라 성공 스토리  (0) 2014.10.07
히트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 2014.10.06
Posted by dalai
,

이카루스 이야기

경영 2014. 10. 7. 13:23

 


이카루스 이야기

저자
세스 고딘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4-01-0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굽시니스트 이카루스 이야기 카툰 1화 보기 Click[보라빛 소...
가격비교

- 우리 사회는 이 신화에서 너무 낮게 날아서는 안된다는 경고를 의도적으로 무시했음.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거나 소란을 피워서는 안된다고 끊임없이 서로를 질책하도록 만들어 놓음. 산업주의자들은 자만을 일곱가지 죄악 중 하나로 꼽으며서, 그보다 더 위험한 한가지는 교묘하게 제거해 버림. 바로, 너무 적은 것에 만족하는 겸손이다. 너무 높게 나는 것보다 너무 낮게 나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음. 왜냐하면 안전하다는 착각을 주기 때문. 우리는 낮은 기대와 소박한 꿈에 만족하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면서 안전하다는 느낌 속에 살아감. 그러나 너무 낮게 잘 때 우리는 우리 자신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의존하고 도움을 받는 사람들까지 기만하게 됨. 잔뜩 겁을 먹은 채 위험을 피하는 데만 급급해짐. 우리는 지금 과거 어느때보다 더 높이 날 수 있는 세상을 맞이했음. 하지만 안타깝게도 낮게 날아야 한다는 유혹에 여전히 매여 있음. 우리가 나아갈 길은 무모한 어리석음도, 자기 생각이 없는 복종도 아님. 한 사람의 인간이 되고, 마음껏 날아오르는 것임
- 용기란 비판에 익숙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브레네 브라운, 심리학자)
- 산업주의자들은 품질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생산적인 경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던 두가지를 세계적인 차원에서 바꿔야 한다고 외쳤음. 첫째, 그들은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했음. 산업주의자들은 옛날 왕들만큼이나 강력한 권력과 많은 돈을 갖고 있음. 그들은 왕의 허가를 얻어 법령을 공표하진 않음. 대신 광고와 로비를 통해서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모든 이들의 손에 커다란 당근을 쥐여줌으로써 그렇게 함. 산업주의자들이 축적한 어머어마한 부는 성공에 대한 정의를 바꾸어 놓음. 교육의 본질도 바뀌었음. 또한 대중광고와 제도교육, 대량생산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시간과 자원을 소비하는 방식 또한 달라졌음. 둘째, 그들은 꿈을 바꿔야 한다고 했음. 1세기가 넘도록 진행된 문화적 세뇌는 위압적 영향력을 발휘. 사람들은 꿈을 바꾸어야 한다는 산업주의자들의 선전을 기꺼이 받아들임. 현대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옛날보다 더 많은 부를 누리고, 더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 그리고 그 말은 우리가 수천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인간이라는 존재와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가 되었음을 의미. 산업주의자들은 사람들이 안전과 복종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더 많이 꿈꾸도록 하고자 했음. 그리고 모두가 소비의 쳇바퀴에 자신을 팔아넘기도록, 그래서 더 많이 복종하도록 만들고자 했음. 산업주의자들이 만들어놓은 조직의 사다리를 더 많은 이들이 타고 올라가려고 할수록 그들은 이익을 얻음. 자본주의는 실패를 먹고 성장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지 못하고, 새로운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실패를 먹고 자랐다. 모든 산업주의자들은 대마불사를 철석같이 믿었다. 하지만 그 말은 자본주의가 막다른 골목에 들었다는 뜻이기도 했다.
- 모든 사람은 천재다. 하지만 물고기들을 나무타기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물고기는 평생 자신이 형편업삳고 믿으며 살아갈 것이다. (아인슈타인)
- 선택되기를 기다리지 마라. 새끼 고양이가 위험에 빠지면 어미가 목을 물어 안전한 곳으로 옮김. 반면 새끼 원숭이는 위험을 만나면 스스로 어미의 등에 필사적으로 매달림. 고양이는 구조를 받지만, 원숭이는 스스로를 구함. 산업주의자들은 근로자들을 새끼 고양이처럼 다루고, 기존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거나 개인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내쫓았음. 반면 연결경제는 새끼원숭이처럼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살아남을 것을 요구. 창조하고, 주목받고,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당신은 지금 권위를 바라보고 있는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의견을 말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가?
- 런던 카스비즈니스스쿨의 줄리 로건은 난독증으로 고통을 겪는 기업가들이 일반인보다 세배나 많다는 사실을 발견. 그리고 상당수의 기업가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비결이었다고 믿는다고 했음. 정신적 문제가 어떻게 성공을 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난독증 환자들만이 발견해낼 수 있는 은밀한 암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웃라이어로서 그들의 성향은 자신이 남들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는 사실을 어릴적에 일찌감치 깨달았기 때문인 듯함. 아마도 학교에서 우등생이 될 가능성, 유명대학에 입학하거나 굴지의 기업에 입사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보였을 것임. 다른 사람들처럼 자신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았기에, 스스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그리고 그런 선택이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리라고 봄.
- 캠벨은 고대신화나 민간설화들이 세곳에서 유래했다고 설명. 가장 먼저 오두막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민간설화들이 나옴. 이 이야기들에서는 나쁜 사람은 벌 받고, 착한 사람들은 상을 받음. 그리고 정부나 귀족, 군대의 성곽과 종교조직의 대성당에서 시대를 초월한 신화들이 나옴. 이 신화들의 목적은 애국심과 충성심, 영웅주의를 고무하고 찬양하는 것. 고대 신화들은 당대 권력의 원천을 중심으로 펼쳐짐. 그래서 모두 왕이나 장군, 성직자, 지도자들을 경배함. 그런데 전혀 다른 곳에서 온 신화도 있음. 우리 부모 세대때 생겨난 신화임. 크렘린의 붉은 군대가 세상을 전멸시킬 것이라는 위협적인 것들도 있고, 장밋빛 미래를 보장한다는 대학들의 현란한 신화도 있으며, 영웅적인 인물로 묘사된 기업주의 전설 같은 것도 있음. 이것들은 다양한 현대적 신화를 낳음. 요점을 말하면, 새로운 위험이 사람들을 에워싸고 있으므로 큰 탈 없이 안전하게 살아가려면 권력의 그늘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 신화들은 우리 세대로 이어지면서 적응과 복종, 겸손을 미화하는 데 쓰임. 이런 신화들은 우리 앞에 많은 가능성이 있음을 이야기함으로써 부모세대는 물론 우리세대에게도 공감을 얻었음. 기업가나 대학생, 스포츠 선수, 주부 등 여러 계층을 주인공으로 하여 행복을 이뤘다는 다양한 신화가 만들어져 사람들 속으로 파고들어 갔음. 그런 신화들을 접하면서 사람들은 사회가 자신들 마음속에 심어놓은 꿈에 익숙해지고, 그것을 점차 자신의 꿈으로 여김. 사실 신화는 우리의 믿음이기도 함. 우리는 신화의 약속을 믿고, 이걸 하면 저걸 주겠다는 산업가들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음.
- 이카루스의 자만, 자신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한 채 끝까지 날아오르려 했던 그 욕망에서 교훈을 발견할수도 있을 것임. 하지만 그 점을 강조해야 할 정도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 자만이 만연해 있지는 않음. 인간의 가장 뛰어난 모습과 획기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려는 사람들도 그다지 많지 않고, 사람들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격려하는 리더도 별로 없음. 도리어 남들에게 방향을 묻고, 지도자를 따르고, 안전하게만 움직이려는 지나친 겸손에 사로잡혀 있음. 삶의 주도권을 기꺼이 양도한 채 비난받지 않고 살아가는 일에만 붙들려 있는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문제는 지나치게 낮게 날고 있다는 것. 너무 높이 날았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걱정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할까봐 초조해하는 마음에, 선전에 속아넘어가고 재능을 드러내지 못함
- 신화적 존재인 잡스는 그만의 독특한 취향으로 더 유명. 잡스에게는 특성을 파악하고, 해답을 발견하고, 그 해답을 발견하기 위해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능력이 있었다고 함. 하지만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임. 애플의 팀 쿡은 최근 이렇게 밝힘. "너무나 변덕이 심해서 어제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잡스의 마술은 정답에 있지 않았다. 확신에 있었다.
- 자신의 세계관을 버리기 전까지 우리는 세상을 똑바로 볼 수 없음. 물론 세계관은 일상생활에서는 쓸모가 있음. 일련의 전제와 편견, 믿음으로 이루어진 세계관을 통해 우리는 세상과 관계를 맺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음. 외부와 접촉할 때마다 매번 모든 것을 검토하고 판단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욱 익숙하게 정보를 처리하고 일관되게 행동할 수 있음. 그러나 세계관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방해함.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능력을 키워야만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음.
- 종교학자 제임스 카스는 제한게임과 무한게임이라는 개념에 대해 글을 썼음. 제한게임이란 승자와 패자가 결정되는 게임. 거기에는 게임의 법칙이 존재하고 분명한 끝이 있음. 제한게임에서 목표는 승리하는 것, 그리하여 최후의 일인으로 남는 것임. 산업시대는 바로 이러한 제한게임의 개념을 받아들임. 시장점유율이 바로 제한게임에 속함. 경쟁기업에서 인재를 빼앗아 오는 것도 그러함. 당신의 기업이 모든 인재를 차지하면, 경쟁 기업들은 인재를 가질 수 없음. 미국 풋볼리그 역시 제한게임임. 오로지 한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패자로 남음. 반면 무한게임의 목표는 게임에 참여하는 특권을 누리는 것, 다시 말해 다른 선수들이 더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무한게임에서 우리는 동료 참가자들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격려함. 연결경제는 무한게임을 기반으로 성장함. 연결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면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나누어 주기 때문에, 꼭 한명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가 존재해야 한다는 법은 없음.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케팅 가격전략  (0) 2014.10.07
고전에서 배우는 경영 인사이트  (0) 2014.10.07
자라 성공 스토리  (0) 2014.10.07
히트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0) 2014.10.06
사내기업가 정신  (0) 2014.10.06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