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세이

사회 2020. 4. 7. 12:29

- 사실 '노동자는 노동자, 정치는 정치'라는 주장, 바꿔 말하면 노 동자에게 “열심히 일이나 할 것이지 쓸데없이 정치에는 왜 관심을 가져!”라고 말하는 식의 주장은 먼 옛날부터 있어 왔고 지금도 역시 널리 퍼져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그의 이상국가론'에서 인간을 이성적 인간, 기력적 인간, 정욕적 인간의 세 부류로 나누고 이성 적 인간집단이 정치를, 기력적 인간집단이 국가방위를, 정욕적 인 간집단이 생산을 담당하는 것이 이상국가이며 이성적 인간집단의 덕목은 지혜, 기력적 인간집단의 덕목은 용기, 정욕적 인간집단의 덕목은 절제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사실 플라톤이 살고 있던 고대 그리이스국가는 노예제국가로서 노예소유계급인 귀족과 무사계 급, 평민, 노예의 신분적 계급관계를 취하고 있었고 귀족은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서 평민과 노예를 지배 · 억압착취하고 있었는데 플라톤은 그 자신이 귀족으로서 그리이스의 귀족계급의 이익을 대 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플라톤은 귀족계급의 지배와 권력을 유지시켜 주는 노예제 국가를 영원히 지속시키고자 그의 이상국 가론에서 인간을 세 부류로 나누고 그 각각에게 자기의 본분을 다 할 것을 설교하였던 것입니다.
- 우리는 고대 중국의 공자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보게 됩니다. 공자는 명분(名分)을 내세워 군주와 제후, 백성이 각각의 본분을 지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천하가 어지러워진다고 주장하였습니다.플라톤과 공자의 주장을 오늘날에 적용하여 보면, 생산을 담당하는 노동자와 민중은 생산에 힘쓸 것이며 정치는 정치가가 알아서 잘 할 것이니 관심쓰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것입니다. 그러 나 이것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사실 노동자와 정치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다수인 노동자를 위해 이루어지지 않으면 노동자의 생활은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노동자가 임금인상투쟁을 통해 임금이 어느 정도 오른다고 해도 정 부가 돈을 마구 찍어 물가가 오르면 임금인상은 아무 소용이 없게 됨은 물론 오히려 임금이 더 내려가버린 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자가 자신의 생활을 진짜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즉 정치와 노동자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 기 때문에 노동자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며 올바른 것입니다.
- 모든 사물은 상호 관련을 맺고 상호작용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관련성을 무시한다면 우리는 올바 른 인식을 가질 수 없게 될 것이고 나아가 현실에 대하여 잘못된 태도와 행동양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모든 사물은 관련되어 있고 또 모든 사물은 변화한다고 보는 철학적 견해를 변증법이라 합니다. 이에 반해 사물의 상호 관련성을 부인하여 사물을 고립적으로 보고 사물의 운동 · 변화를 부인하여 사물을 정지적으로 보는 철학적 견해를 형이상학이라 합니다
* 본질과 현상 : 현상이란 사물이 외적인 조건에 따라 나타내는 일시적 이고 표면적인 모습을 말하고, 본질이란 현상의 배후에서 현상을 규정하는 동일적인 것을 가리키는 개념입니다.
- 자신의 무지와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는 서로 대립하는 대립물이면서 상대방을 각각 자신의 존재의 전제로 하 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부라는 것은 자신의 무지에 대한 의식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라는 두 대립물이 상대방을 각각 자기 존재의 전제로 하면서 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상호 대립 (대립이라는 말이 반드시 적대적인 관계를 가리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는 두 사물이 상대 방이 없으면 자신도 존재할 수 없는 관계 (이것을 상호의존 관계라고 말합니다)로 결합되어 있는 것을 '대립물의 통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립물의 통일'이 바로 철학에서 말하는 모순입니다. 즉, 모순이란 한편으로는 상호대립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상호의존 관계하에서 통일되어 있는 두 사물의 관계입니다. 한편 경제학에 대한 공부를 함으로써 경제에 대해서 문외한이던 사람이 경 제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변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공부를 통해서 일어납니다. 여기서 공부라는 것은 자신의 무지에 대한 의식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의 투쟁입니다. 결국 변 화는 이러한 투쟁을 통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대립물의 투쟁을 통해서 변화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대립물의 투쟁이 변화의 원동력입니다.
- 서로 대립하는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는 상호의존관계 하에서 상품 속에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두 대립물의 통일이 바로 상품의 내적 모순입니다. 바로 이러한 상품의 내적 모순에 의하여 상품은 화폐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즉 사용가치와 교환가치의 투쟁을 통해 교환가치가 사용가치를 극복할 때 (이것은 현실적으로 교환이라는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데) 상품은 교환가치를 나타내는 화폐로 변화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알아본 것처럼 사물변화의 근본원인은 사물 내부에 있는 사물의 내적 모순입니다. 그리고 모순이란 상호 대립하는 두 사물이 상대방을 각각 자기 존재의 전제로, 하는 관계 (상호의존관계) 하에서 결합된 것이며, 이러한 내적 모순의 상 호 대립하는 두 대립물의 투쟁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물의 변화를 바라볼 때 그 변화의 근본원인이 되 는 내적 모순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적 모순이 아닌 외부적인 원인에서 그 변화의 근본원인을 찾는다면 우리는 그 변화의 참된 원인을 찾는 데 실패할 것입니다.
- 사회를 변화시키는 내적 모순은 생산력과 생산관계라는 두 대립물 의 통일, 즉 모순입니다. 생산력이라는 것은 인간이 그 생활에 필 요한 물질적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생산수단과 일정한 경험이나 숙련도를 가지고 이러한 생산수단을 사용하여 생산을 행하는 인간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합친 것을 말합니다. 즉, 생산력이라는 것은 인간이 물질적 재화를 생산함에 있어서 자연물과 연력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며 그 정도에 따라 생산력의 수준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생산력은 인간이 자연을 개조하는 힘을 말합니다. 한편 (생산관계는 자연을 정복하고 개조하는 과정에서 인간들 사이에 맺게 되는 관계를 말 하며 그것은 인간이 일정 생산체제에서 차지하는 지위, 생산수단의 소유 여부, 생산물의 분배방식 등을 포함합니다. 그중에서도 생산관계의 기본을 이루는 것은 생산수단 (토지, 삼림, 원료, 생산용 구, 건물, 교통 및 통신시설 등)의 소유관계입니다. 즉,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는가 아닌가, 어떻게 소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생산에 서 차지하는 지위와 분배에서 차지하는 몫이 결정되기 때문.
-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상호연관은 ‘내용과 형식’의 관계로, 형식으로서의 생산관계는 내용으로서의 생산력의 발전에 조응해야 하는데 사회제도로서 고정화되어 있는 생산관계는 쉽게 변하지 않아 생산력이 일정하게 발전하면 오히려 생산력의 발전을 가로 막게 됩니다. 여기서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이 격화됩니다. 생산력과 생산관계 사이의 모순의 격화는 새로운 생 산력을 대표하는 진보적인 계급과 낡은 생산관계를 고수하려는 반동적인 계급 사이의 투쟁의 격화로 나타나며 이러한 투쟁에 따라 사회는 발전합니다. 즉, 사회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 계급 투쟁에 따라 운동 · 변화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내적 모순인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은 사회발전의 역사에서 나타난 각각의 사회 에 특수성을 가지고 나타납니다.
- 적대적 모순과 비적대적 모순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적대적 모순은 주로 사회적 이해관계가 근본적으로 다른 세력들 사이에 나타나며 비적대적 모순은 근본적으로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진 세력들 사이에 주로 나타납니다. 사회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누어진 계급사회에 있어서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간의 모순은 적대적 모순에 해당됩니다. 노 예제 사회에 있어서 노예소유자계급과 노예계급의 모순, 봉건제사 회에 있어서 봉건영주와 농노의 모순, 자본제사회에 있어서 자본가계급과 노동자계급의 모순이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제국주의 세 력과 식민지민중 사이의 모순도 역시 적대적 모순에 해당됩니다.
-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노동자계급 내부의 모순,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식민지민중 내부의 모순의 실현 그 자체가 모순의 해결인 비적대적 모순입니다. 예를 들어 식민지 사회의 노동자와 농민 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물론 노동자와 농민은 서로간에 여러 가지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국주의를 물리치는 데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식민지 사회의 노동자와 농민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 조건 위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역할을 충실히 수 행하고 상호협력과 단결, 나아가 전민중과 단결해야만 서로간의 공통된 목적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적대적 모순은 주로 사회적 이해관계를 근본적으로 달리 하는 세력 사이에 나타나며 이는 모순의 극복에 의해서 해결되고 비적대적 모순은 근본적으로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진 세력 사이에 주로 나타나며 이는 모순의 실현에 의해서 해결됩니다.
- 관념론의 주장, 즉 의식이 근원적이고 1차적이며 물질은 파생적 이고 2차적이라는 주장의 부당성은 과학의 성과에 의해 그리고 인 간의 인식과 실천이 확대됨에 따라 입증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관념론이 왜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그 모습을 바꾸면서 남아 있으며 여전히 이를 주장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까요? 이 문제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이제까지 있어 온 관념론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이제까지 존재한 관념론의 내용을 살펴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 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주관적 관념론이고 다른 하나는 객 관적 관념론입니다. 주관적 관념론은 앞서 나온 버클리의 견해와 같은 내용입니다. 즉, 모든 사물은 인간의 관념과 의식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주장입 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의 사물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견해도 주관적 관념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주관적 관념론자에게 있어서는 자기를 낳아 준 부모도 자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없었던 것 이 됩니다. 반면에 객관적 관념론은 세계를 관념, 의식, 정신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점에서는 주관적 관념론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객 관적 관념론은 세계를 개인의 주관적인 의식이나 관념의 산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초자연적인 객관적’ 정신의 산물로 봅니다. 즉, 세 계가 나타나기 이전에 어떤 신비한 정신적 존재가 있어서 이것이 세계를 창조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세 계의 창조주인 신이나 하나님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따라서 객관 적 관념론자는 전쟁이 나서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총을 들고 적을 막아내기보다는 전지전능한 신에게 기도를 드립니다.그러면 왜 이러한 관념론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인식상의 이유이고 또 하나는 사회적인 이유입니다.
- 사람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은 복잡합니 다. 따라서 인식과정의 어떤 한 부분을 과대하게 평가하게 되면 관념론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과정에 대한 잘못된 이해, 즉 인식상의 이유는 다만 관념론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할 뿐이며 보다 중요한 이유는 사회적인 이유입니다.
사회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는 조건하에서 지배계급은 항상 관념론을 지지하고 옹호하며 그것을 전파시킵니다. 현실 세계는 끊임없이 변화·발전하고 있는데 관념론은 모든 것을 관념, 의식, 정신 혹은 신으로부터 설명하기 때문에 우선 피 지배계급의 눈을 현실 세계의 변화·발전에서 떼게 하여 자신의 지 배와 재산, 특권을 유지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현실 세계 에 존재하는 고통과 불평등을 마음만의 문제로 생각케 하여 현실로부터 도피하게 만듭니다. 또한 부자와 가난한 자가 있는 것을 신의 섭리로 여기게끔 합니다. 그리하여 결국 “생활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고 외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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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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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메시지

경영 2020. 4. 7. 12:28

- 류 회장은 미래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내 의지 와 무관하게 결정되는 대세입니다. 두 번째는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미래입니다. 한마디로 창의력과 노력이 더해져 만드는 미래입니다. 류 회장의 경영 인생은 시종일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혹자는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어떻게 아느냐”라고 의문을 품을 수 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류 회장은 한시 한 구절을 읊어 줍니다. 봄이 오는 것을 오리가 먼저 안다春江水暖鴨先知’ 늘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는 오리가 강물이 따뜻해지는 것으로 봄을 읽는 것처럼, 기업가는 늘 산업 동향을 민감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이언트가 머리카락 굵기의 탄소섬유로 자전거 차체를 개발한 것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산업에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 었고, 자전거 업계에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류 회장은 그 가치 를 미리 알아보고 연구개발에 전력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에서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은 속도이고, 그것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차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프로이트는 “영감이 날 찾아오지 않을 때는 내가 그것을 만나러 반 쯤 마중 나간다”고 말했는데, 블레이클리는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영감을 찾아 날마다 마중을 나간 셈입니다. 그녀는 "아이디어가 없다”라는 말이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에겐 세상 모두가 아이디어의 재료입니다. 누군가가 입은 옷일 수 도 있고, 잡지에서 찾은 사진일 수도 있고, 자연에서 본 색깔일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노트에 적어두는데 그게 무려 수백 쪽에 이릅니다. 그녀는 아이디어가 없어 고민이라면, 당장 책상 앞에 앉아 자기 삶 과 관련 있는 15가지를 떠올려 보고 노트에 적어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 왜 그런지를 적다 보면 바로 그 자리에서 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그녀는 장담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란 처음부터 귀인처럼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낡고 허름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고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주며 기다릴 때 비로소 꽃으로 피어납니다.
- 히트할 뮤지션을 발굴하는 것이나,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내는 것이 나, 미래의 먹거리가 될 비즈니스를 찾는 것이나 성공의 비결은 비슷합니다. 물결을 거스르는 역발상과 용기, 그리고 끈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려운 것은 외로운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결정에 누군가 동의해주기 바라고, 함께 가고 싶어 하니까요. 스쿠터 브라운은 다른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의심하고 무시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더 열심히 일하도록 분발시킨다 는 겁니다. 반대로 모든 사람이 다 ‘예스’라고 말하는 일엔 흥미가 가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 일은 재미도 없고, 성공할 가능성도 작다는 겁니다. 스쿠터가 저스틴 비버를 처음 발굴했을 때 그의 수중에 13개월 치 생활비밖에 없었습니다. 2개월 치 밖에 남지 않아 파산이 다가오자 그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며칠 뒤 기적이 일어납 니다. 그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키우고 있었던 힙합 가수 애셔 로스가 쓴 곡이 크게 히트한 겁니다. 그는 “성공과 실패란 얼마나 가까운가"라고 반문하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한 바로 그곳에서 일어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변화가 두려우십니까? 남들이 다 말리는 일이라 두려우십니까? 스쿠터 브라운의 말에서 용기를 얻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배짱이 이끄는 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물론 데이터는 중요하다. 그러나 데이터만 분석하고 남들이 원하는 대로만 행동한다면 히트곡은 없을 것이고, 혁신도 없을 것이다."
- 잡스의 멘토였고 애플의 이사회 멤버였던 아서 록은 “스티브가 만난 최고의 행운은 우리가 그에게 애플에서 나가라고 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엄하고 혹독한 시절이 그를 현명하고 성숙하게 했다는 것
이지요. 잡스 자신도 “그 해고는 참으로 쓰디쓴 약이었지만, 나 같은 환자에 게는 필요한 약이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때로는 삶이라는 벽돌이 뒤통수를 칠 수 있지만, 신념을 잃지 말라" 라고도 했습니다. 생각지 못한 시련 때문에 좌절에 빠져 있지 않으십니까? 스티브 잡스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 시련이 여러분을 영웅으로 담금질하기 위한 예정된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도 모르는 잠재력을 발견해 더 현명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 겔브 단장의 좌우명은 계산된 리스크를 지라 Risk the calculated risk’는 것입니다. 누구도 변화를 싫어합니다.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죠. 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도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험하되 철저히 준비해서 그에 따른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타조와 같다” 라고도 했습니다. "타조의 습관이 뭔지 아세요? 모래에 자신의 머리를 푹 집어넣는 겁 니다. 다시 말해 숨을 수 없는데 숨으려고 하는 비겁한 동물이 타조입니다.” 불사신처럼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존경받던 기업들이 요즘처럼 급속도로 무너질 때 우리는 놀랍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단 역시 120년의 역사만으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우리 스스로는 어떤지요? 기술과 소비자의 선호가 급속히 바뀌고 있는데도 타조처럼 숨으려고만 하지는 않는지 스스로 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자율경영의 전제조건은 사람을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고르는 것입니 다. 버핏은 사람을 고르는 기준 세 가지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기업을 마치 100% 소유한 듯 경영하고, 그 기업이 세상에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자산인 듯이 경영하고, 적어도 100년 동안은 팔지 않을 듯이 경영하는 사람입니다.
- 버핏은 초기에 섬유업 등에서 투자 실패를 겪으며 인간의 본성에 이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흔히 사람이 무언가에 돈과 노력을 쏟아 부었는데 잘 안되면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고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될니다. 그런 생각이 머리를 지배해 현실을 냉정히 보지 못할 경우 회사는 파산하고 맙니다. 버핏은 경영자가 이런 심리적 관성에 빠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버핏이 주식 단순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을 인수하게 된 데는 자신이 단순 투자자에 머물러서는 기업이 그런 잘 못된 길을 가도 제어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버핏은 이처럼 최고경영자의 선정과 보상, 그리고 자본 배정 문제에 는 관여하되 그 밖의 인사 결정과 경영 전략은 해당 경영자에게 믿고 CEO들은 그래서 소유권을 갖지 않고서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일했습니다. 스타 퍼니처의 전 CEO 멜빈 울프는 “버핏이 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았기 때문에 버크셔를 위해 일하는 느낌이 들지 않고, 우리 회사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신뢰에 바탕을 둔 워런 버핏의 경영은 "다스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다스림”이라는 노자의 사상을 연상시킵니다. 열국지의 한 대목도 떠오 릅니다.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 믿지 못하면 쓰지 말고, 일단 사람을 쓰면 의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 주목할 것은, 브리지워터의 집단 의사 결정이 단순 다수결식이 아니라는 겁니다. 해당 문제 해결에 신뢰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사람, 예 를 들어 예전에 다른 사람보다 정확한 예측을 많이 한 사람의 의견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동료들의 평가와 다양한 검사 결과를 종합해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이를테면 미 채권시장의 약세가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때문인지 의견을 묻는 투표를 했습니다. 단순 투표 방식으로는 7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신뢰도 가중치 방식으로는 “그렇지 않다"가 88%로 나와서 결과가 전혀 달랐습니다. 이렇게 두 투표 결과가 일치하지 않으면 다시 토론하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신뢰도 투표결과를 따릅니다. 달리오 회장은 집단 의사 결정의 장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눈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세상이 흑백에서 컬러로 변했다.” 그는 자신이 약한 분야에 강점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충고합니다.
- "나는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말이 인류 지성사의 출발점이 됐듯,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달리오 회장의 생각은 그와 그의 회사의 도약을 가져다주었습니다.여러분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아십니까? 레이 달리오 회장이 오늘 여러분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 쿡은 고향 앨라배마주의 오번대학을 졸업했는데, 그 대학 풋볼 코치가 작성한 '오번 신조가 좌우명이 됐습니다. 거기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나는 노동과 노력의 가치를 믿고, 정직과 진실을 믿는다. 그것이 없으면 동료로부터 존중과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잡스는 현대 기업사 최고의 혁신가였지만, 사실 CEO라기보다는 최 고 제품 책임자에 가까왔습니다. 잡스는 묵묵히 궂은 일을 맡아주는 쿡이 있었기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혁신 제품을 개발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단계 5의 리더의 또 다른 특징은 카리스마보다는 높은 기준으로 구 성원을 동기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쿡은 애플을 포용성, 다양성, 프라이버시, 환경 이니셔티브 등 긴 보적 가치를 지닌 회사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직원들은 높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쿡은 “모든 것을 내가 겉했을 때보다 더 낫게 만들어놓고 떠나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여기엔 게품은 물론 이고, 환경, 노동문제, 협력업체, 직원을 대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이 해당함
- 디지털 파괴의 시대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 덕목 첫 번째는 겸손함입니다. 되프너는 미래에 대해 겸손했습니다. 미래를 내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하는 게 아니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며 대비했습니다. 또 한 되프너는 자신의 무지에 대해 겸손했습니다. 자신이 모르고 있다. 는 것을 인정하고, 배움에 대해 열려 있었습니다. 되프너는 실패에 대 해 겸손했습니다. 파괴적 기술의 진로는 사전에 알 수 없기에 다양한 실험을 했으며, 실패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당신은 미래에 대해 겸손하십니까?” 오늘 되프너가 우리에게 묻는 질문입니다.
- 인내에 관한 여러 말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정호승 시인의 낙타의 비유입니다. 낙타가 무거운 짐을 지고 사막을 힘겹게 걷고 있었습니다. 걷고 또 걷다가 마지막에 쓰러졌는데, 깃털 하나가 짐에 내려앉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고 온 무거운 짐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만큼 가벼운 깃털 하나에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낙타로선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정호승 시인은 이 비유를 통해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한 번만 더 힘을 내보자고 말합니다. “나의 인내는 경쟁자보다 조금 더 길다” 라는 왕싱의 말 역시 쉽게 잊히지 않는 말입니 다. 젊은 창업자가 겪은 신산과 내공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경쟁은 기 술의 경쟁이고, 비즈니스모델의 경쟁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인내의 경쟁이 될 것입니다.
- “비전이 없는 사람은, 본인은 열심히 땀 흘리며 산을 오르지만, 제자리를 맴돌고만 있는 꼴이지. 그런 자세로는 자신을 둘러싼 원을 번어나기 힘들어. 하지만 비전이 있으면 재빨리 높은 데까지 올라갈 수 있어. 결국 높은 산 정상까지도 정복할 수 있지." 손정의는 때로 무모하고 준비성 없이 달려듭니다. 그가 초고속 인터넷이나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든 장면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일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일을 먼저 벌이고, 수습은 뒤에 생각하는 스타일입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일본식 경영과는 대조적입니다. 망하지 않고 버틴게 기적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는 준비 부족보다 때를 놓치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부하들이 주위에 포진했고, 그들이 손정의의 원대한 비전에 감화됐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미래를 앞서 내다보려 하는 집착만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를 맞은 우리가 꼭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생각하는 10년 후, 30년 후의 철포는 무엇입니까? 손정의가 우리에게 묻는 말입니다.

- 업계가 '더 이상 새로운 식칼, 새로운 도마는 없을 것' 이라는 관성에 젖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회가 있었다. (조셉조셉)
- 어장이 마르기 전에 물고기를 길러라. (킹리우)
- 일주일에 하루는 플랜 B에 투자하라. (리드 호프먼)
- 나는 우주에 대고 세상에 가져갈 아이디어를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사라 블레이클리)
- 앞으로 회사 같은 상명하달식의 큰 조직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호리에 다카후미)
- 나는 배짱이 이끄는 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물론 데이터는 중요하다. 그러나 데이터만 분석하고 남들이 원하는 대로만 행동한다면 히트곡은 없을 것이고, 혁신도 없을 것이다. (스쿠터 브라운)
- 때로는 삶이라는 벽돌이 뒤통수를 칠 수 있지만, 신념을 잃지 말라. (스티브 잡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만큼 치명적인 리스크는 없다. (피터 겔브)
- 뛰어난 CEO에게 그가 맡은 회사의 운영방법을 하달하는 것은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생각한다. (워런 버핏)
- 종업원들은 부분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가치 있는 일을 성취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첫 번째 의무는 그들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명령만 해서는 안 됩니다. (데이비드 패커드)
- 벽을 부숴버리면 서로에게 배울 것들이 많다. (칩 콘리)
- 나의 눈과 함께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세상이 흑백에서 컬러로 변했다. (레이 달리오)
- 협상에서 나는 내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뒤집어 보인다. 정직하면 안 될 이유가 뭔가? (밥 아이거)
- 당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믿으세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역겨운 습관이에요. 그런데 그것이 마치 우리의 화폐인 것처럼 여기서 대화를 통해 유통되고 있어요.. (테라노스 전 직원이 엘리자베스 홈스에게)
- 만일 창의적인 사람을 어깨 너머로 쳐다본다면 그는 위대한 작업을 그만둘 것이다. 만일 상사가 계산기를 들고서 당신의 모든 행동을 지켜본다면 당신도 그만두지 않겠는가? (베르나르 아르노)
- 질문은 기적을 일으킵니다. 존중받는다고 느끼게 할 수 있고, 동참시킬 수 있거든요. (빌 메리어트)
- 인재를 사로잡는 방법은 마음을 사는 것이다.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
- 가끔은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 (트래비스 칼라닉)
- 나의 모든 것을 회사에 쏟아붓고자 노력하겠지만, 결코 잡스와 같아지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않겠다. (팀쿡)
- 있는 그대로가 아닌 당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라. (마크 베니오프)
- 퀄리티 저널리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신문은 종이에서 해방돼야 한다. (마티아스 되프너)
- 물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날씨의 변화를 어떻게 알겠느냐. (런정페이)
- 자넨 천재야, 정말 좋은 아이디어야. 내 아이디어는 틀렸어. (혼다 소이치로)
-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잘해줄지 골몰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 나의 인내는 대부분의 창업자보다 조금 길다. 그건 수년간의 스타트업 경험에서 얻은 것이다. (왕싱)
- 삶은 어떤 부분에서 제한이 주어지면 반대급부로 얻는 무언가 있게 마련. (존 체임버스)
- 앞으로 300년 동안 진정한 의미에서 정보 빅뱅이 일어날 것. 지금은 아직 그 초입. (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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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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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코드

심리 2020. 4. 7. 12:27

- 탤런트 코드는 미엘린myelin 이라는 신경 절연 물질을 비롯하여 과학계의 여러 가지 혁명적인 발견을 바탕으로 수립된 개념이다. 요즘 스킬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중에는 미엘린을 성배처럼 떠받드는 사람이 많다. 야구 선수는 바흐 연주자든 간에, 모든 사람의 스킬으 미세한 전기신호가 사슬처럼 연결된 신경섬유 회로를 통해 이동함으로써 습득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엘린은 신경섬유를 감싸는 역할을 한다. 마치 전기신호가 새지 않도록 구리선을 고무 피복으로 감싸서 신호를 더 강하고 빠르게 만드는 원리와 같다. 야구 스윙을 연습하거나 바흐의 곡을 연습할 때 회로에 정확한 신호가 발사되면, 미엘린이 신경 회로 주위를 겹겹이 감싸면서 절연층을 만든다. 한 겹 한 겹 늘어날 때마다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고 속도도 빨라진다. 미엘 린층이 두꺼워질수록 절연 효과가 커지며, 우리의 생각과 동작도 더 빠르고 정확해진다.
- 미엘린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중요하다. 일단 그것은 보편적이다. 즉, 모든 사람이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 수 있다. 대개 성장기에 가 장 빨리 두꺼워지지만 평생 이 과정이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미엘린은 무차별적이다. 미엘린층이 두꺼워지면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모든 활동과 관련하여 스킬이 향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미엘린이 중요한 이유는 스킬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생생하고 참신한 모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스킬은 신경 회로 를 감싸고 있는 세포질로 된 절연층이며,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어 제대로 된 연습을 많이 할수록, 요컨대 회로에 정확한 신호가 발사되어 클라리사 구간에 오래 머물수록 스킬은 더욱더 향상된다. 혹은 약간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미엘린층이 더욱더 두꺼워진다. 모든 스킬의 사례와 재능의 용광로 가 아무리 다양해 보일지라도 실은 똑같은 행동 원칙을 바탕으로 작용한다. UCLA의 신경과학자이자 미엘린 연구자인 조지 바조키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기량 · 언어 · 음악 · 동작 은 살아 있는 회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든 회로는 특정한 규칙에 따라 증식됩니다.”
- 피렌체의 예술가들은 무엇을 했는가? 그들은 어떻게, 또 얼마나 오래 연습했는가? 역사적으로 드러난 바와 같이, 피렌체는 장인 길드라는 강력한 사회현상이 발생한 진원지였다. 길드(guild : 금을 의미하는 단어)는 방직 공·화공 · 금세공인 등 다양한 종류의 장인이 경쟁을 조절하고 품질을 관리하고자 만든 조합이었다. 길드는 사원들이 소유한 기업과 비슷한 역할을 했다. 길드에는 회비와 관리자 및 후원자가 있었고, 해당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결정하는 엄격한 허가 정책이 있었 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길드가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했던 역할은 인재 양성이었다. 길드는 도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되었다. 일곱 살가량의 소년들이 5년에서 10년 정도까지 일정 기간 스승과 함께 살며 기술을 배웠다. 도제는 스승의 후견과 감독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스승은 아이의 법적인 보호자로서 권리를 갖는 경우가 빈번했다. 도제는 기초적인 기술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강의나 이론이 아니라 실무를 통해서 배웠다. 물감을 섞고 캔버스를 준비하고 끌을 갈았다. 그들은 계급제도 안에서 협동하고 경쟁했으며, 몇 년이 지나면 기능공으로 승격되었고, 충분한 기량을 쌓으면 결국 스승이 되었다. 이 시스템은 연쇄 적인 멘토링 체계를 만들어냈다. 다빈치는 베로키오에게 배웠고, 베로키오는 도나텔로에게 배웠고, 도나텔로는 지베르티에게 배웠다. 또 미켈란젤로는 기를란다요에게 배웠고, 기를란다요는 발도비네티에게 배웠다. 이들 모두는 협동적인 동시에 경쟁적인 관계로서 서로의 작업실을 자주 방문했는데, 요즘 식으로 말하면 긴밀히 연결된 인 간관계의 네트워크였다. 이 시스템은 새롭고 강력한 민족국가가 등 장하면서 길드와 더불어 르네상스의 심층 연습 체계가 종말을 고한 150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한마디로 도제는 체계적으로 탁월한 명인을 생산하는 한정된 세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실패하고 또 시도하면서 수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의 생활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으며 10년 동안 세트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스토리보드에 스케치를 하거나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지내는 열두 살짜리 인턴의 생활과 거의 흡사했다. 그 인턴이 언젠가 훌륭한 영화감독이 된다고 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피할 수 없는 당연한 결과에 가까 울 것이다. 미켈란젤로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여섯 살부터 열 살까지 석공 기 술자의 가족과 함께 살면서 읽고 쓰기를 배우기도 전에 망치와 끌 다 루는 방법을 배웠다. 잠깐 동안 학교에 다니려고 시도했다가 포기하고 난 후, 위대한 스승 기를란다요의 도제로 들어갔 다. 그는 스승에게 의뢰된 굵직굵직한 작업을 도우면서 스케치를 하거나 모사를 했고, 피렌체에서 손꼽히는 교회에 사용할 프레스코를 준비하는 일도 했다. 그는 당시 조각의 명인인 베르톨도 Bertoldo di Giovanni의 가르침을 받았고, 로렌초 데메디치 Lorenzo de Medici의 집에서 여러 권위자에게서 개인 교습을 받기도 했다. 미켈란젤로는 열일곱 살 때까지 메디치의 집에서 살았다. 그는 스물네 살에 〈피에타 Pieta)를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전도유망하지만 거 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였다. 사람들은 피에타를 가리켜 순수한 천 재의 솜씨라고 말했지만, 막상 만든 이의 의견은 달랐다. 미켈란젤로는 훗날 이렇게 말했다.
"내가 거장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안다면, 사람들은 별로 대단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브루스 콜Bruce Cole은 《르네상스 예술가의 작업실The Renaissance Artist at Work)에서 이렇게 썼다. "도제 시스템에 들어가면 오랜 기간 훈련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일 찌감치 다양한 재료와 모사 및 협동 작업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상당히 평범한 편이었을지도 모르는 소년들이 높은 수준의 예술적 기량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안료 빻기에서 시작하여 모사를 하고 스승의 밑그림을 가지고 작업하다가 자기만의 그림이나 조각 작품을 창작하는 데 이르기까지, 일련의 점진적인 단계 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예술이었다.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은 그 렇게 믿었다.”
- 우리는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이 동질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무작위로 선택된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가난하거나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고, 성격은 가지각색이었고, 서로 다른 스승에게 배웠고, 동기도 제각각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공통점은 있었다. 그들은 모두 젊은 시절에 심층 연습 실험실에서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안, 정확한 신호를 발사하여 회로를 최적화하고 실수를 교정하고 경 쟁하면서 실력을 연마했다. 그들은 몹시 위대하지만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제작했다. 바로 자기 자신의 재능이라는 건축물이었다.
- UCLA의 신경학과 교수인 조지 바조키스는 때때로 자신을 미엘린 박사 라고 소개한다. 50대의 바조키스 박사는 침착하고 기품 있는 연구자이자 교수다운 분위기를 풍긴다. 단정한 셔츠에 넥타이, 깔끔하게 빗은 머리, 공손한 몸가짐이 그의 특징이다. 그런데 그가 미엘린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의 안에 있는 뭔지 모를 것이 빨라진다. 눈을 번득이고 환한 미소를 짓는다. 갑자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날 것처럼 보인다. 그는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모양이다.
- "왜 10대 청소년은 잘못된 결정을 내릴까요?” 그는 질문을 던지고도 내 대답을 기다리지 않는다. “뉴런은 똑같지만 완전히 절연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회로 전체가 절연되기 전까지는, 회로에 능력이 있을지라도 충동적인 행동을 곧바로 저지할 수가 없어요. 청소년들 도 옳고 그름을 알아요. 하지만 그것을 분간하는 데 시간이 걸리죠."
“왜 대부분의 경우에 나이 든 사람들이 더 지혜로울까요? 그들의 회로는 완전히 절연되어 있어서 얻제든 즉시 가동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다양한 단계에서 매우 복잡한 프로세싱을 할 수 있어요. 그게 진정한 지혜라는 겁니다. 뇌에 있는 미엘린은 대략 쉰 살까지 계속 양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미엘린은 살아 있는 물질이란 점을 기억해야 해요. 그것은 분해되기도 하고 다시 생성될 수도 있어요. 대개 미엘 린층이 두꺼운 사람들이 나라를 통치하거나 소설을 쓰는 등의 복잡 한 과제를 더 잘 완수합니다."
“왜 원숭이는 우리와 똑같은 뉴런과 신경전달물질을 갖고 있는데도 우리처럼 언어를 사용할 수 없을까요? 우리에게는 20퍼센트 더 많은 미엘린이 있습니다. 인간처럼 말을 하려면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가 따라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원숭이에겐 광대역이 없 어요. 물론 세 살짜리 수준으로 의사소통을 가르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힘들어요. 그들은 구리선을 사용하고 있거든요.” 바조키스 박사는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기를 반복한다.
* 왜 모유를 먹은 아기의 IQ가 더 높은가? 모유의 지방산이 미엘린을 구성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FDA는 분유에 오메가 3 지방산 )을 추가하도록 승인했다.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기억력 상실, 치매, 알츠하이머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왜 체격이 크고 힘이 세며 뇌가 큰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했고, 허약한 크로마뇽인은 생존했을까? 크로마뇽인에게 더 많은 미엘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네안데르탈인보다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났고, 궁극적으로 경쟁력이 월등했다.
* 왜 인간은 생후 1년이 지나서야 걸을 수 있고, 말은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는가? 말은 날 때부터 미엘린층이 두껍고 활성화되어 있으며,걸을 준비가 완료된 근육을 가지고 있다. 반면 신생아의 근육은 충분히 튼튼하지만, 1년이 지나서야 미엘린이 생긴다. 그리고 회로는 연습을 통해서만 최적화된다.
- 읽기 능력이란 본질적으로 덩어리를 뭉치거나 해체할 수 있는 능력이다. 혹은 미엘린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번개 같은 속도로 회로들 의 패턴에 정확한 신호를 발사하는 능력이다. 청킹은 이상한 개념이다. 물 흐르듯 유연하고 우아하며 하나도 힘 들어 보이지 않는 스킬이, 별개의 작은 회로가 착착 포개져 형성된 것이라는 설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직관에 반하는 것 같다. 그러나 스 킬이 그런 식으로 습득될 뿐 아니라, 체스 같은 인지 활동 외에 신체 활동 또한 덩어리로 구성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연구들이 엄청나게 많다. 체조 선수가 마루운동 동작을 연습할 때도 덩어리를 뭉치는 작업을 한다. 작은 덩어리들이 모여 큰 덩어리를 구성한다. 우리가 에베레스트 산 이라는 단어를 인식하기 위해 문자를 묶는 것과 완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근육 동작이 합쳐진다. 체조 선수가 작은 덩어리들 을 좀 더 큰 덩어리 하나로 처리하는 방법을 파악할 만큼 자주 동작 을 반복하면, 마침내 완전히 능숙해진다. 이 과정은 문장을 처리하는 방식과 완전히 똑같다. 어떤 단어를 이 해하려고 문자 하나하나를 처리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체조 선수가 뒤공중돌기를 하려고 신호를 발사할 때도 '좋아, 이제 다리를 들어올리고 등을 활처럼 휘게 한 다음 머리를 어깨 뒤로 밀면서 엉덩이를 돌려야지'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심층 연습을 통해 설계하고 연마한 뒤공중돌기 회로에 신호를 발사하기만 하면 된다.
- “연습만으로 완벽해질 수는 없다. 완벽한 연습을 해야 완벽해진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집중해서 반복하는 연습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말하기·읽기 · 생각 · 상상 등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실제로 행동에 옮기고 신경섬유에 신호를 발사하고 실수를 교정하고 회로를 연마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미엘린은 살아 있는 조직이다.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그렇듯이, 미엘린 역시 끊임없이 소멸과 회복의 주기를 거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매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중요성은 훨씬 더하다. 80대에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거장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Vladimir Horowitz는 이렇게 말했다. “하루 연습을 빼먹으면 내가 압니다. 이틀 연습을 빼먹으면 아내가 압니다. 사흘 연습을 빼먹으면 온 세상이 압니다.”
- 미국과 노르웨이의 학자들은 아기의 걷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실험을 실시한 적이 있다. 그 결과 키, 몸무게, 월령, 뇌 발달단계 등 기타 선천적인 특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아기가 걸으려고 애쓰면서 회로에 신호를 발사하는 데 소비한 시간의 양이었다. 이러한 발견이 우리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데 얼마나 쓸모 있는지는 제쳐놓더라도, 심층 연습을 하면 실제로 어떤 느낌이 드는지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해준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의미가 있다. 말하자면, 그것은 비틀거리는 아기가 되는 느낌이다. 서툴고 위태로지고 골똘히 목표를 향해 다가가다가 몇 번이고 넘어지는 느낌이다.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어 할, 불안정하고 불편한 느낌이다. 그러나 아기가 그런 상태에 오래 머물수록, 즉 기꺼이 인내 하고 거리낌 없이 실패를 허용할수록 미엘린층은 더욱 두꺼워지고, 스킬은 점점 더 향상된다. 비틀거리는 아기는 심층 연습의 본질을 구 체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다. 정말 잘하고 싶다면 못하는 상태를 기 꺼이, 심지어 열렬히 받아들여야 한다. 아기의 걸음마가 스킬을 습득하는 비결이다.
- 사람들 대부분은 모든 종류의 학습·행동 · 반응에 핵심적인 역할 을 하는 것은, 뇌신경계의 기본단위인 뉴런과 불안정한 그물 형태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신경섬유들, 그리고 그 신경섬유들이 서로 접촉하여 자극을 전달하는 통로로 알려진 시냅스라고 막연히 알고 있다. 그러나 필즈 박사와 바조키스 박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뉴런과 시냅스도 여전히 매우 중요하지만, 전통적인 뉴런 중심적 세계관은 코 페르니쿠스 혁명에 맞먹는 대대적인 사고 혁명을 통해 변화하고 있 다고 알려주었다. 새로운 사고방식에 따르자면, 우리 뇌의 기능, 특히 스킬 습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이 시시해 보이는 절연 물질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는 세 가지 단순한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첫째 인간의 모든 동작 ·사고 · 감정은 신경섬유 회로인 뉴런 사슬을 통해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이동하는 미세한 전기신호다. 둘째, 미엘린은 그러한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절연 물질로서 신호의 강도 · 속도· 정확도를 증가시킨다. 셋째, 특정한 회로에 신호가 많이 발사될수록 미엘린은 해당 회로를 더 완벽하게 최적화하며, 결과적으로 우리가 하는 동작과 사고의 강도·속도·정확도는 더욱 향상된다. 필즈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뉴런이 모든 일을 하죠. 뉴런이 하 는 일은 상당히 빠릅니다. 스위치가 탁 켜지는 것과 같아요. 그러나 우리가 뭔가 배울 때는 스위치가 켜지는 식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습 니다. 피아노를 잘 치거나 체스 또는 야구를 잘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엘린이 잘하는 게 바로 그거예요.” 바조키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실력이 뛰어난 운동선수들이 훈련할 때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그들은 전선(신경섬유)에 정확한 자극을 보냅니다. 즉, 전선을 미엘린으로 감싸라는 신호를 주는 거죠. 그 런 식으로 훈련을 반복하면, 결국 대역폭이 넓은 초강력 전선을 갖게됩니다. 고속 전용선 같은 거예요. 바로 그 때문에 그들이 보통 사람들과 다른 겁니다.”
- 신경 회로에 신호가 발사되면 미엘린층이 두꺼워지고, 미엘린은 자극의 속도를 제어하며, 자극의 속도가 바로 실력의 실체다. 미엘린은 시냅스의 중요성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오히려 필즈 박사와 다른 신경과학자들은 여전히 시냅스의 변화가 실력 향상의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실력 자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결 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미엘린이다. 필즈 박사는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신호는 딱 맞는 속도로 이동 해야 하고 딱 맞는 시간에 도착해야 합니다. 뇌는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들어 그 속도를 제어합니다.”
- 사람들은 대개 톰 소여 이야기의 이 대목을 솜씨 좋은 사기의 일종으로 간주한다. 영리한 톰 소여가 어수룩한 촌뜨기들을 속여서 따분한 일을 하게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원초적 암시의 심리학은 이야기를 약간 다른 식으로 보게 해준다. 벤이 생각 없는 얼간이라서 톰의 신호가 먹힌 것이 아니었다(실제로 생각 없는 얼간이라면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 수영하러 갔을 것이다). 톰의 신호가 먹혔던 이유는 마크 트웨인이 설명했듯이, 벤이 “그의 행동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점점 그 일을 하고 싶어졌고 빨려 들어갔기 때문이다. 벤은 톰 소여가 하는 일에서 뭔가 매력적인 것을 보았고, 주의 깊은 아이가 점화되었을 때 보이는 반응을 보였다. 그것은 한국이나 러시아의 주의 깊은 아이들이 보였던 반응과 다르지 않다. 혹은 언니들이 자기보다 빨리 달리는 것을 본 우리 집 막내 조이의 반응과도 같다. 점화는 일반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규칙을 따르도록 설계지 않았기 때문이다. 점화는 우리가 선택한(혹은 운명이 우리를 위해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만 작동할 뿐이다.
- 마스터 코치는 대통령이 아니다. 망망대해에서 우리를 인도하는 선장이나 복음을 전파하는 목사와도 다르다. 그들의 성격은 농부에 더 가깝다. 한스 젠슨 같은 코치들은 신중하게 심사숙고하여 재능을 경작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현실적이고 절제할 줄 안다. 그들의 지 식 체계는 광대하고 심오하다. 그 넓고 깊은 지식을 꾸준히 점증적으 로 스킬 회로를 증식하는 일에 사용한다. 궁극적으로 그 과정은 그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다. 젠슨 선생은 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사실상 처음부터 말이 되지 않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작은 씨앗 두 개를 보고 어느 것이 더 크게 자랄지 미리 안다는 게 가능하겠는가? 그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아직 이르죠. 어쨌든 둘 다 자랄 겁니다.”
- 갈리모어와 타르프는 이렇게 기록했다. “존 우든은 바쁘게 뛰어다니는 선수들과 똑같은 속도로, 그들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티칭은 절대로 임시변통이 아니었 다. 그는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팀 전체와 개개인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 한마디로 우든 코치는 연습 시간을 알차 게 구성된 농구 커리큘럼으로 만들었고,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정확한 순간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 존 우든이 훌륭한 코치인 이유는 칭찬이나 비판을 잘해서가 아니었고, 용기를 북돋우는 말 을 잘해서도 아니었다. 그의 진정한 스킬은 선수들에게 정확히 목적 에 맞는 정보를 개틀링 기관총처럼 빠른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 이었다. "이거야.” “그게 아니고.” “여기야.” “거긴 아냐.” 이런 단순 한 말과 몸짓은 선수들에게 올바른 방법을 보여주는 짧고 날카로운 자극의 역할을 했다. 그는 실수를 찾아내어 교정하고 회로를 연마했다. 존 우든은 1인 링크 트레이너였다. 우든 코치는 미엘린에 대해 알지 못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마 스터 코치와 마찬가지로, 미엘린의 작동 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 었다. 우든 코치는 특정한 동작을 덩어리로 가르쳤다. 그는 이런 방법을 전체와 부분 기법whole part method 이라고 불렀다. 전체 동작을 가르친 다음, 그것을 분해해서 각각의 성분이 되는 행동을 다루는 방식 이다. 그는 학습 법칙을 자기 나름대로 정의했다. 그가 정의한 학습 은 설명 · 시범·모방·교정·반복으로 이루어진다. 그는 자서전인 《우든 Wooden》에 이렇게 썼다. “빠르고 대단한 발전을 추구하지 마라.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려고 노력해라. 그것이 실력을 습득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렇게 얻은 실력 은 오래 유지된다. 또한 존 우든의 제자였던 스웬 네이터swen Nater와 갈리모어가 함께 쓴 《학생이 배우지 못했다면 제대로 가르친 게 아니다 You Haven't Taught Until They Have Learned》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자동적으로 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 나치지 않다. 반복은 학습의 열쇠다.” 사람들 대부분은 우든 코치의 성공이 사려 깊고 겸손한 인품과 남 한테 용기를 주는 성격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갈리모어와 타 르프는 그가 교사로서 성공한 까닭이 성품 자체보다는 그 성품을 바탕으로 개발된 훈련 방식, 즉 철저히 계획적으로 실수에 집중하면서 풍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 때문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처음에 우든 코치가 갈리모어와 타르프의 실험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것도 그런 학습 방식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나중에 우 든 코치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그는 실험에 참여한 경험을 이용해 자신이 개발한 코칭 방법의 결점을 개선하고 싶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마법사의 비결은 르네상스 예술가 혹은 Z 보이스가 발견한 진실과 똑같았다. 심층 연습을 많이 할수록 점점 향상된다는 것이 바로 그 비결이었다.
- 위대한 티칭 역시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스킬이다. 그저 마술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티칭은 여러 가지 스킬의 조합이다. 현재 UCLA의 명예 교수인 론 갈리모어는 일목요연하게 교사 의 스킬을 설명한다. “훌륭한 선생은 학생이 하는 말이나 행동 하나 하나에 집중합니다. 그러한 집중력과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지식 이 바탕이 되어야,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학생의 비틀거림과 어설픈 노력을 파악할 수 있죠. 그뿐만 아니라 정확히 목적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의 핵심 단어는 지식 · 파악 · 전달이다. 갈리모어가 말하는 것, 혹은 한스 젠슨 · 존 우든 · 메리 에퍼슨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의 논지와 다시 연결된다. 스킬은 신경 회로를 감싸고 있는 절연층이며, 그것은 특정한 신호에 반응할 때 두꺼워진다.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 서, 마스터 코치는 신경 회로가 증식할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하고 방향을 안내하는 신호 전달 시스템이다. 그들은 언제 신호를 발사하고 언제 발사하지 말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려준다. 코칭은 친밀하 고 긴 대화이며,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는 연속적인 신호 및 반응이 다. 마스터 코치는 모든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인 지혜를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의 진정한 스킬은 학생 개개인이 본인의 능력이 닿을락 말락 한 곳까지 끈질기게 밀어붙이도록 스위트 스팟을 찾아 주고, 목적에 딱 들어맞는 신호가 반복적으로 발사되도록 정확한 암시를 보낼 수 있는 유연한 능력이다.
- 일선에 있는 훌륭한 교사를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단어는 인내심이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은 인내심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것은 전 략적인 조바심에 가까웠다. 내가 만난 코치들은 항상 투입하는 정보 를 바꾸었다. A가 효과가 없으면, B와 C를 시도했다. 그것이 실패하 면 또 시도할 D, E, F 등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다. 외부인에게 단순히 인내심 있는 반복처럼 보였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로는 미묘하게 변형된 정보들이 연속적으로 투입되고 있었다. 각각의 정보는 실수의 지적과 교정을 적절히 혼합하여 정확한 신호를 발사하면서,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했다.
- 재능의 용광로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잘했어 조아. 이제 ~를 해봐” 였다. 코치는 학생이 새로운 동작이나 테크닉을 터득하자마자, 바로 이 말을 사용한다. 학생이 새로운 과제를 잘해내 면, 코치는 곧바로 더 어려운 과제를 제시한다. "잘했어. 좋아. 이제 더 빨리해봐. 이제 더 그럴듯하게 해봐.” 작은 성공은 정지선이 아니 라 디딤돌이었다. 셉티엔이 말한다. “지난 세월 동안 배운 게 있다면, 밀어붙여야 한다는 거예요. 학생이 여전히 서툴더라도 가까스로 새로운 지점에 도 달하기가 무섭게, 곧바로 다음 단계로 밀어붙입니다.” 랜스도르프가 말한다. “버튼을 누르고 또 누르면서 어떻게 하는지 를 살핍니다. 인간의 정신은 끊임없이 건드리고 만지작거려야 해요.
- 글쓰기 · 코미디 · 축구 같은 스킬의 회로는 유연하다. 이러한 스킬 을 향상시키려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장애물에 대처하기 위해 그 때그때 적당한 회로를 골라낼 수 있는 수천 개의 회로가 있어야 한다. 반면 바이올린 연주 ·골프·체조 · 피겨스케이팅 같은 스킬의 회로는 일관적이다. 이러한 스킬은 이상적인 동작의 기본적인 요소를 반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탄탄한 테크닉에 전적으로 의존한다.(골프 · 스케이트 · 체조 분야에서 독학한 사람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가 · 코미디언 · 축구 선수는 독학으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
- 보편적인 규칙은 여전히 동일하다. 요컨대 좋은 코칭은 회로를 반영한다. 수동적인 브라질 코치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스즈키 교사는 서로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들의 목표가 존 우든이나 메리 에퍼슨 등 다른 마스터 코치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목표는 심층 연습 구간에 들어가는 것, 혹은 어떤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만큼 미엘린을 늘리고자 최대한 많은 신호를 발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코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 스스로 본인의 코치가 되게 만드는 것이다.
- 대수롭지 않은 일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심층 연습이 그렇 듯이, 문제를 얼버무려 대충 수습하려는 본능적인 경향부터 극복해야 한다. 그런 습성은 비즈니스의 경우에 특히 곤란하다. 현재 도요타의 총무부 책임자인 제임스 와이즈맨 James Wiseman 상무는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도요타에 왔을 때 느낀 점 을 이야기했다. “예전 회사에서는 항상 묘안을 찾곤 했어요. 큼직하고 드라마틱하 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죠. 그런데 도요타에 와서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느 금요일이었는데, 당시 진행하고 있던 시설 확장 건에 대해 보고했죠. 아주 긍정적으로 말했고, 약간 뻐기기도 했던 것 같아요. 2~3분쯤 지난 후 자리에 앉았어요. 그러자 미스터 조(현재 도요타 회장인 조 후지오)가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더군 요. 그가 혼란스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는 이렇게 말했 죠. 제임스 씨, 당신이 좋은 관리자라는 건 우리 모두가 잘 알아요. 그렇지 않았다면 당신을 고용하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부디 당신의 문 제에 대해서 말해줘요. 그래야 우리가 함께 해결할 수 있을 테니까요.”
- 인지 및 노화 분야의 연구는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모든 연구는 똑같은 후렴을 복창한다. 즉, 인지능력 저장소cognitive reserve' 에 비축된 것을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줄어든다는 것이다. 조지 바조키스 박사는 이 추상적인 말의 의미를 실감 나게 보여주려고, 냅킨으로 펜을 단단히 감았다. 펜은 신경섬유이고 냅킨은 미엘린이다. 바조키스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냅킨에 틈이 벌어지기 시작할 때 뇌의 노화도 시작된다.
- 바조키스 박사가 말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말 그대로 미엘린이 벌어지기 시작해요. 그래서 노인들은 젊었을 때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겁니다. 그들의 근육은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근육에 보낼 수 있는 자극의 속도가 변했죠. 미엘린이 나이를 먹기 때문이에요.” 불행 중 다행으로, 자연스럽게 미엘린이 급증하는 현상은 30대에 끝나지만 전반적인 미엘린의 양은 50대까지 꾸준히 증가한다. 심층 연습을 열심히 하면, 미엘린층을 두껍게 만드는 능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바조키스 박사가 말한다. “미엘린이 살아 있는 물질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해요. 항상 생성되고 소멸하죠. 마치 전쟁 같아요. 젊었을 때는 미엘린이 쉽게 생겨요. 50대가 되면 전반적인 균형이 소멸 쪽으로 기울죠. 하지만 미엘린이 계속 생길 수는 있어요. 미엘린의 해체가 진행되고 있더라도 여전히 새로 생길 수 있어요. 우리 생이 끝나는 날까지 가능하죠.” 이런 이유 때문에 교육 수준과 알츠하이머 발병률은 상당한 관련 이 있다. 바조키스 박사는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회로가 두껍고 강력하므로, 알츠하이머의 초기 징후를 저지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 들어 동일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 논문이나 저서, 비디오게임 등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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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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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그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야.” 슬프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누군가 건넨 말에 불편해진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문제가 없는 같은데 들은 사람은 불편해지는 걸까. 위로한답시고 건넨 말에그러니 그렇게 힘들어하지 라는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43일자 A27 기사 슬픔을 이기려 하지 말고 껴안아라>는 슬픈 일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슬퍼하는 사람은 결코 병들지 않았다. 고통은 매우 건강한 반응이다.” 슬픔이란 감정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껴안는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슬픔을 다루는 법을 전혀 모른다.”

미국 심리치료사인 메건 더바인은고통은 그것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통해 치유할 없다 말합니다. “고통을 덮어 가리거나 서둘러 벗어날 수는 없다. 스스로의 상처에 귀를 기울일 슬픔에서 회복할 있다.” 이런 사람에게 어설프게 건네는 위로의 말은 그를 힘들게 뿐입니다.

슬픔에 빠진 사람을 진정으로 돕고 싶다면슬픔의 정체 함께 정면으로 응시해야 합니다. “무슨 말을 할지, 또는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다면, 그것에 대해 지적받는 불편함과 바로잡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더바인은그렇게 없다면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있는 아니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는 관심이 있는 이라고 말합니다. 슬픔을 겪을 인간관계로 인해 다른 고통을 겪는다면, 그런 관계는 과감히 끊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입니다.

한마디로사랑을 보여주며 그냥 옆에 있어주는 이야말로 최고의 도움입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돕고 싶다면 위로할 돌아오는 반응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슬픔의 위로는 결국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길이다.”

한편, 힘든 일을 만난 당사자는 자기 내면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친절해져야 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자신의 결점을 찾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남보다 훨씬 모질고 가혹하게 대한다.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기가 훨씬 쉽다.”

사회적 통념에 갇혀 슬픔을 직시하지 못하고, 이겨내야 하는 질병처럼 대하다가 슬픔에 빠져버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더바인은슬픔으로 인해 황폐해진 삶을 받아들이고, 슬픔과 상실이 가져온 변화를 통해 삶의 길을 개척해나가면서 인내해야 한다 말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념해야 진실은 당신의 삶이 인간관계에 휘둘려서는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나가라.”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
이학영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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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가 특히 잘하는 영역 하나가 실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존은 세상에서 실패하기 가장 좋은 회사라고 자부한다.
우리는 실패를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실패와 발명은 분리할 수 없는 쌍둥이다. 발명하려면 실험해야 하고,
성공할 줄 미리 안다면 그것은 실험이 아니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수많은 실패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혁신적인 일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실험을 계속하지 않는 기업,
실패를 포용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절망적인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아마존은 ‘실패 항목’을 예산에 고정 배치함으로써
실패가 예견되는 일에 많은 자원을 미리 배분한다 합니다.
최고 기업으로 가는 노하우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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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아침이면 새롭게 바뀐 뇌를 가지고서 잠에서 깨어난다.
뇌는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신경경로를 연결하고 강화하며
새 신경 경로를 만들어낸다.
우리 뇌에 놀랄만한 적응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마음이 열리면서 예전과는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어려움이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믿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두려움 때문에 등을 보이고 돌아서는 대신
어려움 속으로 자신만만하게 뛰어들 것이다.
- 조 볼러, ‘언락’에서

 

뇌는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언가를 학습할 때 마다
우리 뇌의 신경경로는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강화됩니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수록 더 나은 결과가 나오고, 뇌 성장도 활발해집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것들이 다시 쇠퇴합니다.
뇌가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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