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30'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1.30 심플한 정리법
  2. 2020.01.30 아웃워드 마인드셋
  3. 2020.01.30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

심플한 정리법

인문 2020. 1. 30. 12:34

- 단순함이란 깔끔한 방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어지럽힐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하지 않기로 결단하는 것이다. 또한 경직된 틀에 갇히지 않으며 매일 우리에게 요구되는 무수한 선택을 미리 막는 일도 포함된다. 다시 말해 단순함이란 꿈과 상상에 관련된 것들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잘 꾸민 방에는 가구가 많지 않다. 이런 공간의 조화로움은 우리의 감성에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로버트 헨리, 미국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 모든 것을 포기해서라도 인생의 소박함을 얻는다면 그것은 불행이 아니라 오히려 세련된 삶의 시작이다. (윌리엄 모리스, 영국 예술가, 디자이너, 작가)
- 심플함이란 그저 흰색의 회벽에 모던한 디자인으로 꾸민 실내 인테리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심플한 삶은 여유를 가지고 낭비하지 않으며 좋은 것들을 골라서 취하고,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삶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일들은 피하고, 우리를 어지럽히는 것은 무엇이든 소유하지 않기로 결단해야 함. 하루 일을 끝내고 편히 쉴 수 있는 쾌적한 방과 더 손댈 것 없이 깔끔한 집도 결국 여기에 해당. 또한 단조롭고 경직된 틀에 갇히지 않으며, 매일 우리에게 요구되는 수많은 선택의 상황들을 줄이는 일도 포함됨.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함으로써 정신적으로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고 사물에 대해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됨. 다시 말해 단순함이란 꿈과 상상에 관련된 것들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줌. 이 모든 것이 실제의 물건, 실재의 이야기, 실재 인물과 마찬가지로 우리 영혼을 살찌운다. 사람들이 왜 그토록 호텔에서 자고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인적이 드문 넓은 해변을 거니는 여행을 하고 싶어하겠는가? 그것은 여행하는 동안 따로 해야 할 일이나 걱정거리가 없고, 여행용 트렁크말고는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긴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 그런데 집에서도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게 해주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치워서 주변을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어떤 물건이 그 방의 중심을 차지한 듯한 인상을 주고 싶다면 그 물건 주위에 빈 공간을 두자.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그 무엇도 가치를 떨어뜨릴 수 없는, 즉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아끼는 물건만 가지는 데에서 진정한 단순함이 시작된다.
- 제일 걱정이 없을 때는 내가 가진 것이 가장 적을 때다. 무언가 부족할 때보다 지나칠 때 내 근심이 크다는 사실을 신께서는 아신다.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 카톨릭 성인의 하나로 16세기 수도원 개혁에 전념한 인물)
- 인간을 충족시키는 것은 배불리 먹는 음식이 아니다. 모든 갈망이 사라진 때에야 비로소 인간은 충족된다. (게오르게 이바노비치 구르디에프, 그리스계 아르메니아인 철학자. 위대한 인물들과의 만남 중에서)
- 사람들이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려고만 들지 않는다면 필요 이상을 자신을 혹사시키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심지어 사랑조차도 늘 소유하려 든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우리의 삶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침. 요행을 바라며 세상으로부터 헛된 기대를 품다 세상을 원망하거나, 사람이나 물건으로 우리의 욕구를 채우려 애쓰다 정작 우리 스스로를 잃고 상처받게 된다.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바깥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늘 우리 자신 안에 있다. 우리는 수도사가 되거나 수도원에 들어가지 않고도 얼마든지 인습적인 삶과 지나간 과거, 관습적인 환경을 떨쳐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이 아직 서지 않았다면 먼저 결단력 있게 불필요한 것들,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과잉된 것들을 치워보자. 물건이든 사람이든 상관없다. 오직 자신의 내적 자유를 확고히 하는 일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 보자.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존재의 가장 깊은 심연에서 시작되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진정한 자유와 독립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
- 요즘 같은 세상에서 단순한 삶을 살기란 쉽지 않다. 단순한 삶을 살려면 더 창의적인 사고와 성찰이 필요한데, 이는 아주 똑똑하다는 사람들조차 지니지 못한 능력이다. 이들 중에 아주 솔직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그런 것을 오래 생각할 여유가 없어요. 제게는 단순한 생할방식이 너무 고상한 목표거든요. 차라리 더 많은 현자들이 그런 생활방식을 찾아낼 때까지 기다리겠어요. (니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중에서)
- 현대사회는 우리가 쟁취하고 소유하려 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라며 오히려 그렇게 하도록 부추긴다. 하지만 물건은 우리로 하여금 외부세계로 눈을 돌리게 해서 정작 자기자신에게서 멀어지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물건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력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떤 물건을 아름답다고 할 때는 보통 잡지에 나왔다거나, 어느 부잣집에서 봤다거나, 그 물건이 얼마짜리인지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가구를 들일 때도 이런 방식으로 결정할 때가 많다. 즉 이들의 삶은 자신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강요에 의해 선택한 물건들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건들이 우리를 '빚어나간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반대로 우리가 바라는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어줄 수 있는 선택들을 '빚어나갈' 수도 있을 것임. 불교 사상이 모든 군더더기를 없애고 어떤 장소의 완벽한 청결을 강조하는 것은, 한 사람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공간이 그 사람의 정신에 자연스레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익히 알았기 때문. 자신의 공간을 깨끗이 하고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치우는 방법을 빨리 터득할수록 그 사람은 더욱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것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은 집뿐만 아니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일이기도 함. 마룻바닥에 반짝반짝 윤이라도 한번 내본다면 이 말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 나이에 신경쓰지 마라. 그러면 나이도 당신을 지배하지 못할 것이다.
- 행복을 찾는 순간,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함께 찾아오기 마련. 행복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불행을 좇지 않고 진정한 평화를 찾기 위해서는 행복과 평화가 서로 별개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함. 행복은 대부분 외부의 사물에 의해 좌우됨. 하지만 평화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상태다. 즉 평하는 행복과 달리 주위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려도 우리 존재의 심연에서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마음의 평화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우선 '포기'를 실천하고, 비저항상태에 들어가 사물에 대한 집착과 갈망하는 마음을 버리고, 말이나 사람 그리고 우리를 제약하는 '자신'의 생각과 행복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아야 함. 불교의 선 사상은 맨 먼저 만물의 불안정성을 이야기한다. 즉 모든 만물은 고정되지 않으며 언제든 변화한다는 것. 하지만 우리는 좋은 상황, 좋은 사람, 좋은 물건에 의존하고 늘 그것을 내 곁에 붙잡아 두려고 한다. 또 그것이 내 곂에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사람, 사물, 상황들은 우리가 그것에 집착한다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님. 행복에 집착하다 보면 그것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며 변화하는 사람과 사물, 상황들을 떠나보내지 않으려 저항하고 그러다 다시 상처를 입고 불행을 자초한다.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평화를 부른다. 그리고 그 무엇도 비저항과 포기를 실천하는 것보다 우리의 생기를 더 잘 일깨우는 방법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작은 미소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순리에 맡기라는 비틀즈의 노래 Let it be는 그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인생의 기본법칙이다.
- 일본 에도시대에는 집마다 일정한 소유물을 갖고 있었음. 이 정도만 가져도 그들은 충분히 여유로웠다.
* 부엌 비품 (식량, 조리도구 등)
* 옷장 (식구수에 따라 소유)
* 개인용도의 작은 상자 (안경, 약, 편지 등을 보관하기 위함)
* 쟁반과 보관함 겸용의 상 (뚜껑을 뒤집으면 밥상이 되는 함의 형태로, 그 속에 밥공기, 국대접, 생선접시, 나물 그릇, 찻잔, 젓가락 등 개인별 식기류를 담아둠)
* 솜이불 (식구수에 따라 소유)
- 시간이 갈수록 일상의 평범함을 찾게 된다. 이러한 단순함의 추구는 마음속에 있는 감수성을 불러일으켜 살아 있는 존재로서 끊임없이 표현하고 해석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처럼 고요한 상태에서만 마음의 심연에 닿을 수 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행복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무엇 때문에 돈이 필요한가? 편안한 삶과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지 않는가. 즉 돈은 또 다른 형태의 풍요인 자유를 누리는 데 써야 비로소 제 역할을 다했다 할 수 있다.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 남는 것은 경험이며 소유는 우리를 정체시킬 뿐이다.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느다면 우리는 평화와 더불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 이렇듯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소유가 아니다.
- 음식, 옷, 집에 대한 취향의 단순함은 자율성과 안정감을 주는 원천이다. 단순하게 살수록 미래에 더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상황이 좋지 않거나 뜻밖의 일이 닥칠 때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샤를 와그너, 심플 라이프 중에서)
- 과거에 대한 미련은 지금의 느낌일 뿐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 또한 우리의 생각 속에만 존재할 뿐, 바로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은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과거와 미래는 지금 여기,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재 속에 모두 녹아 있는 것이다.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은 연습으로 얼마든지 기를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청소하면 사물이 수면 위로 떠올라 새롭게 빛을 발하게 되어 훨씬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우리가 했던 일들의 이유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 비움의 가장 큰 목적은 우리를 절대자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막는 장애물을 치우는 데 있다. 따라서 과거에 얽매이게 만드는물건에 집착하는 것은 역효과를 가져온다. 지금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소유물을 멀리해보자. 그러면 어떤 물건과 그것에 얽혀 있는 정서에 집착해온 자신의 마음을 전부 깨닫게 될 것이다. 이러한 물건들을 없애면 우리는 현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에너지를 긍정적 요소가 없는 수천 갈래의 길로 흩어버리는 대신 한 곳에 집약시킬 수 있음. 이렇게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정신적으로 편안하고 충만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불필요한 것들을 치움으로써 가능해진다.
- 그 무엇도 죽음보다 더 창조적인 것은 없다. 죽음은 인생의 신비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과거가 묻히고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며, 더 이상 나는 지속될 수 없고 그 무엇도 완전히 확정될 수 없음을 뜻한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살게 된다. 숨을 참으면 호흡을 잃지만 숨을 내뱉으면 다시 찾을 수 있다. (불안에 대한 찬가, 앨런 와츠)
- 사람들은 소유품이 넘쳐 흐를 지경이 되어도 죽음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긁어모은다. 하지만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죽음에 대비해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남긴 물건을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생각해보자. 그들이 마음에 들어하는 물건이 있다면 지금 나누어 주라. 서로 마음이 상한 관계가 있다면 지체없이 화해하고, 주위에 좋은 추억이 될 만한 물건과 조명기구만 남기자. 우리가 죽은 뒤에 유품이 어떻게 처리되길 바라는지 가까운 식구들에게 정확히 이야기해 두자. 다만 이때 그 물건들을 정성껏 간직해 달라는 부탁은 하지 말라. 그것은 자신의 이기심에 지나지 않는다.
-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태도다. 적은 것은 절대 부족하지 않다. (세네카)
- 문명이란 불필요한 필수품을 무한히 늘려가는 것에 불과하다. (마크 트웨인)
- 책은 우리의 사고를 형성할 뿐 아니라, 생활환경을 이루는 일부이기도 하다. 그래서 거실 벽을 차지하는 만큼이나 심리적으로도 장벽이 된다. 그토록 자유를 주장하는 우리가 책에는 말 그대로 매여 있는 것이다. 책은 우리로 하여금 늘 한 자리에 머물게 한다. 머릿속의 생각뿐 아니라 몸까지도 안락의자에 꼼짝없이 매이게 만드는 식이다. 어떤 이들은 타고난 책 욕심을 핑계로,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참고대상, 기준 등이 흐릿해져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될까 하는 두령무으로 책을 쌓아둔다. 하지만 이 수많은 책이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책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자료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사물을 지적으로 이해하지만 자신의 실제 삶 속에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느껴야만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의 진정한 교훈은 책이 아니라 인생에서 어려운 순간을 겪으며 배우는 것이다.
- 작은 방이나 작은 집은 우리의 정신을 바른길로 가게 만든다. 큰 집은 혼란의 원인일 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지나친 돈과 물건은 악마의 사절단이다. 이 두가지와 어울리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얽어매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이 두가지에 대한 애착도 버려라. (미라래파)
- 비움을 위한 이유 목록
* 자리를 가장 적게 차지하는 것은 돈이다
* 최상의 것만을 추구하고, 그 부분은 타협하지 말자
* 다양성의 기쁨보다 적게 소유하는 자유를 우선시하자
*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통까지 불러일으키는 물건들을 주의하자
* 지나치게 갖고 있으며, 원할 때 민첩하고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것은 부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것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은 능력이다. (조지 맥도널드,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시인, 목사)
- 문명의 본질은 다양한 욕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호하고 자발적인 포기에 있다. (간디)
- 아름다움은 완벽한 절약의 결과다. 벌집은 가장 적은 밀랍을 사용해 가장 튼튼한 견고함을 주는 각도로 지어진다. 새의 뼈난 다리는 가장 가벼운 무게로 가장 튼튼한 힘을 준다. 타고난 구조물에 더 저장해야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사람은 궁전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식으로 대칭을 이용하여 소박한 초가집을 지을 수 있다. 비용 대신 기하학을 이용하고, 개울에서 물을 긷고, 집을 꾸미는 가장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해와 달을 들이자. 이곳이야말로 진정 아름다움이 지배하는 곳이다. (랠프 월도 애머슨)
- 너무 많이 가지면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지만, 적게 가지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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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워드 마인드셋

경영 2020. 1. 30. 12:33

- 개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노력해온 경험을 돌이켜 볼 때, 변화의 핵심은 개인의 신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방식, 다른 사람과의 관계나 자신의 의무에 대한 접근방식에서의 근본적 변화에 있다.
- GE가 13년부터 야심차게 시작한 디지털 혁신 역시 실패로 끝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나 전략보다는 내부의 혁신문화가 우선돼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은 조직의 문화가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데일리, 2018.7)
- 조직문화 변화는 구성원들에게 뿌리깊게 자리 잡은 믿음, 인식, 감정의 총화인 근본적인 가정, 즉 마인드셋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에드가 쉐인, MIT 슬론 경영대학원)
- 리더가 실패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통상 리더들은 비전을 선포하고 자신이 인지하는 비전을 직원에게 실행하라고 지시한다. 리더라면 조식에 미션을 제공하고 가능성을 제시하는 게 맞지만, 겸양을 갖춘 리더라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직원들이 스스로 상황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조직이든 과제든 현 상황을 직시하고 제대로 볼 수 있을 때, 주도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그리고 책임감을 갖게 된다. 사람들은 리더의 지시사항을 단순히 이행할 때보다 자신들이 스스로 보는 것을 실행할 수 있는 자율성을 가질 때 돌발적 상황 속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과 대응능력은 당신이 관리하거나, 강요하거나, 지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폴 허바드)
- 성과개선을 위해 전적으로 행동양식에 초점을 두는 접근방법은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1) 아기분유를 타줘야겠다는 필요성을 인식하는 일처럼, 어떤 상황에 개입할 때 어떤 행동을 선택할 것인가는 상황을 보는 방식과 상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달려 있음. 행동이 결과를 만들어내지만, 행동 그 자체는 마인드셋에 근거하여 형성됨
(2)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에 그 사람의 마인드셋이 드러나게 되며, 타인은 그 사람의 행동과 마인드셋의 결합에 반응한다. 그러므로 개인의 행동이 나타나는 효과는 상당부분 마인드셋에 따라 달라진다.
- 타인의 필요와 목표에 대한 관심은 인워드 마인드셋으로 점철된 아웃워드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을 구분해주는 특징이다. 마인드셋이 외부지향적이면 타인의 필요와 목표에 관심을 갖게 됨. 그들에 대해 내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시각을 갖게 된다
- 남들ㄹ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으면 내 삶이 더 단순해질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그렇지 않음.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대해 무관심하면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엄청난 희생이 따름. 나의 무관심을 정당화하고자 하기 때문. 다른 사람들의 잘못이 진짜이든 상사속의 일이든 거기에만 집착함으로써 나의 무관심을 정당화시킨다.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비난함으로써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됨. 다른 사람의 실패에 비중을 둠으로써 상대방을 도울 필요가 없었음에 대하 변명거리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크리스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실패에도 비중을 둔다. 나의 실패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증거가 되는 것이다.
- 37년간 보잉에서 일한 멀랠리는 보잉사가 상용 여객기 사업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중요 역할을 함. 아이오와 태생인 그는 낯을 가리는 듯하면서도 상대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인내심으로 팀워크를 꾸려나가는 데 타고난 재능이 있어싿. 그는 06년 9월 포드사 회장이나 CEO로 취임. 이 회사는 1년에 170억불씩 손실을 보는 상황이었고, 마지막 희망으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앨런 멀랠리에게 맡겼다. 멀랠리는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포드에 있는 어느 누구도 회사의 문제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상황은 일반적 조직에서 나타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해 매기는 점수보다 자신에 대해서는 더 너그럽게 점수를 주는 양상이었다. 포드는 매년 170억불의 손해를 보고 있었지만 회사 직원들은 각자 자신은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멀랠리는 보잉사에서 굉장히 성공적이었던 경영접근법을 실행. 매주 두개의 회의를 진행하는 구조를 통해 이끌었다. 하하는 사업계획검토, 혹은 포드내에서 BPR(BUSINESS PLAN REVIEW)라 불리는 회의. 이 회의는 매주 목요일 아침에 진행됨. BPR 직후에는 리더들이 다시 모여 두번째 회의를 갖는다. 이것은 심층검토 혹은 SAR(SPECIAL ATTENTION REVIEW)다. 이 회의는 BPR에서 파악된 문제에 대해 전략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회의다. 멀랠리는 경영진에게 BPR에 들어올 때 회사의 계획에 대비해 자기가 맡은 사업분야가 어느정도 성과를 냈는지 보여주는 차트를 준비해 오도록 했다. 그 차트에는 진척정도에 따라 색을 구분하도록 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면 초록색, 계획이행에 리스크가 있으면 노란색, 차질이면 빨간색이다. 지난주와 달라진 점이 있으면 파란색으로 표기. 참석자 본인이 아닌 다른 직원이 대신 발표하는 일은 불가능. 임원들 개개인이 자신이 맡고 있는 사업부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우리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어요." 멀랠리는 BPR회의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설명. "모든 사람이 다 참여해야 합니다. 우리는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계획의 어디쯤에 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멀랠리는 회의실 벽에 게시하도록 한 BPR 수칙 10가지를 가리켰다.
* 사람이 가장 우선이다
*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
* 강력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 명확한 성과목표가 있어야 한다
* 하나의 계획이 있어야 한다
* 사실과 데이터에 근거해야 한다
* 방법을 찾겠다는 태도로 계획을 제안한다
* 서로 존중하고, 경청하고, 도와주며, 감사한다
* 감정 회복탄력성을 가진다. 그리고 프로세스를 믿는다
* 서로 함께 하는 이 여정을 즐기고 재미를 느낀다.
- 멀랠리는 이렇게 강조. "당신이 빨간색이라는 게 아니라, 당신이 씨름하고 있는 그 문제가 빨간색인 겁니다." 멀랠리는 경영진들이 서로 상대방이 직면한 어려움을 돕기를 원했다. 이는 그들이 문제를 알려줘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그 다음주, 회의실은 온통 빨간색으로 표기된 차트들로 꽉 찼다.
- 진정한 도움은 어떤 공식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님. 외부지향적이 된다는 것은 사전에 규정해놓은 행동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 다른 사람들의 필요와 어려움, 바라는 바, 그리고 타인을 인간으로서 바라본다면, 그 순간 어떻게 행동을 조정해나가야 하는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을 '사람'으로 보면, 그들도 사람으로 반응하고,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반응. 주변 사람들의 필요에 반응하며 자연스레 그들의 행동을 조정하는 것이다. 아웃워드 마인드셋을 갖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고, 자신의 노력을 조정하는 일은 자연스레 뒤따른다.
- 다름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목표에 집중하는 것, 이렇게 성공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굉장한 촉진제임. 문화가 이에 맞춰 돌아간다. 목소리 큰 사람이거나 말없는 사람이거나 유머가 있는 사람이거나, 그런 것은 상관없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동질화된 팀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일한다. 하지만 그들은 공동의 해결책을 위해 일한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결과에 함께 집중하는 것이다.
- 이끄는 자와 이끌어지는 자의 구분이 지나치게 고착화된 조직은 서로 남 탓을 하고 변명하는 일로 가득한 경우가 많다. 실행하는 임무가 주어진 사람들은 성과가 좋지 못하면 계획이 비현실적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세웠다고 탓한다. 한편 계획하는 사람들은 실패의 이유로 항상 실행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탓한다. 리더들은 더 책임감 있게 일하기를 부르짖지만 대부분의 조직이 일하는 방식은 책임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 제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여 그로 인해 그들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저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 아닙니다.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들고 오는 사람들에게 '음, 정말 어려운 문제 같네요. 우리가 어떻게 그 일을 해결해야 할지 당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을 알려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리더십은 제가 리더로서 무엇을 성취해낼 수 있는가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 리더십은 내가 이끄는 직원들이 무엇을 성취했는지로 측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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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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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면 명상은 생산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침. 명상으로 인해 업무처리 속도를 충분히 낮추고 일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 사람들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밀려드는 업무를 계속 습관적으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실상 일을 습관적으로 하면 한발 물러나 중요한 업무를 가려내고 보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함. 단순히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 더 슬기롭게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메일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이 던져주는 일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주체적으로 통제하는 것도 힘들어짐.
- 온종일 명상을 하면 내면의 평화를 채울 수 있고, 빛의 속도로 일할 때는 대단한 자극을 불러일으키겠지만 생산성은 '얼마나 많은 양의 일을 해치우는가'의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며, 전적으로 '얼마나 많이 성취하는가'의 문제다. 수도승이나 코카인에 찌든 주식 트레이더나 많은 것을 성취하지는 못한다. 수도승처럼 일하면 업무 처리가 너무 느려 어떤 일도 완수할 수 없고, 주식 트레이더처럼 일했다가는 너무 성급해 한발 물러나 중요한 것을 가려내고 더 지혜롭게 일하는 것이 처음부터 불가능함. 가장 생산적인 사람들은 수도승과 주식 트레이더 사이에서 적정한 속도로 일함. 처리해야 할 일을 모두 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속도를 갖춘 동시에 일의 경중을 따져 신중하고 의식적으로 일할 수 있을 만큼 느긋함
- '왜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은 것인가'라는 질문은 무수히 많은 시간을 절약해줄 수 있다. 사실은 처음부터 변화를 추구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 일에 전념하도록 하는 3의 원칙
(1) 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 그날이 저무는 시점으로 머릿속의 시간을 빠르게 돌려 자신에게 질문한다. 하루가 다 지나갈 때 성취하고 싶은 세가지 일이 무엇인가, 그러고는 결정한 내용을 적어둔다
(2) 주간단위로도 매주 초에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이렇게 결정한 세가지 일이 그날 하루, 또 한주의 핵심이 된다. 이게 전부다.
- 마이어에 따르면 "세가지 성취가 가장 단순한 이유는 태초부터 인간의 뇌가 세가지를 생각하도록 훈련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는 군인들에게 생존정보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3을 이용한다. 공기없이는 3분을 버틸 수 있고, 물 없이는 3일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로는 3주 동안 생존할 수 있다." 주위를 살펴보라. 3이라는 숫자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곰 세마리와 세마리 눈먼 쥐 이야기, 아기돼지 3형제와 삼총사. 피와 땀과 눈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금/은/동메달. 기독교의 세가지 덕인 믿음, 소망, 사랑. 인간의 사고는 세가지를 근간으로 생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3의 원칙이 실생활에 제대로 통하는 이유는 또 있다. 제아무리 최선의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비상상황이 닥치게 마련이고, 더욱 다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밀려들면 비명이 터져나올 수 밖에 없다. 세가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이런 와중에 등대가 되어줄 것이다. 처리하고 싶었던 10장짜리 업무목록과 씨름하다 결국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채 좌절감에 빠지는 상황과 정면으로 대조된다. 앞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을 피하고 영향력이 낮은 업무를 줄이는 한편 주위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깊이 다루겠지만, 먼저 하루 그리고 한 주 동안 집중할 일을 세가지로 압축하면 모든 일이 엉망이 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마이어의 말은 매우 적절하다. "단순함으로 인해 복잡함을 보다 쉽게 다루고 쇄신하고 전개할 수 있다."
- 가장 영향력 있는 업무가 가치 있는 이유는 해당 업무가 무척 골치아프기 때문. 이런 일은 영향력이 낮은 업무에 비해 거의 언제나 더 많은 시간과 주의력과 에너지를 요구한다. 대개 더 지루하고 짜증나며 어렵고 비체계적이고 본질적인 보상도 적다. 이들 업무는 어렵기 때문에 가치와 의미를 지니며, 바로 이런 특성 때문에 이런 일을 할 때 최저임금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다. 이건 단순히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실이다. 더 가치있는 일을 할수록 더 골치 아플 것이다.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 지극히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 실제 일을 하는 것보다 일하기를 두려워하느라 소비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더 크다. (엠멋의 법칙)
- 혈류변화를 살펴 뇌 활동을 측정하는 기계인 fMRI에 누워 미래의 당신을 생각한 다음 전혀 모르는 사람을 떠올리고, 두 경우의 스캔을 비교해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두 가지 스캔이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분야를 연구한 UCLA 경영대학원 앤더슨스쿨의 할 허시필드 교수는, 평균적인 실험 참가자들이 현재의 자신과 모르는 사람을 각각 생각하며 직은 뇌 스캔이 상당히 다른 반면, 미래의 자신과 전혀 모르는 사람을 각각 생각하며 찍은 스캔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밝혀냄. 이 결과는 생산성에 엄청난 의미를 가짐. 미래의 자신을 낯선 사람으로 여길수록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던져줄 일을 미래의 자신에게 떠넘길 여지가 높다. 또 일을 미뤄 현재의 내가 아닌 미래의 자신이 처리하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 미래의 자신과 더 크게 단절될수록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 미래의 자신에게 현재의 자신보다 더 많은 일을 하도록 한다
* 아득한 훗날 비생산적이고 의미없는 회의를 하는데 동의한다
* 나중에 결국 보게 될 시시한 다큐멘터를 10편을 개인용 녹화기 옆에 쌓아둔다
* 짜증나는 업무를 계속 다음날 업무목록으로 치워 놓는다
* 은퇴를 위한 저축을 게을리 한다.
- 현재의 자신에게 하고 싶지 않을 일을 미래의 자신에게 하기 십상이다. 우리는 이걸 계획오류라 한다. 우리가 미래의 자신을 위해 뭔가를 헌신할 때 최선의 의도를 갖는다고 하지만 통상 골치아픈 일을 떠맡긴다.
- 진화론적으로 말하면 사자한데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라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시간여행을 떠나 미래의 자신과 접촉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과 같은 사소한 일을 할 때 우리는 기술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지만 생산적이지는 않다. 이런 일을 통해서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없기 때문. 인터넷과의 단덜은 시간 낭비만 방지하는 것이 아니다. 이메일이나 메신저, 소셜미디어 확인과 같이 인터넷을 근간으로 한 영향력이 낮은 일에 안주하려는 유혹에 빠지는 것도 막아준다. 이는 인터넷 단절의 중요성을 두 배로 높인다. 아무 생각없이 허비하는 시간과 주의력을 되찾게 하는 것은 물로 영향력이 높은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간경제로 이행하면서 사람들은 시간을 급여와 교환했지만 지식경제로 이동하면서 인류는 시간 이외에 수많은 것들을 교환하기 시작. 비제조업계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간과 주의력, 에너지, 기술, 지식, 사회적 지능, 궁극적으로 생산성으로 구성된 특징형태의 조합을 급여와 교환하고 있다. 오늘날 시간은 더 이상 돈이 아니다. 이제 생산성이 돈이다.
- 기록상에는 장시간 일했을 때나 단시간 일했을 때 성취도가 거의 같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장시간 일했을 때 생산성이 두 배 높은 것 같았다. 분면 주의력과 에너지를 지혜롭게 사용하지 못했는데도 나는 생산적이라 느꼈다. 하루종일 바쁠 때 생산적인 것처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분주함이 성취라는 결실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바쁜 것을 생산적이라 해석할 수 없다.
-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하루와 한 주를 마치는 시점에 얼마나 생산적이었는가를 돌이켜봤을 때 나는 치명적 실수를 범했다. '얼마나 성취했는가'를 본 것이 아니라 '얼마나 바쁘게 지냈는가'를 살폈던 것. 생산성은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매일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하는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얼마나 바쁜가를 보는 것으로 생산성의 정도를 손쉽게 판단하지만 이는 즉흥적이고 교묘하며 대개 부정확하다. 20시간 내내 일했던 주 중반 나는 스스로 바빠야 한다고 여겼던 것만큼 바쁘지 않았다는 자책감을 떨쳐저릴 수 없었다. 근무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고, 해야 할 일에 엄청난 에너지와 집중력을 쏟아냈고 장시간 일했을 때와 거의 같은 분량의 일을 성취했는데도 스스로에게 불필요하게 엄격해졌다.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드는 함정이다. 처리해야 할 일이 그 일을 위한 시간보다 더 많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가지 뿐이라고 자신을 속이기 십상이다. 평소처럼 일해 할 일을 다 해내지 못하거나 혹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해 모든 일을 해치우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실험과정에서 내가 알아낸 것처럼 세번째의 쉽게 드러나지 않는 선택권이 있다. 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임. 더 많은 에너지와 주의력을 투입해 짧은 시간에 같은 양의 일을 해내는 것이다.
- 중요한 일에 사용할 시간을 제한할 때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한다
* 별도의 마감시한을 정하게 된다. 이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분출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한다
* 일을 해치울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업무에 대해 다급해진다
* 일을 미루게 하는 요인 중 일부를 떨쳐낸다. 업무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일을 더욱 체계화하는 한편 덜 지루하고 덜 짜증나고 덜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 벤처캐피탈사 와이콤비네이터의 공동창업자 폴 그레이엄에 따르면 지식경제시대의 사람들은 두가지 형태의 스케줄을 가짐. 한 가니는 메이커 스케줄이고, 다른 한 가지는 매니저 스케줄이다. 그레이엄이 설명한 것처럼 매니저 스케줄은 조직의 상관들에게 해당되며, 날짜별로 한 시간 단위의 칸을 구성한 전통적 디자인의 수첩과 같은 형태를 보임. 필요한 경우 하루중 몇 시간을 특정업무를 위해 비워둘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매 시간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변경할 수 있다. 매니저의 스케줄은 대부분 회의와 미팅, 전화통화, 이메일로 빼곡하다. 메이커의 스케줄은 정반대로 하루가 훨씬 엉성하게 짜여 있다. 관리할 사람이나 프로젝트가 없기 때문.
- 생물학적 황금 시간대에 가장 중요한 세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달력에 표시하라. 특히 가장 많은 에너지와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를 이 시간대에 배치하라
- 자신의 생물학적 황금시간대를 방어하라. 이는 미치도록 생산적이기 위해 사용할 당신의 시간이다.
- 생물학적 황금시간대를 달력에 따로 분리해두고 이 시간대에는 누구와도 약속을 잡지 마라. 업무에 몰입할 시간을 상기시키기 위해, 혹은 파급력이 높은 업무나 새롭게 발생하는 일을 위해 시간을 비워두는 차원에서 달력에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 융통성을 가져라. 자신의 생물학적 황금시간대가 평균적인 하루의 에너지 등락 추이를 보여주지만 여기서 벗어나는 날이 있게 마련. 에너지가 높은 날도 있고 낮은 날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평소보다 에너지가 더 왕성하거나 부진할때 업무일정을 재편하려는 걸 겁내지 마라
- 메이커의 스케줄에 해당한다면 회의나 미팅을 함께 몰아서 업무 양식을 전환할 때 한꺼번에 해치울 수 있도록 하라.
- 지식경제시대에 시간 관리는 시간경제시대만큼 중요하지 않다. 지식경제시대에 가장 생산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시간을 업무의 무대 정도로 여긴다. 다른 사람들의 업무와 시간을 조율하고 일을 단순히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더 현명하게 하기 위해 일정부분 조직화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생산성이 높은 사람들은 시간관리를 에너지와 주의력 관리보다 부수적인 것으로 취급한다. 과거에 시간은 우리가 관리해야 할 유일한 자원이었다. 반면에 오늘날 시간과 주의력과 에너지는 과거 어느 때보다 상호 연관을 이루며 가장 생산적인 사라들은 이들 세가지를 모두 관리한다. 시간관리를 불가능한 일이다. 어떤 일을 언제 할 것인가를 관리하는 일이 가능할 뿐이다. 시간자체를 관리하거나 통제할 수는 없다. 지난 138억년간 시간은 째깍째깍 움직였고, 전혀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 일을 단순화하는 한편 영향력이 높은 일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시간의 공간을 만들어내면 예기치 않은 긴급상황이 벌어질 때 이에 대응하고 감당할 수 있는 재량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일을 단순화하면 하루 종일 수도승과 같은 명료한 정신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건 정말이지 놀라운 느낌이다. 도시계획가들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교통흐름을 관장하는 것은 차량의 수나 주행속도가 아니라 차량들 사이의 간격이다. 하루 동안의 업무도 마찬가지다. 최대한 많은 일로 하루 일과를 잔뜩 채운다면 생산적이기 어렵다. 예상치 못한 업무가 불쑥 등장할 때 정신적 체증현상이 발생. 일을 단순화할 때 영향력이 높은 일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수 있고 일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다. 일은 생산성 고속도로의 차량과 같다. 성과가 높은 일을 중심으로 시간과 주의력을 쏟는 것은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보다 샤워하는 사이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더 많이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 샤워하는 사이에 사고가 활동할 수 있는 주의력 공간이 더 많이 생기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생각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때문. 마찬가지로 영향력이 낮은 일을 최대한 단순화할 때 더 많은 시간과 주의력을 영향력이 높은 일에 쏟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성과가 높은 일과 추진하기로 결정한 일 사이에 더 많은 시간과 주의력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일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고 일을 보다 슬기롭게 처리할 수 있따. 또 마땅히 쏟아야 하는 시간과 주의력을 해당 업무에 할애할 수 있다.
- 인간의 뇌가 막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신 신경학 연구에 따르면 뇌가 몇 가지 이상의 의식적인 생각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데는 매우 형편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처리해야 할 일이든, 보내려고 마음먹은 이메일이든, 아니면 손꼽아 기다리는 결과나 소식이든, 우리의 사고가 한번에 의식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은 기껏해야 몇 가지 밖에 안된다.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복잡한 신경학 연구결과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인간의 뇌는 문제를 해결하고 점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설계된 도구이지 간단하게 표출할 수 있는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
- 핫스폿은 곧 인생 포트폴리오다. 매우 고차원적인 사안부터 모든 업무와 프로젝트, 책무가 일곱가지 핫스폿 중 하나로 분류된다. 핫스폿이라는 용어를 만든 마이어는 우리에게 매일 시간과 주의력과 에너지를 투입할 수 있는 일곱가지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생각, 신체, 감정, 직업, 재정, 관계, 그리고 재미가 그것이다. 사람에 따라 가정이나 영성과 같이 명칭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지만 내가 만난 사람들 중 90%는 이들 일곱가지 영역에 모든 현안들이 들어맞는다. 자신의 핫스폿에 어떤 이름을 붙이는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책임지는 모든 것들을 포괄하면서 보다 고차원적 삶의 영역목록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가 아니라 샤워할 때 떠오르는 데는 흥미로운 이유가 있다. 샤워를 하면서 생각이 자유롭게 방랑할 때 더 많은 주의력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생각과 아이디어, 통찰이 무의식에서 수면위로 부상해 당신이 의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당신의 생각에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움직일 수 있게 하면 더 많은 주의력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수많은 연구결과로 밝혀진 것처럼 단순히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ㅇㅁ.
-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온종일 두가지 모드 사이를 번갈아가며 움직임. 샤워하는 동안 경험한 것과 같은 방랑모드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다른 특정 사안에 강하게 집중할 때 경험하는 중앙집행 모드다. 한 번에 두 가지 모드를 동시에 취할 수는 없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두 가지 모드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권함. 대니얼 레비틴은 자신의 책 '정리하는 뇌'에서 "주의력의 시소에서 서양문화는 중앙집행 모드에 과도하게 가치를 두는 반면에 백일몽 모드를 과소평가한다"고 밝힘. 두가지 모드 사이에는 양측에 투입하는 시간을 모두 가치있게 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에 대해 레비틴은 "문제해결에 대한 중앙집행식 접근은 대개 진단적이며 분석적이며 성급하다. 반면에 백일몽식 접근은 명랑하고 직관적이며 여유롭다"고 설명. 심지어 어떤 연구에서는 뇌의 방랑모드가 복잡하거나 더 많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업무를 처리할 때보다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나이들수록 생각이 떠돌 수 있도록 시간을 갖는 일이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생각의 방랑모드를 더욱 빈번하게 취할수록 데스크톱이나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우리의 변연계를 자극하는 또 다른 장치를 가동시키는 데 매몰돼 버리기 때문. 이들 기기는 우리를 더 연결되게 하는 반면에 우리가 백일몽 모드에 빠져드는 걸 방해함. 이 때문에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안이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서 한발 물러나기가 어려워진다.
- 골무를 이용해서 욕조에 물을 채운다고 상상해보라. 이것은 정보를 작동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이전하는 것과 같은 도전이다. ...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정보의 수도꼭지는 수도관에서 물방울이 똑똑 떨어지듯 꾸준히 벙보를 한 방울씩 공급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독서의 속도를 통제할 수 있다. (니컬러스 카). 독서하는 사이 우리는 골무 하나를 채울 만한 극소량의 정보를 작동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한 번에 하나씩 이전시키는 셈이다. 인터넷에 여결된 기기들을 사용할 때는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이때 우리는 변연계에 기분 좋은 기류의 산만함을 쏟아내고, 이는 우리의 뇌에 과부하를 걸어 작동 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의 정보이동을 어렵게 한다.
- 습관은 매우 단순하며, 모든 습관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신호와 규칙성, 보사이 습관을 이루는 세 요소다. "먼저 신호가 자동적인 행동에 발동이 걸리게끔 하죠. 이어 규칙성은 행위 그 자체이고 마지막으로 보상이 따르죠" 예를 들어 당신이 아침에 잠에서 깰 때(신호) 즉각적으로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갖가지 앱들을 배회하고 다니는데(규칙성), 이 같은 행위는 당신이 세상과 연결되고 그 흐름을 따라잡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보상) 혹은 성가신 업무에 집중하려 할 때(신호) 습관적으로 이메일을 열고(규칙성) 일을 미루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생산적이라는 느낌을 준다(보상) 습관적인 행위를 많이 할수록 습관은 더욱 강력해진다.
- 연구에 따르면 한 번에 한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하면 뇌에서 끊임없이 도파민이 나온다. 신경학적으로 말하면 한 번에 한 가지 업무를 처리할 때보다 여러 일을 할 때 뇌가 더 많은 보상을 준다. 신경학자인 대니얼 레비틴은 이렇게 설명한다. "멀티태스킹은 도파민에 중독된 피드백 회로를 만들어내고, 끊임없이 외부자극제를 찾으려다 집중력을 상실한 뇌에 효과적인 보상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멀티태스킹의 유혹을 욕망하는 것은 단순히 우리의 변연계가 아니다. 레비틴에 따르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전두엽 피질이 새로운 것에 대한 편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즉 전두엽 피질은 뭔가 새로운 것에 쉽게 주의를 빼앗길 수 있다. 어린아이나 강아지 그리고 고양이의 주의를 끌기 위해 예로부터 반짝거리는 물체를 사용하는 것은 이 같은 이치다. 당신의 뇌 중 어느 부분도 안전하지 않다. 대청소의 날과 같이 의미없는 일을 하면서 주의력을 아껴두지 않는 한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사실, 뇌는 동시에 두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두 가지 일 사이를 빛의 속도로 오갈 뿐이다. 이는 한번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는 환상을 일으킨다.
- 시간관리 기법 중에 포모도로 기법이 있다. 부엌용 타이머에서 따온 이름인데, 짧은 시간 집중하고 잠깐 쉬는 것을 반복하는 식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이를테면 2시간 동안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한다면 25분 동안 선정한 업무에 집중하고, 5분마다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다. 포모도르 기법은 업무의 크기에 따라 싱글태스킹을 시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 하나다.
- 음주가 다음 날 쓸 에너지를 당겨쓰는 것이라면 카페인 섭취는 그날 몇 시간 후의 에너지를 빌려쓰는 행위다. 몇 시간 뒤 에너지를 고갈하지 않고 카페인을 섭취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생산성에 관한 한 전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문제다. 그런데 불행히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카페인을 섭취한 뒤 8-14시간이 지나면 신체는 이를 시스템 밖으로 배출하는 대사 작용을 하는데, 이 때문에 에너지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인간의 몸에는 아데노신이라는 화학물질이 있는데 이는 뇌에 피로감을 알리는 기능을 한다. 카페인은 뇌가 아데노신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즉 몸이 피곤하다는 사실을 뇌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쟁점은 이것이다. 카페인이 뇌의 아데노신 흡수를 방지하는 사이 이 화학물질은 카페인이 뇌의 흡수를 용인할 때까지 계속 축적된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몸과 뇌는 이 피로감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한꺼번에 통째로 흡수하고 이 때문에 에너지 수위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런 파장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이 현상을 완전히 차단하는 길은 없다. 무엇이든 카페인이 함유된 것을 먹은 뒤에는 예외없이 에너지 수위가 급격히 떨어지게 마련이지만, 생산성 측면에서 카페인은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되기도 함. 이는 카페인을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마실 때의 이야기다. 매일 아침마다 일상적으로 따뜻한 커피를 준비한다고 해보자. 하루를 시작하는 낭만적인 방법이지만 에너지 수위에는 그다지 훌륭할 것이 없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그날 하루 중 나중에 쓸 에너지를 당겨쓰는 셈이기 때문. 매일 아침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은 그날 오후 같은 시간에 에너지 수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행위다. 카페인의 대사작용에는 평균 8-14시간이 걸리므로 아침에 일어난 뒤 커피를 마시면 오후 같은 시간대에 에너지가 떨어지고, 밀려드는 나른함을 견딜 것이지 아니면 커피를 또 한 잔 마실 것인지 결정해야 함. 오후에 마시는 두 번째 커피의 대사작용은 잠들기 한두시간 전에야 시작되기 때문에 수면을 양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빠져드는 악순환이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실 때 간과하기 쉬운 또 하나의 불이익이 있다. 신체가 카페인의 소모량에 적응하게 된다는 점. 바꿔 말하면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씩 마실 경우 신체가 차츰 익숙해져 그만큼의 카페인이 결국 또 하나의 정상적 행위가 되어 버리다. 사실 뇌는 당신이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에 순응하는 사이 새로운 아데노신 수용체를 양성하기 시작. 처음에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다가 한 잔씩 마시면 에너지와 생산성의 거대한 폭발을 맞게 된다. 이 피드백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커피라는 새로운 습관을 더욱 강화함. 하지만 몸이 일단 그만큼의 커피에 적응하고 나면 차이가 느껴지는 카페인 수치에 이르기 위해 매일 아침 두 잔의 커피가 필요. 당신의 몸이 한 잔에만 적응했기 때문이다.
-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성취하게 하는 데도 효과적임. 운동은 뇌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늘려 정신적 성과와 창의성을 향상시킴. 이는 스트레스뿐 아니라 피로감과 싸우고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근육을 확장할 뿐 아니라 말 그대로 뇌를 더 크게 한다. 우리가 운동할 때 뇌에서 분비되는 뇌유래신경성장인자가 새로운 뇌세포를 만들도록 한다. 이 같은 유형의 성장은 상당부분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인 해마에서 일어남.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하고 우울감으로 인해 손상된 뇌 영역의 세포를 되살린다.
- 아처에 의하면 신경학적 측면에서 하루를 마치고 긍정적 경험을 기록하거나, 글쓰기에 흥미가 없을 경우 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면 "뇌는 이를 의미있는 것으로 새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행위는 하루 중 가장 긍정적이고 의미있는 부분을 떠올리게 해서 더 행복학 생각하도록 뇌를 훈련하는 데 효과적임. "뇌는 시각화와 실제 경험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며, 따라서 하루 중 가장 의미있는 경험이 갑절로 불어나게 됨. 이 행위를 반복하면 뇌는 점들을 연결하고 전반적인 삶에 걸쳐 의미의 궤적을 확보한 것을 깨닫게 된다"는 아처의 말은 중요하다. 영속적이고 장기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몇 주 동안 이 기법으로 뇌를 더 행복학 생각하도록 훈련해 이를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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