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2'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3.02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2. 2020.03.02 인생의 절반은 나답게
  3. 2020.03.02 의사결정의 공식, P=40-70

- 운동의 정수는 바로 '규칙'에 있단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이기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 것이 게임의 기술이야. 이 기술을 훈련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사회에 나가 일을 할 때 더욱 필요하단다. 실제로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정해진 규칙 안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행위를 바탕으로 하거든.하지만 운동이나 야외 활동이 가져다주는 쾌감은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하는 게임만큼 직접적이지는 않아. 네가 밖에서 어떤 운동을 하든 꽤 오랜 시간 움직이고 체력을 소모해야만 비로소 (아주 적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되는 반면, 컴퓨터 게임을 할 때는 이 물질의 분비가 굉장히 빠르단다. 물론 쾌감의 전달도 그만큼 빠르고 강렬하지. 그래서 사람들이 쉽게 중독되는 거란다. 이렇게 단순하고 강렬한 쾌감에 중독되고나면 나머지 일에는 흥미를 잃게 되어버려. 마치 마약이 주는 쾌감과 비슷하지. 그래서 컴퓨터 게임을 완전히 제지하지는 않지만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계속 일깨워주는 거란다.
- 2×2>3 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란다. 그러니 어떤 일을 할 때 속도가 느린 것을 염려하기보다는 발걸음을 멈추는 것을 경계하렴. 아빠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단다. 예전에도 이 이야기를 한 적 있었지? 이러한 태도는 주변의 작고 쉬운 일부터 시작해 우리가 사는 환경과 사회를 조금씩 개선하고 최종적으로 진화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해. 그러나 지나치게 이상과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하려고 하는 일을 완성하기는커녕 시작조차 못할 때가많아. 결국 미루고 미루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게 되지.
- 사람의 운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는 환경이야.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아웃라이어》에서 사람이 태어난 시간과 장소가 그의 운명을 크게 좌우한다고 강조했어. 세계적으로 큰 부를 누렸던 사람들 중 1/5는 1830~40년 사이 미국에서 태어났단다. 그들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산업혁명 덕분이었던 거지. 중국에서도 너보다 한 세대 먼저 태어난 사람들, 즉 아빠와 동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은 개혁개방 덕분에 100년 전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큰 부와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단다. 미국에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가장 행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건 아마도 그들이 태어날 당시에 그 어떤 나라보다 부강했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쉬웠고 평생 먹고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일 거야.
- 학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마크 저커버그 등이 있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대학에서 본과를 마치고 스탠퍼드 대학교 박사과정에 입학했다가 중간에 그만두었단다. 그러니 그들은 박사학위를 받지 못한 것뿐이지 학업을 중단하고 창업을 했다고 말하기는 힘들어. 그들보다 훨씬 선배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도 마찬가지로 박사학위를 받지는 못했지만 교육수준은 꽤 높은 편이란다.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도 크게 다르지는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에 관해 두 가지를 간과하고 있어. 첫 번째는 두 사람 모두 아무나 들어가기 힘든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두 사람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은 다음에 학교 를 그만두었다는 거야. 절대 학교를 그만 둔 다음에 창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란다. 빌 게이츠는 학교를 그만두고 나서도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학위를 받기 위해 노력했어.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일이 너무 바빠지면서 할 수 없이 포기해야 했지. 마크 저커버그도 비슷했어. 그 는 원래 여름 방학에만 일을 하고 개학을 하면 학교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숀 파커페이스북의 초대 사장의 제안에 따라 실리콘밸리로 가게 되면서 학업을 병행할 수 없었을 뿐이야. 다시 말해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 버그는 창업에 성공한 이후 학업을 그만둔 것이지 많은 사람들이 생각 하는 것처럼 학업을 그만두고 창업을 한 것이 아니란다.
- 구글은 창립 초기에 회사의 모든 내부 정보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기밀 유지를 요구했어. 직원들이 1,000명 가까이 늘어났을 때 에도 내부적으로 공개된 정보가 외부에 새어나가는 일은 없었어. 이것은 회사에서 기밀 누설을 강력히 규제했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밀 유지에 대한 책임을 다했기 때문이야. 이렇게 책임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으니 회사의 규모는 작아도 큰 경쟁력을 키 울 수 있었던 거야. 반면 직원을 뽑을 때 능력만 보고 인성을 중시하지 않는 회사들은 수익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직원의 수와 상관없이 내부 적으로 갈등과 분열이 끊이지 않는단다. 회사뿐만 아니라 사람도 역시 능력보다 인성이 훨씬 중요해. 이 사실 만큼은 너희가 평생 잊지 않기를 바란다. 능력이 조금 부족하면 계속 노력하면 돼. 하지만 인성이 부족한 사람이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서면 평생 돌이킬 수 없게 된단다.
- 가난은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더욱 분발하게 만들기도 해. 아빠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려서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단다. 가난이 동력이었던 셈이지. 가난한 것도 나름대로 좋은 점이 있었어. 그건 바로 공부 외에는 신경 쓸 것이 없었다는 거야. 요즘 아이들처럼 관심가 질 일이나 물건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 어. 덕분에 학업 문제는 늘 순조로운 편이었단다. 어른이 되고 가난에 서 벗어나 풍족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을 때도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았어. 다시 가난한 생활로 돌아가게 될까 두려웠던 거야. 그래서 남들처럼 과감한 투자 같은 건 생각조차 하지 않았단다.
- 앞으로 살면서 수많은 '가난' 과 마주하게 될 거야. 이럴 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란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30대에 접어들면 노력하기를 멈춰 버리곤 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노력하는 사람은 아주 소수란다. 자신의 가난을 과감히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비웃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만이 인생의 진정한 부를 얻을 수 있는 법이야.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그 일을 완벽하게 하는 사람은 없어. 서투르고 실수하면 남들의 비웃음도 피할 수 없는 법이지. 다른 사람들이 너의 부족함을 인정해 주기를 기대하지 말거라.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만이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길이란다. 부디 인생의 수많은 시련과 결핍이 너의 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미국의 은행가 J.P. 모건은 '작은 돈을 흘러가도록 놔두면 절대 큰돈을 붙잡아두지 못한다' 고 말했어. 나중에 큰돈을 벌고 싶다면 지금 작은 돈부터 모으기 시작해야 하는 거야. 이 세상에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없어. 모두 상응하는 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지. 할머니, 외할머니가 주시는 용돈도 두 분이 일을 해서 번 돈이라는 걸 명심하렴. 네가 앞으로 돈을 많이 벌고 풍족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거야.
- 언젠가 하버드·예일 대학교 교수님들과 각계에서 비교적 큰 성공을 거둔 졸업생들이 모여 최고의 대학을 다니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단다. 그들의 대답은 대부분 비슷했어.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지. 그들은 결코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냐에 의미를 두지 않았어. 아마 매달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겨우 맞춰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러한 이치가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어. 밥도 모자란 사람에게 왜 고깃국을 먹지 않냐고 묻는 것처럼 황당한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몰라. 하지만 당장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젊어서부터 돈에 대해 어느 정도 초연한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어. 돈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말하면 물질의 매개체이지 물질 그 자체는 아니야.
- 대학을 다니는 동안 여러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이때 사귄 친구들에게는 설령 뒤통수를 맞는 일이 있더라도 손실이 크지 않기 때문이야. 하지만 사회에 나가 일을 할 때 친구를 한번 잘못 사귀면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단다. 그러니 그런 시행착오는 사회에 나가기 전에 가급적 미리 겪어보기를 바란다. 관계에 있어서는 크고 작은 상처를 겪으면서 예 방법을 깨닫는 수밖에 없어. 아빠 같은 경우 사람의 본색을 알아차리는데 별로 소질이 없어서 나만의 ‘손실제한방법’을 사용한단다. 아빤 기본적으로 사람은 누구나 정직하고 선량하며 진실하다고 믿어.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을 저버린 사람에게는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단다. 사업을 할 때 한번 손실을 입고 나면 곧장 손실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과 마찬가지지. 그러면 어쩌다 손해를 입을 수 는 있지만, 반복되는 일은 없단다. 이것은 중국의 현명한 정치가였던 증국번會國籍의 방법을 따른 거란다. 그는 방탕한 생활을 하는 친척이 있으면 절대 왕래하지 않았다고 해.
- 사람은 태어나면 줄곧 죽음을 향해 걸어간다. 모든 사람이 줄지어 천천히 걸어가고 그 길의 끝에는 인생의 종점이 있다. 이런 장면은 사람을 한없이 침울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때 몇몇 남녀가 말한다. 기왕 모두가 앞으로 가는 길이라면 중간에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놀이도 하면서 즐기며 가자고 말이다. 사람들은 모두 그들의 말에 공감했고 그때부터 줄지어 걸어가는 무리에는 환성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 저우궈핑은 인생을 한번 떠나면 돌아올 수 없는 여정이라 여겼어.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남녀 간의 연애와 사랑 그리고 결혼이라고 생각했지. 사랑이 없으면 삶은 그저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침울하고 적막한 여정이 될 거야.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죽음을 향해 혼자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생명을 부여 받은 존재가 되는 거지.
-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 을 거라 생각해. 그러나 불필요한 말이 너무 많으면 상대방은 네가 무 슨 말을 하려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소통의 효과는 제로가 되는 거야. 더욱이 소통을 할 때 쓸데없는 잡음이 섞이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오해가 생기기도 해. 효과적인 소통은 상대방이 누구인지 확실히 인지하고 한두 마디의 핵심으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거야. 이번에는 인텔 창업자 로버트 노이스가 적절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구나. 6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대부분 반도체가 무엇인지 잘 몰랐어. 로버트 노이스는 1957년에 반도체 생산을 위한 투자를 받기 위해 셔면 페어차일드를 설득해야 했어. 페어차일드는 과학기술 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음에도 도체와 반도체의 차이가 무엇인지, 반도체로 만든 트랜지스터가 어디에 쓰이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어. 노이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고 페어차일드는 곧장 그의 설명을 이해할 수 있었단다.
"모래와 금속 회로의 기본 물질은 앞으로 트랜지스터 재료의 원가를 0에 가깝게 낮출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경쟁은 제조 공법에 달 린 셈이죠. 페어차일드가 투자한다면 당신은 이 경쟁의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저렴한 트랜지스터는 전자 제품의 원가를 크게 낮춰 수리보다 제조가 더 저렴해지도록 만들 테니까요."
노이스는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 시대의 상업적 특징을 간단히 잘 설 명했어. 그는 돈이 되는 것은 재료가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지적 부가가 치라고 강조했지. 페어차일드는 노이스의 말을 이해하고 투자를 결정 했단다. 훗날 페어차일드는 62세라는 고령에 벤처 투자를 하게 된 이 유에 대해 노이스가 설명한 트랜지스터의 앞날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어.
- 이러한 예들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어. 즉 어떤 말 을 전달할 때는 상대방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거야.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말해야 할 때가 있어. 아빠는 강연을 부탁받을 때마다 청중이 누구인지 먼저 물어봐. 그들이 어떠한 지식배경을 갖고 있는지 파악한 다음, 그들이 알아듣기 쉬운 방식으로 설명한단다. 또한 소통을 할 때 중요한 건 자신이 옳은지 틀렸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목적을 달성하는 거야. 말을 잘하는 사람은 대화 가 끝나면 자신의 관점을 충분히 설명했고 상대방도 문제없이 받아들였을 거라고 생각하곤 해. 하지만 상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단다. 오히려 유려한 말솜씨에 자신이 속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괜히 반발심을 갖기도 하지. 이러한 소통은 겉으로 봤을 때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철저히 실패했다고 볼 수 있어. 소통을 할 때는 확실한 사실이 화려한 언변보다 훨씬 중요하단다. 오늘 했던 이야기를 정리하자면,
첫째,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면 상대방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해. 내가 말을 끝냈다고 해서 의미를 제대로 전달했다고 생각하면 안 돼.
둘째, 상대방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소통해야 해. 절대 자신의 지식을 내세우기 위해 간단한 내용을 어렵게 만들어서는 안 돼.
셋째, 소통은 간결해야 하고, 이를 위해 사람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이야기를 해야 해.
넷째, 조리 있게 설명하는 것이 반드시 효과적인 소통을 의미하지는않아. 소통의 목적은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지 상대방의 말문을 막는 것이 아니야.
- 누군가 부탁을 할 때, 분별하여 처리하는 법
· 내 능력이 부족해 도움을 줄 수 없을 때는 곧바로 완곡히 거절한다.
·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도와주고 싶지 않을 때 역시 바로 거절한다. · 어려운 상황이지만 돕고 싶고 도울 능력도 될 때는 곧바로 승낙하고 최선
을 다해 도와준다.
·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능력이 될지 안 될지 가늠할 수 없을 때는 섣불리 승낙하지 말고 자신의 상황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 신은 바보 같은 사람을 더 좋아한다는 말을 아빠에게 자주 들었을거야. 너도 알다시피 아빠는 평소에 일처리를 조금 바보같이 할 때가 있어. 며칠 전에는 낮에 우편으로 부쳤어야 할 세금계산서를 깜박하고만 거야. 사실 다음 날 출근하는 길에 우체국에 들러 보냈어도 될 일이었지만 나는 그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저녁에 한 시간이나 차를 운전해 우체국에 다녀왔단다. 너는 휴대폰 알림 기능을 설정해놓고 우체국을 지나가는 길에 보내면 되지 않냐고 물었지. 그러나 지금까지 아빠의 경험에 의하면 다른 일을 하는 김에 겸사겸사 처리한 일은 실수가 많기 마련이야. 어떤 일은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손실로 이어지기도 해. 그래서 미련하고 바보 같아도 확실한 방법을 택하는 거야. 이것이 바로 내가 일을 할 때 지키는 원칙이란다.
-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철저히 준비하고 심사숙고하는 것이 맞아. 하지만 일단 하기로 마음먹은 일이라면 망설이거나 주저함이 없어야해, 많은 일을 달성하고 나서 돌이켜보면 사실 그 일을 시작할 당시의 성공확률은 5% 정도거나 더 낮단다. 그러니 만약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성공확률을 따진다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어. 노력하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만 포기해버리면 희망은 영원히 사라진단다.
-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교육하는 방식은 아주 인상적이었어. 아빠 역시 돌이켜 생각해 보니 어떤 기관에서는 리더십을 기르려면 먼저 복종하는 법을 알아야 했어. 복종하는 법을 배우 는 것이 왜 중요할까? 제멋대로이고 다른 사람의 말에 복종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뛰어난 인재가 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기 는 어려워. 너도 잘 알다시피 오늘날에는 누구도 남의 도움 없이 혼자 서 큰일을 해낼 수 없단다.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네게 다른 사람들을 관리하는 권한이 주어지고 그 사람들에게 어떤 임 무를 맡길 때 네 의도를 잘 전달하고 시행하기 위해서야. 다른 사람의 명령에 복종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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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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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라는 물음은 주로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끌어안고 있는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50대 이후 세 대가 진지하게 되물어야 하는 고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50세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을 중시하고,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 많은 사람이 “나이가들수록 돈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에게도 재산을 물려주지 말고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경제력은 인생 후반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과연도이 전부일까? 돈만 있으면 행복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어떻게 살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가' 가치관을 재확인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고 그저 오래 산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그동안 우리는 돈을 좇느라 정작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하고 싶은지 생각할 겨를 없이 바쁘게 살아왔다. 이제라도, 남은 인생 절반이라도 나를 돌보며, 나를 위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
- 많은 사람이 나이 드는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세월에서멀어져 가능하면 젊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50대가 되어 좋은 점도 분명 존재한다. 어쩌면 생각보다 많은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50대가 되면 더 이상 비교하고 경쟁하는 데서 행복을 찾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얼마든지 행복 해질 수 있는 영역으로 들어선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중심이 되어 진정한 인생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시기는 분명 이제부 터 시작일지 모른다.
- 50세라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고 궤도를 수정하는 일은 하프타임 때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상당히 순조롭게 살아온 사람도, 줄곧 인생이 꼬이기만 했던 사람도 이미 끝난 전반전에 얽매이지 말고 이제부터 새로 마주할 후반전에 대비해 마음을 다잡고 자세를 전환해야 한다. 하프타임인 50세에 우리는 인생을 리셋할 수 있다. 리셋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뒤바꿔 전혀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성과,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관을 버무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젊은 시절과 비교하면 체력이 약해지고 활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체력과 활력 대신 유연한 대응력, 깊은 사고력, 냉철한 판단력, 사물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얻은 것 또한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을 재수정하는 작업은 세월을 거치며 획득해온 이런 자질을 새로 발견하고 재확인하는 일이기도 하다.
- 설렘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은 인생이 언 제나 다양한 즐거움으로 채색될 것이다. '다 큰 어른이 뭐하는 거냐', '이런 데 돈 낭비하지 마라', '한심하다'라는 주변의 평 가에는 더 이상 귀 기울이지 않기로 하자. '나이 50이면, 중년이면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외부의 기준에 나를 맞추며 내가 좋아하는 삶을 포기하지 말자. 지금까지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는가. 이제부터는 정말로 내가 만족하는 삶, 내가 즐거
운 삶을 가장 앞자리에 놓아두자. 행복을 느끼기 쉬운, 다시 말 해 행복을 느끼는 감수성이 높은 인생이란 얼마나 멋진가!
- 공자는 "마흔이 되면 흔들림이 없고(불혹(不惑), 50이 되면 하늘의 뜻을 안다(지천명(知天命)”고 말했다. 흔들리지 않는다. 는 말에는 이제 타인과 비교해 마음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이 50이 되면 천명을, 즉 하늘의 뜻을 자각한다. 남과 비교하고 부러워하거나 시기하는 감정이 반드시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그런 감정이 '좋아! 나도 할 수 있어!' 하고 의욕에 불을 지펴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그러 나 40대가 넘으면 타인과 경쟁하며 사는 것이, 그렇게 늘 쫓기듯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일까 의문이 생기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 후반을 어떻게 살 것인가. 즉 무엇을 추구하며 살고 싶은가. 자신이 목표로 삼을 일의 범위가 점차 좁아지고 마음의 중심이 잡히면서 삶이 점점 안정되고 편안해 진다. '너는 너, 나는 나'라는 마음이 강해져 질투심도 흔적을 감춘다.
-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이제 머리 좋은 사람들이 벌이는 경쟁에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쟁에 참가하는 건 돈과 권력을 좇는 욕망만큼 나쁘고 두려운 형태의 노예제라고 줄곧 생각해왔다.”
아인슈타인은 명성에 얽힌 경쟁을 좋아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제 더 이상 경쟁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데 안도했다고 쓰여 있다. 경쟁이라는 치열한 무대 위에서 내려오면 홀가분하지 않을까. 무대 아래에는 더 평온하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 40대까지는 '속도'를 중시하는 일이 많았다. 무슨 일이든 빨리 빨리 끝내고, 남들보다 빨리 성공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는 슬슬 속도를 줄이고 시간에 쫓기는 감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은은히 흐르는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느긋하게 차나 커피를 마셔보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SNS만 들여다볼 게 아니라 책을 읽기도 하고, 바삐 길을 오 가는 사람을, 계절에 따라 변하는 주변 풍경을 눈에 담아보는 것이다. 집 안 혹은 자신만의 공간에 혼자 틀어박혀 있지 말고 말소리가 적당히 들리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시야에 들어오는 곳으 로 나가보자. '나'라는 개인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는 데는 그편이 훨씬 좋다. 여행을 하더라도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는 메뚜기 여행 대신 여유롭게 그 지역을 천천히 돌아보고 풍경을 느끼는 달팽이 여행을 해보라. 책을 읽을 때도 빨리빨리 읽으며 필요한 정보만 쏙쏙 뽑아내는 속독이 아닌, 천천히 내용을 음미하며 읽는 정독을 해보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자녀들이 다 자라 독립하거나 더 이상 내 손을 필요로 하지 않 게 되면 부모는 쓸쓸한 기분을 느낀다. 평생 몸 바쳐 일해왔던 직장에서도 정년퇴직하거나 임금피크제로 전환하면 자신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느낌에 일말의 허무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런 가운데 '내가 돌보지 않으면 안 돼' 라고 생각할 일이나 그런 대상이 있으면 의외로 자신을 매우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힘이 된다. 돌보는 일은 무언가에 에너지를 쏟는 활동이고 커다란 보람 을 가져다주는 행위다. 성가시지만 내버려 둘 수 없다', '이건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사람은 행복감을 느낀다. 따라서 인생 후반에는 그런 일이나 대상을 찾아야 한다.반려동물을 돌보며 살아가는 의욕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정원이나 텃밭을 가꾸면서 자신이 돌본 식물들이 싱싱하게 기운을 차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며 활기찬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 태어나서 25세까지인 1기는 무언가를 잘하고 못하느냐에 따 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공부를 잘하느냐, 운동을 잘하느냐, 노 래를 잘하느냐 등 개인이 가진 재능에 따라 여러 가지 일이 뜻 대로 되기도 하고 삐걱거리기도 한다. 25세부터 50세까지인 2기도 대체로 이와 비슷하다. 일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관계를 잘 맺느냐 못 맺느냐에 따라 꿈을 이루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고, 수입이 많아지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한다. 그런 일들의 연속이다. 당신도 지난 시간 을 돌아보면 갖가지 억울하고 속상한 일들이 마구 떠오를 것 이다. 그렇지 않은가. 하지만 3기로 접어들면서부터는 타인과의 생존 경쟁에서 벗어나 살아갈 수 있다.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설령 무언가를 썩 잘하지 못한다 해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하면 된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즐기면 그만 이다. 이런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시기다. 3기를 충실하게 보내면 시간이 더 흐른 뒤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많은 일이 있었지만 뭐 대체로 좋은 삶이었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현재에 만족해야 그동안 자신이 걸어온 발자취 를 긍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생을 모두 그대로 온전히 받아 들일 수 있을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 남은 인생을, 아니 인생 전체를 행복으로 물들일 수 있느냐 아니냐는 50세 이후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잘한다, 못한다를 기준으로 평가받는 일투성이였고 우리는 이런 사회 속에서 여러 가지 타협을 하며 살아왔다. 대부분의 사람이 조직의 일원이라면 이렇게 해야 해', '여기서 이겨내려면 이렇게 해야겠지?', '우리 가족이 행복하려면 이렇게 해야 해'라고 판단하며 상식에 맞춰 살아왔을 것이다. 물론 이런 삶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그 역시 의미 있는 선택이었겠으나 앞으로는 진짜 자신'으로, '진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자는, 그렇게 살아도 된다는 뜻이다. 지금 까지 짊어지고 온 짐을 하나씩 내려놓고 홀가분해지자. 그리 고 자신의 의지대로, 생각대로 살아가자. 비상식적으로 살자는 말이 아니다. 사회의 통념이나 상식이 라고 기정사실화된 기준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틀 안에 가둬놓 고 살기를 그만하자는 의미다. 물론 앞으로도 사회의 일원으 로 살아가야 하므로 당연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을 생각해야 한다. 다만 내 뜻과는 다르지만 조직을 위해, 가족을 위해 마지못해 하지 말고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 다. 그 일을 하고 싶어서 견딜 수 없기에 한다는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해보자
- '진정한 나'로 거듭나려면,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자신을 가두고 있는 틀을 벗어버리는 것이 중 요하다. 50세부터는 다양한 관념과 감정에 사로잡혀 있는 의 식을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 주위의 평판과 체면이라는 허울 뒤에 숨는 비겁함, 과거의 영광 혹은 손안에 쥐고 있는 권익 을 향한 집착, 남을 원망하고 시기하는 어두운 감정, 이런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을 과감하게 잘라버리려는 태도를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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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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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식 P=40-70'을 자주 사용한다.

P는 성공할 가능성을 나타내며 숫자는 요구된 정보의 퍼센트를 나타낸다.

정보의 범위가 40-70% 사이에 들면 직감적으로 추진하라.

맞을 기회가 40% 미만일 정도로 정보가 적으면 행동을 취하지 말라.

하지만 100% 확실한 정보를 갖게 될 때 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다.

왜냐면 그때가 되면 너무 늦기 때문이다.

-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

 

지나친 정보 수집, 즉 ’분석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위험 부담을 줄인다는 이유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증대시킵니다.

처음에 80% 옳은 것을 하는 것이

마지막 기회에 100% 정확한 것을 하는 것보다 낫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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