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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대드

인문 2025. 1. 11. 10:47

- 아이가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아이가 항상 당신을 지켜보고 있음을 걱정하라. (로버트 풀검)

- 나는 아들을 몹시 사랑하는데, 아마도 아들의 결점이 곧 나의 결점이기 때문일 것이다. (존 스타인벡)

- 남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슈바이처)

- 망약 클레안테스가 단순히 제논의 강의만 들었다면 제논을 똑 닮지 못했을 것이다. 스승과 삶을 공유했고, 그의 숨겨진 의도를 들여다보았으며, 제논이 자신의 원칙을 지키며 사는지 지켜보았다. (세네카)

- 내일 아이들의 기억 속에 남고 싶다면, 오늘 아이들의 삶과 함께해야 한다. (바버라 존슨)

-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니지만, 어른들을 흉내내는 데는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제임스 볼드윈)

- 플루타르크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이렇게 썼다
그는 제자들을 위해 책상을 마련해 주지 않았다. 따로 교단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강의시간이나 제자들과의 산책시간을 정해두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기회가 생겨 농담을 하는 동안, 술을 마시는 동안,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제자들과 시장에서 어울리는 동안, 심지어 체포되어 독약을 마시는 동안에도 철학을 실천했다. 그는 모든 감정과 모든 활동의 순간에 언제나 모든 측면에서 철학을 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는 값비싼 집에 살게 해주는 부모보다 자녀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폴 그레이엄)

- 우리의 마음 속에는 아이를 사랑하기 전까지는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공간이 있다. (앤 라모트)

- 젊은이들은 어릴 때부터 금을 착용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인간 본성의 이루이자 태어날 때 받은 장점인 각자만의 황금이 영혼에 섞여 있기 때문이다. (플루타르크)

- 미래의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오직 현재에만 존재할 뿐이다. (톨스토이)

- 인생은 전쟁이자, 낯선 곳으로의 여정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아이들은 부모의 커리어에 점수를 매기지 않는다. 그들은 정서적으로 공감해주고 지지해 주는 부모를 원할 뿐이다. (벤 스틸러)

- 때로는 추억이 될 때까지 그 순간의 가치를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닥터 수스)

- 언제나 가정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야망의 한계가 되어서는 안된다. (아이린 워드)

- 모든 일에는 두개의 손잡이가 있다. 하나는 열 수 있는 손잡이, 다른 하나는 열 수 없는 손잡이다. 형제가 당신에게 잘못을 저질렀다면 '잘못'이라는 손잡이를 잡지 말라. 그 손잡이로는 아무것도 열 수 없다. 그 대신 '그가 당신의 형제이고 함께 자랐다'라는 손잡이를 잡아라. 그것은 열 수 있는 손잡이다. (에픽테토스)

- 분노는 언제나 상처보다 오래간다. 그 반대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노새가 발길질을 하거나 개가 물 때 이를 되갚아 주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세네카)

- 화가 날 때는 거울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악하게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세네카)

- 도움이 필요한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라. 성벽으로 돌진하는 군인처럼 당신도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다. 만일 당신이 부상을 입어 일으켜 줄 전우가 필요하다 한들 그게 뭐 어떤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사람들은 내가 꽤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 훌륭하고 재미있는 실례에서 더 쉽게 영향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링컨)

- 책을 읽는 사람은 죽기 전에 천 번의 삶을 산다. 책을 읽지 안흔 사람은 한 번의 삶밖에 살지 못한다. (조지 마틴)

- 때로는 20초이 미친척 하는 용기가 전부일 때가 있어. 말 그대로 창피함을 무릅쓰는 20초간의 용기. 내가 장담하건대 정말 멋진 일이 일어날 거야.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행동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행동을 앞당긴다. 방해되는 것은 곧 길이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거만한 사람들은 항상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항상 자기보다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한 자기보다 위에 있는 것은 볼 수 없다. (C.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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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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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는 크게 세균을 직접 죽이는 살균제와 세균증식을 막는 정균제로 나뉨. 클래리시드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서 세균증식을 막는 정균제. 광범위한 세균에 효과를 보이므로 일차 선택 항생제가 듣지 않는 인후염, 편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등에 사용되며, 아목시실린, 프로톤 펌프 저해제와 함께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에 사용되기도 함

- 코푸시럽에 들어 있는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은 마약성분임. 코푸시럽은 한외마약으로 분류됨. 한외는 한정된 범위 바깥쪽이라는 의미로, 한외마약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키지 않고, 다른 약물이나 물질과 혼합하여 새로운 마약으로 다시 제조하거나 제제할 수 없는 마약. 즉, 코푸시럽에 포함된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만 추출해 마약으로 만들 수 없으며, 자주먹는다 해도 의존성이 생기지 않음. 하지만 기침을 완화시키는 원리는 모르핀계 마약과 같음
대뇌연수부위는 기침, 재채기, 침분비 반사에 관여하며 호흡을 조절함. 디히드로코데인타르타르산염은 바로 대뇌연수부위를 억제해 기침을 완화시키지만, 중추억제에 대한 부작용도 있어서 복용시 주의가 필요. 특히 12세 미만 아이들이 경우 과도하게 호흡이 억제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년 1월부터 위험연령군에는 처방하지 않도록 지침을 바꿈. 

- 건가할 때는 철분이 질명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지만 이미 병균에 감염되었다면 철분 보충제를 먹어서는 안된다. 철분이 박테리아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암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 철분이 대식세포와 림프구의 작용을 완화시키고, 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암세포로부터 철분을 격리해 저장한다. 그러므로 암이나 심혈관 질환은 물론 산화에 취약한 고령자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철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철분보충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는 반드시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수치를 확인해야 하고, 몸 상태에 따라 복용여부를 상의해야 함

- 마그네슘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고마그네슘 혈증이 생겨 설사 외에도 근력저하, 호흡마지, 의식장애, 심질환,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높은 농도의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함. 마그네슘 목용시에는 특히 약물 상호작용도 주의해야함. 이뇨제를 복용중이라면 마그네슘 혈중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함. 또 테트라사이클린계나 퀴놀론계 항생제, 골다공증약, 철분제, 아연보충제 등 미네랄 제제를 복용할 때 마그네슘 제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다른 약들의 흡수를 방해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음. 따라서 이런 약들은 시간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함. 한편, 혈압약이나 근육이완제를 복용할 때도 마그네슘을 복용하게 되면 약효가 너무 강해져서 저혈압이나 과도한 근육이완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몸에 좋을 것만 같았던 마그네슘 보충제도 같이 복용하는 다른 약물을 살피지 않는다면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 펜터민염산염은 미국 식품 의약국에서 59년 승인을 받은 뒤 오랜기간 동안 사용해온 식욕억제제로, 중추흥분제인 암페타민과 구조가 유사. 이들 중추흥분제는 뇌신경전달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함. 증가된 신경전달물질이 식욕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베타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하면서 식욕을 억제함. 극도로 흥분되는 게임이나 운동을 할 때 밥생각이 안 나는 것을 보면 이해됨. 
복용시간도 중요. 과도한 흥분으로 불면 등 수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후 복용은 피해야 함. 약을 복용하면 3-4.4시간에 혈중 최고농도에 이르며 12-14시간동안 식욕억제효과를 보임. 아침 8시에 약을 복용하면 저녁 10시까지 식욕이 떨어짐. 이 때문에 펜터민염산염 복용시간은 오전 식전 혹은 식후 1-2시간이다.
문제는 이런 약물들은 식욕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추신경을 지속적으로 흥분시킨다는 데 있다. 약물복용 후 나타나는 과잉자극, 불안, 현기증, 불면증, 행복감, 떨림, 두통 등은 이런 과흥분 때문에 나타남. 폐고혈압, 판막질환 등 심혈관 질환이다 녹내장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교감신경흥분으로 인한 항콜린 작용이 나타나 소화관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함. 두드러기 발생이나 성욕감퇴 등 부작용 사례도 보고되고 있음.

- 한방에서 말하는 중풍은 급격한 혈압상승으로 인한 뇌졸중을 의미하며, 심기가 부족해서 정신이 불안한 상태는 스트레스에 의한 자율신경실조증이라 볼 수 있음. 우황청심원은 혈관을 확장해 혈압을 낮추고 교감신경을 조절해 자율신경 실조증을 개선해줌. 실제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5일간 아침저녁으로 우황청심원을 먹였더니 최대 13%까지 혈압이 감소. 또 교감신경을 자극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심박동을 정상화하는 효과도 있어서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되는 심계항진을 완화하는 작용을 함

- 악몽을 꾸는 이유
첫째, 도파민이라는 뇌신경전달물질 때문.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주로 교감신경에 작용하는데, 이때 악몽을 꾸는 조건이 만들어짐
둘째, 렘수면은 중뇌와 뇌교에 위치한 렘 작동신경에서 분비하는 아세틸콜린이 관여하면 시작되는데, 연상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기능이 있음. 악몽을 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면뇌파검사를 해보면 상대적으로 높은 각성상태를 보임. 이런 각성상태가 악몽으로 이어지는 고리. 학계에서는 이때 신경전달물질이니 아세틸콜린의 관여가 중요한 키 역할을 하는 것으로 봄
셋째, 스트레스. 스트레스와 악몽의 연관성을 규명하는연구가 많이 이루어져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악몽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고 함. 07년 로스 레빈 교수는 수면의학리뷰에 발표한 글에서 "악몽은 꿈을 꾸는 동안 나쁜 기억을 없애는 정서 네트워크"라는 색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생활하면서 쌓인 불쾌한 기억을 악몽의 형태로 해소한다는 것.
이외에도 여러 가설이 있지만 사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악몽이 뇌신경전달물질 중 각성과 흥분을 일으키는 도파민이나 아세틸콜린 등 신경전달물질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확실
- 악몽은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음.
최근 많이 처방되는 쿠에피아핀푸마르산염이 대표적. 쿠에티아핀푸마르산염은 뇌의 도파민 수용체와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해서 정신장애나 우울증 등 치료에 사용되며, 부작용으로 어지러움이나 졸음 등 증상이 있어 불면증을 완화하는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음.
렘수면에 영향을 끼치는 일부 혈압약과 파킨슨병 치료제, 항우울제, 수면제, 진정제, 알콜, 항히스타민제 등도 악몽을 유발할 수 있음. 만약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중 알콜이나 항히스타민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감기약 등을 복용하게 되면 해당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음.

- 플로르퀴놀론계 항균제는 각종 중증 세균감염증에 효과적이지만, 안전성 검토결과 경구용과 주사제 모두 힘줄, 근육, 관절, 신경 및 중추신경계 등에 영구장애를 수반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다른 치료대안이 없는 환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또 퀴놀론계항생제는 근육독성이 있어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도 함. 특히 중증 근무력증 환자가 복용하는 경우 증상을 더욱 악화시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투여해야함. 이처럼 퀴놀론계 항생제는 근육과 관절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음. 따라서 약 복용후 인대, 발뒤꿈치, 아킬레스건 부위 통증,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팔과 다리의 마비, 근력약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약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 약사에게 알려 대처해야 함.

- 소염진통제 과민반응도 무시할 수 없음. 과민반응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어떤 약을 복용한 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는지 꼭 알아 두어야 함. 소염진통제 과민반응으로는 두드러기, 혈관부종, 천식, 저체온증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혈관부종의 경우 국소적으로 부종이 강하게 발생하는데 이것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기 때문. 주로 입술이나 눈꺼풀 등 모세혈관이 발달되어 있는 부위에 부종이 나타나며 증상이 유발되면 바로 약을 중단해야 함. 
통증은 인체가 보내는 SOS신호다. 통증이 느껴진다고 바로 약을 복용하기보다는 몸의 상태를 잘 체크할 것. 아직까지는 신장에 안전한 소염진통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다. 약 복용후 붓는 것은 단순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자칫 소중한 신장이 손상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름. 평소 소염진통제 복용후 붓는 분이라면 무리한 무산소 운동은 피해야 하고, 특히 음주는 금물이다. 

- 2형당뇨병에 걸리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핏속에 당이 많은 상태가 유지된다. 이것도 문제지만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당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 부름. 경구용 혈당 강하제들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핏속에 있는 당분배출을 늘리며 세포가 당을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효능이 있다.
문제는 이렇게 혈당을 낮추다보면 치명적 부작용이 생긴다는 점. 바로 약물로 인한 저혈당 유발이다. 핏속 당을 너무 많이 줄여서 실제 사용할 당분이 부족해져 버린 상태임. 보통은 인슐린 주사제를 사용할 때 나타나지만, 경구용 당뇨약에서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꼭 기억해 두셔야 한다.

- 뇌는 에너지원으로 당만 사용하는데, 저혈당이 유발되면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피로감, 졸음, 어지럼 등 증상이 생김. 심한 경우 혼수, 경련, 기억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음. 더 심각하게는 죽기도한다. 물론 경구당뇨병약으로 아주 심각한 증상까지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가볍게 생각하면 절대 안되는 것은 분명함. 또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당을 상승시키기 위해 교감신경이 강하게 흥분하게 됨. 이로 인해 두근거림, 손떨림, 불안 등 증상이 생긴다.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는 부교감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식은땀, 배고픔, 감각이상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저혈당 초기단계인 배고픔, 불안, 기운없음 등 증상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당뇨병약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통, 졸음, 시력이상, 피로감 등 2단계가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함.

- 탈모는 다양한 이유로 발생.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안드로겐성 탈모로, 흔히 유전형탈모, 남성형탈모로 불림. 안드로겐성 탈모는 모낭이 점차 작아지는 특성을 보임. 성장기는 짧아지고 휴지기가 길어지므로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많이 빠지게 됨. 그외에도 탈모 원인은 자가면역질환, 중금속 중독, 스트레스, 대사호르몬 장애, 진균성 질환 등 다양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함. 탈모가 의심이 된다면 무조건 약을 사용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효과적으로 치료가능.
식품의약품 안전처나 미국 FDA에서 탈모약으로 승인받은 전문의약품 프로페이상, 아보타드와 일반 의약품인 마이녹실은 모두 안드로겐성 탈모에만 효능이 입증되었음. 마이녹실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안전하므로 안드로게성 탈모증상이 있다면 다른 제제보다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다.
- 마이녹실 성분인 미녹시딜은 50년대에 개발됨. 처음에는 위궤양치료 목적으로 개발되었는데, 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79년 미국 FDA에서 혈압 치료제로 승인을 받음. 그런데 연구도중 약물을 복용한 실험자에게서 털이 자라나는 것이 보고되었고, 대머리 환자에게서 머리카락이 나는 것이 관찰됨. 혈압약이던 미녹시딜이 탈모약으로 변모. 원래 복용하는 약으로 개발되었지만, 탈모가 있는 부위에 발라도 털이 자라나는 것으로 확인되어 외용제로도 사용됨. 외용제로 쓰면서 전신흡수되는양이 매우 적어 부작용도 감소. 
미녹시딜은 어떻게 해서 머리카락을 자라나게 할까? 미녹시딜을 국소적으로 적용하면 해당부위의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함. 이것으로 휴지기 모낭을 자극해서 크기를 증가시키고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 모낭으로 활성화시켜줌. 

- 일반진통제와 여성전용 진통제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이 들어 있습니다. 차이점은 여성용에 파마브롬이라는 성분이 더 들어있다는 점. 파마브롬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되어 있는 이뇨제.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을 늘리고 더 많은 혈액이 걸러질 수 있게 함. 또 나트륨 재흡수를 막아서 수분이 보다 많이 빠져나갈 수 있게 함.
그렇다면 왜 생리통약에 이뇨제가 들어있을까? 생리부종은 과도한 에스트로겐 자극 때문에 생김. 에스트로겐은 신장에 작용해 수분과 나트륨 재흡수를 촉진함. 체내 수분이 많아지니 붓게됨. 몸이 전체적으로 붓기도 하지만 분비샘이 발달한 곳에 부종이 좀더 잘 나타나므로 가슴팽창감, 압통, 하복부 팽만감 등이 생길 수 있음. 이런 증상은 생리시작 7-10일 전에 시작되어 생리가 시작되고 하루정도에 사라져야 하는데, 견디기 어려운 정도이거나 생리 하루가 경과해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약을 써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음. 이때 파마브롬은 수분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파마브롬은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와 과민증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거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이므로 더욱 쉽게 사용됨.
하지만 특별히 붓는 증상이 없거나 생리증후군이 아닌 통증을 갖고 있다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전용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음. 생리통이 생기는 원인은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도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인데, 이것은 항염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 수분이 정체되어 붓는 증상이 없다면 이뇨제 성분을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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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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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경제학이론의 한계를 살피는데 유용. 현실은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때가 많아서, 역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국가, 기업, 개인의 경제적 성공사례 중에는 어느 특정 경제학 이론 하나만으로 깔끔하게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허다함. 예를 들어 이코노미스트나 월스트리트저널만을 읽는 사람은 싱가폴이 자유무역정책을 시행하고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는 태도에 대해서만 들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싱가폴의 경제적 성공이야말로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이 경제발전을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결론짓는 것이 당연. 그러나 싱가폴 땅은 거의 정부소유고, 주택의 85%가 정부가 소유한 주택개발위원회를 통해 공급되며, 총생산량의 22%를 국영기업이 담당(국제평균 10%)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임. 그것이 신고전주의가 되었든 마르크스주의가 되었든 케인스주의가 되었든, 자유시장과 사회주의를 결합해서 이룬 싱가콜의 경제적 성공을 단독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음. 이런 사례들을 접하다보면 경제학 이론의 힘을 맹신하지 않게 되고, 하나의 이론에만 근거해서 정책을 세우는 데에도 좀 더 조심스러워지게 될 것임.

- 1820-1870: 산업혁명
터보엔진을 단 자본주의: 산업혁명의 시장
1820년경부터 자본주의는 비상을 시작. 서유럽 지역 전체의 경제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서유럽 파생사회라 할 수 있는 북미와 오세아니아 대륙 등이 뒤를 이음. 이 성장의 가속정도가 너무도 극적이어서 1820년 이후 반세기를 우리는 산업혁명시대라 부름.
이 50년동안 서유럽의 1인당 소득은 1% 성장을 보임.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는 기간동안 일본의 성장률이 1%였으니 요즘과 비교하면 좋은 성적이 아니지만 1500-1820사이 0.14%가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경제에 터보엔징을 달고 고속주행을 한 셈.

- 자유시장과 자유무역의 신화: 자본주의 성장사의 실체
19세기에 서유럽 국가들과 서유럽 파생사회에서 자본주의가 발달한 것은 자유무역과 자유시장의 확산 덕이라고 보는 견해가 널리 퍼져 있다. 이 나라들의 정부가 국제무역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교역활동을 제한하지 않았고, 더 넓게는 시장의 활동에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 있었다는 것. 영국과 미국은 자유시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무역을 채택했기에 다른 나라보다 앞설 수 있었다는 주장. 그러나 이보다 더 사실과 먼 주장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서유럽 국가들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에서도 자본주의가 발달하던 초창기에는 정부가 선두에 서서 경제발달의 지휘자 역할을 했기 때문

- 오늘날 자유주의는 언론의 자유 등을 포함한 개인의 정치적 권리를 강조한다는 의미에서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태도와 동일시됨. 그러나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자유주의자들은 민주주의 옹호자가 아니었다. 개인의 권리보다 전통과 사회적 위계질서를 우선시해야 한다는 보수적인 견해에는 그들도 반대했지만, 모든 사람에게 개인의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여성은 지적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 또 가난한 사람에게도 투표권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는데, 가난한 계층은 개인의 재산을 몰수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에게 투표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 애덤 스미스는 정부라는 것이 "사실은 빈민들로부터 부자들을, 또는 재산을 갖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가진 자들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 여기에 혼돈이 더 가중된 이유는 미국에서는 리버럴이라는 용어가 좌편향적 견해를 가리키기 때문. 테드 케네디나 폴 크루그먼 같은 미국의 리버럴들은 유럽에서는 사회민주주의자라 불렸을 것이다. 반면 유럽에서는 독일의 자유민주당을 지지하는 정도의 사람들을 가리킬 때 리버럴이라는 말을 사용. 그런 사람들은 미국에서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의미의 리버테리언이라 부름. 자유주의자라 번역되는 리버럴이라는 단어가 유럽과 미국에서 상당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셈이다.
거기에 더해 네오-리버럴리즘, 즉 신자유주의라는 용어까지 나와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신자유주의는 80년대 이후 경제학의 주류로 자리잡은 견해를 가리키는데, 고전적 자유주의에 상당히 가깝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경제학적으로 이 견해는 약간의 수정을 거친 고전적 최소정부를 옹호한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신자유주의에서는 화폐발행권을 중앙은행이 독점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데 반해 고전적 자유주의에서는 화폐발행도 경쟁을 해야한다고 믿는다는 점. 정치적으로도 고전적 자유주의자들과 달리 신자유주의자들은 공개적으로 민주주의에 반대하지 않음. 그러나 많은 신자유주의자들이 개인의 재산권과 자유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먼 민주주의를 희생할 용의가 있다.
신자유주의는 워싱턴 컨센서스 견해라 부르기도 함. 특히 개도국에서 많이 쓰는 이 워싱턴 컨센서스라는 말은 세게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조직이자 모두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세 개의 조직, 즉 미 재무부,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이 모두 강하게 이 이데올로기를 지지한다는 뜻에서 생김

- 1914-1945년 : 파란의 시기
자본주의, 발을 헛딛다. 1차대전, 그리고 자유주의적 황금기의 종말
14년 발발한 1차대전은 자본주의의 한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신호탄. 1848년 유럽을 휩쓴 혁명, 1871년 파리코뮌 등 빈곤층이 반란을 일으킬지 모른다는 끊임없는 위기감과 1872-96년 장기침체 같은 경제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전발발 전까지 자본주의는 상승과 팽창만을 거듭하는 듯했다.
1차대전은 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자본주의의 물결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상업적 상호관계의 그물이 점점 더 촘촘해지면서 나라들 간의 관계가 너무도 복잡하게 얽혀서 사람들은 1차대전 발발 직전까지도 전재이 터진다는 것은 극도로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고들 생각.
1차대전의 발발은 어떻게 보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님. 하이눈 시기의 세계화가 시장의 힘이 아니라 제국주의의 힘으로 진행된 탓에 자본주의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 언제라도 무력을 동반한 갈등이 되어 터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기 때문. 일부에서는 한술 더 떠서 자본주의가 끊임없는 외적팽창 없이는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단계까지 진행되었고, 더이상 팽창할 곳이 없어지면 조만간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 자본주의는 적절한 정부개입하에서 가장 잘 돌아간다.
자본주의 황금기 동안 정부개입은 부자나라들의 국제무역 부문만을 제외하고 모든 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대단히 많이 늘었다. 이렇게 강도높은 정부개입에도 불구하고 부자나라들과 개도국모두가 이전보다 훨씬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 곧 이야기하겠지만 80년대에 정부개입이 상당히 줄어든 뒤로는 이 시기의 경제실적을 능가한 시기가 없다. 자본주의 황금기는 자본주의 잠재력이 정부정책에 의해 제대로 규제되고 자극될 때 극대화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

- 불확실성은 단순히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정확히 모른다는 뜻만은 아님. 어떤 일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가능한 상황이 벌어질 확률들을 상당히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위험 또는 리스크라 부름. 사실 죽음, 화재, 자동차사고 등 사람들의 삶과 관계된 여러 리스크를 계산하는 능력은 보험산업의 토대이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 벌어질 확률은커녕 어떤 상황들이 가능한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놀랍게도 이 불확실성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은 럼즈펠드이다. 02년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브리핑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렇게 말함. "알려진 기지수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들이다. 알려진 미지수들이 있다.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미지수들이 있다. 우리가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들 말이다." 이 알려지지 않은 미지수라는 표현이야말로 케인스의 불확실성 개념을 가장 잘 요약하고 있다.

- 탈산업화 현상의 일부는 착시현상 때문이다
탈산업화의 정도 또한 통계자료가 취합되는 방식으로 인한 착시현상 때문에 더욱 과장되는 경향이 있음. 전에는 구내식당, 보안, 일부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처럼 제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던 서비스의 많은 부분이 이제는 아웃소싱되어 독립된 기업들로부터 공급받음. 이 중 국외기업으로 아웃소싱하는 것을 오프쇼어링이라 부름. 이로 인해 서비스가 실제보다 더 중요한 것처럼 보이게 됨. 아웃소싱된 서비스의 내용은 전과 같지만, 이제는 제조업 생산량이 아니라 서비스생산량의 일부로 계산되기 때문.
이와 더불어 일부 제조업체는 자사 생산량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하락하면 여전히 제조업무를 하면서도 서비스 업체로 재구분해달라고 요청함. 영국 정부의 한 보고서는 98년부터 06년 사이 자국에서 감소한 제조업 부문 고용의 10% 정도는 바로 이 재구분효과에 의한 것이라 추정.

- 현재 경제학의 주류인 신고전주의 경제학파에서는 생산부문을 심각하게 간과함. 대부분 경제학자에게 경제학은 공장 문 앞에서 끝나고 만다. 생산과정은 특정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자본과 노동의 양을 정확하게 명시한 생산함수에 의해 미리 결정된, 예측가능한 과정으로 여겨짐.
생산에 약간의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라도 대부분 경제 전체의 크기가 컺는 총체적 수준에서만 다룰 뿐. 이런 사고방식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캐치프레이즈가 "한 나라가 감자칩을 생산하느냐 마이크로칩을 생산하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80년대 미국 경쟁력과 관한 논쟁중 나온 이 말에는 경제활동의 방식이 다르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인식이 빠져 있다. 즉 한나라가 단순히 무엇을 얼마나 생산하느냐만이 아니라, 그것을 생산하는 것이 그 나라의 생산능력이 발전하는 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제조업 부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조업이야말로 지난 2세기 동안 새로운 기술과 조직능력을 만들어낸 주된 근원이기 때문.
- 그러나 현대사회는 공장에서 만들어졌고, 새로운 사회 또한 공장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게다가 이른바 산업화 후 사회에서도 이른바 새로운 경제의 동력이라고 여겨지는 서비스 산업은 역동적 제조업 부문의 뒷받침 없이는 융성할 수 없음. 서비스 산업이 주도해 번영을 이룬 경제의 대명사라 생각하는 스위스와 싱가폴이 세계에서 가장 산업화된 세 나라중 두나라라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 (나머지는 일본)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 달리 생산능력의 개발, 특히 제조업 부문의 생산능력 개발은 기후변화라는 우리 시대 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핵심적 역할을 한다. 부자나라들은 소비패턴을 바꾸는 것과 더불어 녹색기술 분야에서 생산능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함.
개도국들은 기후변화의 악영향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기술 및 조직능력을 개발해야 함. 그리고 이런 능력의 많은 부분은 오직 산업화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음.

- 중요한 것은 아무리 교묘하게 상품을 묶고 구조화하고 파생상품을 디자인해도 결국은 플로리다에 사는 서브프라임 주택담보 대출자나 나고야의 중소기업, 자동차를 사려고 대출받은 낭토의 젊은이가 돈을 갚아야 한다는 전제가 이 모든 새로운 금융상품의 근저에 깔려 있다는 사실. 그리고 시스템 안의 서로 다른 부분을 긴밀하게 연결한 금융상품이 만들어지면서 최초로 돈을 빌린 사람이나 중소기업이 돈을 갚지 못한 데 따른 부작용이 시스템 전체로 훨씬 격렬하게 확산됨
- 현재의 금융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행동하는 규제기관은 물론, 이른바 경험많은 금융산업 종사다들도 마찬가지. 너무나 얽히고 설킨 금융상품이 확산되는 것을 제한해 단순화해야 함. 특히 상품을 만든 사람들이 그 상품의 폐해보다 혜택이 더 많다는 것을 명백하게 입증하지 못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이 같은 원칙이 매우 극단적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런 식의 원칙을 의학분야에 항상 적용해왔다. 인체의 복잡성과 새로운 약의 부작용 가능성을 고려해 제약업체에는 새 제품이 폐해보다 혜택이 많다는것을 사회에 입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실 합법적 금융계약의 범위 자체가 정치적 결정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되어 오지 않았던가. 
금융시스템을 더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해서 금융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임을 부인하는 것은 전혀 아님. 오히려 금융이 갖는 위력과 중요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다니거나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고작해야 말을 타고 달리는 게 가장 빨랐던 시대에는 교통신호도, ABS 브레이크도, 안전벨트도, 에어백도 없었다. 이제는 이런 것들이 존재하고, 규제 등을 통해 사용을 의무화하기 시작. 자동차들이 강력하고 빠르기 때문에 무엇이라도, 아주 작은 무엇이라도 잘못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임. 이와 동일한 논리가 금융에도 적용되지 않고서는 자동차 충돌사고, 뺑소니사고, 심지어 고속도로 다중 추돌사고에 해당하는 금융사고를 피할 수 없을 것임.

-  50년대와 60년대에 경제발전 초기단계였음에도 한국과 대만의 불평등도가 상승하지 않은 것 또한 정책으로 설명가능. 이 기간 동안 두 나라는 토지개혁을 통해 지지들이 당의 대부분을 시장가격 이하로 소작인들에게 팔도록 강제. 그런 다음 수입규제와 비료보조금, 관개시설 등을 지원해서 이 새로운 소농계층을 보호. 대규모 상점과의 경쟁에서 작은 가게가 살아남도록 하는 보호조치 또한 강하게 시행했다.
사실 쿠즈네츠 본인은 경제발전의 후기단계에 불평등도가 자동적으로 줄어든다고 믿지 않았다. 현대 경제발전의 성격상 역U자 곡선 모양으로 불평등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믿기는 했지만, 실제 불평등의 감소정도는 노조와 특히 복지국가의 강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
불평등 정도를 결정하는 데에 복지국가가 중요하다는 것은 유럽과 미국을 비교하면 됨. 

- 부자나라들은 절대적 빈곤을 거의 완전히 척결했을지 모르지만, 국민 일부는 상대적 빈곤과 높은 수준의 불평등으로 고통받고 있음. 상대적 빈곤율과 지니계수가 나라에 따라 큰 격차를 보인다는 사실은, 미국처럼 불평등의 정도와 빈곤율이 높은 나라는 공적개입을 통해 불평등과 빈곤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
누가 가난하게 살게 되는지 또한 공적개입에 많이 달려 있다.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가난을 떨쳐 버리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공평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고용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하고,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이 시장을 조작하는 것을 막아야 함.
산업화 이전에는 한국에는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라는 속담이 있었다. 이 말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이제 세계는 절대적 빈곤을 완전히 없애기에 충분한 양을 생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득재분배를 하지 않더라도, 극도로 빈곤한 나라 몇 곳을 제외하고는 각 국가 자체적으로 그럴 역량이 충분하다. 불평등은 항상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적절한 정책을 채택하면 우리도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사람처럼 굉장히 평등한 사회에서 살 수 있다.

- 바나나공화국이라는 말은 요즘은 글로벌 의류회사 갭에서 만든 바나나리퍼블릭이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짐. 그러나 사실 이 말은 어두운 출생배경이 있다. 20세기 초 온두라스,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중남미 바나나 생산국들을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라는 기업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완전히 장악하고 있던 때 나온 말. 가장 끔찍한 비극은 28년 콜롬비아에 있는 UFC 바나나 농장에서 파업하던 노동자들이 대량학살된 일이다. 당시 미 해병대가 UFC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침공하겠다고 위협하자,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군대를 파견해 수천명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를 죽였다. 이 사건은 콜롬비아이 위대한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명작 '백 년 동안의 고독'에 소설화되기도 했다. 미국의 초국적 기업들은 미국 군부우파 및 CIA와 손잡고 60년대와 70년대 중남미 좌파정부를 무너뜨리는 데 적극 협조.
장기적으로 볼 때 외국인 직접투자의 부정적 영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대상국이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 일단 초국적 기업들이 투자대상국 안에 자리를 잡은 후에는 자국기업들이 생존하기 어려워짐. 바로 이런 이유에서 현재의 부자 나라 중 많은 나라가 자국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능력을 갖출 때까지 외국인 직접투자를 엄격하게 제한했던 것임. 예를 들어 토요타의 첫 대미 자동차 수출시도가 큰 실패로 끝난 후, 많은 전문가가 충고한 대로 일본정부가 50년대말 자동차 산업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했다면, 당시 일본 자동차 산업상황으로 볼 때 일본기어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초국적 기업들에게 전멸당했을 것. 55년 당시 GM의 한 회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가 350만대에 달한 반면, 일본 자동차 산업 전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다 합쳐도 7만대에 불과했다.

- 누가 이득을 보는가? 경제학은 정치적 논쟁이다.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고, 앞으로도 과학이 될 수 없다. 경제학에는 정치적, 도덕적 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에서 확립될 수 있는 객관적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제학적 논쟁을 대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오래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누가 이득을 보는가? 로마의 정치인이자 웅변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말이다.
가끔은 어떤 경제학적주장에 정치적 색채가 드리워져 있는 것을 알아차리기 쉬울 때도 있다. 특정 그룹에게 노골적으로 유리한 미심쩍은 논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자명한 경우. 예를 들어 낙수효과 이론은 총생산량에서 더 큰 부분을 부자에게 주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실현되지 않은 가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어떤 때는 특정 경제학적 주장이 뜻하지 않게 일부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기도 함. 예를 들어 사회 구성원 어느 누구도 손해는 보지 않으면서 누군가 이익을 보는 형태의 사회적 향상만을 변화로 규정해 단 한명의 구성원도 사회로부터 짓밟힘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파레토 기준은 어느 누구에게도 특별히 유리할 것 같지 않아 보임. 그러나 이 기준은 한 사람에게라도 피해를 주는 변화는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득권층에 유리하다.
- 겉으로 보기에 가지중립적인 결정, 예를 들어 시장의 경계를 규정하는 결정 등에도 정치적, 윤리적 판단은 항상 깃들어 있다. 시장에 어떤 것으르 포함시킬지를 결정하는 것은 상당히 강도높은 정치적 행위다. 무엇인가(물)를 시장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면 관련된 결정을 내릴 때, 1원 1표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게 되고, 부자들이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가 쉬워짐. 반대로 무엇인가(아동노동)를 시장의 영역에서 제외시키면 그 문제를 둘러싼 결정에 돈이 힘을 발휘하기가 불가능해진다.
물론 경제학이 정치적 논쟁이라 해서 어떤 주장이든 다 대등하다는 것은 아님. 상황에 따라 어떤 이론이 다른 이론보다 더 나을수도 있다. 그러나 가치판단을 배제한 과학적 분석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는 절대 믿어서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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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혁명 카니보어

etc 2025. 1. 11. 10:44

- 문명인은 스스로 음식을 생산할 만큼 영리한 유일한 동물이고, 그것을 먹을 만큼 어리석은 유일한 동물이다. (배리 그로브스)


- 옥살산염은 식물이 해충과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많은 자연발생 식물독소 중 하나. 채소나 식물성 식품을 먹는 인간도 당연히 그 포식자에 해당. 숨거나 도망가기 힘든 식물은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생화학전을 할 수밖에 없다. 인간에게 식물은 항영양소 및 식물성 독소가 가득한 물질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옥살산염은 우리 식단에서 가장 널리 퍼진식물독소 중 하나. 언제부터인가 시금치를 많이 먹으면 알레르기성 두드러기가 일어나 급하게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사다 먹은 경험이 있다. 
저옥살산염 식단 전문가 샐리 노튼에 따르면 옥살산염이 다량 함유된 3대 식품은 시금치, 근대, 비트다. 슈퍼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시금치가 옥살산염이 꽤 많은 식품이라니 놀랍다.
그 외 우리가 즐겨 먹는 식물인 각종 베리류, 키위, 석류, 스타프루트, 강홍, 퀴노아, 메밀, 참깨, 대황, 고구마, 고수, 건포도, 루바브, 곡물, 콩, 초콜릿, 홍차, 치아시드 등에도 함우됨. 우리 식단에 흔한 채소와 일부 과일이다. 해독주스는 오히려 식물독소폭탄과 같은 음식이었다.
옥살산염은 우리 몸에 해를 끼치고 만성염증과 질병을 유발.

- 식물은 생존을 위해 항영양소로 무장한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송곳니와 발톱이 없고 도망갈 다리가 없는 대신 식물독소와 항영양소로 무장. 그중 식물의 씨앗은 동물로 따지면 새끼와 같아서 자라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특히나 많이 보유. 그러나 그만큼 특별하게 보호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식물독소와 항영양소도 다량 포함.
이같은 이유로 식물 씨앗인 땅콩이나 기타 견과류오 인해 심각한 급성 알러지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 렉틴 섭취를 줄이는 방법
옥살산염 외에도 식물이 가진 몇 가지 독소와 항영양소가 있다. 장에 손상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악명높은 글루텐을 포함하는 렉틴이라는 항영양소는 콩류와 통곡불에 들어 있고, 칼슘, 철, 인, 아연의 흡수를 저해해 우리 몸의 영양결핍을 일으킴.
또한 소장 내막에 직접 결합하고 병변을 일으켜 장누수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함. 장누수는 장벽이 무너져 장벽을 둘러싸고 있는 미세융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 무너진 장벽을 통해 위험한 음식입자와 독소가 혈류로 들어가 가스, 팽만감, 변비, 설사 등을 유발하고 부종, 가려움, 호흡곤란, 피로감, 정신능력 저하, 두통, 점액 축적, 관절경직 또는 염증을 경험하게 됨
렉틴은 또한 생식능력 및 호르몬과 관련된 내분비 장애를 일으킴. 렉틴이 원인일 수 있는 브레인 포그 증상은 집중력 저하, 건망증, 피로, 혼란 또는 정신 명확성 부족을 비롯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남. 식물껍질, 잎, 씨앗에 더 많이 농축되어 있는 렉틴은 과일과 채소의 껍질을 벗기거나 씨를 제거해 먹으면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현미와 밀보다 도정과정에서 껍질, 겨, 배아가 제거된 백미를 선택하는 것이 렉틴과 항영양소를 줄일 수 있는 데 효과적.

- 혹시 식물독소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채소나 곡물을 완전히 끊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식물독소를 중화시키고 발효해서 먹는 원시집단의 방법이 반가운 정보가 될까? 이 방법은 스위스 원시부족과 아프리카 농경부족들이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면서도 현대인보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함. 채식위주의 전통적 사찰음식에서도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식물을 좀 더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 까고, 깎고, 말리고, 재우고, 삶고, 오구고, 빻고, 발효하는 등 식물독소를 전처리 하는 방법을 오랜기간 체득해옴. 
오늘날 과일과 채소가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라 널리 알려졌지만 식물은 오히려 유해한 자연발생 독소와 항영양소로 가득 차 있다. 반면 내장이나 고기같은 동물성 식품에는 이런 독소가 거의 없다. 이뿐 아니라 훨씬 더 많은 양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 17세기 미국에서 목화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폐기해야 하는 목화씨의 양도 증가. 이 폐기물에서 기름을 짜내어 산업용 윤활유로 활용한 것이 식물성 씨앗기름의 최초다. 비용을 들여 처리해야 했던 쓰레기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으니 이 산업은 공장이 생겨날 만큼 번창했고, 이어서 동물성 포화지방을 줄이라는 정부의 권장식단과 맞물려 식용유 산업까지 폭발적으로 성장.
식용유 공정과정은 씨앗에 열과 압력을 가해 오일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에서 더 많은 기름을 녹여내기 위해 헥산과 같은 용매를 사용. 산화와 산패에 취약한 고도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이 씨앗기름은 이런 공정에서 심하게 산화디고 산패되어 역겹고 더러운 색깔과 쓴맛, 지독한 냄새를 뿜어낸다.
이러한 기름으로부터 마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식용유를 만들어 내려면 다양한 불순물을 추출하고 표백하고 탈취하는 등의 수많은 세탁과정을 거쳐야 한다. 콩기름뿐만 아니라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이 이런 식용유에 해당. 여기에 수소화작업까지 추가되면 경화유, 즉 트랜스지방산이 가득인 마가린 같은 제품이 탄생. 마가린이나 쇼트닝은 이 수소화 공정을 거치며 발생하는 화학적 변형 대문에 그 원재료인 고도로 정제된 식물성 기름보다 훨씬 나쁘다.
트랜스 지방은 세포대사에 거대한 혼란을 일으키고 필수지방산의 체재 이용률을 떨어뜨리며 성기능 장애, 콜레스테롤 수치상승, 면역체계의 마비를 일으킴. 그 외 암, 죽상경화증, 당뇨, 면역체계 장애, 저체중아 출산, 선천성 결함, 시력감퇴, 수유장애, 그리고 뼈와 간의 문제까지 무수한 중증 질환과 연관됨

- 전통적 조리법으로 만든 염장 고기들
오래전부터 많은 양의 돼지고기를 먹어온 중국에서는 식초에 절이는 조리법이 전통으로 내려옴. 보통 우리에게 익숙한 소시지, 햄, 베이컨에 해당하는 살라미(말린 햄), 프로슈토(이태리 돼지고기 뒷다리 염지), 하몽(스페인 반건조 소지지), 잠봉(돼지, 가금류 다리를 훈연한 햄), 초리조(스페인식 반건조 소시지) 등도 전통적 조리법에 의한 식품임. 돼지고기를 먹을 때 고기무게의 1%에 해당하는 소금을 뿌리고 3일이상 냉장실에 두었다가 먹는 것이 좋다. 외식으로 삼겹살을 먹을 때는 제대로 염지가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숙성돼지고기라는 메뉴가 있는 식당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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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Quote of the day 2025. 1. 1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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