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은 다른 세대와 다르게 부동산을 부의 상징, 자산증식 수단, 가난의 설움에서 탈출하는 수단으로 생각함. 부동산에 대한 애착이 세계 최고임. 부동산은 돈이 있으면 가장 먼저 보유하는 자산 목록 일순위가 되었다. 그 결과 부동산이 자산의 80% 가량을 차지함. 개인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32%, 일본 40%에 불과함. 이런 상황에서 문제는 이렇게 시작된다.
첫째 , 베이비부머들은 앞으로 역사상 유례없는 100세시대를 산다. 60세 이후부터는 의료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미래를 살아가야 한다.
둘째, 부동산 가격은 주식가격처럼 개인이나 국가의 경제 펀더멘털, 모멘텀, 그리고 빚을 낼 수 있는 여력이라는 세가지 힘에 영향을 받음. 이 세가지 힘은 베이비붐 세대가 시장의 주력 소비층이던 지난 30년과는 전혀 다르게 움직일 것이다.
셋째, 젊은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집에 대한 애착이 적음. 자녀도 적어 큰 집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 소비개념이 다름. 그들의 소득수준에 비추어 봤을 때, 이미 현재 가격도 엄청난 부담인데 지금보다 가격이 더 상승한 아파트를 사는 것은 불가능
넷째,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이 가진 집을 곧바로 처분하지 않을 것이다. 중대형 주택이 잘 팔리지 않는 현실, 어쩌면 더 오를지도 모른다는 근거없는 마지막 기대감, 손실을 확정하는 것에 대한 부담, 집에 대한 강한 소유욕구 등으로 인해 매도를 주저할 것이다. 대신 퇴직금, 예금, 줄어든 근로소득으로 버틸수 있을만큼 최대한 버틸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한국 부동산 가격은 한번에 모든 지역이 붕괴하지는 않을 것임. 일본처럼 10-15년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 부의 이치를 알고 싶다면 자기 경험의 우물에서 벗어나 겸손하게 진리를 익히고 배우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쉬지 않는 배움을 바탕으로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훈련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워렌 버핏이 하루 대부분을 기업보고서를 읽으며 보내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이것이 부자들이 하는 일이다
- 돈은 무작위로 움직이지 않는다. 분명한 원칙을 따라 이동한다. 역사에서 발견한 부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요소는 4가지다. 제도, 기술, 화폐 유동성, 패권이다. 제도는 부를 씩 틔우는 토양이다. 기술과 화폐 유동성은 부의 흐름을 바꾸는 힘이다. 패권은 인재를 유입하고 시장규모를 키우면서 부를 강화함. 부는 이 4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으며 물 흐르듯 움직인다. 이런 요소를 좌지우지하거나 흐름을 바꿀 능력이 개인에게는 없다. 하지만, 이런 부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동순서를 꿰뚫어볼 수 있으면 미리 길목을 지켰다가 움직이는 부를 붙잡을 수 있다.
- 신용창조 시스템을 만들게 된 근본적 취지, 즉 이치는 시장에 있는 재화 및 서비스와 똑같은 양의 화폐만 가지고 물물교환을 하는 수준에서는 탐욕을 채울 수 없기 때문. 남보다 더 많이 가지고 더 잘 사는데 필요한 행동(물품구매, 노동구매, 전쟁 등)을 향한 인간의 탐욕을 채울 목적으로 미래에 벌거나 세금으로 거두어 들일 수 있다고 예상되는 돈을 미리 찍어내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돈이 늘어나는 동안 경제도 성장한다. 주식이나 부동산같은 자산가격도 오른다. 오른만큼 부자가 된다. 하지만 인간의 탐욕은 멈추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리 당겨쓰는 돈의 출처인 바로 그 미래를 무한정으로 늘려잡는 방법까지 동원했따. 결국 탐욕이 버블붕괴, 금융시스템 붕괴를 낳은 결정적 원인이다. 이런 시스템이 계속해서 존재하느 한, 몇가지 사소한 문제들은 수정한다 해도 신용창조에 의한 경제 성장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가지 심각한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어떤 정부, 정치인, 은행가도 절대로 피할 수 없다.
(1) 미래의 돈을 미리 당겨서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채증가
(2) 돈을 당겨 쓰는 근본적 출처인 미래를 무한정으로 늘림으로써 발생하는 화폐가치 하락
(3) 앞의 두가지 원인으로 인해 반드시 반복해서 발생하는 금융위기
- 중앙은행의 화폐사기, 정부의 지나치게 많은 국채발생, 과도한 통화승수, 이 세가지는 금융위기가 발생하도록 만드는 근본적 장치임. 우리는 지금 정부의 지나치게 많은 국채발행과 신용창조에 의한 과도한 통화승수로 인한 화폐 사기를 당하고 있는 셈. 과도한 통화승스로 인해 물가가 폭등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자연스레 다음 단계로 부의 불균형 분배가 가속화하고, 시장금리가 폭등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기업의 매출이 줄고 내수경제가 위축되면서 금융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증가하며, 화폐 유통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총유동성이 줄어, 결국 신용수축이 일어나게 됨. 이런 시스템에서 부자가 되는 방법은 하나임. 신용창조의 과정에서 남들보다 먼저 신용대출을 받는 것이다. 부자들은 주로 협의 통화, 광의 통화, 광의 유동성 단계 혹은 그 단계를 넘어서 파생상품의 단계나 제3 금융권, 사채 등에서 돈을 빌림. 당연히 신용대출을 늦게 받을수록 가치가 더 떠어진 돈을 대출받아 화폐사기의 피해자가 된다.
- 아담 스미스는 화폐를 구매 화폐와 교환 화폐로 구분했따. 구매화폐는 구매력을 갖는 화폐로서 사람의 노동이 본원적인 구매화폐이며, 이를 같은 값의 교환화폐로 전환하여 물건을 산다고 보았따. 아담 스미스는 "물건의 실질가격은 모든 물품이 그것을 획득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실제로 부담시키는 노고와 수고이다. 노동이야말로 최초의 가격, 즉 모든 것에 대해 지불된 본원적 구매화폐다"라고 했다. 따라서 노동을 근거로 해서 책정된 교환화폐는 교환의 균일한 품질의 유지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조폐국이나 각종 화폐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버블의 시기에는 상품가지가 궁극적이고 참된 기준인 노동에 근거한 실질가격을 넘어 터무니 없이 높은 명목가격을 갖게 된다. 즉 질적인 사용가치는 거의 변하지 않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인핸 양적인 교환가치의 차이가 상상으로 부풀려지면서 화폐의 균일한 품질유지에 실패한다.
- 부의 패턴을 분석한 해리 덴트에 의하면 1200년대 초 십자군 전쟁이 끝나고, 상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1400년대 말에서부터 1500년대 초에 인쇄술이 발명되면서 자본주의 혁명이 일어났을 때, 1700년대 말 증기엔진이 발명되어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20세기 말에 정보혁명이 일어났을 때 각각 상당히 강한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졌다. 1차대전 이후의 독일과 같은 비정상적인 초인플레이션을 제외하며, 장기적 인플레이션은 경제가 급격하게 팽창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수요공급의 불일치와 새로운 기술, 인프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막대한 자본의 투입이 원인이다. 덴트는 신기술 개발 이후 이어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신생기업에 대한 과다한 자본투자, 베이비붐 세대와 같은 새로운 수요층의 시장진입으로 인한 수요폭발 등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본다. 이외에도 지나친 통화확대, 자연재해, 전쟁, 천연자원의 부족, 임금상승,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인한 상품 사재기 등을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한다. 16세기에는 신대륙 발견으로 인해 금과 은 등이 대거 유럽에 유입되면서 1520-1620년의 100년 동안 스페인과 영국에서는 곡물가격이 3.5배 상승했다. 이런 정도의 물가 상승률은, 1965-2005년 동안 한국의 물가가 연평균 8.7%씩 상승해서 28.5배 상승했던 것에 비하면 작지만, 당시로서는 유럽 전체가 처음 겪는 인플레이션이어서 그 파급효과가 상당했다. 인플레이션의 궁극적 원인을 고전학파는 통화량의 증가에서 찾고, 케인즈 학파는 사회적 총수요가 사회적 총공급을 초과하는 데서 찾는다.
- 금융자본가들의 세가지 비즈 모델
(1) 화폐발행가 국채를 연동하여 정부로부터 영원한 이자수익을 얻는 모델
(2) 지급준비금 제도를 활용하여 대출규모를 늘려 이자를 챙기는 모델
(3) 통화팽창과 수축의 순환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큰 금융위기를 이용해서 우량자산을 헐값에 구매하여 큰 부를 얻는 모델(양털깎기)
- 신용의 팽창과 수축을 이용해 금융자본가들은 최고의 잔치를 벌인다. 금융의 역사를 보면 아무리 본원통화를 고정시키더라도 금융자본은 얼마든지 신용을 팽창시켜 갖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음. 인간의 탐욕은 끊임없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만들어내서 신용팽창을 계속할 것이다. 아무리 M, M1, M2 등의 지표를 개발하여 측정하면서 시장의 통화량을 조절하려 해도 신용팽창기에 화폐를 대체하는 상품이 더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총통화량을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적정한 수준의 통화공급량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계산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용팽창이 우리의 숨통을 끊어 놓기 전까지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임.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이 통화량 증가가 실물거래와 잘 연동되어 있는 한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주면서 금융자본가들을 옹호할 것임.
- 자산가격 상승은 통화량 증가의 결과임. 통화량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했기에 화폐로 표시되는 자산가격이 오름. 이런 구조에서 자산가격이 계속 오르려면 통화량(대출)이 계속 증가해야 한다. 즉 신용팽창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버블이 붕괴하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물가가 낮아지면 명목 GDP도 하락하고, 기업의 매출과 순익도 줄고, 임금도 줄고, 자산가격도 떨어지는 등 모든 명목가격이 하락함. 그러나 줄지 않는 단 한가지가 있는데, 바로 부채다. 부채는 명목금액이 유지되므로 실질적인 부채 부담은 훨씬 커짐. 부채로 인해 디플레이션이 오는 이유다.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큰 버블이 붕괴하면서 대폭락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반작용으로 에코버블(작은 버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저효과, 경기부양책, 재고효과, 생존을 건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 등 때문에 상황이 반짝 좋아지는 국면이 발생. 그런데 에코버블은 가계에 이중 피해를 주면서 개인들이 갖고 있는 마지막 소비여력까지 초토화시킴. 그러면서 공황은 더욱 깊어진다.
- 달러의 자본순환 패턴 7단계. (한 사이클은 대략 20~25년이며, 패턴이 반복되는 사이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음. 지난 패턴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해서 금융정책도 진화하기 때문.)
(1) 달러 탈 미국 단계
- 제1 기축통화국가인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양적완화 정책 실시로 달러가 미국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미국내 인플레이션 상쇄 작용
- 미국 자산버블(인플레이션)의 해외수출 본격화
- 미국 핫머니, 헤지펀드 활동 본격화
(2) 세계경제 호황기 단계
- 미국 이외 국가들의 기준금리 인하, 양적완화 정책 실시 추종으로 세계경제 호황기 시작
- 전 세계 자산버블 형성 시작
- 제1 기축통화 국가인 미국의 무역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확대
(3) 전 세계 인플레이션 단계
- 달러 유동성 증가로 미국내 인플레이션 위험 직면, 미국 밖에서는 약 달러 현상
- 달러로 결제되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달러가치 하락과 달러 유동성 증가, 세계 경제 호황으로 글로벌 소비 증가 등 원인)
- 전 세계 인플레이션율 증가
(4) 달러화 위기
- 지속적 달러가치 하락으로 달러화 위기 시작
(5) 미국 기준금리 인상
- 달러가치 수호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작
(6) 세계경제 대위기 단계
- 강 달러,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추종 현상으로 미국내 경제충격 발생
- 미국외 국가로 경제충격 전이 (금융, 외환위기)
- 달러로 결제되는 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 (달러가치 상승과 세계경제 불황으로 글로벌 소비감소 등이 원인)
-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 하락
- 미국 보호무역주의 정책 실시
(7) 미국 및 세계경제 회복단계
- 경제회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목적으로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하 (약 달러로 추세전환 시도)
- 미국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실시 (기술버블 유도)
- 저유가로 물가안정
- 강달러로 미국으로의 자본휘귀가 일어나면서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내 자산가격 상승 시작
- 경제충격 이후의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상승으로 자산시장이 회복하고 소비심리 개선
- 미국 경제회복 시작 (다시 1단계)
- 세상을 완전히 바꾼 기술이나 혁신적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아주 작게 보인다. 단순히 흥미로운 사건이나 마술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 잠재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세상을 바꿀 추진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힘을 얻는 순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다. (스티브 케이스, AOL 공동창업자)
- 골드만 삭스는 01년 GDP대비 100%가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가입할 수 있도록 범국가적인 분식회계를 도와줌. 그리스 정부는 100%가 넘는 부채를 숨기기 위해 골드만 삭스가 제안한 파생상품 거래를 했고, 이를 통해 골드만삭스는 그리스의 공공부채를 장부상으로 축소시켜주는 마법을 부렸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가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고 복잡한 이자율 스왑 형태의 파생상품이란 폭탄을 제조한 골드만삭스는 계약체결 순간부터 엄청난 돈을 벌었다. 언론에 나와 전모를 공개한 스파이로스 파파니콜라오 전 그리스 공공부채관리청장에 의하면, 그리스는 01년 28억 유로를 빌리고, 34억 유로를 갚는 이상한 계약을 체결. 골드만삭스는 앉아서 6억 유로의 부당이득을 취하고, 그리스는 공공부채의 원금이 늘어나는 거래였다. 골드만삭스는 겉으로는 그리스를 돕는 척했지만, 실제로는 약탈적 대출거래를 통해 그리스를 더 큰위기로 내몰았다. 01년 9/11 테러가 터지자 골드만삭스는 이를 빌미로 파생상품 재계약을 유도. 새로운 계약은 그리스에게 더 불리했다. 겉으로는 복잡한 상품을 아주 단순하게 정리해준다는 명목. 이 거래를 통해 그리스 국가채무는 더욱 증가. 결국 골드만삭스가 쳐 놓은 함정에 빠진 그리스는 국가부도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게 됨. 골드만 삭스의 약탈적 전술은 기업에도 적용됨. 11년 골드만삭스는 천연가스관 회사인 엘파소의 매각을 돕는 자문역할을 맡아서 킨더모건이라는 회사에 211억불에 매각하도록 해줌. 이 과정에서 골드만삭스는 2000만불의 수수료를 챙김.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골드만삭스의 추잡한 행위가 드러남. 골드만삭스는 매각 전에 미리 협상 대상자였던 킨더모건 사의 지분 19.1%를 매입. 그리고 거액을 받고 매각을 자문해준 엘파소를 킨더머건에 헐값에 매각하도록 했던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회사 내부에서 고객을 아예 봉으로 부른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취급하며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빼앗아올지에 대해서만 회의한다. ... 골드만 삭스는 탐욕의 화신일 뿐이다."
- 80년대 일본 경제는 엄청난 호황을 보이고 있었기에 일본인들은 엄청난 자신감에 싸여 있었다. 87년부터 89년까지도 이런 믿음이 시장을 지배. 비록 수출기업들은 위기에 처했지만, 저금리를 바탕으로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을 엄청난 기세로 밀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자국의 금융시장과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고 확신. 모건스탠리와 살로몬브라더스 같은 투자은행들은 일본 증시의 하락에 베팅하는 주가지수 풋옵션 같은 금융 신상품을 들고 일본 투자자들을 찾아갔다. 개별 기업도 아니가 일본 전체 증시가 폭락한다는 데 거액을 베팅하는 신상품을 들고 온 미국 투자자들의 제안에 일본 투자자들은 큰 관심을 보임.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자들이 미쳤다고 생각했다. 일본 증시가 계속 상승하니 미국 투자은행들에게서 추가적 이득을 빼앗아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상품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감. 89년 12월 29일 닛케이 지수가 38,915를 돌파. 그러자 90년 1월 12일 미국 투자은행들이 행동을 개시. 미국 주식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 풋 워런트라는 새로운 금융상품이 등장. 골드만삭스가 일본 투자자들에게 산 스톡옵션을 덴마크 금융회사에 팔았고, 덴마크 금융회사는 닛케이 지수가 하락하면 그 수익을 주기로 약속하고 닛케이지수 풋 워런트를 팔았다. 일본에서는 일본주가지수가 상승하면 일본 투자자들이 큰 돈을 버는 주가지수 풋옵션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고, 미국에서는 니케이지수가 폭락하면 큰 돈을 버는 닛케이지수 풋워런트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감. 곧 일본증시에 외국인의 대대적 공매도가 몰아침. 결국 닛케이지수 풋 워런트가 인기를 끈지 한달만에 일본증시는 완전히 붕괴
-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한 엄천난 부채유동성으로 하늘 높은 줄 오르던 주식시장이 무너지자, 돈을 빌려 투자했던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무너짐. 세계 10위권을 휩쓸었던 일본의 대형은행들이 자본금의 몇 배에 달하는 손실을 보면서 힘 없이 무너짐. 95년 일본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은행업의 불량자산이 50조엔을 넘었을 정도. 주식시장이 무너지자 부동산 시장도 함께 붕괴. 주식과 부동산에서 무려 6조달러의 손실이 발생. 91년부터 96년까지 빚을 내서 주식과 부동산에 거액을 투자했던 기업들이 연평균 14000개씩 파산. 이때 발생한 일본 자산 손실규모는 2차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일본이 입은 자산손실 규모는 2차대전에서 패하면서 일본이 입은 자산 손실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버블 붕괴이후 세계 10대 은행 순위에 일본 은행은 단 하나만 이름을 남김. 엄청난 기세로 쓸어 담았던 미국 부동산과 기업도 헐값으로 다시 토해잼. 일본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해외로 공장을 이전. 그로 인해 일본 산업 공동화가 발생. 85년에 일본 기업의 해외생산 비중은 3%에 불과했지만 99년에는 14%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 차례에 걸쳐 총 130조엔의 자금을 퍼붓고, 엔의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07년 한해에만 무려 7조 6천억엔을 시장에 풀어 환율을 방어하는 등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부채비율만 GDP대비 198%까지 올라갔을 뿐 잃어버린 20년으로 가는 흐름을 되돌리는데는 실패했다.
- 대표적 글로벌 금융가문
(1) 영국 베어링 가문(영국 국교회) : 글로벌 은행 네트워크 모델의 차이자이자 동인도회사 대주주였으며,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구입할 때 융자금을 제공하고, 미국 최초 민영 중앙은행 대주주로 참여
(2) 로스차일드 (유대계) : 베어링 가문을 모방하는 데서 시작해 최고의 국제적 금융자본가로 성장한 가문으로서, 영국의 수에즈 운하 인수 프로젝트에 독점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19세기 말 황금거래를 지배하며 금본위제를 주도하는 등 200년 넘도록 국제금융을 주물렀음
(3) 페레르 : 철도산업에서 최초의 현대적 융자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금융상품 모델을 만들어 금융혁신을 주도하며 로스타일드 가문에 도전장을 던짐
(4) 호프 : 17세기 상업 자본주의 최고봉이었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주무대로 활약
(5) 셀리그먼 : 독일 바이에른 출신으로 미국 월가에 진출해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국채의 황제로 불리었고, 파나마 독립을 지원하면서 미국의 로스차일드라 불림. 그 외에 독일 쾰른의 오펜하임 가문, 베를린의 멘델스존 가문 등이 있다.
(6) 시프 :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의 유대계로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전비 마련에 큰 영향력 행사. 다수의 은행가와 학자 및 종교지도자를 배출하면서 미국의 핵심세력으로 성장
- 다가올 위기의 본질은 부채임. 과도한 채무차입으로 인한 금융위기는 계속 피어오르는 질긴 다년생화 같아서 신용이 선순환이 멈추는 순간 다시 피어난다. 미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맞았는데 이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성장 사이클에 올라탔다. 다음으로 유럽은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를 지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08년 이후 부채를 늘려 위기를 늦추어 왔음. 그러나 한국과 중국도 늘어난 부채로 인한 위험을 구조조정없이 넘길 수 없다. 언제 위기를 겪고, 어느정도의 충격에서 막아낼 수 있을지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한국과 중국에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식시장은 순식간에 붕괴할 것임. 하지만 급락장은 급등장을 불러온다
- 한국의 금융위기가 만드는 기회 : 19년말에서 20년 초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음. 이 시기는 한국에 금융위기가 발발해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다가 회복하는 시기. 이 시기에는 최소 50%에서 최대 2.5배의 투자수익을 올릴 기회.
(1)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투자.
(2) 코스피 하락방향에 투자
(3) 급격한 하락 후 반등하는 상품에 투자
-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투자하는 방법
(1)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원-달러 환율변동에 투자
(2) 미국 장기국채 가격 하락에 투자
(3) 신흥국 시장 하락에 투자
- ETF는 펀드, 주식, 선물과 옵션 같은 파생상품의 장점을 골고루 뽑아 만든 상품. 기본적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므로 변동성이 적어 재미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음. 하지만 변동성이 적다는 말은 그만큼 안전하다는 의미. 더욱이 ETF는 변동성이 적지만 경제상황 자체에서 큰 변동성이 발생하는 시기라면 레버리지 ETF 상품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얻을수도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물론 한국, 중국 등의 아시아 경제에 큰 변동성이 발생한 경우 원-달러 환율이나 코스피 혹은 중국 주식시장 등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보다 ETF를 통해 대세상승이나 하락의 방향성에 투자하는 전략이 개별종목보다 훨씬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앞으로 8년의 투자는 대세상승이나 대세하락의 방향성을 예측해 투자하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투자방법으로는 대세상승이나 대세하락의 방향성을 기초로 삼아 만들어진 현물 ETF나 레버리지 ETF 투자가 적합.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2-3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ETF에 투자할 경우 데이트레이딩을 하거나, 방향성 예측을 기반으로 2-3년 정도 중기 투자하는 방법을 선택가능. 레버리지 ETF 상품은 박스권에서 상승, 하락을 반복할 경우 수익률을 내기 어려움. 반대로 박스권에서 벗어나 시장이 한쪽으로 1-2년 동안 빠르고 길게 움직이는 국면에서는 복리효과로 실제 수익률이 기대수익률보다 높을 수 있음.
- 상대적으로 방향성 예측이 가능한 ETF상품은 무엇일까? 유가나 곡물 등의 상품은 방향성 예측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지난 30년동안 상품의 대세상승기는 2-3번 뿐이었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에 연동하는 ETF, 거시적 경제상황의 변화방향에 투자하는 ETF는 상대적으로 논리적 예측이 수월함. 미국 경제는 회복국면에 집입했는가?, 미국은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릴 것인가? 등의 질문에 답하면 되기 때문. 경기가 정확히 언제 전환점을 지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방향이 전환된 이후에 만들어지는 흐름이 대세적인지 아닌지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함
- 기준금리 움직임과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은 변동방향이 일치함.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은 내려감. 미국 연준이 기준금이를 올릴 경우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도 올라감. 물론 미국 장기국채 가격과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에 기준금리만 있는 것은 아님. 시장금리, 미국 경제상황, 장기 인플레, 안전자산 선호 등도 영향을 미침. 하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가장 중요한 힘을 발휘하는 변수는 단연코 기준금리 인상이다.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장기국채 가격과 수익률의 큰 흐름을 결정하고, 나머지 변수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빠르면 2017년 하반기, 늦어도 2018년 상반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서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좀비기업과 한계가구에서 1차 파산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큼. 그리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 2차 파산자가 나타나면서 한국의 금융위기는 최고점을 향해 내달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금융안정지수가 폭등하면서 외국자본의 탈출이 커질 것이다. 그러면 원-달러 환율 변동폭 역시 그 전에 비해 훨씬 커진다. 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했을 때 원-달러 환율은 달러다 1580원까지 상승. 비슷한 시점에 코스피지수는 1000밑으로 폭락. 2000년 초 미국 닷컴 버블 붕괴라는 외부적 충격을 받았을 때도 코스피 지수는 01년 말가지 500포인트대로 반토막이 났다가 반등. 18-19년 한국 금융위기가 최고점에 도달할 때에도 코스피지수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는 1000마저 붕괴해서 더 밑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01년과 08년에는 외부적 충격에 의한 하락이었지만, 18년 말-19년의 위기는 한국경제의 내부적 요인이 직접 원인이기 때문. 이럴 경우에는 충격의 강도가 조금 더 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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